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메카스마 임팩트에서 터져 나온 빅 뉴스는 수퍼 X 시리즈의 모데로이드 발매였다. 굿 스마일 컴퍼니의 로봇/메카 플라모델 브랜드인 모데로이드는 유명 작품은 물론, 마이너/컬트 작품 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 주다 못해 살짝 정신이 나간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라인업이 특징. 이를테면 80년대 미국 B급 액션영화 <메가포스 군단>에 등장하는 차량을 정성껏 플라모델로 내 주는 것이다.
그런 모데로이드가 드디어 토호 특촬 초병기에 손을 댄다니! 실은 메카스마 개최 직전 시작된 앙케이트에 ‘토호 특촬 초병기 좀 내 주세요’라고 의견을 적었는데, 이렇게 빨리 현실로 다가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고지라 70주년인 내년을 목표로 앙케이트에 훨씬 앞서 기획, 개발에 들어갔던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모데로이드 특촬 초병기 제1, 2탄은 <고지라>(1984)에 등장한 수퍼 X, 그 속편인 <고지라 VS 비오란테>의 수퍼 X II이다.


발매 시기, 가격 등 상세한 사양은 미발표이나 원형 제작을 오카 타케시가 맡았음이 밝혀졌다. 괴수를 전문으로 하는 조형사로서 조형공방 키토라를 운영하고 있다(공방 웹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메카스마 임팩트 생중계 녹화 영상에는 수퍼 X의 무장 및 해치 개폐와 수퍼 X II의 파이어 미러 개방이 소개되었다. 발매 순서가 더 늦을 수퍼 X II는 일부러 최소한의 사양만 보여 준 듯하다. 이 소개 영상은 영화 스코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배경 그래픽도 본편의 분위기를 잘 반영하는 등, 꽤나 정성 들인 연출이 마음에 든다. 이쪽에서 직접 감상하시라.




수퍼 X는 개러지 키트나 완성품으로 발매된 적이 있는데, 굿 스마일은 이번이 ‘첫 플라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반다이가 2001년 발매한 식완 하이퍼 고지라+1 시리즈 가운데, 고지라 1984의 ‘덤’으로 동봉된 수퍼 X 플라모델이 있었다. 단 2개의 부품이긴 해도 사출 방식으로 제조된 틀림없는 플라모델이었다. 그럼에도 본격적인 단독 플라모델 키트로서는 모데로이드가 처음이겠다.

수퍼 X II는 지난 2014년 코토부키야가 냈던 1/144 키트에 이은 두 번째 플라모델이다. 92식 메이저 빔 전차까지 동봉되어 정가 1만 엔이 넘는 호화판이었다. 모형의 주류 축척 가운데 하나인 1/144에 맞춘 것이 나쁜 선택은 아니었지만, 설정 신장이 50m로 시작하는 고지라와 함께 놓기에는 너무 큰 것도 사실이었다. 모데로이드는 주로 넌스케일인 걸로 아는데, 크기와 함께 가격대도 좀 줄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메카스마 공식 웹사이트 (수퍼 X / 수퍼 X II), 굿 스마일 컴퍼니 공식 유튜브 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