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 대 고지라] 4K 등 [고지라 대 콩] 관련 타이틀 5편 일본 발매

5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는 <고지라 대 콩>(Godzilla vs. Kong) 일본 개봉을 기념하여, 토호가 관련 타이틀 5편을 동시 발매한다. 발매일은 개봉 이틀 전인 5월 12일.

먼저 가장 주목할 타이틀은 <고지라 대 콩>의 원전 <킹콩 대 고지라>(キングコング対ゴジラ, 1962)의 4K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이다. <킹콩 대 고지라>는 과거 원본 네거티브 필름이 훼손, 유실된 이래 35mm와 16mm를 조합하는 등의 방법으로 복원판이 제작되었다. 그러던 중 네거티브 필름이 모두 발견되면서 2016년 7월 명실공히 ‘완전판’으로 복원되었고, 4K 리마스터를 거쳐 극장 공개 및 위성방송 방영 등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완전 복원판이 제작된 지 5년 만인 올해 드디어 디스크 매체로 발매되기에 이른 것이다(<킹콩 대 고지라>의 4K 복원에 대해 더 자세하게 정리한 내용은 이쪽을 참고하시라).

<킹콩 대 고지라>는 일본 원조 고지라 시리즈 가운데 4K 타이틀로 나오는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는 2017년 3월 발매된 <신 고지라>.

<킹콩 대 고지라> 4K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 (초회 한정 생산)

(C) Toho Co., Ltd.

제품 번호: TBR31162D
가격: 13,500엔 (소비세 제외 가격)

디스크 1 (4K UHD 블루레이)

본편 상영시간 97분 / 컬러 / 시네마스코프 화면비 / 듀얼 레이어 디스크 (66GB)

음성
– 1. 일본어 DTS-HD 마스터 오디오 4.0
– 2. 일본어 DTS-HD 마스터 오디오 2.0
– 3. 일본어 DTS-HD 마스터 오디오 모노

부록
– 예고편, 티저 예고편

디스크 2 (블루레이)

본편 상영시간 97분 / 컬러 / 시네마스코프 화면비 / BD 50GB

음성
– 1. 일본어 DTS-HD 마스터 오디오 4.0
– 2. 일본어 DTS-HD 마스터 오디오 2.0
– 3. 일본어 DTS-HD 마스터 오디오 모노

부록
– 토호 챔피언 축제판 본편, 예고편, 티저 예고편, 스틸 갤러리 (정지 화면)

동봉 특전

<킹콩 대 고지라> 스토리북 (28쪽)
– 코마츠자키 시게루 화백이 그린 환상의 그림 이야기를 향수 어린 부록 만화풍으로 엮은 특제 책자

<킹콩 대 고지라> 미공개 사진집 (116쪽)
– 특수미술감독 와타나베 아키라가 촬영한 비장의 미공개 컬러사진을 다수 게재한 특제 사진집

수납용 케이스

5월 11일 업데이트
4K 타이틀의 내용물을 소개하는 영상이 고지라 일본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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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타이틀의 두 번째 디스크인 일반 블루레이는 단품으로 따로 나온다. 기발매된 블루레이와는 사양이 다르며, 4K 리마스터 기반이므로 화질과 색재현도도 더 향상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킹콩 대 고지라> 4K 리마스터 블루레이 디스크

(C) Toho Co., Ltd.

제품 번호: TBR31163D
가격: 4,700엔 (소비세 제외 가격)

본편 상영시간 97분 / 컬러 / 시네마스코프 화면비 / BD 50GB

음성
– 1. 일본어 DTS-HD 마스터 오디오 4.0
– 2. 일본어 DTS-HD 마스터 오디오 2.0
– 3. 일본어 DTS-HD 마스터 오디오 모노

부록
– 토호 챔피언 축제판 본편, 예고편, 티저 예고편, 스틸 갤러리 (정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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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대 고지라>와 함께 토호판 킹콩 시리즈를 구성하는 또 다른 수작 <킹콩의 역습>(キングコングの逆襲, 1967)도 이번에 블루레이로 선보이게 되었다. 이 영화는 2014년 북미판 블루레이가 일본에 앞서 나온 바 있다.

<킹콩의 역습> 블루레이 디스크

(C) Toho Co., Ltd.

