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노 히데아키, [우주전함 야마토] 신작 제작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차기작은 <우주전함 야마토>(宇宙戦艦ヤマト)로 결정되었다.

안노 감독과 그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카라는 지난 6일, <우주전함 야마토>의 새로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 제작 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 이 신작은 2013년 <우주전함 야마토 2199>로 시작되어 현재도 전개 중인 리메이크 시리즈와는 별개의 작품이다. 카라는 보이저 홀딩스 주식회사로부터 신작을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토호쿠신샤로부터 저작권 이용 허가를 각각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안노 감독이 기획, 주도하고 있는 <우주전함 야마토> 방송 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일 토쿄 신주쿠 피카딜리 극장에서 개최된 기념 상영회에서 이루어졌다. 이 상영회는 50년 전인 1974년 10월 6일 오후 7시 30분, <우주전함 야마토> 제1화가 방영을 개시한 시간에 맞춰 제1화와 몇 가지 희귀 영상을 상영하고 토크 쇼도 진행하는 이벤트였다. 안노 감독이 직접 토크 쇼 진행을 맡았고 <우주전함 야마토 2199>의 총감독을 맡은 바 있는 이즈부치 유타카, <우주전함 야마토> 연구의 권위자인 애니메이션/특촬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가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즈부치와 히카와도 신작에 참여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안노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인터넷에 신작에 대한 정보를 미리 내보내는 대신, 상영회에 와 준 팬들 앞에서 직접 발표하고 싶었다는 취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아직 각본이 완성되지 않아 신작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며, 한 편을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꽤 많은 여생을 바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노 감독은 50년 전 <우주전함 야마토>와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거라는 말을 여러 차례 한 적이 있고, 이 발언은 카라의 발표에도 포함되어 있다. 그의 작품에 산재해 있는 야마토의 영향은 팬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을 정도이다. 그가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몸소 이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상영회 이외에도 출판과 전시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데, 신작이 발표됨으로써 안노 감독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진의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자신을 만든 작품의 선대 창작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한편, 자신의 재해석을 덧붙인 작품군을 후대에 전한다는 것이다. 그가 근년 들어 만들어 온 <신 고지라>, <신 울트라맨>, <신 가면 라이더>도 이러한 진의를 담은 작품이라 하겠다.

지금까지 알려진 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상영회 직후 추가 발표된 내용도 포함).

<우주전함 야마토> 방송 50주년 기념 상영회
일시: 2024년 10월 6일 오후 7시 30분
장소: 토쿄 신주쿠 피카딜리 극장 (일본 내 42개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 상영)
상영작
• <우주전함 야마토> 제1화
• 8mm 필름판 <우주전함 야마토> 전 3부 (극장 최초 상영)
• 자막 없는 여는 영상과 닫는 영상

TV 시리즈 제1~5화 유튜브 공개
공개 기간: 2024년 10월 7일 0시~18일 18시
공개 채널: BS 10 스타 채널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에서도 시청 가능)

우주전함 야마토 전시회 (가칭)
2025년 3월 개최 예정

50주년 기념 출판 기획
• [우주전함 야마토 화집] (가제) / 무라카와 미치오 저
• [우주전함 야마토 디자인 화집] (가제) / 타마모리 준이치로 저
• [우주전함 야마토 (1974) 전기록집] 50주년 기념판 (가제) / 올 컬러 A4 2권, 주식회사 카라 발행
• 만화판 [우주전함 야마토] (가제) / 히지리 유키 저, 주식회사 카라 발행

50주년 기념 셀렉션 상영회
일시: 2024년 12월 27일~2025년 1월 16일
장소: 토쿄 신주쿠 피카딜리 극장 등 전국 극장 개최
상영작
• 제1주차 (12월 27일~1월 2일): 제2, 3, 7화
• 제2주차 (1월 3일~9일): 제16, 18, 22화
• 제3주차 (1월 10일~16일): 제23, 24, 26화
※ 매주 1회 상영 후 토크 쇼도 개최

출처: 주식회사 카라, <우주전함 야마토> 방송 50주년 기념 웹사이트, 시네마 투데이

 

안노 히데아키 제작사 신작 [용의 치과의사] 발표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설립한 제작사 주식회사 카라의 신작 <용의 치과의사>(龍の歯医者)가 발표되었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주식회사 카라는 <에반겔리온 신극장판> 시리즈, <거신병 토쿄에 나타나다>, 도완고와 공동 전개 중인 단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일본 애니메(이터) 견본시> 등 여러 편의 애니메이션과 특촬 작품을 제작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신작 <용의 치과의사>는 카라의 첫 번째 TV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서, 위성 채널인 NHK BS 프리미엄에서 2017년 2월 방영될 예정이다. 상영시간 45분짜리 에피소드 2화로 구성. 지난 2014년 <일본 애니메(이터) 견본시>에서 공개된 상영시간 8분 52초짜리 단편 버전을 장편으로 개작한 것이다.

장르는 판타지. 용과 인간이 공존하고 있는 세계를 무대로, 용에게 충치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 특별히 선발된 ‘용의 치과의사’ 소녀 노노코의 이야기를 그린다. 감독은 <에반겔리온 신극장판> 시리즈, <톱을 노려라 2!>, <프리크리> 등을 만든 츠루마키 카즈야, 원작 및 각본은 [아수라 걸], [모두 씩씩해], [바이오그 트리니티], [츠쿠모쥬쿠] 등을 쓴 작가 마이죠 오타로가 담당한다. 공동 각본은 에노키도 요지(소녀혁명 우테나, 프리크리, 톱을 노려라 2!, 레드라인), 캐릭터 디자인은 이세키 슈이치(킬라킬, 에반겔리온 신극장판: Q, 일본 애니메(이터) 견본시)가 맡으며,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제작 총괄과 음향감독으로 참여한다.

시놉시스

그의 나라에는 용이 살고 있다. 신화에 따르면 고대인과 계약을 맺은 용은 사람을 도와 주고, 사람은 용을 도와 준다고 한다. 무대는 “용의 나라”. 주인공은 충치균으로부터 나라의 수호신 “용”을 지키는 신참 치과의사 노노코.

이웃나라와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어느 날 노노코는 용의 이빨 위에서 정신을 잃은 적국의 소년병과 조우한다. 소년의 이름은 벨. 커다란 재앙을 앞두고 용이 일으킬 것이라는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거대한 이빨 속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당황한 벨. 그리고 그를 격려하고 용의 치과의사로 받아들이는 노노코. 치열한 싸움에 휘말려 가는 두 사람은 결국 자신들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2014년 공개되었던 <용의 치과의사> 단편 버전은 원작자 마이죠 오타로가 직접 감독했고, 츠루마키 카즈야는 애니메이션 감독 등을 맡았다. 이번에 TV 방영 발표와 함께 다시 공개되어, 내년 3월 말까지 한정 기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한글 자막은 지원되지 않지만, 영어 자막을 선택하여 볼 수 있다. 보려면 아래 링크로 가시라.

http://animatorexpo.com/thedragondentist/

한편, NHK BS 프리미엄은 <용의 치과의사> 방영에 앞서 오는 9월 16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45분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대표작 <신세기 에반겔리온> TV 시리즈를 재방영한다. 재방영 판본은 근래 HD 리마스터된 고화질 영상과 5.1 서라운드 사운드를 선보이며, 매 화 본편 종료 후 유명인사들의 에반겔리온 감상을 듣는 영상이 이어진다.

출처: NHK <용의 치과의사> 공식 웹사이트, 주식회사 카라 공식 웹사이트, 일본 애니메(이터) 견본시 <용의 치과의사>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