[고지라] 코믹콘 티저 포스터 공개 외 최근 소식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헐리우드판 <고지라>(Godzilla)가 최근 바이럴 마케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주말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대중문화 컨벤션인 샌디에고 코믹콘(7월 18-21일)에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고지라>의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는 ‘고지라 접촉(Godzilla Encounter)’이라는 바이럴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가상의 신문기사 스크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들 기사는 일본 어선의 실종, 바닷속에서의 커다란 진동, 샌디에고로 접근하는 거대한 무언가에 대한 보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글자들이 한두 개씩 빨간색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빨간 글자들을 가장 최근 발행된 방사능 측정기 이미지의 것들과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SERIZAWA(세리자와)’라는 키워드가 완성된다. ‘세리자와’는 1954년 오리지널 <고지라>의 주요 등장인물인 세리자와 다이스케의 성에서 따온 것. 고지라 팬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단어일 것이다. 이 키워드는 샌디에고 코믹콘 배지 소지자만을 위한 <고지라>의 코믹콘 이벤트 입장권 구입을 위한 것이다. 직접 패널에 참석할 수는 없겠지만, 이 내용은 괴수보호구역을 비롯한 여러 관련 사이트에서 상세하게 기사화될 터이니 너무 아쉬워는 마시라.

아래는 <고지라>의 코믹콘 등판과 바이럴 사이트를 알리는 개렛 에드워즈 감독의 메시지 영상과 바이럴 사이트에 올라온 이미지들이다.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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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레전더리는 7월 19일 코믹콘 회장에서 <고지라>의 코믹콘 티저 포스터를 한정 판매한다. 팬텀 시티 크리에이티브가 디자인한 이 포스터는 같은 그림에 색조가 다른 2종으로, 각각 275장(45달러) 및 100장(70달러)이 제작된다.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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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는 1954년 제1편이 공개된 이래 지금까지 27편의 속편이 제작되었고, 내년에 탄생 60주년을 맞는 일본의 대표적인 괴수영화 시리즈를 헐리우드에서 다시 만드는 작품이다. 바닷속에서 동면 중이던 고대생물이 핵실험의 영향으로 돌연변이, 체내에 방사능을 축적한 거대 괴수가 되어 인간 문명을 습격한다는 내용. 고지라는 킹콩과 함께 전 세계의 영화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괴수 캐릭터이며, 지금도 뿌리 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감독은 2010년 공개되어 호평을 받았던 괴수영화 <몬스터즈>(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괴물들>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를 연출한 개렛 에드워즈. 각본은 데이비드 캘러햄(익스펜더블)과 맥스 보렌스타인(일곱 번째 아들), 프랭크 대러본트(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미스트)가 썼다. 출연진으로는 애런 테일러 존슨, 와타나베 켄, 엘리자베스 올슨, 줄리엣 비노쉬, 데이비드 스트래턴, 브라이언 크랜스턴, 샐리 호킨스 등 유명 배우들이 발탁되었고, 오리지널 <고지라>를 비롯한 토호 특촬영화의 단골 배우였던 타카라다 아키라도 출연한다.

고지라 시리즈는 앞서 1998년 롤랜드 에머릭 감독에 의해 <고질라>로 한 차례 리메이크되었으나, 원작과 동떨어진 설정과 주제를 살리지 못한 연출로 평단과 팬덤으로부터 호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새 리메이크는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원작에 매우 충실하고 진지한 작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의 오리지널 시리즈는 2004년 키타무라 류헤이 감독이 연출한 <고지라: 파이널 워즈>로 완결되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고지라>는 북미에서 2014년 5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출처: <고지라> 공식 페이스북, 고지라 접촉 바이럴 사이트, 몬도 공식 블로그

줄리엣 비노쉬, [고지라] 출연 교섭 중?

줄리엣 비노쉬 (C) MK2 Productions / BiBi Film / Abbas Kiarostami Productions
줄리엣 비노쉬 (C) MK2 Productions / BiBi Film / Abbas Kiarostami Productions

줄리엣 비노쉬가 <고지라>(Godzilla) 헐리우드 리메이크 출연을 교섭 중이라고 [버라이어티], 커밍순 닷넷 등 외신이 전했다. 배역은 불명.

비노쉬는 <나쁜 피>, <프라하의 봄>, <퐁네프의 연인들>, <데미지>, <세 가지 색: 블루>, <사랑을 카피하다>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배우. 출연이 확정될 경우 엘리자베스 올슨(사일런트 하우스)과 공연하게 된다. 이들 이외에도 애런 테일러 존슨(킥애스), 브라이언 크랜스턴(브레이킹 배드) 등이 현재 출연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은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

<고지라> 리메이크는 워너 브라더스와 <다크 나이트> 3부작으로 유명한 레전더리 픽처스가 공동 제작하며, <몬스터즈>로 호평을 받았던 개렛 에드워즈 감독이 연출한다. 각본은 맥스 보렌스타인, 데이비드 캘러햄, 드루 피어스, 데이비드 S. 고이어, 프랭크 대러본트 등이 썼다. 북미 개봉일은 2014년 5월 16일.

