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1960년대 SF영화 특별전 개최

[마이크로 결사대] (C) 20th Century Studios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성행하는 공상과학영화: 1960년대 국내 개봉 SF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열렸던 1950년대 SF 몬스터 특별전의 후속 기획이라고 하겠다.

지난해 프로그램은 1950년대 SF영화의 특성 가운데 하나인 B급 장르영화에 주목했으나, 이번에는 미국과 소련의 우주 진출 경쟁과 더 다양하고 풍부해진 작품군과 같은 시대적 배경, 그리고 이러한 흐름에 관심을 보였던 국내 사정을 기준으로 작품이 선정되었다. ‘국내 개봉’이라는 조건이 붙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괴수영화 <공룡 백만 년>과 <우주괴인 왕마귀>가 포함된 것도 눈에 띄는데, 특히 <우주괴인 왕마귀>는 상영작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영상자료원이 보유한 35mm 필름으로 공개된다. <대괴수 용가리>와 더불어 한국 거대 괴수영화의 효시격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 영화를 필름으로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다. <공룡 백만 년>도 4K 디지털로 상영되는 4편 가운데 하나여서 주목할 만하다.

상영작

<마이크로 결사대> (Fantastic Voyage, 1966)
감독: 리처드 플라이셔
*국내 VHS 출시명 <바디 캡슐>. <환상여행>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공룡 백만 년> (One Million Years B. C., 1966)
감독: 돈 채피
*4K 상영

<두 번 산다> (You Only Live Twice, 1967)
감독: 루이스 길버트
*4K 상영

<혹성 탈출> (Planet of the Apes, 1968)
감독: 프랭클린 J. 샤프너

<바바렐라> (Barbarella, 1968)
감독: 로제 바딤

<우주괴인 왕마귀> (1967)
감독: 권혁진
*35mm 필름 상영

<이카리에 XB 1> (Ikarie XB 1, 1963)
감독: 인드리흐 폴라크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 1964)
감독: 스탠리 큐브릭
*4K 상영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1968)
감독: 스탠리 큐브릭
*4K 상영

부대행사

<바바렐라> 관객과의 대화
일시: 9월 9일 (토) 12시 30분 <바바렐라> 상영 후
장소: 시네마테크 KOFA 1관
참석: 이원석 감독, 김현민 저널리스트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 상영 일정은 여기를 참조하시라.

출처: 한국영상자료원

라떼는 상상도 못 했던

볼일 때문에 갔던 곳 근처에 AK& 홍대점이 있어 잠시 들렀다. 얼마 전 괴수의 왕 홍기훈 님으로부터 이곳에 입점한 애니메이트 홍대점에서 고지라 상품이 팔리더라는 제보를 받아서였다. 일본 애니메이트라면 모를까 한국 지점에서 고지라를 취급하다니, 직접 확인해 볼 만한 일이었다.

그 결과:

제보가 한 달 남짓 전이어서 혹시 매대가 없어지지 않았을까 했으나 아직 있었다. 그렇지만 상품의 품목과 숫자 모두 상당히 줄어 있었다. 판매 중인 상품은 스티커와 배지, 티셔츠가 각각 몇 종씩으로 위 사진에 보이는 것들이 전부였다. 클리어 파일이 더 있었던 것 말고는 제보 당시에도 이 정도 품목이었으나 종류와 숫자가 더 많았었다.

또한 매대 맨 위쪽의 배너가 토호 및 토호 애니메이션 10주년 기념 로고에서 <고지라 싱귤러 포인트>로 바뀌어 있었으나, 정작 판매 중인 상품에는 이 작품 것이 하나도 없었다. 이유는… 관계자들만이 알겠지.

여하튼 현재의 매대는 이런 모습이다.



스티커는 내가 잘 모으는 상품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이런 매대를 보기가 워낙 드문지라 기념 삼아 2장을 골랐다. 사 놓고 보니 나쁘지 않고 특히 거재대 레이블 스티커가 마음에 들어서 당장 어딘가에 붙이기로 했다. 고지라의 재미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은 하시고다카 (ハシゴダカ)의 작품. 지난해부터 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온 김에 같은 층에 있는 이치방쿠지에도 들렀다. 목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전개 중인 이치방쿠지 공룡 2022. 최근에 새로 시작해서인지, 아니면 인기가 없어서인지 빈 곳이 많았다.


