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본 특촬영화의 명배우, [고지라]의 타카라다 아키라

타카라다 아키라 (사진 제공: 타카라다 기획)

1954년 공개된 괴수영화의 기념비적인 걸작이자, 킹콩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괴수 캐릭터를 세상에 내놓았던 작품이 바로 <고지라>(ゴジラ)이다. 이 영화가 ‘특촬(特撮)’이라는 일본의 독특한 영상 장르를 부흥시키면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흐름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타카라다 아키라(宝田明) 씨는 <고지라>와 거의 동시기에 데뷔하여 2016년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이다. 그는 나루세 미키오, 이나가키 히로시, 오즈 야스지로, 이타미 쥬조, 키타노 타케시 등 당대의 유명 감독들과 작업하였으며, TV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연극,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였다.

또한 특촬 괴수영화의 팬들에게는 영원한 고전 <고지라>의 주연이자, 이후 일세를 풍미한 토호 특촬영화의 간판 스타로도 친숙하다. <모스라 대 고지라>, <세계대전쟁>, <괴수대전쟁>, <킹콩의 역습>, <위도 제로 대작전>, <고지라 VS 모스라>, <고지라: 파이널 워즈> 등 출연작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그의 명성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런 타카라다 씨가 최근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2015년 12월 20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영화감독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을 위해서이다. 아울러 타카라다 씨는 지난 2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자신의 출연작 세 편을 한국 관객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위해 특별 상영작인 <고지라>, <세계대전쟁>, <두 아들>을 직접 고르기도 했다.

괴수보호구역은 일본 특촬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명배우 타카라다 아키라 씨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아래는 그 기록이다.

 

괴수보호구역/ 먼저, 어제(*1 한국 관객들과 두 차례에 걸쳐 만남을 가지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셨는지요?

*1: 이 인터뷰는 2월 21일 이루어졌다. 타카라다 씨와 한국 관객들의 첫 만남인 <딸, 아내, 엄마>와 <방랑기> 상영 및 토크 이벤트는 전날인 2월 20일이었다.

 

타카라다 아키라/ 관객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나루세 감독님의 작품 두 편을 다 보신 분들도 계셨고, 작품은 물론 감독님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히 알고 계셨습니다. 나루세 감독님께서 생존해 계셨다면, 당신의 작품이 이렇게 한국에서 상영되며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무척이나 기뻐하셨을 겁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괴수보호구역/ 이번 영화제 특별 상영작으로 <고지라>와 <세계대전쟁>을 비롯한 세 편의 영화를 직접 고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타카라다 아키라/ 이왕 특별전에 참여하는 김에, 나루세 감독님 작품 뿐만 아니라 저의 대표작인 <고지라>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62년 전인 1954년 토호에서 제작되었는데, 제게는 세 번째 출연작이자 첫 주연작이기도 하지요. 이후로도 50년 동안 시리즈로 이어지며 토호의 달러 박스로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지라 자신도 이렇게 히어로로서 지지를 받게 될 줄은 몰랐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회가 새로워지는 작품이로군요.

 

괴수보호구역/ <고지라>에서 함께 연기하셨던 코우치 모모코 씨와 히라타 아키히코 씨와는 다른 여러 작품에서도 공연하셨습니다. 지금은 그리운 이름이 되신 이 두 분과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는지요?

 

타카라다 아키라/ 코우치 모모코 씨는 1953년 토호 뉴 페이스 동기생이었습니다. 토호 뉴 페이스는 1기생 미후네 토시로 씨로 시작되어 여러 대스타를 배출했던 시스템이지요. 코우치 씨와는 6기생으로 함께 입사하여 촬영소에서 1년 동안 연기 연구생 동료로 지냈습니다. <고지라>를 같이 하게 되어 매우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어요. 히라타 아키히코 씨는 한 기수 선배님이셨는데, 최고 학부를 졸업하신 우수한 분으로서 영화의 길을 택하신 경우입니다. 출연자 대부분이 가깝게 지냈던 분들이라 마음 편히 촬영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은 <7인의 사무라이>에 출연하셨던 시무라 타카시 씨(<고지라>에서는 야마네 쿄헤이 박사 역)와 함께 연기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분들과 함께했던 작품이 <고지라>였습니다.