제품 번호: TBR31164D
가격: 4,700엔 (소비세 제외 가격)

본편 상영시간 104분 / 컬러 / 시네마스코프 화면비 / BD 50GB

음성
– 1. 일본어 DTS-HD 마스터 오디오 모노
– 2. 일본어 DTS-HD 마스터 오디오 5.1
– 3. 음성해설 돌비 디지털

부록
– 린다 밀러의 메시지, 토호 챔피언 축제판 본편, 예고편, 스틸 갤러리 (정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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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버스 전작 <고지라>(Godzilla, 2014)<고지라: 괴수의 왕>(Godzilla: King of the Monsters, 2019) 4K UHD 블루레이도 발매된다. 올해 처음으로 4K 타이틀이 나온 <고지라>(2014)는 지난달 북미한국 등지에서 먼저 발매되었다. <고지라: 괴수의 왕> 4K는 2019년 발매된 한정판 블루레이 박스에 포함되었으나, 단품으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일본 최초이다.

<고지라> (2014) 4K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

제품 번호: TBR31165D
가격: 5,700엔 (소비세 제외 가격)

본편 상영시간 124분 / 컬러 / 시네마스코프 화면비 / HDR10 / 트리플 레이어 디스크 (100GB)

음성
– 1. 영어 돌비 애트모스
– 2. 일본어 더빙 돌비 트루HD 5.1
– 3. 배리어 프리 일본어 음성 가이드 돌비 디지털 2.0

자막: 일본어, 일본어 더빙, 배리어 프리

부록
– 예고편, 모나크 비밀 해제(행운의 용 작전, 모나크: 무토 파일, 고지라 폭로), 전설적인 고지라(고지라: 자연의 힘, 전혀 새로운 단계의 파괴, 허공 속으로: 헤일로 점프, 고대의 적: 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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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괴수의 왕> 4K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

제품 번호: TBR31166D
가격: 5,700엔 (소비세 제외 가격)

본편 상영시간 132분 / 컬러 / 시네마스코프 화면비 / 돌비 비전 / 트리플 레이어 디스크 (100GB)

음성
– 1. 영어 돌비 애트모스
– 2. 일본어 더빙 돌비 트루HD 5.1
– 3. 음성해설 돌비 트루HD 2.0 (감독 마이클 도허티, 각본가 잭 쉴즈, 배우 오셰이 잭슨 주니어)

자막: 일본어, 일본어 더빙, 음성해설, 배리어 프리

발매일인 5월 12일부터 상기 신작 타이틀 5편과 현재 발매 중인 일본판 고지라 시리즈 전 32편, 그리고 <고질라>(1998)의 블루레이와 DVD를 구입하면 <고지라 대 콩> 로고 스티커를 증정하는 캠페인이 실시될 예정이다(소진시 종료).


출처: <고지라 대 콩> 일본 공식 웹사이트, 아마존 일본 (킹콩 대 고지라 4K, 킹콩 대 고지라 리마스터, 킹콩의 역습, 고지라(2014) 4K, 고지라: 괴수의 왕 4K)

원조 고지라 시리즈 특별 상영 추가 정보 (업데이트)

(4월 1일 업데이트)
이벤트 정보를 덧붙이고 수정하였다.

(3월 29일 최초 작성, 3월 31일 업데이트)
극장별 상영 일정과 이벤트 정보 등을 덧붙였고, 새로운 내용에 맞춰 본문 일부를 수정, 가필하였다.

4월 시네마캐슬 특집 프로그램으로 상영 예정인 원조 고지라 시리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정리하였다.

상영 기간: 2021년 4월 1일 – 10일
상영 극장: 씨네Q 신도림, 메가박스 신촌, 메가박스 부산대, 롯데 시네마 월드타워, CGV 용산 아이파크몰

상영작
<고지라 대 헤도라> (ゴジラ対ヘドラ, 1971)
<메카고지라의 역습> (メカゴジラの逆襲, 1975)
<신 고지라> (シン・ゴジラ, 2016)**
<고지라: 괴수행성> (GODZILLA 怪獣惑星, 2017 / 부제 ‘괴수행성’이 빠진 <고질라>라는 제명으로 상영)
<고지라: 결전기동증식도시> (GODZILLA 決戦機動増殖都市, 2018)
<고지라: 행성포식자> (GODZILLA 星を喰う者, 2018)