그 결과:

C상 티라노사우루스 피겨가 당첨되었다. A상 스피노사우루스까지는 바라지도 않았고 내심 G상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것도 만족스럽다. 높이 약 8cm로 손바닥 위에 올라갈 만한 크기지만 조형이 꽤 훌륭하다. 목표를 향해 포효 또는 돌진하는 듯한 동세도 잘 표현되었다.





신 울트라맨도 판매 중이었으나 어째서인지 ‘울트라맨 – 울트라 히어로즈 2022’라는 제목이었다. 이건 신 울트라맨 단독 상품이라 다른 ‘울트라 히어로즈’가 없는데도 말이다. 아직 한 자리 남아 있는 A상에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단념했다. 공룡 2022에서 피겨가 당첨된 건 A상부터 G상까지 피겨로 구성한 후한 인심 덕도 있었음을 상기하면서.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영웅용상 신 울트라맨을 비롯한 반프레스토의 울트라맨 피겨 몇 종이 따로 판매되고 있었다.


애니메이트가 언제부터 고지라 상품을 취급했는지는 모르지만, 한 달 전에 비해 품목과 숫자가 대폭 줄어든 현재 모습은 ‘끝물’에 가까운 인상이다. 그럼에도 애니메이션/서브컬처 전문점에 고지라 상품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내게는 신기하고 놀라운 광경이었다. 2010년대 중반 고지라 전략회의 (고지콘) 설립 이후 해외 전개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토호의 정책이 미미하게나마 여기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 더 다양한 상품이 갖춰지지 않아 아쉬웠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고지라 전용 매대는 여러 모로 기억에 남을 만한 작은 사건이었다.

 

엘비스라고 불린 공룡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The Lost World: Jurassic Park, 1997)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목은 이슬라 소르나에 상륙한 인젠 포획 팀이 떼지어 달아나는 공룡들을 뒤쫓는 장면들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 센스가 당대 최고 수준을 구가했던 ILM의 시각효과와 멋지게 융합했던 이 시퀀스에서, 실사와 CG는 편집 없이 한 컷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때로는 실사 피사체가 CG로 자연스럽게 바뀌거나 그 역이 구현되면서 보는 이를 감탄케 했다.

(C) Universal Pictures, Amblin Entertainment
(C) Universal Pictures, Amblin Entertainment

이 시퀀스의 인간 측 주인공은 피트 포슬스웨이트가 분한 사냥꾼 롤랜드 템보, 공룡 측 주인공은 파키케팔로사우루스와 파라사우롤로푸스일 텐데((모터사이클을 탄 사냥꾼이 마멘키사우루스의 다리 사이를 지나 질주하는 장면도 멋지지만, 아주 잠깐이었기에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다.)), 특히 파라사우롤로푸스의 포획 장면은 개체의 거대함과 역동감을 훌륭하게 표현함으로써 깊은 인상을 주었다. 물론 이 장면에 담긴 내용은 안타깝기 그지없으나, 시각효과의 뛰어남이 존재감을 배가시켜 보는 이가 느끼는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할 수 있다.

(C) Universal Pictures, Amblin Entertainment
(C) Universal Pictures, Amblin Entertainment
(C) Universal Pictures, Amblin Entertainment

바로 그 장면의 주인공인 파라사우롤로푸스의 액션 피겨를 영화가 나온 지 25년 만에 손에 넣었다. 이제는 추억의 이름이 된 완구 회사 케너 제품이다.

최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공개되면서 마텔이 내고 있는 완구 시리즈의 파라사우롤로푸스를 살펴보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케너의 <잃어버린 세계> 라인으로 나왔던 이 구판이 눈에 들어와 버렸다. 마텔의 프리미엄 라인 해먼드 컬렉션으로 신판이 나와 있으나 영화 속 모습의 재현도는 단연 케너의 구판이 더 충실하다.




각부의 형태와 비례가 영화 속 모습에 가깝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목덜미에서 시작하여 등을 거쳐 꼬리 끝까지 이어지는 유려한 곡선과 대퇴부의 풍부한 양감이야말로 구판만의 매력이다. 가동 부위가 더 많고 세부 조형이 우수한 신판도 이것만은 구판에 미치지 못한다. 구판의 피부 질감 조형도 만들어진 시기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아래 사진은 스탠 윈스턴 스튜디오가 <잃어버린 세계> 제작 당시 만든 검토용 모형 (매켓). 케너의 액션 피겨가 이 검토용 모형을 바탕으로 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크로니클 컬렉티블이 검토용 모형을 정밀하게 재현한 입상을 제품화하기도 했다.


