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가 출시된 작품들은 카네코 슈스케 감독, 히구치 신지 특기감독, 이토 카즈노리 각본으로 높은 작품성이 호평을 받았던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ガメラ大怪獣空中決戦, 1995), <가메라 2: 레기온 습래> (ガメラ2 レギオン襲来, 1996), <가메라 3: 이리스 각성> (ガメラ3 邪神<イリス>覚醒, 1999)과 타사키 류타 감독의 리부트 <작은 용사들: 가메라> (小さき勇者たち GAMERA, 2006), 그리고 닛카츠가 60년대 괴수 붐을 타고 제작한 노구치 하루야스 감독의 <대거수 갓파> (大巨獣ガッパ, 1967)이다.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을 제외한 나머지는 각각 <가메라 2: 레기온 내습>, <가메라 3: 사신 이리스의 각성>, <가메라: 작은 용사들>, <대괴수 갓파>로 제목이 조금씩 바뀌었다.
5편 모두 앞서 영화제나 미디어캐슬의 전용관 프로그램인 시네마캐슬 등을 통해 극장 상영된 바 있다. 이 가운데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 제1편인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은 지난 2000년 수입되어, <거북왕 가메라>라는 제목의 한국어 더빙판으로 개봉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불가사리> (1985)와 <고지라 2000: 밀레니엄> (1999)의 잇단 흥행 실패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아래는 2000년 출시되었던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과 <불가사리> (1985) 공중전화카드. 당시 제목 <거북왕 가메라>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일반 판매되었는지, 아니면 홍보용으로 배포되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과 [불가사리] 공중전화카드 (2000년, 소장품 촬영)이후 2003년이 되어서야 <가메라>라는 제목으로(극장용 프린트에는 2000년 당시 제목 <거북왕 가메라>가 그대로 나왔다) 형식적인 극장 개봉을 거쳤고 VHS 비디오카세트와 DVD도 출시되었다. VHS는 더빙판과 자막판이 별도로 나왔고, DVD에도 더빙 음성이 수록되어 자막판과 함께 선택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VHS 패키지의 홍보 문구 ‘고질라를 능가하는 하이테크 슈퍼 몬스터가 나타났다!’는 <거북왕 가메라>의 홍보 문구 ‘하이테크 슈퍼 몬스터가 온다!’를 수정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 한국판 VHS(자막판 및 더빙판)와 DVD (소장품 촬영)<가메라 2>, <가메라 3>, <작은 용사들: 가메라>, <대거수 갓파>는 이번에 2차 매체로 처음 출시되었다. 18년 전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처럼 실물 매체도 함께 나왔다면 더 좋겠지만 현재 국내 시장 상황에서는 실현되기 어려우리라 생각한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 보면 <고지라 대 헤도라>, <메카고지라의 역습>과 같이 이번 출시작들도 네이버 시리즈온 1,400원(소장), 구글 플레이 1,500원(소장 또는 대여), 올레 TV 2,750원(대여) 등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는 정식 출시판을 감상할 좋은 기회이다. 무엇보다도 일본 특촬 괴수영화의 걸작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이 온전히 정식 배급된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고 싶다.
원조 고지라 시리즈 2편이 최근 국내 VOD로 출시되었다. 독특한 색깔을 지닌 것으로 유명한 쇼와 시리즈(1954-1975) 후기 작품 <고지라 대 헤도라>(ゴジラ対ヘドラ, 1971)와 <메카고지라의 역습>(メカゴジラの逆襲, 1975)이다.
출시 시기는 11월 하순으로 추정된다. 나는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고지라 시리즈 출시 여부를 종종 확인해 보곤 하는데, 11월 초~중순경 이후 확인하지 않았던 사이에 나온 것 같다. 출시 사실은 유튜브에서 고지라 관련 검색을 하던 중 알고리즘이 구글 플레이에 올라온 <고지라 대 헤도라>를 추천하면서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구작이어선지 편당 가격이 네이버 시리즈온 1,400원(소장), 구글 플레이 1,500원(소장 또는 대여), 올레 TV 2,750원(대여) 등으로 매우 저렴하다. 특히 네이버 시리즈온에서는 DRM 미적용으로 기간 및 기기 수 제한 없이 파일을 내려받아 소장할 수 있다.
<고지라 대 헤도라>와 <메카고지라의 역습>은 지난 4월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전개 중인 전용관 프로그램 시네마캐슬을 통해 극장 상영된 바 있고(관련 내용은 여기 및 여기), 그에 앞서 2014년 7월 및 2019년 6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시네마캐슬 프로그램 상영은 소규모나마 영화제가 아닌 일반 개봉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미디어캐슬은 고지라 및 가메라 전 시리즈와 <대거수 갓파>를 수입했는데, 다른 작품들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개될지 궁금하다. 수입작 가운데 현재 심의를 통과하여 극장 공개 및 VOD 출시된 것은 이번에 나온 <고지라 대 헤도라>와 <메카고지라의 역습>을 비롯하여 <신 고지라>, 고지라 애니메이션 3부작이 있다. 그밖에 심의를 통과한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과 <가메라: 작은 용사들>, <대거수 갓파>는 극장 공개가 되었으나(영화제 상영 포함) VOD로는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작품들은 아직 심의를 받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