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맨 네오스] 블루레이 박스, 2018년 3월 발매

(C) 円谷プロ

<울트라맨 네오스>(ウルトラマンネオス) 블루레이 박스가 2018년 3월 7일 일본에서 발매된다.

<울트라맨 네오스>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울트라맨 이미지를 창출하고자 1995년 탄생했다. M78 성운 빛의 나라에서 온 초대 울트라맨의 직계 후배로서 동료 울트라세븐 21(‘투원’으로 발음)과 함께 지구를 위한 싸움을 이어가는 거대 히어로. 초대 울트라맨의 이미지를 계승한 복고적인 디자인과 설정이 특징이다. 당초 이벤트나 서적 위주로 전개된 후 <울트라맨 80> 이래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TV 시리즈로 방영될 계획이었던 <울트라맨 네오스>는 처음으로 디지털 영상 기술을 활용한 파일럿 필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국이 바뀌는 과정에서 기획 자체가 재검토되어 개발이 중지되었고, 완전히 새로운 기획으로 울트라 시리즈 30주년이었던 1996년 방영된 작품이 <울트라맨 티가>라는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다행히 <울트라맨 티가>는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후 <울트라맨 다이나>와 <울트라맨 가이아>로 이어지면서 이른바 ‘헤이세이 울트라맨 시리즈’로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헤이세이 울트라맨 시리즈가 일단락된 뒤인 2000년 11월, <울트라맨 네오스>는 마침내 오리지널 비디오 시리즈 전 12화로 영상화되어 2001년 5월까지 DVD와 VHS 비디오카세트로 발매되었다. 이후 지상파와 위성 채널 등지에서 TV 방영도 이루어졌고 2011년에는 DVD 박스가 발매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블루레이 박스는 HD 리마스터 본편을 수록하고, 기존 DVD 박스의 부록에 새로이 제작된 부록이 추가될 예정이다.

<울트라맨 네오스> 블루레이 박스

상품번호: BSZS10048
영상: 컬러 / 4:3 / 1,080p
음성: 리니어 PCM 2.0
상영시간: 493분 예정 (본편 321분 + 부록 172분 예정)
자막: 정보 없음
디스크 수: 3장 (본편 2장 + 보너스 디스크 1장)
가격: 13,800엔 (소비세 8% 제외 가격)
발매일: 2018년 3월 7일
발매원: 츠부라야 프로덕션
판매원: 토에이 / 토에이 비디오

보너스 디스크 수록 내용
– DVD 박스 수록 부록에 신규 영상 추가 수록 예정

동봉 특전
– 해설서

[작품의 특징]

– 시리즈 구성 및 각본에 타케가미 쥰키 참여 (대표작: 전뇌경찰 사이버 캅, 수퍼전대 시리즈, 마탄전기 류켄도, 헤이세이 울트라맨 및 울트라세븐 시리즈, 원피스, 나루토, 유희왕 등)

– 주인공 카구라 겐키 / 울트라맨 네오스 역으로 출연한 배우 타카츠키 쥰은 <가면 라이더 류키>의 토죠 사토루 / 가면 라이더 타이거로도 유명.

– 방위 조직 하트(HEART)의 대장 미나토 곤파치 역 배우 시마다 큐사쿠 역시 <제도 이야기>, <울트라맨 티가>, <울트라맨 코스모스> 극장판 시리즈, <가면 라이더 더 넥스트>, <신 고지라> 등 많은 특촬 작품에 출연.

– 헤이세이 울트라세븐 시리즈의 카지 대원, <울트라맨 티가>의 신죠 대원 역으로 잘 알려진 카게마루 시게키가 하트의 우에마츠 대원 역으로 출연.

– <울트라맨 에이스>로 특기감독 데뷔한 칸자키 신이치가 메인 감독, 그리고 모델러와 모형 영상 작가로 활약하는 미야모토 타쿠가 제10화를 감독. 그밖에 헤이세이 울트라맨 시리즈에 참여한 젊은 스탭들이 집결.

– 닫는 노래 “In Your Heart”를 <포켓 몬스터> 시리즈의 사토시(지우) 역으로 유명한 성우 겸 가수 마츠모토 리카가 열창.

– 쇼와 울트라맨 시리즈의 대표적인 작곡가 후유키 토루가 음악 담당.

– 울트라 형제의 맏형 ‘조피’도 등장.

[스토리]

지구에 도래하는 암흑 성간 물질 ‘다크 매터’의 영향으로 갖가지 이변이 발생한다. 하트(HEART)는 광맥괴수 아나가르게의 맹위로 궁지에 몰리지만, 그때 수수께끼의 목소리에 이끌린 카구라 대원이 울트라맨 네오스로 변신한다. 카구라는 우주공간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의 위기를 구하고 기적적으로 생환한 청년이었다.

이윽고 다크 매터 현상으로 고향 별을 잃은 잠 성인 일행이 비밀리에 지구에 잠입한다. 지구를 새로운 터전으로 삼으려는 잠 성인과 울트라맨 네오스의 격돌. 한편, 여러 명의 인간 모습을 빌려 지구에서 활동하는 울트라세븐 21은 네오스를 도우는 한편으로 잠 성인의 복수자들과 대치해 간다.

그리고 스스로를 ‘다크 매터가 낳은 궁극 진화 제왕’이라 일컫는 멘쉬하이트가 출현한다. 네오스와 세븐 21조차 압도하는 힘을 지닌 멘쉬하이트의 목적은? 잠 성인의 미래를 짊어진 소년 에스라가 격전을 앞두고 다지는 중대한 결의는?

[출연진]

카구라 겐키 대원 / 울트라맨 네오스: 타카츠키 쥰
미나토 곤파치 대장: 시마다 큐사쿠
우에마츠 히로노부 부대장: 카게마루 시게키
하야미 나나 대원: 루카와 아츠코
키타바야시 마유미 대원: 사카모토 미카
히노 타카요시 대원: 모리타 타케토라
후지와라 요코 비서관: 무라카미 사토미
울트라세븐 21: 치바 잇신
조피: 오타키 아키토시 (수트 액터 겸임)
잠 성인: 나가사코 타카시
킹바모스: 후쿠오카 마도카
내레이션: 사와키 이쿠야

[제작진]

시리즈 구성: 타케가미 쥰키
각본: 타케가미 쥰키, 미기타 마사카즈, 호시노 타쿠야, 호시 타카노리
음악: 후유키 토루
감독: 칸자키 신이치, 타카노 토시유키, 미츠도메 히로마사, 오하라 나오키, 미야모토 타쿠
제작: 츠부라야 프로덕션

아래는 블루레이 박스 홍보 영상이다.

출처: 츠부라야 프로덕션 공식 웹사이트, 아마존 일본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브레이브] 제작발표회 후기

(C) Toei Company Ltd.