이번에 들여온 파라사우롤로푸스는 당연히 중고. 미개봉품은 매물을 찾기도 어렵고 프리미엄도 엄청날 터이니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그래도 25년 묵은 것치고는 상태가 좋은 편이다. 둔부의 버튼을 누르면 다리를 움직이며 울음소리를 내는 기믹도 건재한데, 갖고 놀기보다는 전시 및 감상이 목적이므로 건전지를 빼 놓았다. 그러기 전에 작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 보았다.

케너의 <쥬라기 공원> 계열 피겨들과 함께. 딜로포사우루스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보관해 왔는데 원래 사촌동생이 갖고 놀던 것이다. 벨로키랍토르는 당시에 내가 동네 문방구에서 산 적이 있지만 몇 년 뒤 유실했고, 2015년 <쥬라기 월드> 공개 후 향수에 사로잡혀 새로 구한 것이다.


그에 비해 파라사우롤로푸스는 순전히 제품 자체의 조형미에 이끌려 수집하기로 한 것이다. <잃어버린 세계>가 공개되었을 때는 나온 줄도 모른 채 지나갔던 이 제품이 눈에 띈 것은 그야말로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현재 완구 상품권을 갖고 있는 마텔은 레거시 컬렉션이나 해먼드 컬렉션 등의 라인으로 과거 <쥬라기 공원> 3부작의 제품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하지만 이 파라사우롤로푸스는 케너 구판의 아름다움이 발군이다.

여러 모로 퍽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다만 작동 기믹 때문에 다리가 항상 엇갈려 있어 세워 놓기 힘든 것이 옥에 티다. 양발을 나란히 하여 잠시 세울 수는 있으나, 아마도 몸통 내부에 있을 스프링의 탄성력 때문에 오랫동안 두긴 어렵겠다.


극중에서 롤랜드는 휘하의 사냥꾼들에게 파라사우롤로푸스 포획을 지시하려 하지만, 공룡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애를 먹는다. 그러다가 머리의 볏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올백머리를 닮았다며 즉석에서 ‘엘비스’로 명명해 버린다. 그 둘은 그다지 비슷해 보이지 않지만, 롤랜드가 다급한 나머지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그러려니 못할 것도 없다.

실소를 자아내는 과정을 거쳐 엘비스가 된 개체는 목과 다리에 밧줄이 걸린 채 쓰러져 붙잡히고 만다. 처음 이 장면을 보았을 때 나는 엘비스가 안타깝게도 목이 부러져 죽었으리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쥬라기 시리즈의 위키 등을 보면, 엘비스는 얼마 후 닉과 새라가 풀어 준 다른 공룡들과 함께 무사히 도망쳤다고 한다. 얼마나 다행스러운지.((캡처 이미지의 엘비스는 포획당할 때보다 눈에 띄게 작아 보인다. 포획 장면에서는 ‘그림을 위해서’ 크게 돋보이도록 연출했던 것일까? 스필버그 감독이라면 그럴 수 있었으리라 본다.))

(C) Universal Pictures, Amblin Entertainment

신 고쥬라스 (シン・ゴジュラス)

타카라 토미 <조이드 와일드> 시리즈의 ZM44 제로 그라이지스.
지난해 11월 국내에 정식 발매되자마자 구입한 것인데, 이번에 고쥬라스 캐논을 달아 주었다.

구 조이드의 공룡형/괴수형 대형 조이드인 고쥬라스나 킹 고쥬라스, 데스사우러 등을 떠올리게 하는 이 기체에 ‘고쥬라스 캐논을 달면 멋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이가 나 혼자는 아닐 것이다(고쥬라스 캐논을 알 만한 나이의 조이드 팬이라는 전제 하에서). 마침 오래 전 여분을 챙겨 두었던 고쥬라스 캐논이 있어 시도해 보긴 했는데, 현행 키트인 제로 그라이지스의 하드 포인트와 규격이 맞지 않아 단념했었다. 그러다가 최근 일본의 조이드 팬 블로그에서 간단한 해결책을 알게 되어 완성할 수 있었다.

