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고지라 신작 [고지라-1.0] 발표

토호는 12일 오전 4시, 일본판 고지라 시리즈 신작에 대한 추가 정보를 발표하였다.

지난해 11월 3일 열린 공식 컨벤션 ‘고지라 페스 2022’에서 깜짝 발표된 일본판 고지라 신작은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이 연출한다는 것, 그리고 발표 시점으로부터 정확히 1년 뒤인 2023년 11월 3일, 고지라 탄생일에 맞춰 공개된다는 것, 고지라의 이니셜인 ‘G’와 공개일만 담은 로고 이미지, 이 세 가지 말고는 지금까지 일체의 정보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1개월 전인 올해 6월 12일부터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매일 오후 8시에 역대 시리즈를 한 편씩 소개하기 시작했는데, 공개 순서의 역순이어서 카운트다운임을 암시했다. 이 카운트다운은 지난 10일 원조 <고지라> (1954)로 종료되었고, 어제 11일에는 역대 시리즈의 포스터와 공개 순서를 역순으로 되감은 짧은 영상과 함께 12일 오전 4시 엠바고 해제를 예고했다.

신작의 제목은 <고지라-1.0> (ゴジラ-1.0 / 고지라 마이너스 원)이다. 11월 3일 일본 공개.

제목과 함께 티저 영상과 포스터도 첫선을 보였는데 이례적으로 영어판도 같이 나왔다. 특히 티저 영상의 영어판은 고지라 북미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올라온 것으로서, 12월 1일 북미 전국 상영을 예고했다.

일본어판

영어판

(C) Toho Co., Ltd.
(C) Toho Co., Ltd.

티저 영상에서 제목을 읽은 여성의 목소리도 궁금하다. 공식 홍보물에 여성의 내레이션이 쓰인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인데 출연진의 한 사람이 아닐까? 이번 발표 내용에 출연진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놉시스 역시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앞서 엑스트라 모집 정보를 통해 예상했던 대로 2차대전 종전 직후의 일본이 무대로 등장한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제로’로 리셋된 일본에 고지라가 나타나 거듭되는 절망적인 상황, 즉 ‘마이너스’를 초래한다는 설정으로 짐작된다.

감독, 각본, 시각효과를 맡은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은 아래와 같은 성명을 냈다.

모든 것을 잃은 전후의 일본. 그곳을 재차 타격하는 듯한, 전례 없는 절망을 안겨 주는 존재를 그린다. 그런 의미도 담아 <고지라-1.0>이라는 제목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묘사하기 위해 ‘공포’ 그 자체가 걸어오는 것처럼 보이는 고지라의 모습과 절망에 절망을 덧칠하는 듯한 설정을 제작진 모두와 함께 만들어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영화의 집대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극장에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하는 데 걸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가장 공포스러운 고지라를 최고의 환경에서 체감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지라의 외형은 전모를 파악할 수 없는 단계지만, 얼핏 보면 야마자키 감독이 연출과 시각효과를 맡은 세이부엔 유원지의 어트랙션 <고지라 더 라이드: 대괴수정상결전>에 등장한 개체를 떠올리게 한다. 다만 그보다 등지느러미가 더욱 크고 날카롭게 보이고, 고지라의 눈 뒤쪽으로 긴 흉터 같은 게 눈에 띄기도 한다. 추후 공개될 홍보물이나 완구 정보 등으로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신작 <고지라-1.0>은 실사 고지라 시리즈 통산 30번째 작품이자, 2024년 고지라 탄생 7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주목할 만하기도 하지만, 2차대전 종전 직후라는 역대 시리즈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시대를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여러 모로 신경이 쓰인다. 전례를 찾기 힘든 시도가 두드러지는 <고지라-1.0>은 불과 4개월 뒤인 2024년 3월, 몬스터버스 신작 <고지라 x 콩: 새로운 제국>으로 이어진다. 올겨울에서 내년 봄에 이르는 시기, 우리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해석을 품은 고지라를 그 어느 때보다도 짧은 간격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물론 전자가 제때 국내 개봉한다는 가정 하에!

출처: <고지라-1.0> 공식 트위터, 고지라 북미 공식 트위터, 토호 무비 채널 공식 유튜브, 고지라 북미 공식 유튜브, 에이가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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