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허브가 내는 한국판 DVD에는 1.85: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한국어 더빙 음성이 돌비 디지털 5.1로 실린다. <울트라맨 제로: 베리알 은하제국> DVD와는 달리 일본어 음성은 빠지고, 부록 역시 정보가 없는 걸 보니 실리지 않는 것 같다. 정가 25,300원.
울트라 시리즈 극장판 <울트라맨 제로: 베리알 은하제국> 한국판 DVD가 4월 19일 발매된다. 원제는 <울트라맨 제로 더 무비: 초결전! 베리알 은하제국>(ウルトラマンゼロ THE MOVIE 超決戦!ベリアル銀河帝国).
일본에서 2010년 12월 공개되었던 <울트라맨 제로: 베리알 은하제국>은 2016년 9월 8일 별다른 홍보도 없이 국내 개봉 후 현재 VOD로 출시되어 있다(괴수보호구역도 개봉 소식을 미처 다루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나온 <울트라맨 사가>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로 정식 발매되는 울트라 시리즈 DVD. 다만 이 영화의 전편인 <극장판 울트라맨: 우주 몬스터 대결전>(2009 / 2016년 4월 13일 국내 개봉)이 아직 DVD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발매 순서가 조금 꼬이게 되었다.
미디어허브가 내는 한국판 DVD에는 1.85: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일본어 및 한국어 더빙 음성이 돌비 디지털 5.1로 실린다. 현재 배급 중인 VOD는 더빙판만 있어 오리지널 일본어 음성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부록은 최근 국내 DVD 발매 경향에 따라 없는 것으로 보인다(발표된 사양에 부록 정보가 없다). 정가 25,300원.
<신 고지라>는 일본영화의 현재를 조망하는 저팬 나우(Japan Now) 부문, <킹콩 대 고지라>는 복원 / 리마스터된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일본영화 클래식스 부문에 각각 선정되었다.
일정 및 상영관 정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킹콩 대 고지라>는 11월 1일 EX 시어터 롯폰기에서 상영된다고 한다. <킹콩 대 고지라> 4K 복원판은 지난 7월 극장과 위성방송 채널인 일본영화 전문 채널에서 동시에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신 고지라>가 포함된 저팬 나우 부문은 전 작품에 감독이나 출연진이 참석하는 Q & A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나,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은 참석하지 않고 본편에 출연했던 이누도 잇신 감독이 대신 참석한다고 한다.
예상을 뛰어넘는 대히트를 이어 가고 있는 <신 고지라>(シン・ゴジラ)가 또 한 번 놀라운 행보를 보여 주었다.
<신 고지라>는 개봉 38일째인 9월 4일 현재 누적 흥행 수입 60억 1,723만 9,800엔, 누적 관객 동원 412만 9,595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인 9월 3~4일 이틀 동안의 흥행 수입은 3억 2,000만 엔, 관객 동원은 20만 명이다. 아울러 흥행 순위에서도 지난주 3위에서 이번 주 2위로 뛰어오르는 ‘역주행’ 현상을 보였다.
일본 전국 흥행 순위 (2016년 9월 3 ~ 4일)
*범례: 이번 주 순위 (지난주 순위) <영화 제목> / 배급사 / 상영관 수 / 상영 주차
관객 동원 측면을 좀 더 살펴보면, 현재까지 <신 고지라>가 동원한 412만 명은 고지라 시리즈 전 29편 중 6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다음은 역대 고지라 시리즈의 관객 동원 순위 탑 10이다.