** 3월 29일 발표된 미디어캐슬의 보도자료에는 <신 고지라>가 제외된 5편이었으나, 30일 미디어캐슬이 페이스북 등 자사 SNS에 발표한 상영 일정에는 <신 고지라>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각 극장의 예매 상황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류는 또 한 가지 있었다. 앞서 전했던 소식에 첨부된 티저 이미지(아래 문단 참조)에는 <메카고지라의 역습> 대신 <고지라 VS 메카고지라>(ゴジラVSメカゴジラ, 1993)가 있었다. 그러나 <고지라 VS 메카고지라>는 소식을 전했던 지난 24일 당시는 물론, 31일 현재도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애초부터 상영될 가능성이 적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2017년 미디어캐슬 배급으로 정식 개봉했던 <신 고지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이후 심의를 완료한 <고지라 대 헤도라>와 <메카고지라의 역습>, 그리고 넷플릭스 최초 공개 당시 심의를 받았으므로 따로 받을 필요가 없는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으로 구성되었다.

상영작 발표 과정에서 다소 혼선이 있긴 했으나, 이번 프로그램은 원조 시리즈와 헐리우드 리메이크 시리즈 최신작 <고지라 대 콩>이 국내 극장에 나란히 걸리는 이례적인 풍경을 만들게 되었다. 고지라와 거대 괴수영화를 사랑하는 팬에게는 대단히 드물고 귀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시네마캐슬을 운영하는 미디어캐슬은 4월부터 상영작 가운데 기존 개봉작 및 IPTV, VOD 등으로 배급되었던 작품들의 관람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롯데 시네마 월드타워는 10,000원, 그밖의 극장(씨네Q 신도림, 메가박스 신촌 및 부산대, CGV 용산 아이파크몰)은 9,000원으로 조정된다. 시네마캐슬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특별 한정 상영작은 이번 인하에서 제외되는데, 원조 고지라 시리즈는 해당되지 않으므로 인하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다음은 극장별 상영 일정이다. 씨네Q 신도림, 메가박스 신촌, 메가박스 부산대, 롯데 시네마 월드타워, CGV 용산 아이파크 순이다.






각 상영관에서는 관람객에게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의 A3 포스터를 증정한다. 증정 방식이 상영관마다 다를 수 있으니 극장 공식 웹사이트를 미리 확인하길 권한다.


출처: 미디어캐슬
제보: 홍기훈 님

원조 고지라 시리즈 4월 국내 특별 상영

<고지라 대 콩>(Godzilla vs. Kong) 개봉을 기념하여, 고지라 시리즈 몇 작품이 4월 국내 극장에서 특별 상영된다.

고지라 시리즈의 국내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24일, 동사가 지난 1월부터 씨네Q 신도림, 메가박스 신촌 및 부산대, 롯데 시네마 월드타워, CGV 용산 아이파크 등과 제휴하여 운영 중인 일본영화 전용관 ‘시네마캐슬’의 4월 프로그램으로 원조 고지라 시리즈를 선정, 발표했다.

상세한 정보는 머잖아 덧붙여지겠지만,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 상영 예정작의 포스터가 포함되어 있다.

<고지라 대 헤도라> (ゴジラ対ヘドラ, 1971)
<고지라 VS 메카고지라> (ゴジラVSメカゴジラ, 1993)
<신 고지라> (シン・ゴジラ, 2016)
<고지라: 괴수행성> (GODZILLA 怪獣惑星, 2017)
<고지라: 결전기동증식도시> (GODZILLA 決戦機動増殖都市, 2018)
<고지라: 행성포식자> (GODZILLA 星を喰う者, 2018)


<신 고지라>는 2016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첫 일반 공개된 뒤 2017년 3월 정식 극장 개봉되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은 2018년 1월과 7월, 2019년 1월에 걸쳐 공개되었다. 2020년 7월에는 씨네Q 신도림에서 시네마캐슬의 전신인 특별 상영 프로그램 ‘먼데이캐슬’을 통해 국내 첫 극장 공개되었고, 이후 2020년 8월과 11월, 올해 1월에 걸쳐 넷플릭스 이외의 국내 VOD로도 출시되었다. <고지라 대 헤도라>는 2014년 7월2019년 6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고지라 VS 메카고지라>의 국내 상영 기록은 아직 찾지 못했다.