 

괴수보호구역/ 앞서 배우 중심으로 <고지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작품을 연출하신 혼다 이시로 감독님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고지라> 이외에도 다수의 작품을 함께 만드셨는데, 타카라다 선생님께서 보신 혼다 감독님은 어떤 분이셨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에는 그다지 잘 알려진 감독님이 아니기도 하셔서(이 대목에서 타카라다 씨는 ‘음, 과연 그렇겠군요.’ 라고 말했다), 이분에 대한 선생님의 추억도 들어 보고 싶습니다.

 

타카라다 아키라/ 혼다 감독님께서 토호에 입사하셨을 당시, 동기생으로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님이 계셨지요. 저는 혼다 감독님과 괴수영화 말고도 <내 가슴속 무지개는 사라지지 않는다> 등을 함께했습니다만, <고지라>를 맡으셨을 때는 그분도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책임감도 굉장히 무거웠을 테고요. 혼다 감독님께도 괴수영화는 처음 경험하는 거라서 말이죠. 토호라는 회사 입장에서도 과연 이 영화가 히트할 것이냐, 그렇지 못할 것이냐 예측하기 어려운 도박이었을 겁니다. 영화 산업 자체에 그런 측면이 있긴 합니다만, 첫 번째 작품이 성공하지 못 했다면 두 번째는 만들어지지 않았겠지요.

<고지라>가 개봉했던 1954년 당시 일본 총인구는 8천 8백만 명이었습니다(지금은 1억 3천만이 넘지요). 그 가운데 961만 명이라는, 지금도 상상하기 힘든 숫자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그것은 역시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핵의 위협으로 수십 만 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게 된 피폭국으로서의 경험과도 관련이 있을 겁니다. 또한 1954년 일본에서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전후 재건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미국과 소련의 냉전으로 수소폭탄 실험이 실시되었죠. 이때 비키니 환초에서 조업 중이던 시즈오카 야이즈항 소속 어선인 제5 후쿠류마루가 피폭 당하면서, 일본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이후 9년 만에 세 번째로 핵의 위협에 노출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토호는 전 세계를 향해 핵 폐기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발신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고지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오락적 괴수영화에 머무르지 않는, 커다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었던 것이죠. 혼다 감독님도 전쟁터에서 생사가 오가는 경험을 하기도 하셨고, 전쟁에 대해 강한 비판 의식을 가진 분이셨습니다. 감독님께선 <고지라>를 처음 맡으시면서 ‘이왕 만들 거라면 일본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영화로 하자.’ 라고 결심하셨습니다.

츠부라야 에이지 감독님은 특수촬영을, 혼다 감독님은 저희 드라마 부분을 따로따로 촬영하게 되었는데, 영상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지에 대해 서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희 드라마 쪽에선 지금 나타난 고지라가 거대한 전신을 모두 드러낸 상태인지, 옆쪽을 바라보고 있는지, 뒤쪽을 바라보며 그리로 향하는 것인지를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꽤나 애먹었지요. 혼다 감독님께 ‘어떤 리액션을 보여 주면 좋을까요?’ 라고 여쭤 보아도, 감독님 역시 ‘으음… 그러게 말이야. 두 가지로 찍어 보면 어떨까? 고지라가 앞을 보고 있는 경우와 뒤를 보고 있는 경우를 둘 다 찍어 놓으면, 어느 쪽인가는 들어맞지 않을까?’ 이런 방법으로 촬영을 해 나갔습니다. 종종 츠부라야 감독님께서 그림 콘티를 들고 저희 쪽 현장에 오시는 날이면, 출연자도 스탭들도 모두 머리를 맞대고 ‘아, 고지라는 이쪽을 보고 있구나!’ 라며 서로 확인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그림 콘티를 애타게 기다리며 연기를 하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제1편을 만들 당시엔 그런 고생담이 많았어요.

혼다 감독님께선 항상 진지한 태도로 연출에 임하셨고, 저희는 그런 감독님의 인품에 탄복하여 경의를 품고 그분의 연출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괴수보호구역/ 매우 신사적인 분이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타카라다 아키라/ (강하게 동의하며) 네, 그렇습니다! 참 조용하고 차분한 분이셨고, 현장에서 큰소리 한 번 내시거나 야단을 치거나 하신 적도 전혀 없었지요. 늘 진지하게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해 보면 어떨까 의논을 많이 하셨고, 저 역시 은사님을 뵙고 상담할 때처럼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코우치 씨도, 히라타 씨도 모두 마찬가지였죠.