인기 특촬 히어로 프로그램 <파워 레인저> 시리즈 신작,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브레이브>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3월 2일 오후 3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임지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원미디어, 반다이 남코 코리아, 토에이 등 관련 업체와 바이어, 언론사, 방송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고, 본편을 연출한 사카모토 코이치 감독도 내한하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시라쿠라 신이치로 토에이 주식회사 이사, 타케베 나오미 프로듀서 등 토에이 특촬 관련 중요 인사들의 면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브레이브>는 2014년 방영된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의 결말 이후를 그린 정식 속편이다.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가 물리친 데보스군의 뒤를 이어 네오 데보스군이 침공하자, 새로운 전사들이 나타나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이야기. 무엇보다도 <파워 레인저> 사상 최초로 주인공 멤버 6명이 모두 한국인이며 무대도 한국으로 설정된 것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워 레인저>의 현지화 작품이 제작된 것은 미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잘 알려져 있듯이 <파워 레인저>는 일본 토에이의 특촬 히어로 프로그램인 ‘수퍼전대 시리즈’ 가운데 1992년에 방영된 <공룡전대 쥬레인저>를 미국 시장에 맞춰 재구성한 버전이다. 이것이 대히트하여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오리지널 일본판 수퍼전대 시리즈와 미국판 파워 레인저 시리즈가 꾸준히 병행 제작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미국판의 <파워 레인저>라는 제목을 그대로 쓰고 있지만, 2004년 <파워 레인저 다이노 선더> 이후로는 일본판을 그대로 들여와 더빙판으로 방영하고 있다.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는 공룡을 모티브로 한 2013년 수퍼전대 <수전전대 쿄류저>를 번안한 작품으로, 국내 방영 당시 호평을 받았고 특히 관련 완구가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반다이 남코 코리아에서 내놓은 거대 로봇 티라노킹의 DX 완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메카와 변신 아이템, 액션 피겨는 거듭 품귀 현상을 일으켜 언론이 대서특필할 정도였으며, 엄청난 반향에 힘입은 반다이 남코 코리아는 2014년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배경에서 기획된 <파워 레인저> 시리즈 최초의 한일 합작 작품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브레이브>를 특촬계의 베테랑 사카모토 코이치 감독이 연출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스턴트 출신의 사카모토 감독은 미국 국적을 취득하여 미국과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에서 활동해 왔고 <가이버: 다크 히어로>, <스페이스 트러커>, <드라큘라 2000> 등 헐리우드 영화에도 액션 지도 스탭으로 참여했다. 주요 연출 작품은 미국판 <파워 레인저> 시리즈(원조인 <마이티 모핀 파워 레인저>부터 <파워 레인저 RPM>까지)를 비롯하여 <해적전대 고카이저>(국내 방영명 파워 레인저 캡틴 포스), <가면 라이더 더블>, <가면 라이더 포제>, <가면 라이더 고스트>, <가면 라이더 에그제이드>, <울트라맨 깅가 S>, <울트라맨 X> 등이다. 이들 작품의 극장판이나 오리지널 비디오 작품도 다수 감독했다.

한편, 주연으로는 아이돌 그룹 멤버를 비롯한 한국인 연기자 6명이 기용되었다.

– 세용 (그룹 마이 네임 멤버): 브레이브 레드 다이노 / 권주용 역
– 오세현 (그룹 에이피스 멤버): 브레이브 블루 다이노 / 김세창 역
– 홍성호: 브레이브 블랙 다이노 / 전현준 역
– 인준 (그룹 대국남아 멤버): 브레이브 그린 다이노 / 이푸른 역
– 이유진: 브레이브 핑크 다이노 / 윤도희 역
– 세영 (그룹 크로스진 멤버): 브레이브 골드 다이노 / 권주혁 역

본편은 상영시간 15분짜리 에피소드 12화로 구성되어 4월 1일부터 공개된다. 대원방송 계열 채널을 비롯하여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8개, 그리고 IPTV와 VOD 플랫폼 등 다양한 경로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TV 시리즈와 극장판 못지않게 성공을 거둔 <파워 레인저> 무대 공연도 올여름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브레이브>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어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 5월에는 <백 투 더 비기닝>의 딘 이즈리얼라이트 감독이 연출한 <파워 레인저> 헐리우드 리부트 영화가 국내 개봉하고, 올해 안에는 <파워 레인저> 롤플레잉 게임(RPG)이 전 세계에서 동시 서비스된다.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브레이브> 완구는 이달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주역 거대 로봇 DX 브레이브 티라노킹은 제작발표회 당일인 2일 오후 5시부터 반다이몰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갔으나, 이미 준비된 수량 500개가 매진되었다. 추후 다른 제품들도 속속 선보일 전망. 아래 사진은 제작발표회장에 전시된 완구 견본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다)



DX 브레이브 티라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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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정동훈 / 대원미디어 사장


대원미디어는 1973년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시작하여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비즈니스 면에서는 방송, 출판, 캐릭터 라이센싱, 게임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컨텐츠와 유통 양면을 모두 추구하고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DNA였던 컨텐츠 제작회사로는 다소 덜 알려져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대원미디어의 대표작이 ‘호환, 마마’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정도이니, 그만큼 저희가 작품 제작에 소홀한 면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고자 다양한 기획을 진행 중입니다. 그 첫 번째가 오늘 여러분께 당당히 소개하는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브레이브>입니다. 아시다시피 <파워 레인저>는 글로벌 컨텐츠로서, 전 세계 많은 어린이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있는 영웅입니다. 한국에서도 10여 년 전에 전개를 시작하여 많은 히트 상품과 영웅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근래 들어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이외에 다소 부침도 있었다고 봅니다만, 이에 착안해 보다 강력한 <파워 레인저> 브랜딩을 하고자 했습니다.

<파워 레인저>는 세계 어린이의 영웅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영웅이자 한국인의 영웅이라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정착시키고 싶었습니다.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중장기적인 성장과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컨텐츠가 될 것입니다. 또한, 컨텐츠 업계에 몸담은 저 개인의 소망이자 저희 대원미디어의 방향성으로서, 세상의 꿈과 희망을 스토리텔링하여 이를 소비자와 관객에게 작품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이 여러 모로 어수선하고 어려움도 많습니다만, 비단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류가 태어난 이래 수많은 어려운 환경에 대응하고 극복해 온 결과 오늘 여러분과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이 아닐까요. <파워 레인저>가 그려 내는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의 영웅들이 용기와 희망, 믿음과 우정으로 고난을 극복해 나가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이런 작품을 보고 자라나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오늘 와 주신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잠시 후 소개해 드릴 세계적인 감독 사카모토 코이치 씨를 비롯하여 토에이와 반다이 여러분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이르지 못 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건승하시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브레이브>를 항상 응원해 주십시오. 여러분께 자신 있게 소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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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코이치 /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브레이브> 감독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브레이브> 감독 사카모토 코이치입니다.