많은 지역에서 상영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한국에서 원조 고지라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귀중하다. 이러한 매니아 취향 작품의 상영 기회와 규모를 늘리려면 괴수 팬들의 꾸준한 호응이 필요할 것이다.

출처: 미디어캐슬 공식 페이스북

관련글
[가메라], [신 고지라]를 스크린으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 (2020년 7월 12일)
[제보] 애니메이션 고지라 시리즈도 극장 상영? (2020년 7월 18일)

[신 고지라]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추가 정보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10월 6일~15일)에서 국내 최초 공개가 결정<신 고지라>(シン・ゴジラ)의 상영 일정을 확인하시라.

10월 7일 오후 8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
10월 10일 오전 10시 30분/ CGV 센텀시티 스타리움관
10월 15일 오후 5시/ 영화의 전당 중극장

이 가운데 10월 7일 상영에는 감독 겸 특기감독 히구치 신지와 주인공 야구치 란도 역을 맡았던 배우 하세가와 히로키가 관객과의 만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당초 <신 고지라> 관련 초대 손님으로는 히구치 신지 감독만 발표되었으나, 최근 하세가와 히로키의 내한도 확정 발표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예매는 지난 9월 2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었다. 예매는 이곳에서.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웹사이트

[쥐라기 공원] 관련 수집품 (1)

신작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 개봉을 맞아, 갖고 있는 <쥐라기 공원>(Jurassic Park) 관련 수집품을 한번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대단한 목록은 아니지만, 영화에 얽힌 소소한 추억과 즐거움을 되새기고 나눌 수 있다면 나름대로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올려 본다.

첫 번째로는 영화를 보기 전에 접하는 홍보물을 모았다.
모든 이미지는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다.

1. <쥐라기 공원> 팸플릿 (1993년 7월 18일, 신영극장에서 구입)

(C) Universal Picture
(C) Universal Picture
(C) Universal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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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970년대부터 90년대 사이 영화 홍보물의 주류는 팸플릿, 전단지, 영화 카드, 엽서 등이었다. 이 가운데 팸플릿이 조금 특별했던 까닭은 책자였기 때문에 정보량이 가장 많았다는 것, 그리고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다른 홍보물들과 달리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 것으로 간추릴 수 있겠다. 지금은 전단지로 완전히 대체된 팸플릿은 카탈로그 또는 프로그램으로도 불리고, 보통 A4 규격의 중철 제본으로 분량은 20~30쪽 내외이다. 내용은 작품 소개와 줄거리, 제작 에피소드, 배우 및 스탭 소개이고 이 사이사이에 본편이나 제작 과정 스틸(컬러 및 흑백)이 여러 장 삽입된다. 때때로 평론가의 해설이나 상품 광고 등도 들어간다.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 기준으로 극장 로비에서 1,000원~2,000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었다.

적잖은 영화가 극장 개봉과 동시에 IPTV나 VOD로도 선보이는 현재와는 달리, 90년대까지만 해도 극장 개봉과 홈 비디오 출시 사이에 길면 6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었다. 따라서 극장을 나온 뒤 영화에 대한 기억과 여운을 음미할 수 있는 대체물 겸 기념품으로서, 팸플릿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과 함께 꽤나 유용했다. 작품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경로와 방법이 제한되어 있었던 인터넷 시대 이전에는 자료집 역할도 톡톡히 했다. 사실 지금에 와서 팸플릿을 다시 들춰 보면 이 ‘자료’의 수준이라는 것이 보도자료와 별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지만, 그조차도 따로 접하기 힘들었던 당시 상황에서 팸플릿의 가치는 확실히 컸다고 할 수 있다.

맛보기로 <쥐라기 공원> 팸플릿 본문 중 작품 소개와 스토리 부분, 그리고 큼직한 스틸과 평론가들의 찬사를 실은 말미 부분 4페이지를 올린다. 역시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다.