역시 고쥬라스 캐논의 위용은 시대를 불문한다. 80년대에 처음 나온 구 조이드용 옵션 무장임에도 현행 키트인 제로 그라이지스와 아주 잘 어울린다. 주위의 다른 포나 미사일처럼 건 메탈로 칠해 주면 금상첨화겠지만 이대로도 충분히 멋지다.

조이드에 빠져들어 한동안 신나게 달렸던 적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괴수와 공룡을 좋아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본격적으로 고지라 덕질을 했으니, 조이드로 가지를 뻗은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그러므로 예나 지금이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이드는 고쥬라스이다. 소형 키트 몇 가지로 조이드의 매력을 알게 된 뒤 처음 구입한 대형 키트이기도 했다. 이름과 외형 모두 (대놓고) 고지라를 본뜬 고쥬라스는 평행세계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메카고지라’였고, 아이언 콩과의 대립 구도는 <킹콩 대 고지라>의 조이드판 또는 메카고지라와 메카니콩의 꿈의 대결이었으며, 샐러맨더와 몰가는 각각 라돈과 모스라 유충의 기계 버전이었다. 80년대 조이드 광고를 토호 특촬 팀이 연출한 것도 고지라와 조이드가 연결되는 많은 지점 가운데 하나였다(샐러맨더가 등장할 때는 아예 라돈의 울음소리가 쓰였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열심히 모았던 키트를 거의 전부 처분해야 했고, 얄궂게도 조이드는 내가 관심을 억누르고 있는 동안 사양세에 접어들며 모두 절판되어 버렸다. 처분 당시 나의 고쥬라스는 고쥬라스 캐논과 에너지 탱크 등의 옵션 무장을 모두 장비한 사양이었다(아래 사진). 3개의 키트를 조합한 것이라 색깔이 제각각이지만… 고쥬라스 디 오거가 부럽지 않았던, 애지중지했던 조이드였다.




현 타카라 토미가 아닌 구 토미가 내놓았던 조이드는 이제 중고 시장 매물을 찾아다녀야 할 형편이고, 그나마도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있거나 매물 자체가 잘 보이지 않아 컬렉션을 재건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코토부키야가 HMM 조이드 시리즈를 전개하고 있지만 구 조이드와 개념이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 좀처럼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HMM 고쥬라스는 비싸고 못생겼으며 전동하지 않으므로 더욱 더 손이 가질 않는다.

그렇게 구 조이드에 대한 후회와 향수를 오랫동안 품고 지내오던 차에 3년 전 완전 신작 <조이드 와일드>가 시작되었고, 그 후속작인 <조이드 와일드 제로>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던 지난해 8월 제로 그라이지스의 발매 소식이 들려 왔다. 그것은 복음이라고 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가슴 설레는 낭보임에 틀림없었다. 설정상 기가노토사우루스종이라고 하나, 두 다리로 직립 보행하는 거대한 수각류 공룡의 이미지는 괴수 고지라, 더 나아가 고쥬라스 그대로였다. 제로 그라이지스는 그야말로 2020년대의 신 고쥬라스이자, 애니고지 3부작의 메카고지라가 남긴 씁쓸한 뒷맛을 없앤 거체로 나에게 다가왔던 것이다.

고쥬라스 캐논을 달기 전 원래 모습. 기초가 되는 골격에 장갑과 무장을 덧입히는 구조인 기존 <조이드 와일드> 키트와 달리, 골격과 장갑이 융합된 듯한 복잡하고 기괴한 외형은 사악한 위압감을 내뿜는다. 중후한 은색과 건 메탈 성형색은 기계 괴수의 이미지를 훌륭하게 표현했고, 투명 소재가 사용된 빨간색 눈과 이곳저곳에 그어진 보라색 선 및 고정 핀은 전체 외형을 단조롭지 않게 한다. 각 부품의 조형은 또렷하고 크기에 걸맞은 세부 정보가 담겨 있다. 킹 고쥬라스의 박력과 중량감을 계승한 전동은 십수 년 만에 움직이는 조이드를 다시 만난 나를 감동시켰다.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다시 시작된 조이드 컬렉션. 이번에는 예전처럼 자책에 빠지지 않으리라 마음먹으면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이어가 보려 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구 조이드 컬렉션 재건에도 힘을 기울이고 싶다.