오늘 많은 분들께서 자리해 주시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조금 긴장해 있습니다만 아무쪼록 편안히 들어 주십시오. 저는 일본에서 태어나 1989년 미국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지금은 미국 국적을 갖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파워 레인저>와는 깊은 관계가 있어, 1995년 <마이티 모핀 파워 레인저> 시즌 2부터 2009년 <파워 레인저 RPM>까지 약 15년 동안 감독, 프로듀서, 제작총지휘를 맡아 왔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2013년부터 2014년에 걸쳐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의 메인 감독을 역임하였습니다. 그 <다이노 포스>가 한국에서 대히트한 것을 계기로 제작된 한국판 <파워 레인저 다이노 포스 브레이브>의 감독을 맡게 된 데 대해 프로듀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한국 어린이에게 한국판 <파워 레인저>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캐스팅, 즐거운 노래와 춤, 매력적인 히어로와 로봇, 공룡들 모두가 전작보다 파워업하였습니다. 한국 팀과 작업할 수 있어 대단히 영광스러웠습니다. 저도 많은 자극을 받았고 잊을 수 없는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형태로 전 세계의 어린이를 매료시킨 <파워 레인저> 시리즈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한국 어린이를 위해 스탭 모두가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즐겁게 봐 주신다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판 <파워 레인저>를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 감사의 말씀: 대원미디어 김익환 차장님, 이미지프레임 엄다인 님, 빅 몬스터 클럽 홍기훈 님
– 사진 촬영: 괴수보호구역

 

[신 고지라] 티저 포스터 및 예고편, 개봉일 발표

내년 여름, 12년 만에 부활하는 일본판 고지라 시리즈 신작, <신 고지라>(シン・ゴジラ)의 티저 포스터 및 예고편, 개봉일이 발표되었다.

(C) Toho Co., Ltd.
(C) Toho Co., Ltd.

 


티저 포스터의 이미지 디자인은 저명한 애니메이션 감독 겸 디자이너 마에다 마히로. 80년대부터 숱한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그 발자취를 찾을 수 있는 인물로서 본작의 총감독인 안노 히데아키, 감독 겸 특기감독 히구치 신지와도 여러 차례 작업한 바 있다. 특촬 괴수영화에 남긴 그의 업적을 꼽자면 역시 헤이세이 가메라 시리즈 3부작의 괴수 디자인을 담당한 것이라 하겠다. 아울러 <에반겔리온 신극장판: Q>와 동시상영되었던 단편 특촬영화 <거신병 토쿄에 나타나다>의 거신병도 그의 작품. 올해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던 화제작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도 캐릭터 디자이너로 참여하였다.

그리고 마에다와 안노 총감독이 구상한 컨셉트 아트워크를 바탕으로, 고지라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이는 조형사 타케야 타카유키이다. 고지라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의 개러지 키트와 피겨 조형을 맡아 온 그는 가면 라이더 등 토에이 특촬 히어로를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액션 피겨 시리즈인 반다이의 S. I. C.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촬 작품에는 <제이람>, <가면 라이더 드라이브>, <진격의 거인>(실사판) 등에 참여.

티저 포스터로 첫선을 보인 2016년판 고지라는 초대 고지라를 연상시키는, 둥글고 흰자위가 희번덕거리는 기분 나쁜 눈동자와 실루엣이 자못 인상적이다. 2014년판 헐리우드 리메이크를 포함한 기존 고지라와는 전혀 다른 인상이면서도, 그야말로 ‘원점 회귀’의 인상이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영화의 무대도 일본이며, 포스터의 캐치 프레이즈 역시 ‘일본 대 고지라(ニッポン対ゴジラ)’로 되어 있다. 일장기를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빨간색과 흰색은 또 어떤가. 제목 <신 고지라>의 서체도 1954년작 <고지라> 제1편 것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반면, 고지라 자체는 헐리우드판을 능가하겠다는 의도로, 지금까지 역대 최대였던 헐리우드판의 108m보다 큰 118.5m로 설정되었다.

한편, 상영시간이 불과 33초인 티저 예고편은 다소 전형적인 구성. 고지라의 출현으로 격한 혼란에 빠진 도심지 거리의 아비규환을 흔들리는 카메라에 포착하면서 중간중간 에반겔리온 스타일의 자막이 뜬 뒤, 마지막으로 초대 고지라의 울음소리와 함께 제목을 내보낸다. 당연히(?) 고지라의 모습은 일절 찾아볼 수 없다. 일본 개봉일은 2016년 7월 29일. 이른바 ‘정월 영화’로서 주로 연말에 선보여 왔던 일본판 고지라 영화가 한여름에 개봉하는 것은 상당히 오랜만의 일이다.

<신 고지라>의 주연 배우는 지난 9월 발표된 바와 같이 하세가와 히로키, 타케노우치 유타카, 이시하라 사토미의 3명. 하세가와와 타케노우치는 일본 정부 관계자, 이시하라는 미국 에이전트 역인 것으로 각각 알려져 있으나 상세한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안노 히데아키와 히구치 신지라는 두 거물 크리에이터가 손잡고 원조 일본판의 부활을 모색하는 <신 고지라>. 차차 공개되고 있는 정보와 함께 그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래는 영화 공식 웹사이트에서 추가 공개된 영어판 티저 포스터. 영어 제목은 Godzilla Resurgence(고지라의 부활)로 정해졌다.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출처: 시네마 투데이, 에이가 닷컴, <신 고지라> 공식 웹사이트

킹콩 – 위대한 고릴라 제왕의 연대기

※ 읽기 전에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 국내 개봉을 맞아 영화 주간지 [씨네 21] 532호(2005년 12월 13일자)에 기획 기사 형식으로 기고한 글이다.

모든 킹콩 영화의 원조가 된 1933년판 <킹콩>부터 그 아류작까지 70여 년에 이르는 역사를 작품 중심으로 정리했고, 기획 단계에서 좌절된 미완성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도 간략하게 실었다. 10년 전에 쓴 글이므로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음에 유의하시라.

이 글의 저작권은 나와 [씨네 21]이 갖고 있으므로 무단 인용이나 게재는 허락하지 않는다.