 

괴수보호구역/ 지금까지 말씀을 듣고 보니 <고지라>와 <세계대전쟁>은 소재도 그렇고, 선생님의 극중 배역도 둘 다 해운과 관계되어 있다 보니 마치 형제와도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이 두 작품을 특별히 고르신 뜻을 알 것 같습니다.

 

타카라다 아키라/ 맞습니다. 두 영화 모두 핵의 위협에 대한 이야기이고, 당시가 냉전시대이기도 하여 피폭국인 일본은 핵의 절멸을 외치는 메시지를 어느 나라보다도 강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가상의 존재인 고지라를 등장시키기도 했지만, <세계대전쟁>의 경우 일반 서민의 보편적인 가정을 다루었지요. 그들의 부자관계나 부부관계, 제 배역 입장에서는 그 가족의 딸과 맺고 있던 연인 관계 등이 핵의 위협에 따른 고민과 근심으로 변해 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지라>와 <세계대전쟁>은 공통점을 지닌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괴수보호구역/ 앞서 전쟁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여러 곳을 다니시며 반전 강연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오랜 세월 연기 활동을 통해 느끼신 바도 있겠습니다만, 격동의 시대에 속했던 성장기 경험도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강연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와 이를 통해 강조하고 싶으신 바는 무엇인지요?

 

타카라다 아키라/ 저는 올해 82세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쯤 환갑을 맞았을 때 뭔가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구 만주국 하얼빈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전쟁으로 일본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얼빈에 소련군이 들어왔을 때는 총에 맞기도 했고, 부녀자들이 유린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에 대한 염증을 느끼며 고향에 돌아왔지요. 저는 군대에 가지는 않았지만, 그런 체험을 통해 전쟁에 대해 항상 비판적인 의식을 갖고 살아 왔습니다.

그렇게 환갑이 될 때까지 일 쪽으로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지만 과연 그것이 전부인지, 내 삶을 통해 다음 세대와 어린이들에게 우리 세대가 어떤 메시지를 남겨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전쟁 반대와 핵 폐기를 위해 낼 수 있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결심으로 이어져, 일본 각지의 반전 집회나 헌법 구조 지키기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에는 히로시마 원・수폭 금지 세계대회에 참가하여 강연을 하고 반전가를 함께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저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생각에 예술 활동 이외에도 반전 운동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여기서 끝났지만, 타카라다 씨에게는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었다.

 

타카라다 아키라/ 음… 저는 고지라를 제 동급생, 클래스메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동급생은 아득히 먼 저 하늘 위의 존재와도 같은, 전 세계적인 초 유명인사가 되어 버렸군요(웃음).

<고지라> 제1편이 완성된 후 촬영소에서 100여 명의 스탭과 관계자들이 모인 완성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마지막에 고지라가 백골이 되어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장면을 보면서, 저는 ‘인간의 업이란 얼마나 강한 것인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지라는 바닷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생물(물론 가공의 것입니다만)일 따름이었지만 바다 위에서, 땅 위에서 일삼던 수폭실험의 피해자가 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고지라의 울음소리를 듣노라면 슬픔, 더 나아가 페이소스마저 느끼곤 합니다. 시사실에서 그런 고지라를 보던 저는 참으로 불쌍한 마음이 들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단순한 디스트로이어(destroyer), 즉 파괴자가 아닌 피해자라는 점, 얼핏 악한 존재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캐릭터라는 점이 고지라가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 온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또 한 가지. 62년 전은 컴퓨터 그래픽(CG)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고지라>는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아날로그 작품입니다. 요즘에야 막대한 시간과 예산을 투입하여 전부 CG로 만들어 버립니다만, 그런 영상을 보면 어딘가 텅 비고 가짜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고지라>의 존재감 있는 흑백 영상이야말로, 인간이 올린 특수촬영의 개가가 아닐까요.