출처: 커밍순 닷넷

크랜스턴-올슨, 헐리우드판 [고지라] 출연 교섭?

브라이언 크랜스턴과 엘리자베스 올슨이 <고지라>(Godzilla) 헐리우드 리메이크 출연을 교섭 중이라고 버라이어티, 커밍순 닷넷 등 외신이 전했다.

크랜스턴은 TV 시리즈 <브레이킹 배드>와 영화 <드라이브>, <아르고>, <토탈 리콜>(2012) 등에 출연하면서 근래 들어 특히 각광을 받고 있는 중견 배우. 그리고 엘리자베스 올슨은 <사일런트 하우스>, <마사 마시 메이 말린>, <레드 라이트>, <올드 보이> 리메이크 등으로 잘 알려진 유망주이다. 이와 함께 <킥애스>, <노웨어 보이>, <안나 까레니나>의 애런 존슨도 출연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스팅 면에서는 꽤 기대할 만한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다.

3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전망인 <고지라>는 최근 제작진 사이에 큰 변동이 있었다. 먼저 지난 1월 초 프로듀서 로이 리와 댄 린이 하차했다. 표면적으로는 원만한 결별이었다고 하는데, 금전을 둘러싼 투자사 겸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와의 알력이 있었다고도 한다. 이들을 대신하여 역시 레전더리 작품이자 거대 괴수가 등장하는 영화 <퍼시픽 림>(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7월 12일 북미 개봉)에 참여했던 메리 패런트가 제작진에 합류했다.

아울러 촬영 전 마지막으로 각본을 손볼 작가로서 프랭크 대러본트가 역시 지난달 등판했다. 대러본트는 TV 시리즈 <워킹 데드>, 영화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미스트> 등을 만든 훌륭한 각본가 겸 감독이다. 이전까지의 각본은 데이비드 캘러햄(익스펜더블), 데이비드 S. 고이어(다크 나이트), 맥스 보렌스타인(일곱 번째 아들) 등이 썼다.

<고지라>는 괴수영화 <몬스터즈>(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괴물들>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를 연출하여 호평을 받았던 개렛 에드워즈가 감독하여, 2014년 5월 16일 북미에서 3D 및 2D로 개봉될 예정이다.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출처: 커밍순 닷넷, 데드라인

델 토로 감독 신작 [환태평양] 제복 로고

레전더리 픽처스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신작 <환태평양>(Pacific Rim)의 로고를 공개했다. 극중 제복에 사용되는 로고라고 한다.

(C) Warner Bros. Pictures, Legendary Pictures, Disney Double Dare You
(C) Warner Bros. Pictures, Legendary Pictures, Disney Double Dare You

<타이탄> 트래비스 비첨이 각본을 쓴 <환태평양>은 외계의 거대 괴수들이 지구를 침략하자, 세계 각국이 협력하여 인간이 조종하는 거대 로봇으로 맞선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 괴수 대 거대 로봇의 박력 넘치는 전투가 묘사될 예정이라고. 찰리 허넘, 이드리스 엘바, 찰리 데이, 키쿠치 린코 등이 출연하는 기대작으로 미국에서 2013년 7월 12일 개봉한다.

레전더리 픽처스는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수퍼맨 리턴즈>, <300>, <워치멘>, <행오버>, <타이탄>, <인셉션>, <타운> 등의 화제작을 만든 영화사이다.

출처: 레전더리 픽처스 공식 웹사이트

[타이탄] 각본가의 신작은 SF 괴수영화

<타이탄>의 각본가 트래비스 비첨이 같은 작품의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에 <환태평양>(Pacific Rim)이라는 제목의 트리트먼트를 판매했다. 레전더리가 선매 형식으로 획득한 이 25페이지짜리 트리트먼트의 값어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십 만 달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태평양>은 미래의 지구를 무대로, 생존을 위협하는 괴수들을 퇴치하기 위해 인류가 단결하여 발달된 과학기술을 사용하는 과정을 그린 SF 괴수영화이다. 레전더리는 이 <환태평양>을 흥행 시즌을 노리는 이벤트 영화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수퍼맨 리턴즈>, <300>, <행오버>, <워치멘> 등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한 레전더리는 <환태평양> 이외에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3>, 역시 놀런 감독이 자문역으로 참여하고 있는 새로운 수퍼맨 영화, 고지라 헐리우드 리메이크, 비디오게임 <매스 이펙트> 영화판,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할 예정인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영화판 등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다수의 대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각본가 비첨은 리들리 스콧/토니 스콧 감독 형제의 프로덕션 스콧 프리와 20세기 폭스가 제작할 <해저 2만 리>(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 유력), 월트 디즈니의 70년대 SF영화 리메이크 <블랙홀>(<트론 레거시>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 J. J. 에이브럼스가 제작할 제목과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프로젝트 등에 관여하고 있다.