반다이, [퍼시픽 림] 시리즈 완구 발매

반다이가 <퍼시픽 림>(Pacific Rim)과 속편 <퍼시픽 림: 업라이징>(Pacific Rim: Uprising) 관련 완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먼저 신작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 등장하는 예거 3종이 로봇혼 브랜드로 내년 2월 일제히 발매된다.


로봇혼 집시 어벤저
2,484엔(이하 소비세 8% 포함 가격) / 19달러 99센트 / 2018년 2월 발매

높이: 약 17cm
재질: ABS, PVC
세트 내용: 본체, 교환용 좌우 손, 체인소드, 그래비티 슬링

(C) Legendary
(C) Legendary
(C) Legendary

로봇혼 브레이서 피닉스
3,564엔 / 29달러 99센트 / 2018년 2월 발매

높이: 약 15cm
재질: ABS, PVC
세트 내용: 본체, 교환용 좌우 손, 교환용 총 부품(가슴 및 등)

(C) Lege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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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혼 타이탄 리디머
3,564엔 / 29달러 99센트 / 2018년 2월 발매

높이: 약 15.5cm
재질: ABS, PVC
세트 내용: 본체, 교환용 좌우 손, 스크래퍼 피겨

(C) Legendary
(C) Lege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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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타이탄 리디머는 일본의 경우 반다이 혼웹 사이트에서만 한정 판매되며(7월 24일 오후 4시 예약 개시), 나머지 둘은 일반 판매된다(7월 21일 예약 개시).

로봇혼 <퍼시픽 림: 업라이징> 시리즈 홍보 영상 (일본어판)

로봇혼 <퍼시픽 림: 업라이징> 시리즈 홍보 영상 (영어판)

전작 <퍼시픽 림>에서는 주역 예거 집시 데인저가 고가의 컬렉터용 액션 피겨 브랜드인 초합금혼으로 발매된다.


초합금혼 집시 데인저
27,000엔 / 269달러 99센트 / 2018년 2월 발매

높이: 약 23cm
재질: ABS, PVC, 다이캐스트
세트 내용: 본체, 교환용 좌우 손 각 2종, 유조선(무기), 체인소드(검 모드) 2자루, 체인소드(채찍 모드) 2자루, 플라즈마 캐스터 좌우, 전용 스탠드, 테스트용 전지 LR41x7

(C) Lege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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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Legendary
(C) Lege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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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Legendary
(C) Legendary
(C) Legendary

예약 판매는 7월 21일부터.

초합금혼이라는 명칭답게 금속 부품이 사용되고 양팔의 플라즈마 캐스터, 눈, 가슴에 발광 부품이 내장되어 점멸할 수 있다. 체인소드는 검 모드와 채찍 모드를 각각 연출할 수 있고, 편 손과 주먹손을 교환하여 다양한 자세를 재현한다. 그리고 홍콩에서 카이주 오타치와 싸우면서 유조선을 무기처럼 활용했던 인상적인 장면까지 연출할 수 있다. 팬이라면 회가 동할 만한 사양.

<퍼시픽 림> 관련 상품으로는 맥스 팩토리가 집시 데인저체르노 알파를 플라모델로 내놓은 바 있는데, 이번에 반다이가 상품화권을 획득하여 완성품 피겨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 같다. 게다가 반다이가 앞선 전시회나 컨벤션 등지에서 예거 플라모델 시제품을 선보였다는 정황도 있어 더욱 궁금해진다.

출처: 반다이 혼웹

[퍼시픽 림: 업라이징] 바이럴 영상, 예거 설정 등 발표

<퍼시픽 림>의 속편 <퍼시픽 림: 업라이징>(Pacific Rim: Uprising)의 바이럴 영상과 예거 및 세계 설정 등 관련 정보가 발표되었다.

먼저 극중 가상의 예거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하는 바이럴 영상 “예거란 무엇인가?(What Is a Jaeger?)”를 확인하시라.