(C) Universal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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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팸플릿이 사라지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90년대 중반쯤으로 여겨진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나온 예가 있지만(이 이야기는 잠시 후에) 매우 드문 경우. 내 경험을 예로 들자면 1990년, 훗날 <쥐라기 공원>을 보게 되는 신촌 신영극장(현 CGV 신촌 아트레온)에 <크로커다일 던디 II>를 보러 갔을 때, 로비에서 <리빙 데이라이츠>, <베벌리 힐즈 캅 II>, <블랙 레인> 등 같은 UIP 배급 영화 팸플릿을 10권씩 묶어 싸게 팔고 있는 걸 보고는 덥썩 샀던 기억이 있다. 돌이켜 보면 이 재고 처리는 팸플릿이 사라지기 시작한 전조가 아니었을까 싶다.

여하튼 <쥐라기 공원>이 공개된 1993년 시점에서 팸플릿은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었다. <쥐라기 공원>의 팸플릿을 구입한 날은 개봉 이튿날인 1993년 7월 18일 일요일(당시엔 새 영화를 개봉하는 날이 토요일이었다), 장소는 앞서 썼던 대로 신촌 신영극장이다.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전날 7월 17일 KBS 2 토요명화에서 <조스 2>를 방영했고, 이를 녹화하면서 비디오카세트에 날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조스> 제1편도, 그리고 <쥐라기 공원>도 모두 짐승의 ‘아가리’가 돋보이는 영화라는 점에서 참 묘한 우연이었다.

워낙 화제작이었던 데다 개봉 이튿날에 일요일까지 겹쳐, 단관이었던 신영극장은 사람들로 정신없이 바글바글했다. 옛날 신문의 영화 광고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사람들이 극장 밖 인도까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바로 내 눈앞에서 펼쳐졌던 것이다. 표는 앞서 예매해 두었으니 걱정이 없었는데, 인파를 뚫고 상영관에 들어가자 사람들이 객석 사이와 가장자리 통로까지 꽉 들어차 있었다. 극장 측이 한 회차 좌석 수보다 많은 표를 판 것이었다. 이렇게 정원 초과로 입장한 사람들은 통로 바닥에 그냥 주저앉거나 낚시의자를 깔고 앉아 영화를 보았다. 예전에 가끔 있었던 일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본편의 경이로운 영상, 그리고 오싹한 스릴과 더불어 이 ‘극장 입석’ 역시 <쥐라기 공원>에 얽힌 특별한 기억이다. 아마도 낚시의자라는 시각적 요소가 워낙 충격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2. <쥐라기 공원> 플라스틱 부채 (1993년 7월 18일, 신영극장에서 입수)

(C) Universal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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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팸플릿을 구입한 같은 날 같은 극장에서 받은 것. 부채는 요즘도 여름철에 많이 나누어 주는 홍보물이니 새삼스럽지 않지만, 모양이나 꾸밈이 역시 그 시절 답다. 무엇보다도 뒷면에 극장 이름을 큼직하게 넣은 것이 인상적이다.

3. <잃어버린 세계: 쥐라기 공원> 전단지 (1997년 6월 19일, 신영극장에서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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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속편 <잃어버린 세계>도 신영극장에서 보았다. 블록버스터이니 당연히 여러 극장에서 개봉했으나, 4년 전 전편을 보았을 때의 재미있는 기억이 떠올라 다시 이 극장을 택했던 것 같다. 그때도 여전히 단관이었고 시설 역시 당시 기준으로도 그저 그랬지만, 집에서 멀지 않은 개봉관이었던지라 자주 찾았다.

유감인 점은 극장에서 팸플릿을 팔지 않아 전단지만 손에 넣을 수 있었다는 것. 97년이면 팸플릿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시기이므로 당연히 안 나왔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팸플릿이 있긴 있었다. 몇 번 구할 기회가 있었는데…

18년 전 물건임에도 서체와 홍보 문구의 배치 정도를 눈감으면 요즘 전단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아래쪽에 공란을 만들어 전단지를 비치한 극장 이름을 인쇄할 수 있게 한 점이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게 한다.

4. <쥐라기 공원 III> 팸플릿 (2001년 8월 7일, 스타식스 정동에서 구입)

<쥐라기 공원 III>는 지금은 없어진 스타식스 정동에서 보았다. 신영극장과는 반대 방향이었지만 역시 집에서 멀지 않아 꽤 여러 편의 영화를 보았던 곳이다.

그런데 팸플릿이 완전히 사라졌을 거라고 여겼던 2001년에 이런 것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극장 로비에서 팸플릿과 스티커, 그리고 플라스틱 부채를 한 세트로 팔고 있었던 것이다. 가격은 3,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다. 아무튼 너무나도 오랜만에 보는 팸플릿이 반가워 그 자리에서 샀다.