1. 킹콩 대 고지라 (1962): 1,120만 명
2. 고지라 (1954): 961만 명
3. 고지라의 역습 (1955): 834만 명
4. 3대 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 (1964): 432만 명
5. 고지라 VS 모스라 (1992): 420만 명 6. 신 고지라 (2016): 412만 명 (상영 중)
7. 고지라 VS 디스트로이어 (1995): 400만 명
8. 고지라 VS 메카고지라 (1993): 380만 명
9. 괴수대전쟁 (1965): 378만 명
10. 모스라 대 고지라 (1964): 351만 명
<신 고지라>는 아직 상영 중이고 집객력도 강하므로 순위는 앞으로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이런 추세라면 4위에 올라 있는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 최다 관객 동원작 <고지라 VS 모스라>의 420만 명은 충분히 넘어설 전망이며, 4위의 <3대 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이 기록한 432만 명을 경신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겠다.
지난주 전한 바와 같이, <신 고지라>의 흥행 기록은 이전까지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 최대 흥행작이었던 <에반겔리온 신극장판: Q>의 최종 흥행 수입 53억 엔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아울러 <신 고지라>는 최종 흥행 수입 46억 1,000만 엔(추정)을 기록한 <노부나가 콘체르토>를 제치고 올해 일본 실사영화 최대 흥행작의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제작사 겸 배급사 토호는 <신 고지라>의 대히트에 고무되어, 지난 2일부터 고지라의 ‘성지’인 ‘구 니치게키(日劇)’ 토호 시네마즈 니치게키의 최대 상영관(946석)을 잡아 특별 상영 중이다(9월 16일까지). 또한, 관람료가 더 높은 아이맥스 극장에서도 당초 7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정 상영되었으나, 지난 8월 25일부터 재상영에 들어갔다(9월 9일까지). 이 같은 특별 상영의 실시도 <신 고지라>가 흥행세를 유지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북미 배급사 퍼니메이션 필름즈는 3일(현지 시간 2일) <신 고지라>를 10월 11일부터 18일까지 북미 440여 개 극장에서 한정 상영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예매는 9월 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동사는 정식 개봉에 앞서 10월 3일 LA, 10월 5일 뉴욕에서 각각 시사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한 내용은 추후 발표한다고 한다.
퍼니메이션 필름즈는 지난 7월 샌디에고 코믹콘에서 <신 고지라>의 북미 배급권을 취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계약에는 극장 공개 뿐만 아니라 홈 비디오(블루레이 디스크 및 DVD), VOD, TV 방영에 대한 권리도 포함되었으므로 <신 고지라>의 북미판 블루레이와 DVD는 퍼니메이션 필름즈가 출시하게 된다.
<신 고지라>의 북미 공개 제목은 원제의 발음을 그대로 차용한 “Shin Godzilla”이다. 제작사 토호는 당초 해외 공개용 정식 영문 제목을 “Godzilla Resurgence”로 정했으나, 북미 공개 발표 즈음 “Shin Godzilla”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원제의 ‘신(シン)’이 중의적인 단어라는 점, 올여름 개봉한 <인디펜던스 데이: 리서전스>(Independence Day: Resurgence)와 부제가 같다는 점 등이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
<신 고지라>(シン・ゴジラ)의 누적 흥행 수입이 53억 엔을 돌파, 총감독 안노 히데아키의 최대 흥행작이 될 전망이다.
<신 고지라>는 7월 29일 개봉 이후 지난 일요일인 8월 28일까지 누적 관객 동원 360만 명, 누적 흥행 수입 53억 엔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로써 <신 고지라>는 최종 흥행 수입 46억 1,000만 엔(추정)을 거둔 <노부나가 콘체르토>를 제치고 올해 일본 실사영화 1위 작품으로 올라섰다.
또한, 지금까지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의 최대 흥행작이었던 <에반겔리온 신극장판: Q>의 기록도 깨지게 되었다. <에반겔리온 신극장판: Q>의 최종 흥행 수입은 53억 엔인데, <신 고지라>는 현재 상영 중이므로 당연히 이 기록을 넘어설 것이다.