이 영상은 카이주에 맞서 인류를 지켰던 예거의 영웅적인 활약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마크 VI 예거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주인공 제이크 펜테코스트(전편에서 이드리스 엘바가 열연했던 스태커 펜테코스트의 아들)로 분한 존 보예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영상의 구성으로 보아 정식 예고편으로 보기는 어렵겠고, 현재 샌디에고 코믹콘(7월 20-23일)이 개최 중이므로 이번 신작 관련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다른 선재가 추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영상과 함께 예거 프로그램의 정보를 담은 바이럴 사이트 GOJAEGER.COM도 개설되었다. 이곳에는 예거 프로그램의 개요와 역사, 본편에 등장하는 신형 예거 5종의 청사진 및 간단한 설정 등이 게재되었다. 휴대전화로 가입할 수 있는 일종의 메일링 리스트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번역이 약간 어색하긴 하지만 한국어 사이트도 지원하고 있다.

다음은 GOJAEGER.COM에서 발췌한 연대기와 새로운 예거 설정이다.

연대기

2013년 8월 10일 – 세상을 바꿨던 공격

최초로 알려진 카이주 ‘트레스패서(Tresspasser)’가 샌프란시스코에 상륙하면서, 인류는 새로운 진화를 자각하게 된다. 6일에 걸친 습격 이후 카이주 전쟁이 시작되었고, 우리 인류 역시 목전에 닥친 괴물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진화해야 했다.

2014년 9월 6일 – 인류의 새로운 여명

우리는 당당히 맞선다. 환태평양에서 싸우기로 결의한 ‘전사 국가’ 21개국은 국제 연합체 ‘범태평양방위군(PPDC)’을 조직, 차원을 넘어오는 공격에 대비해 바다를 감시하는 다국적 군대를 창설한다.

2014년 9월 15일 – 괴물과 싸우기 위해, 우리는 괴물이 되었다

기존의 모든 방어 무기가 실패하자,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사상가가 필요하게 된다. 최초의 시제 메카가 활발히 개발에 들어가면서 예거 프로그램이 탄생한다.

2015년 4월 23일 – 브롤러 유콘, 역사를 만들다

1년에 걸친 부진한 테스트 끝에, 밴쿠버에서 예거 ‘브롤러 유콘(Brawler Yukon)’이 ‘칼로프(Karloff)’로 명명된 카이주를 격퇴한다. 전장에서 최초로 카이주를 퇴치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방어 혁명의 장을 열었던 역사적인 순간이다.

2021-2025년 – 인류의 몰락

2021년, 우리는 새로운 카이주의 각 개체가 앞서 쓰러진 개체들로부터 학습 및 적응을 거쳐, 전보다 더 치명적인 위력으로 공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브리치의 위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되면서 수많은 예거 파일럿이 스러져 갔다.

2025년 1월 12일 – 펜테코스트를 기억하라

전대가 전멸하고 민간인들이 필사적으로 대피하는 가운데, PPDC의 스태커 펜테코스트 원수는 ‘저항군(The Resistance)’을 모아 카이주에 대한 최후의 항전에 나선다. 인류의 용맹스런 의지로 무장한 최후의 예거들은 저항 끝에 펜테코스트 원수의 용감한 희생에 힘입어 브리치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2035년 – 예거 업라이징

브리치 전투 이후 10년이 흘렀다. 바다는 고요하지만 잠든 것은 아니었다. 브리치에서 승리하며 오명을 씻어낸 예거 프로그램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구 방위 수단으로 발전한다. 이제 PPDC는 가장 뛰어나고 영리한 인재들이 봉기하여 차세대 영웅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카이주의 위협이 다시 나타날 때, 우리는 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예거 청사진과 설정

집시 어벤저 (Gipsy Avenger)

집시 어벤저는 마크 VI 전대 선두 주력기의 이름이 남긴 영웅적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 그는 단순한 예거를 초월하여, 수백만 인류의 희망을 상징한다.

(C) Legendary Entertainment, Universal Pictures, Perfect World Pictures

브레이서 피닉스 (Bracer Phoenix)

마크 VI에서도 여전히 가동하는 마크 V의 야수 브레이서 피닉스는 가슴에서 원심 소용돌이포를 발사한다. 치명적이면서도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무기이다.

(C) Legendary Entertainment, Universal Pictures, Perfect World Pictures

세이버 아테나 (Saber Athena)

역대 최고로 날렵하고 우아한 예거인 세이버 아테나는 전대에서 가장 민첩하고, 트윈 블레이드를 휘두르며 곡예보다도 역동적인 전투를 벌인다.