(C) Universal Pictures
(C) Universal Pictures

12월 14일, 피터 잭슨 감독의 신작 <킹콩>이 한국의 극장가를 찾는다. 잭슨이 어린 시절 오리지널 작품을 본 뒤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일화처럼 <킹콩>은 1933년 세상에 나온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켜 왔고, 그들 가운데 영화라는 길을 걷게 된 사람들 역시 셀 수 없을 정도다. 아울러 70여 년에 이르는 킹콩의 기나긴 역사는 다양한 속편과 관련작, 아류작들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그 자체가 시각효과와 장르영화의 발전사와도 일맥상통한다. 2005년 새롭게 탄생한 <킹콩>을 보러 가기 전에 이 거대한 고릴라가 만들어 온 연대기를 한 번 되짚어 보는 것은 한층 흥미로운 관람을 위한 좋은 준비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혹시 아는가. 오늘 옆 자리에서 같이 영화를 본 그 사람이 훗날 유명한 감독이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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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King Kong (1933)
감독 : 메리언 C. 쿠퍼, 어니스트 B. 쇼드색
출연 : 페이 레이, 로버트 암스트롱, 브루스 캐봇
흑백 / 100분

(C) RKO Radio Pictures
(C) RKO Radio Pictures

<킹콩>은 탐험가 기질을 타고난 제작자 겸 감독 메리언 C. 쿠퍼가 창조한 작품이다. 일찍이 거친 탐험과 야생동물(특히 고릴라)에 깊은 흥미를 가졌던 그는 대공황의 절정에 직면해 있던 1930년대 초의 대중을 현실 세계로부터 잠시나마 도피시켜 줄 오락 영화의 결정판을 만들고자 했다. 동료인 어니스트 B. 쇼드색과 함께 세계 각국 오지의 생생한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유명해진 쿠퍼는 <킹콩>에서 자신을 매료시켰던 모든 요소들을 펼쳐 보인다. 해골섬으로 대표되는 미지의 땅으로의 모험담, 야수 콩이 상징하는 자연과 칼 데넘이 상징하는 문명과의 대립각, 콩과 금발의 미녀 앤 대로우가 연출하는 고전적인 미녀와 야수 플롯… 이 모든 것을 영상에 담아낸 작품은 당시로서는 거의 전례가 없었다.

또한 시각효과의 역사에 있어 <킹콩>은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영화다. <킹콩>이야말로 시각효과가 스토리를 이끌어간 거의 최초의 영화이자, 동시에 그것이 가장 완전한 형태로 구현된 영화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앤 대로우도 킹콩 자신도 아닌, 털가죽과 점토로 뒤덮인 철골 인형을 영상 속에서 날뛰는 거대 고릴라로 재탄생시킨 시각효과인 것이다. 이는 1925년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을 각색한 <잃어버린 세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윌리스 오브라이언의 솜씨. 그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과 배면 투사, 매트 페인팅 등 당시에 가능했던 모든 기술효과를 총동원해 만들어 낸 <킹콩>의 환상적인 영상은 투박한 흑백 화면을 벗어나 관객의 상상력과 경외감을 자극하는 놀라운 박력으로 가득하다. 특히 킹콩과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벌이는 격투 장면, 긴장감과 공포가 생생한 외나무다리 시퀀스, 성이 나 원주민 마을을 잔혹하게 파괴하는 콩의 묘사 그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의 장렬한 라스트 등은 그 하나하나가 고전이 되어 수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에서 인용 및 재생산되었다.

<킹콩>은 거대 괴수 영화의 시조로서도 가치가 높다. 공룡을 포함한,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압도적인 힘을 가진 거대 괴수가 등장하는 영화는 물론 그 이전에도 존재했다. 그러나 킹콩은 그들과는 차별된 독자적인 캐릭터를 가졌으며 괴수 캐릭터가 영화를 대표하는 역할을 처음으로 완수함으로써 이후 레이 해리하우젠의 창조물들이나 일본의 고지라와 가메라 등으로 대표되는 거대 괴수 장르의 맹아가 된다. 약 2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1933년 3월 2일 공개된 <킹콩>은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작품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유명인사로 만들었다. 1991년에는 미국 국회 도서관의 영구 보존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1998년에는 미국 영화 연구소가 뽑은 역대 최고의 미국 영화 100편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킹콩>은 7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한 시절을 풍미한 영화로부터 시각효과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고전이자, 거대 괴수 영화의 출발점을 거쳐 당당한 문화적 아이콘의 반열에까지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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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의 아들> Son of Kong (1933)
감독 : 어니스트 B. 쇼드색
출연 : 로버트 암스트롱, 헬렌 맥, 프랭크 라이커
흑백 / 70분

(C) RKO Radio Pictures
(C) RKO Radio Pictures

<킹콩>의 대성공 직후, RKO는 쿠퍼에게 ‘연말 시즌을 목표로 가능한 한 빨리 속편을 만들라’고 요청했다. 쿠퍼 역시 킹콩의 유명세가 식으면서 아류작이 난립하기 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8개월 만에 신속히 만든 속편이 바로 <콩의 아들>이다. 칼 데넘 일행이 보물을 찾기 위해 해골 섬에 돌아가 킹콩의 아들 키코와 만나게 된다는 내용을 다룬 이 속편은 흥행에도 성공했고 윌리스 오브라이언의 스톱 모션 시각 효과도 여전히 훌륭했다.

그러나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전편과 비교할 수 없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 받았다. 그 이유로는 위화감이 들 정도로 강조된 코미디와 연결이 엉성하고 부자연스러운 스토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무자비한 야성의 상징이었던 킹콩과는 달리 키코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온순하고 충성스러운 고릴라인데, 애교 있고 귀엽기는 하지만 전편에서 압도적인 박력을 내뿜었던 아버지만은 못했다. 킹콩을 이용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인 데넘이 또 다시 자신의 이윤을 위해 섬에 돌아온다는 설정과 결말에서 키코가 그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내용도 그리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다.

이 같은 퀄리티 저하는 속편을 거의 동시에 기획하여 전편 이상으로 물량 공세를 퍼붓는 현재와는 달리 촉박한 스케줄과 절반으로 깎인 예산이라는 당시의 제작 환경에 기인한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이와 같은 작품 내외적 한계 때문에 <콩의 아들>은 킹콩의 정사(正史)에 틀림없이 속함에도,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비운의 작품이 되고 말았다. 또한 이 같은 시행착오는 반세기 뒤 데 라우렌티스판 리메이크의 속편인 <킹콩 2>에서도 그대로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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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조 영> Mighty Joe Young (1949)
감독 : 어니스트 B. 쇼드색
출연 : 테리 무어, 벤 존슨, 로버트 암스트롱
흑백 / 94분

<마이티 조 영> Mighty Joe Young (1998)
감독 : 론 언더우드
출연 : 빌 팩스턴, 샬리즈 테론, 레이드 세베드지야
컬러 / 114분