(C) Universal Picture
(C) Universal Picture
(C) Universal Picture
(C) Universal Picture

뒷표지에 발행처로 표기된 (주) C & S는 제1편 팸플릿과 같은 업체이다. 이것도 꽤나 놀라운 점.

그렇지만 놀라움은 딱 거기까지였다. 팸플릿을 펼쳐 보니 거의 절반쯤 되는 분량이 큼직한 사진만 턱 실어 놓고 나머지는 공백으로 방치한 채였다. 텍스트가 전혀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 밀도는 몹시 성겼고, 제1편 것과 비할 바가 아니었다. 이미 인터넷 시대로 접어든 지 몇 년이 흐른 뒤였고, DVD 등의 제작 과정 다큐멘터리로 훨씬 더 상세하고 전문적인 영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팸플릿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팸플릿의 성의 없는 편집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아래도 맛보기로 2장(4쪽)의 이미지를 실었는데, 두 번째 이미지처럼 사진만 달랑 던져 넣은 쪽수가 팸플릿 전체 분량의 절반쯤 된다.

(C) Universal Picture
(C) Universal Picture
(C) Universal Picture
(C) Universal Picture


5. <쥐라기 공원 III> 플라스틱 부채 (2001년 8월 7일, 스타식스 정동에서 구입)

(C) Universal Picture
(C) Universal Picture

위 팸플릿과 같은 날 같은 극장에서 세트로 구입한 부채. 제1편 것보다 손잡이가 길고 부채 표면에 인쇄된 공룡 이미지에는 흔히 말하는 ‘빤짝이’ 분말이 들어가 있어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부채를 장식한 얼굴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영화의 주된 악역은 스피노사우루스였지만 <쥐라기 공원> 하면 역시 T-렉스이기 때문이었을까.

다음 번에는 영상 매체 및 음반을 살펴보겠다.

혹시 소개하고 싶거나 여기에 없는 <쥐라기 공원> 관련 물품이 있다면 덧글 등으로 알려 줘도 좋겠다.

팬들이 뽑은 최고의 고지라 영화는 [고지라 VS 비오란테]

고지라 60주년을 기념하여 시리즈 전작을 방영하고 있는 일본영화 전문 채널의 관련 기획 ‘고지라 총선거’ 결과가 발표되었다. 팬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고지라 영화를 뽑는 이벤트로서 지난 5월 5일 시작, 2개월 이상 진행되어 왔고 마침내 7월 19일 상위 4작품의 목록이 밝혀졌다.

영광의 1위는 1989년 공개된 시리즈 제17편 <고지라 VS 비오란테>. 헤이세이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고지라 VS 비오란테] (C) Toho Co., Ltd.
[고지라 VS 비오란테] (C) Toho Co., Ltd.
2위는 올해로 공개 60주년을 맞은 원조 <고지라>(1954), 3위는 헤이세이 시리즈 최종작인 제22편 <고지라 VS 디스트로이어>(1995), 4위는 굴지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시리즈 제4편 <모스라 대 고지라>(1964)가 각각 차지했다.

[고지라] (C) Toho Co., Ltd.
[고지라] (C) Toho Co., Ltd.
[고지라 VS 디스트로이어] (C) Toho Co., Ltd.
[고지라 VS 디스트로이어] (C) Toho Co., Ltd.
[모스라 대 고지라] (C) Toho Co., Ltd.
[모스라 대 고지라] (C) Toho Co., Ltd.
상위권 4작품을 보면 쇼와 시리즈와 헤이세이 시리즈가 각각 2편씩이고, 밀레니엄 시리즈는 보이지 않는다. 2, 4위의 <고지라>와 <모스라 대 고지라>는 그 작품성이 오랜 세월에 걸쳐 확고히 검증 받았음을 재확인한 결과라고 하겠다. 그리고 <고지라 VS 비오란테>와 <고지라 VS 디스트로이어>는 헤이세이 시리즈를 보면서 자라 현재 중장년층이 된 세대가 투표에 대거 참여했고, 경제력을 갖춘 그들을 위해(또는 그들에 의해) 근래 들어 활발히 진행 중인 헤이세이 시리즈 재평가라는 시류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특히 <VS 비오란테>가 원조 <고지라>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는 점이 흥미롭다.