(C) Legendary Entertainment, Universal Pictures, Perfect World Pictures

타이탄 리디머 (Titan Redeemer)

타이탄 리디머는 완력을 구사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지진을 일으키는 모닝스타로 무장한다. 새로운 전대의 걸어다니는 파괴용 철구와도 같은 예거이다.

(C) Legendary Entertainment, Universal Pictures, Perfect World Pictures

가디언 브라보 (Guardian Bravo)

원거리 전투용으로 디자인된 가디언 브라보는 체인소드의 프로토메탈 후계 무기인 Elec-16 아크 채찍을 휘두르면서, 체인소드의 채찍 모드를 더욱 세련되게 가다듬는다.

(C) Legendary Entertainment, Universal Pictures, Perfect World Pictures

4년 만에 제작된 속편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스티븐 S. 드나이트가 감독하고 드나이트와 에밀리 카마이클, 키라 스나이더, T. S. 노울린이 각본을 썼다. 전편을 연출했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고, 주연 존 보예가도 공동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출연진은 보예가 이외에 스콧 이스트우드, 케일리 스페이니, 징톈, 아드리아 아르호나, 캐런 브라, 맥켄유, 이반나 사흐노, 릴리 지, 리바이 미든, 웨슬리 웡, 셜리 로드리게즈 등이고, 전편의 주역이었던 찰리 데이(뉴튼 가이즐러 역), 번 고먼(허먼 고틀립 역), 키쿠치 린코(모리 마코 역)도 재등장한다. 또 아이돌 그룹 UN으로 데뷔하여 현재는 배우로 활동 중인 김정훈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개봉일은 2018년 2월 23일.

출처: 레전더리 공식 유튜브 채널, GOJAEGER.COM

[쥬라기 월드: 무너진 왕국] 티저 포스터

<쥬라기 월드> 속편의 정식 제목과 티저 포스터가 23일 공개되었다.

속편의 정식 제목은 <쥬라기 월드: 무너진 왕국>(Jurassic World: Fallen Kingdom)으로 정해졌다. 그리고 티저 포스터는 전편의 티저 포스터 디자인을 바탕으로, 여기저기 금이 가고 허물어진 로고와 휘날리는 불씨 등의 변화가 반영되었다.

(C) Universal Pictures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생명은 해결책을 찾아낸다(Life finds a way)’라는 홍보 문구이다. 이것은 마이클 크라이튼의 [쥐라기 공원] 원작 소설에서 이언 맬컴 박사가 말한 유명한 대사의 인용. 쥐라기 공원의 모든 공룡은 유전자 조작을 거쳐 암컷으로 태어나므로 실험실 밖에서 마음대로 번식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한 맬컴 박사의 반박이다. 이후 공원 안에서 부화하고 남은 알껍질이 발견되면서 맬컴의 가설은 사실임이 밝혀진다.

이 대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쥐라기 공원> 영화에도 그대로 나왔다. 전편의 결말에서 공룡들의 난동 사건이 일단락되긴 했지만, 이번 속편에서 쥬라기 월드의 근간을 뒤흔들 새로운 위험이 발생할 것임을 암시하는 문구로 볼 수 있다. 아울러 금이 가고 허물어진 로고를 사용한 것은 제2편 <잃어버린 세계: 쥐라기 공원>의 포스터를 떠올리게 한다.

<쥬라기 월드: 무너진 왕국>은 <오퍼니지>, <임파서블>, <괴물이 부른다> 등의 연출작으로 호평을 받은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각본은 전편의 감독 콜린 트레보로우와 각본가 데릭 코놀리가 썼다.

출연진으로는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크리스 프랫, B. D. 웡 등 전편의 주요 등장인물이 그대로 돌아오고 토비 존스, 레이프 스폴, 테드 레빈, 제임스 크롬웰, 제럴딘 채플린, 다니엘라 피네다 등이 합류했다. 그리고 제프 골드블룸이 포스터 홍보 문구로 인용된 대사 ‘생명은 해결책을 찾아낸다’의 주인공 이언 맬컴 박사 역으로 <잃어버린 세계: 쥐라기 공원> 이래 20년 만에 재등장한다.

<쥬라기 월드: 무너진 왕국>은 2018년 6월 22일 북미 개봉을 목표로 한창 촬영 중이다.

출처: <쥬라기 월드>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