(C) Argosy Pictures
(C) Argosy Pictures

<마이티 조 영>은 <킹콩> 시리즈가 아니지만 메리언 C. 쿠퍼(제작), 어니스트 B. 쇼드색(감독), 윌리스 오브라이언(시각효과) 등 <킹콩>을 만들었던 여러 재능들이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아울러 야성과 문명이 충돌한다는 주제 역시 <킹콩>의 변주에 해당하기 때문에 항상 함께 언급되곤 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아프리카에서 ‘조셉 영’이라는 이름의 고릴라와 함께 자란 소녀 질(테리 무어 분). 이 영화에서 그들은 칼 데넘처럼 탐욕스러운 흥행사 맥스 오하라(다름 아닌 데넘 역의 로버트 암스트롱이 연기했다)에게 발탁되어 헐리우드의 호화 나이트클럽에서 서커스를 공연하지만 결국 탈출하여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킹콩>과 다른 점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해피 엔딩. 드라마와 액션의 조화가 뛰어나며 무엇보다도 훨씬 발전된 시각효과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실사 캐릭터와 스톱 모션 캐릭터가 동작을 주고받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 아프리카에서 카우보이들이 벌이는 조의 포획 작전, 조가 10명의 장사와 줄다리기를 벌이는 장면 등에서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진다. 그리고 사람이 손수 모델의 자세를 바꿔야 하는 스톱 모션의 특성 상 프레임마다 털의 모양이 달라졌던 <킹콩>과는 달리, <마이티 조 영>의 조는 표면에 고무를 입히는 등의 개선이 이루어졌고 털의 재질감도 훨씬 리얼하게 재현할 수 있었다. 오브라이언의 거듭된 실험의 결과로 한층 동작 묘사가 부드러워진 스톱 모션도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영화는 윌리스 오브라이언의 조수로 참여하여 약 80%에 이르는 애니메이션 작업을 소화해 낸 레이 해리하우젠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스톱 모션의 역사에 있어 의미가 깊다.

1998년에 제작된 리메이크는 배경을 현대로 옮겼고 동물 보호론자로 설정이 바뀐 질이 조와 함께 밀렵꾼들의 위협에 맞서는 내용을 그렸다. <불가사리>로 시각효과 영화를 체험했던 론 언더우드 감독이 안정된 연출력을 선보였으며, 1976년판 <킹콩>과 <그레이스토크 타잔> <정글 속의 고릴라> 등을 통해 1급 특수분장 전문가로 인정받은 릭 베이커가 수트메이션과 모델을 담당했다. 여기에 적절히 사용된 CG가 조화된 영상은 유인원 시각효과의 한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테리 무어와 해리하우젠이 남녀 주인공을 보며 ‘처음 만났을 때의 당신 모습이라오’ 라고 말하는 카메오 장면도 인상 깊다.

(C) RKO Pictures, Walt Disney Pictures
(C) RKO Pictures, Walt Disney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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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대 고지라> キングコング対ゴジラ (1962)
감독 : 혼다 이시로
출연 : 타카시마 타다오, 사하라 켄지, 아리시마 이치로
컬러 / 98분

(C) Toho Co., Ltd.
(C) Toho Co., Ltd.

거대 괴수의 제왕 킹콩과 일본을 대표하는 괴수 고지라의 대결을 그려 큰 화제를 모았던 오락대작. 일본에서만 1,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 고지라 시리즈 사상 최대의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세계적으로도 고지라 시리즈의 대표작으로서 높은 지명도를 가진 작품이다. 시각효과 면에서는 오리지널 <킹콩>의 스톱 모션 대신 일본 특유의 수트메이션(배우가 괴수 옷을 입고 연기하는 기법)과 미니어처 특촬을 활용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러나 못생긴 얼굴로 대표되는 킹콩 수트의 조악한 조형과 극중 킹콩이 고압전선을 씹어 대전체질로 변한다는 묘사, 신장 50m의 고지라에 맞추기 위해 터무니없이 거대화된 킹콩의 설정 등은 골수 킹콩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다.

킹콩의 역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 영화의 기원은 다름 아닌 윌리스 오브라이언. 슬럼프에 빠져 있던 그가 재기를 준비하면서 기획했던 작품은 킹콩이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증손자가 만든 합성괴수 깅코와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의 <킹콩 대 프로메테우스>였다. 오브라이언은 유나이티드 아티스츠의 프로듀서 존 벡과 함께 제작을 추진했으나, 우여곡절을 거쳐 오브라이언은 배제된 채 작품의 아이디어만 일본의 토호 영화사까지 흘러가게 된 것. 결국 고지라 시리즈 3번째 작품으로 발표된 <킹콩 대 고지라>는 오브라이언의 의도와는 너무나 많이 달라진 작품이 되었고, 죽기 얼마 전에야 자신의 아이디어가 엉뚱한 방향으로 빗나갔음을 뒤늦게 알게 된 오브라이언의 상심은 대단히 컸다고 전해진다.

인간 드라마 부분에서는 괴수 대결 영화와 함께 당시 일본에서 고도성장기의 애환을 그려 인기를 모았던 셀러리맨 영화의 플롯을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묘사에 능한 혼다 이시로 감독의 연출과 세키자와 신이치 작가의 각본에 의해 두 장르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츠부라야 에이지가 담당한 킹콩과 고지라의 코믹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대결 장면도 훌륭한 볼거리인 <킹콩 대 고지라>는 나름대로 현지화에 성공한 킹콩 영화의 방계 작품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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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쇼> The King Kong Show (1966)
제작 : 아서 랜킨 주니어, 줄스 배스
출연 : 빌리 메이 리처즈, 칼 배너즈, 수전 콘웨이
컬러 / 전 26화(편당 각 6분)

(C) Rankin/Bass Productions, Videocraft International
(C) Rankin/Bass Productions, Videocraft International

미국 ABC 채널을 통해 방영된 애니메이션 시리즈. 몬도 섬에서 연구 활동 중인 과학자 본드 교수 가족이 킹콩과 함께 다양한 모험을 체험한다는 내용으로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모았으며, 한 번만 들어도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의 주제가가 인상적이다. 일본의 토에이 동화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기준에서는 다소 어설프고 조악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순한 스토리와 친근감 있는 캐릭터들은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본령에 충실하다. 제작자 랜킨과 배스의 대표작으로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단골로 방영되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루돌프 사슴코>(1964)가 있는데, 이 작품은 2030세대들이라면 TV로 한 번씩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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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의 역습> キングコングの逆襲 (1967)
감독 : 혼다 이시로
출연 : 타카라다 아키라, 로즈 리즌, 아마모토 히데요
컬러 / 104분

(C) Toho Co., Ltd.
(C) Toho Co., Ltd.

토호 창립 35주년 기념작. 킹콩의 새로운 실사영화를 만들고자 했던 <킹콩 쇼>의 랜킨-배스 프로덕션과 <킹콩 대 고지라>의 대성공으로 고무된 토호의 의향이 접점을 이룬 작품이다. 원래 토호는 킹콩과 괴수 에비라가 대결한다는 내용의 <로빈슨 크루소 작전 킹콩 대 에비라>라는 각본을 제출했으나 기각되었고, <킹콩 쇼>의 캐릭터와 설정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각본이 채택되어 만들어진 것이 바로 <킹콩의 역습>이다. 본드 가족 대신 UN의 다국적 연구원들이 주인공이며, <킹콩 쇼>에 나왔던 악당 닥터 후와 그가 만든 로봇 고릴라인 메카니콩도 실사로 등장한다. <킹콩 대 고지라>와 마찬가지로 수트메이션과 미니어처 특촬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영화 초반부 킹콩과 T-렉스형 괴수 고로사우루스가 싸움을 벌이는 시퀀스는 특촬감독 츠부라야 에이지가 오리지널 킹콩에 대한 존경을 표한 명장면이다.