관객 동원을 살펴보면 <신 고지라>의 360만 명이라는 기록은 역대 고지라 시리즈 전 29편 중 9위에 해당한다. 1999년 <고지라 2000: 밀레니엄>으로 시작된 제3기 시리즈, 통칭 밀레니엄 고지라 시리즈 6편은 모두 앞질렀으며 90년대 초중반 제2기 시리즈, 통칭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의 전성기 기록에 육박하고 있다. 이 정도면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 최대의 흥행작인 <고지라 VS 모스라>의 420만 명도 시야에 둘 만하다.
아래는 지난 주말 일본영화 흥행 순위. <신 고지라>는 지난주까지 2주 동안 2위를 유지했으나 신작 <너의 이름은>이 1위로 데뷔하면서 3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일본 전국 흥행 순위 (2016년 8월 27 ~ 28일)
*범례: 이번 주 순위 (지난주 순위) <영화 제목> / 배급사 / 상영관 수 / 상영 주차
한편, 제작사 토호는 <신 고지라>의 대히트를 기념하고자 고지라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니치게키(日劇, 일극)’에서 9월 2일부터 16일까지 <신 고지라>를 특별 상영한다. 니치게키는 니혼게키죠(日本劇場, 일본극장)의 준말로서 1933년부터 1981년까지 토쿄 유라쿠쵸에 있었던 극장 이름이다. 이곳을 고지라의 성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1954년 공개된 <고지라> 제1편의 토쿄 습격 장면에 미니어처로 등장했고, 실제 니치게키에서는 역대 고지라 시리즈가 다수 상영되었기 때문이다.
<고지라>(1954)의 한 장면. 왼쪽으로 니치게키의 미니어처가 보인다. (C) Toho Co., Ltd.<고지라>(1954)의 홍보용 이미지. 역시 왼쪽 뒤로 니치게키가 보인다. (C) Toho Co., Ltd.
현재는 니치게키 자리에 유라쿠쵸 센터 빌딩이 들어와 있는데, 그 안에 이번에 <신 고지라>가 특별 상영되는 토호 직영 극장인 토호 시네마즈 니치게키가 있다. <신 고지라>는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영관인 1관(946석)을 잡았다. 당초 <신 고지라>의 메인 상영관은 토호 시네마즈 롯폰기였으나, 니치게키의 역사적 가치와 고지라와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이번 특별 상영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P.S: 니치게키 자리에 들어선 유라쿠쵸 센터 빌딩은 <고지라> 제1편의 직계 속편인 1984년판 <고지라>에서 파괴된다. 그리고 유리로 된 빌딩 외벽에 고지라의 모습이 비친 장면은 1983년 발매된 헌정 앨범 “고지라 전설”을 위해 카이다 유지가 그린 커버 그림에서 따왔다.
<고지라>(1984)의 한 장면. 왼쪽으로 유라쿠쵸 센터 빌딩이 보인다. (C) Toho Co., Ltd.빌딩 외벽에 비친 고지라의 모습. (C) Toho Co., Ltd.위 장면의 소재가 된 카이다 유지의 “고지라 전설” 앨범 커버. (C) Toho Co., Ltd.
지금 기세 대로라면 누적 흥행 수입 50억 엔 돌파는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으며, 올해 일본 실사영화 최대의 흥행작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309만여 명이라는 관객 동원 수도 90년대 초중반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의 전성기에 맞먹는 기록이다.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 최다 관객 동원작은 1992년 공개된 <고지라 VS 모스라>로서 420만 명을 기록한 바 있고, 그 다음은 400만 명을 동원한 <고지라 VS 디스트로이어>(1995), 380만 명의 <고지라 VS 메카고지라>(1993), 340만 명의 <고지라 VS 스페이스고지라>(1994) 등이다. <신 고지라>는 한창 상영 중이므로 최종 관객 동원수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다.
여름 흥행철을 맞아 자국 일본과 헐리우드의 대작이 연달아 공개되는 가운데, 흥행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신 고지라>는 명실공히 성공적인 부활을 완수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