상세한 총선거 결과 보고는 8월 1일 웹사이트에 올라올 예정이다.

한편, <고지라>와 <고지라 VS 비오란테>는 현재 개최 중인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고지라 60주년 기념 특별전을 통해 국내 상영 중이다. <고지라>는 7월 24일 오후 2시, <고지라 VS 비오란테>는 7월 22일 오후 8시 및 7월 27일 오후 2시 CGV 소풍 7관에서 볼 수 있다. 특히 <고지라 VS 비오란테>의 7월 22일 상영은 본작의 국내 최초 공개.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 2편을 비롯하여 <괴수대전쟁>, <괴수총진격>, <고지라 대 헤도라>, <메카고지라의 역습>, <고지라: 파이널 워즈> 등 모두 7편의 고지라 시리즈가 소개된다.

관련글
2014/06/19 – 부천영화제 ‘고지라 60주년 특별전’ 상영!
2014/06/27 – 부천영화제 고지라 특별전 부대행사 정보 + 상영 일정

출처: 일본영화 전문 채널 고지라 총선거 웹사이트

부천영화제 고지라 특별전 부대행사 정보 + 상영 일정

[메카고지라의 역습] (C) Toho Co., Ltd.
[메카고지라의 역습] (C) Toho Co., Ltd.
앞서 소식을 전했던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고지라 60주년 특별전(아래 관련글 참조)에 덧붙여 2가지의 부대행사 정보가 발표되었다.

관련글: 2014/06/19 – [소식] – 부천영화제 ‘고지라 60주년 특별전’ 상영!

먼저 7월 19일 (토) 오후 1시 CGV 소풍 7관에서는 메가 토크 I – 괴수대백과, 고지라와 친구들이 열린다. 1998년 일본문화 개방이 이루어지기 전부터 해적판 미니백과 등을 통해 고지라를 사랑해 온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시간. 고지라에 대한 추억담을 비롯하여 다양한 화제가 기대되는 자리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유지선 프로그래머가 진행하고, 영화/음악 프로듀서 김택규, 괴수영화 동호회 ‘빅 몬스터 클럽’ 운영자 홍기훈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괴수보호구역 운영자 김송호가 패널로 참석한다.

7월 24일 (목)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메가 토크 II – 쿵! 쿵! 고지라가 온다! 음악감독 이후쿠베 아키라를 말하다가 이어진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고지라 시리즈의 전설적인 작곡가 이후쿠베 아키라를 회고하는 자리로서, 한국에서 그의 음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역시 유지선 프로그래머가 진행하며, 패널로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예술교류부 부장 타케다 야스타카가 참석한다.

이 메가 토크 행사는 모두 <고지라>(1954) 상영 후 열릴 예정으로, 관람하려면 영화의 해당 회차 표를 구입하면 된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17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고지라 60주년 특별전을 비롯한 일반 상영작 예매는 7월 3일 오후 2시부터 공식 웹사이트(http://www.pifan.com)에서 시작된다.

아래는 고지라 60주년 특별전 프로그램의 상영 일정 및 상영관 정보이다.

<고지라> (1954)
7월 19일 오후 1시 / CGV 소풍 7관 (+ 메가 토크 I)
7월 24일 오후 2시 / CGV 소풍 7관 (+ 메가 토크 II)

<괴수대전쟁>
7월 19일 오후 6시 / CGV 소풍 7관
7월 24일 오후 8시 / CGV 소풍 7관

<괴수총진격>
7월 20일 오후 1시 / CGV 소풍 7관
7월 25일 오후 8시 / CGV 소풍 7관

<고지라 대 헤도라>
7월 20일 오후 3시 30분 / CGV 소풍 7관
7월 26일 오후 3시 30분 / CGV 소풍 7관

<메카고지라의 역습>
7월 21일 오후 8시 / CGV 소풍 7관
7월 26일 오후 6시 / CGV 소풍 7관

<고지라 VS 비오란테>
7월 22일 오후 8시 / CGV 소풍 7관
7월 27일 오후 2시 / CGV 소풍 7관

<고지라: 파이널 워즈>
7월 23일 오후 8시 / CGV 소풍 7관
7월 27일 오후 5시 / CGV 소풍 7관

출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