이외에도 정교한 실사와 모델의 합성, 킹콩의 강력한 힘을 중량감 있는 영상에 담은 촬영 기법 등 전반적인 특촬의 질은 <킹콩 대 고지라>에 비해 훨씬 발전되어 있다. 닥터 후로 분한 성격 배우 아마모토 히데요, 마담 피라냐 역의 하마 미에(007 <두 번 산다>의 본드 걸) 등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도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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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King Kong (1976)
감독 : 존 길러민
출연 : 제프 브리지스, 제시카 랭, 찰스 그로딘
컬러 / 134분

<킹콩 2> King Kong Lives (1986)
감독 : 존 길러민
출연 : 린다 해밀턴, 브라이언 커윈, 존 애쉬튼
컬러 / 105분

(C) Dino De Laurentiis Company
(C) Dino De Laurentiis Company

<킹콩>의 대규모 리메이크 계획은 1976년 이전에도 이후에도 있었으나, <포세이돈 어드벤처>나 <타워링> 등 재난영화가 한 때의 붐을 이뤘던 당시야말로 뉴욕에 나타난 거대한 고릴라의 난동을 다시 한 번 연출할 가장 적합한 시기였을 것이다. 여기에 두둑한 배짱이라면 메리언 C. 쿠퍼에 지지 않을 명 프로듀서 디노 데 라우렌티스가 나서면서 결국 1933년작 이후 첫 공식 리메이크인 1976년판 <킹콩>이 태어나게 된다.

미국에서는 파라마운트가 배급했던 이 리메이크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영화화 판권을 사이에 둔 유니버설과의 혈투로 이미 상당한 이목을 끌었으며, 실물 크기의 ‘로봇 킹콩’이 등장한다는 홍보는 그 이상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부분의 리메이크가 그렇듯 오리지널에 비해 신선함과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점은 이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밋밋하게 늘어난 스토리에 2시간 14분이라는 상영시간은 너무 길었고, 시각효과는 오리지널보다 존재감이 훨씬 뚜렷했지만 그만큼 영상 표현의 자유도가 제한되었다. 실제 로봇 대신 릭 베이커가 고릴라 수트를 입고 연기한 장면이 더 많이 나온다는 부분은 특히 혹평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기계 장치를 통해 연출된 킹콩의 다양하고 리얼한 표정들과 실물 크기로 만들어진 인조 킹콩 팔의 완성도는 이 영화와 함께 쏟아졌던 숱한 아류작들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뛰어났다. ‘내게 있어 오리지널 <킹콩>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는 존 길러민 감독의 말처럼 킹콩에 대한 재해석도 돋보이는데, 오리지널에서의 잔인무도한 야성 그 자체였던 킹콩이 보다 감정에 민감한 동물로 묘사된 부분은 이 작품만이 가진 독특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존 배리의 서정적인 음악과 리처드 클라인의 촬영 등 당시나 지금이나 일급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즐길 거리도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오리지널인 1933년판이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한국에서는 이 영화를 통해 킹콩의 이미지가 각인된 팬들이 많다.

한편 <킹콩>의 속편인 <킹콩 2>에서는 전편에서 죽었다고 여겨졌던 킹콩이 10년 후 심장 이식 수술을 통해 부활한다. 여기에는 1982년 첫 개발에 성공한 인공심장이라는 과학적 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암컷 고릴라 ‘레이디 콩’이 등장하고 킹콩과 레이디 콩의 로맨스(!)를 도입한 방식은 1933년 당시 <킹콩>과 <콩의 아들>과의 관계를 연상시키고, 마지막 장면에서 두 고릴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등장한다는 점도 그렇다. 시각효과 기법은 전편에서 사용된 방식을 대부분 재활용하고 있으나, 형편없이 깎인 예산 때문에 수트와 미니어처의 질은 상당히 떨어져 있다. 10년 전의 감각 그대로 작품을 이끌어 간 존 길러민 감독의 연출은 엉성한 각본과 함께 부작용을 일으켜 결국 전편만큼의 중량감도, 시각적 쾌감도 이끌어내지 못한 결과물이 되고 말았다. 많은 킹콩 팬들에게 죄의식을 동반한 즐거움으로 기억된다.

(C) De Laurentiis Entertainment Group
(C) De Laurentiis Entertainment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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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의 대역습> A*P*E (1976)
감독 : 폴 레더
출연 : 로드 애런츠, 조애나 컨스, 이낙훈
컬러 / 87분

(C) Lee Ming Film Co., 국제영화흥업주식회사
(C) Lee Ming Film Co., 국제영화흥업주식회사

<킹콩>의 아류작들 가운데 거의 최하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문제작(?). 제목부터 데 라우렌티스의 <킹콩> 리메이크로 조성된 ‘킹콩 붐’에 편승하려는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한미 합작으로 제작되어 이낙훈, 우연정, 조춘 등의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것은 물론, 대부분의 장면이 한국에서 촬영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1960년대 이후 근근이 이어져 온 한국 괴수영화의 계보에도 포함시키는 것이 가능하나, 아쉽게도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논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스톱 모션을 활용하는 대신 배우가 괴수 수트를 입는 수트메이션 기법을 채택했는데, 조악하기 짝이 없는 수트는 관객들이 고릴라로 감정이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으며, 상어 시체를 물에 헹구는 것을 대결 장면이라고 찍어놓은 꼴이나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날리는 고릴라의 황당한 모습 등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놀랍게도 3-D 입체 영화로 제작되어 카메라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병사의 커트와 같은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런 Z급 영화만을 즐기는 팬들이라면 환호성을 지를 만한 요소들로 가득하지만, 평범한 관객들까지 굳이 찾아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대중에게 ‘킹콩은 유치한 괴수 영화’라는 왜곡된 인식을 심어준 데는 이런 터무니없는 영화들의 잘못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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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콩> Queen Kong (1976)
감독 : 프랭크 애그러머
출연 : 로빈 애스크윗, 룰라 랜스카, 밸러리 리온
컬러 / 87분

(C) Cine-Art München, Dexter Film London
(C) Cine-Art München, Dexter Film London

제목 그대로 ‘<킹콩>의 여성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주요 캐릭터의 성을 오리지널과 정반대로 바꿔버린 것이 특징이다. 유방이 달린 암컷 거대 고릴라가 남성 캐릭터를 납치하며, 그 남성 캐릭터는 여성 감독의 구애를 뿌리치고 갖은 고생 끝에 고릴라와 행복하게 잘 산다는 줄거리. 이 쯤 되면 여성 버전 정도가 아니라 아예 패러디에 가까운 수준인데, 여기에 실로 조잡하기 짝이 없는 뮤지컬 장면이 이따금씩 삽입되어 황당함은 점차 더해간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주인공의 설득으로 런던 시내(그렇다, 이번에는 고릴라가 빅 벤에 매달린다!)의 모든 여성들이 ‘여성 해방’ 등의 푯말을 들고 고릴라를 응원하는 것으로 끝난다.