출처: 데드라인 뉴욕

[타이탄] (2010)

(C) Warner Bros. Pictures
(C) Warner Bros. Pictures

<타이탄>(Clash of the Titans)은 그리스 신화 가운데 페르세우스의 모험담을 각색한 1981년 영화 <타이탄족의 멸망>을 다시 만든 작품이다. 81년판 오리지널의 각본과 연출에는 그다지 특징이 없었지만 로렌스 올리비에, 매기 스미스, 버제스 메레디스 등 베테랑 배우들의 능숙한 연기가 극에 어느 정도 활력을 불어넣긴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오리지널 영화를 유명하게 한 사람은 스톱 모션 시각효과의 대가 레이 해리하우젠이었다. 그가 스크린 위에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되살려낸 크라켄, 메두사, 페가수스 등 다양한 환수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타이탄족의 멸망>은 신화의 모험담과 환상적인 볼거리에 집중한다는 본분에 충실한 오락 대작이었다.

2010년판 <타이탄> 역시 그러하다. 떠오르는 액션 스타 샘 워딩턴이 주인공 페르세우스를 연기하였고 리암 니슨이나 레이프 파인즈, 피트 포슬스웨이트 같은 중견 배우들이 무게중심을 부담하였다. <트랜스포터>, <더 독>, <인크레더블 헐크>를 연출했던 루이 르테리에 감독은 오리지널의 열렬한 팬임을 공언하며 웅장한 세트와 정교한 의상, 보기만 해도 신화적 흥취가 물씬 풍기는 엄선된 야외 촬영으로 꾸민 화려한 무대에 현재의 첨단 영상 기술을 마음껏 활용한 액션을 가득 채워 넣었다. 페르세우스 일행이 거대 전갈들과 싸움을 벌이는 대목과 클라이맥스에서 크라켄이 출현하는 대목은 속도감과 중량감을 고루 살려낸 명장면이다.

요즘 오락영화 추세와 관객 입맛에 맞추어 영상의 톤을 조금 어둡게 하고 페르세우스가 반신반인으로서의 정체성 때문에 갈등한다는 설정으로 양념을 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캐릭터 묘사가 얄팍하고 전개가 가끔 들쑥날쑥하지만 이 영화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한다면 그다지 거슬리지 않는다. 적어도 환상적인 이야기에 푹 빠지려는 순간 느끼는 가슴속 두근거림은 81년판과 다를 것이 없다. 그래도 메두사 시퀀스가 좀 아쉽긴 하다. 오리지널에서는 조마조마한 긴장감이 일품이었는데, 이번에는 CG 메두사가 퍽 볼만했음에도 연출이 장면의 분위기를 잘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타이탄>의 진짜 문제는 3D이다. 이 영화는 성급하고 무리한 3D 변환이 영화 관람을 어떻게 망칠 수 있는지를, 3D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아바타>가 나온 지 불과 넉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여실히 보여 주었다. 사실 <타이탄>은 3D 오락영화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지녔다. 원전인 신화 자체가 스릴 넘치는 대목으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아닌가. 21세기의 기술로 부활한 신화를 3D 영상으로 감상한다는 건 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공동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와 레전더리 픽처스는 3D 상영이라는 결과에만 집착한 나머지 애초에 2D로 촬영한 영상을 후반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월에야 3D로 전환한다며 뒤늦게 유행에 편승했다. 처음부터 3D 영화로 기획했고 10년이 넘는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아바타>에 비하면 그야말로 거저 먹으려는 상술이다.

개봉일을 1주일 미루긴 했지만 불과 10주만에 뚝딱 만들어 낸 <타이탄>의 3D 영상은 결국 우려했던 대로 조잡한 수준이었다. 영상이 관객의 눈에 어떻게 보여질 지 제대로 연구하지 않은 채 2D를 그대로 변환한 탓에 화면은 깊이가 없고 지극히 평면적이다. 액션 장면에서는 컷을 잘게 나누어 빠르게 전환하는 데다가 카메라를 흔들어서 촬영했기 때문에 관객이 화면의 입체감을 지각하기도 전에 상황이 끝나 버리기 일쑤다. 단지 스크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야기 속으로의 몰입을 끊임없이 방해받으며, 영화가 끝나고 남는 것은 어지러움과 쓰라린 눈 뿐이다.

나는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영화를 제법 즐겼기에 조만간 다시 한 번 볼 생각이다. 그렇지만 그때는 일반 상영관에서 2D로 감상할 것이다. <타이탄>은 더 비싼 입장료를 내고 3D로 볼 가치가 없는 영화이다.

원제: Clash of the Titans
감독: 루이 르테리에
주연: 샘 워딩턴, 리암 니슨, 레이프 파인즈, 젬마 아터튼, 매즈 미켈슨, 피트 포슬스웨이트
북미 개봉: 2010년 4월 2일
한국 개봉: 2010년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