액션보다는 코미디와 개그에 치중하는 등 ‘한 번 놀아 보자’는 제작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저예산도 아니고 ‘무예산’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조악한 영상과 허술한 연기, 뮤지컬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최악의 노래 등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끝까지 버티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 작품을 심히 불쾌하게 여겼던 디노 데 라우렌티스는 법원 명령을 통해 개봉을 막았으며 2001년이 되어서야 해금, 일본에서 최초로 극장 공개되었다. 미국에서는 2003년에 DVD로 곧장 출시되었다. 킹콩의 야사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이런 것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 넘어가는 것이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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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성왕> 猩猩王 (1977)
감독 : 하몽화
출연 : 에벌린 크래프트, 이수현, 곡봉
컬러 / 87분

(C) Shaw Brothers
(C) Shaw Brothers

홍콩 쇼 브라더스 최초의 본격 괴수 영화. 역시 70년대 ‘킹콩 붐’에 영향 받은 작품이기는 하나 다른 아류작들과는 달리 거대 ‘고릴라’가 아닌 거대 ‘북경원인’이 등장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인도 로케를 통해 현지의 이국적인 풍물과 코끼리, 호랑이, 코브라 등 맹수들의 활약을 화면에 담았으며 한국 관객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배우인 이수현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등 여타의 킹콩 관련작들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분위기다.

특촬은 츠부라야 에이지로부터 사사받은 아리카와 사다마사가 담당하였으며 훗날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의 특촬감독이 된 카와키타 코이치 등 일본 특촬계의 중진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홍콩영화의 특징적인 빠른 장면 전환과 과장된 상황 연출, 의외의 잔혹한 유혈 묘사 등으로 인해 컬트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극중 북경원인의 친구인 야생의 미소녀 에벌린 크래프트의 요염한 자태는 관객은 물론 촬영 스탭들까지도 침 흘리게 했다는 후문. 2004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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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 불발된 프로젝트들

워낙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답게 ‘킹콩’이라는 이름을 달고 영화계를 떠돌았던 미완성 프로젝트들도 수없이 많았다. 킹콩의 아버지인 쿠퍼와 쇼드색조차 <콩의 아들>의 속편 <킹콩의 새로운 모험>을 기획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1편의 시점에서 데넘 일행이 킹콩을 뉴욕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룰 예정이었다. 쿠퍼는 자신이 개발한 시네라마 기술을 활용한 킹콩 영화를 구상하기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킹콩의 명성을 함부로 망치지 못하도록 ‘노 리메이크’ 선언을 했다. 이 때문에 1973년 그가 죽기 전까지 많은 기획안들이 무산되었다. 영국 공포영화의 명가 해머에서는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등 유니버설 몬스터의 리메이크에 이은 <킹콩>의 리메이크를 제안했고, 1970년대 초 스톱 모션 애니메이터 짐 댄포스는 당시 퍼블릭 도메인이었던 <킹콩> 소설판의 영화화를 추진했으나 RKO의 이의 제기로 무산되었다. B급영화의 대부로 잘 알려진 로저 코먼도 1976년작 리메이크의 판권을 둘러싼 북새통을 틈타 한몫 챙기려 했고, 1990년대 초반에는 토호가 <킹콩 대 고지라>의 리메이크를 검토하기도 했다. 리메이크의 배턴이 피터 잭슨에게 넘어가기 전 거론된 감독으로는 존 랜디스 등이 있다.

[고지라] 일본 흥행 순위 점령! (추가)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지난 7월 25일, 마침내 본고장 일본에서 공개된 <고지라>(Godzilla)가 개봉 첫 주말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일본 내 427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고지라>는 주말인 26~27일 이틀 동안 흥행 수입 5억 844만 9,700엔(미화 약 499만 달러), 관객 동원 33만 9,048명을 기록했다. 개봉일인 25일까지 합친 사흘 동안의 기록은 흥행 수입 6억 8,348만 3,500엔(미화 약 671만 달러), 관객 동원 45만 9,860명에 달한다.

이는 2011년 <트랜스포머 3>의 일본 데뷔 기록인 707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개봉한 <퍼시픽 림>의 첫 사흘 수입 310만 달러와는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일본 흥행 순위 (2014년 7월 26~27일)
* 이번 주 순위 (지난주 순위) <영화 제목> / 배급사 / 개봉 주차

1 (-) <고지라> / 토호 / 1주차
2 (2) <말레피센트> / 월트 디즈니 / 4주차
3 (1) <극장판 포켓 몬스터 XY: 파괴의 고치와 디안시> / 토호 / 2주차
4 (3) <추억의 마니> / 토호 / 2주차
5 (-) <에이트레인저 2> / 토호 / 1주차
6 (4) <열차전대 토큐저 더 무비: 갤럭시라인 SOS> / 토에이 / 2주차
7 (6) <사랑한다고 말해> / 쇼치쿠 / 3주차
8 (7) <비행기 2: 소방구조대> / 월트 디즈니 / 2주차
9 (-) <막말고교생> / 토에이 / 1주차
10 (5) <엣지 오브 투모로우> / 워너 브라더스 / 4주차

현재 <고지라>의 해외 흥행 수입은 2억 9,900만 달러, 북미 기록을 합친 전 세계 수입은 4억 9,870만 달러인데 이 같은 기세라면 이번 주 안에 해외 3억 달러, 전 세계 5억 달러를 금세 넘어서게 된다. 개봉 11주차를 맞은 북미에서는 1억 9,970만 달러의 누적 수입을 거두고 있다(지금과 같은 추세로는 2억 달러를 간신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고지라>는 고지라 시리즈의 판권사이자 막강한 배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토호가 일본에 직접 배급한다. 북미를 비롯한 일본 이외 국가에서는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

한편,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는 어제 샌디에고 코믹콘에서 개렛 에드워즈 감독이 속편을 연출할 것이며 라돈, 모스라, 킹기도라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소식은 여기에서 확인하시라.

출처: 박스 오피스 모조, 렌트랙, 박스 오피스 닷컴, 데드라인, 에이가 닷컴

[원숭이 군단] DVD 박스 발매

(C) 円谷プロ
(C) 円谷プロ

1974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특촬 TV 시리즈 <SF 드라마 원숭이 군단>(SFドラマ 猿の軍団)이 8월 8일 DVD 박스로 발매된다.

<SF 드라마 원숭이 군단>은 먼 미래 인류 문명이 멸망한 뒤 유인원이 지배하고 있는 지구가 무대. 사고로 인해 과거에서 온 주인공 일행이 겪는 여러 가지 모험과 그들이 인류 멸망의 비밀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제목이나 간략한 시놉시스로 알 수 있듯이 헐리우드 SF영화 <혹성 탈출>의 영향을 받은 작품. 전년도인 1973년 크리스마스 이브 TBS <월요 로드쇼> 시간에 방영된 <혹성 탈출>이 37.1%라는 높은 시청률을 올린 데 자극을 받아 기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순한 모방작에 그치지 않기 위해 츠부라야 프로덕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원작자를 기용, 영화화되기도 한 [일본 침몰]로 유명한 과학소설작가 코마츠 사쿄와 타나카 코지, 토요타 아리츠네에게 구성을 맡겼다. 방영 당시 경쟁 프로그램인 <우주전함 야마토> 등에게 밀려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하였으며 전 26화로 완결되었다. 성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진지하고 시사성이 강한 내용과 작가들에 의한 (당시로서는) 설득력 있는 고증 등으로 완성도와 작품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본작의 DVD 박스는 10년 전인 2004년 출시된 바 있으나, 이번에 사양을 바꾸어 새로 나오게 되었다. 방영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9월 19일 일본 개봉 예정인 <혹성 탈출> 시리즈 신작 <혹성 탈출: 반격의 서막>에 편승한 의도도 있다고 하겠다.

타이틀 구성은 단면 듀얼 레이어 디스크 6장으로 5장은 본편, 나머지 1장은 보너스 디스크이다. 부록으로는 본편 디스크에 예고편(제2화 제외)이, 보너스 디스크에 주연 배우 토쿠나가 레이코(이즈미 카즈코 역), 우시오 테츠야(고드 역), 사이토 히로코(유리카 역)의 재회와 정담을 담은 영상 “아득한 시간을 넘어서 – 기쁜 재회!”, DVD 박스 TV 광고 및 홍보 영상이 각각 실린다. 20페이지 해설서와 프로그램 기획 자료를 묶은 책자도 특전으로 동봉된다(기획 자료 책자는 초판에만 포함). 정가는 18,000엔(소비세 8% 제외 가격). 판매는 토에이 · 토에이 비디오가 담당한다.

시놉시스

서력으로는 3713년이라는 초미래세계. 그곳에는 지배자가 된 원숭이가 한때의 인간처럼 파벌을 나누어 싸우고 있었다. 여기에 먼 과거의 세계에서 온 인간들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분쟁의 씨앗이 태어난다. 원숭이와 인간이 이해하고, 공생할 수 있는 날은 과연 올 것인가…

타임 슬립에 의해 원숭이가 지배하는 세계로 날아오게 된 인간들의 고난과 아군이 되어 준 원숭이와의 감동적인 교류, 고릴라와 침팬지의 권력 항쟁이 전개된다. UFO나 로봇 등 SF 가제트에 의한 복선도 포함되어 있다. 잘 다듬어진 이야기나 인간 · 원숭이 캐릭터의 매력으로 지금도 뿌리 깊은 팬이 있다.

출처: 임프레스 워치, 토에이 비디오 공식 웹사이트

토에이 특촬 작품 2편 북미 DVD 발매

토에이의 60-70년대 특촬 작품 2편이 북미에서 DVD로 발매된다.

미국의 홈 비디오 업체 샤우트! 팩토리는 일본 특촬 TV 시리즈 <자이언트 로보>(ジャイアントロボ)와 영화 <우주로부터의 메시지>(宇宙からのメッセージ)를 DVD로 출시한다. 출시일은 각각 3월 26일, 4월 16일로 잡혔다.

<자이언트 로보>는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만화를 토에이가 실사 TV 시리즈로 만든 작품이다. 1967년부터 68년까지 NET계 방송국에서 전 26화가 방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지구 정복을 획책하는 집단 빅 파이어와 방위 조직 유니콘의 싸움이 주된 내용이며, 주인공은 유니콘 소속으로서 원래 빅 파이어가 개발한 침략용 거대 로봇 GR1을 조종하게 된 소년 쿠사마 다이사쿠이다.

북미에서는 1969년부터 <자니 소코와 그의 하늘을 나는 로봇>(Johnny Sokko and His Flying Robot)이라는 제목으로 영어 더빙판이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다. 샤우트! 팩토리의 북미판 DVD에는 시리즈 전 26화가 4장의 디스크에 나뉘어 실리는데, 유감스럽게도 오리지널 일본어 음성은 빠지고 영어 더빙만 실린다. 부록 역시 전무. 특전으로 미국의 특촬 전문가 오거스트 라곤이 쓴 24페이지 해설서가 동봉된다. 정가는 39달러 97센트.

(C) Toei
(C) Toei

한편, 1978년 공개된 <우주로부터의 메시지>는 19세기 고전 소설 [난소 사토미 핫켄덴]을 바탕으로 한 스페이스 오페라로서, 1977년 <스타 워즈>의 대히트로 SF영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제작된 작품이다. 이 영화는 78년 4월에 개봉하였는데, 3개월 뒤 일본에 상륙할 <스타 워즈>에 앞서 관객을 선점하려는 의도도 있었다(토호 역시 같은 이유로 <혹성대전쟁>을 서둘러 만들었다). <인의 없는 전쟁>, <배틀 로얄>로 유명한 후카사쿠 킨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당시 일본영화로서는 최고 수준의 특수효과가 사용되었다.

빅 모로, 필립 카스노프, 페기 리 브레넌 등의 서양인 배우들도 출연했으며 일본에서는 사나다 히로유키, 오카베 세이쥰, 치바 신이치, 시호미 에츠코, 아마모토 히데요 등이 가세했다. 원안 구성에는 저명한 만화가 이시노모리 쇼타로도 참여했고, 각본은 <자이언트 로보>에도 참여했던 마츠다 히로오가 썼다. 이후 속편 겸 스핀오프 TV 시리즈 <우주로부터의 메시지: 은하대전>이 제작되기도 했다(1979-1980년 전 27화 방영). 한국에서는 200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C) Toei
(C) Toei

북미판 DVD의 정확한 사양은 샤우트! 팩토리의 공식 웹사이트에 아직 등록되지 않은 상태이다. 아마존에 예약 주문 페이지가 있긴 하지만 사양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추후 보충 예정). 정가는 19달러 97센트.

출처: 샤우트! 팩토리 공식 웹사이트(자이언트 로보), 아마존(우주로부터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