 

인터뷰를 도와 주신 분들

조영호 씨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연지미 씨 (동시통역사)
이와사키 히로아키 씨 (타카라다 기획)
홍기훈 씨 (빅 몬스터 클럽)

[고지라](1954), [세계대전쟁] 특별 상영 및 주연 타카라다 아키라 씨 내한

이달 하순, 특촬 괴수영화의 걸작 고지라 시리즈의 제1작 <고지라>(1954)와 특촬 SF영화 <세계대전쟁>(1961)이 서울에서 특별 상영된다. 그리고 여기에 맞춰 두 작품의 주연 배우인 타카라다 아키라(宝田明) 씨가 한국을 찾는다. 타카라다 씨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

타카라다 아키라
타카라다 아키라

<고지라>와 <세계대전쟁>은 지난 12월 20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는 영화감독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의 일환으로 선정되었다. 타카라다 씨의 내한은 그가 나루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관계로 추진되었으며, <고지라>와 <세계대전쟁>, 그리고 <두 아들> 세 작품을 특별 상영작으로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타카라다 씨는 <고지라> 등 특별전 상영작 3편 상영 후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다음과 같다.

<고지라> (혼다 이시로 감독, 1954년)
2월 21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 /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 / 35mm 필름 상영
* 상영 후 타카라다 씨 강연

[고지라](1954) (C) Toho Co., Ltd.
[고지라](1954) (C) Toho Co., Ltd.

<세계대전쟁> (마츠바야시 슈에 감독, 1961년)
2월 21일 일요일 오후 5시 /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 / 35mm 필름 상영

[세계대전쟁] (C) Toho Co., Ltd.
[세계대전쟁] (C) Toho Co., Ltd.

타카라다 씨의 나머지 두 강연 정보는 다음과 같다.

2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 / <딸, 아내, 엄마> 상영 후
2월 20일 토요일 오후 6시 /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 / <방랑기> 상영 후

관람료는 무료.

<고지라>의 국내 상영은 지난 2014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고지라 60주년 특별 프로그램 이후 1년 7개월 만이며, <세계대전쟁>은 국내 최초 상영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도, 이 두 작품을 비롯하여 다수의 특촬영화에 출연함으로써 일본 특촬을 대표하는 배우로 손꼽히는 타카라다 아키라 씨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는 실로 귀중하다 하겠다. 괴수/특촬영화 팬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과 <고지라>, <세계대전쟁> 특별 상영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주최원인 일본국제교류기금한국영상자료원 웹사이트를 참조하시라.

출처: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공식 웹사이트, 한국영상자료원 공식 웹사이트

킹콩 – 위대한 고릴라 제왕의 연대기

※ 읽기 전에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 국내 개봉을 맞아 영화 주간지 [씨네 21] 532호(2005년 12월 13일자)에 기획 기사 형식으로 기고한 글이다.

모든 킹콩 영화의 원조가 된 1933년판 <킹콩>부터 그 아류작까지 70여 년에 이르는 역사를 작품 중심으로 정리했고, 기획 단계에서 좌절된 미완성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도 간략하게 실었다. 10년 전에 쓴 글이므로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음에 유의하시라.

이 글의 저작권은 나와 [씨네 21]이 갖고 있으므로 무단 인용이나 게재는 허락하지 않는다.

(C) Universal Pictures
(C) Universal Pictures

12월 14일, 피터 잭슨 감독의 신작 <킹콩>이 한국의 극장가를 찾는다. 잭슨이 어린 시절 오리지널 작품을 본 뒤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일화처럼 <킹콩>은 1933년 세상에 나온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켜 왔고, 그들 가운데 영화라는 길을 걷게 된 사람들 역시 셀 수 없을 정도다. 아울러 70여 년에 이르는 킹콩의 기나긴 역사는 다양한 속편과 관련작, 아류작들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그 자체가 시각효과와 장르영화의 발전사와도 일맥상통한다. 2005년 새롭게 탄생한 <킹콩>을 보러 가기 전에 이 거대한 고릴라가 만들어 온 연대기를 한 번 되짚어 보는 것은 한층 흥미로운 관람을 위한 좋은 준비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혹시 아는가. 오늘 옆 자리에서 같이 영화를 본 그 사람이 훗날 유명한 감독이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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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King Kong (1933)
감독 : 메리언 C. 쿠퍼, 어니스트 B. 쇼드색
출연 : 페이 레이, 로버트 암스트롱, 브루스 캐봇
흑백 / 100분

(C) RKO Radio Pictures
(C) RKO Radio Pictures

<킹콩>은 탐험가 기질을 타고난 제작자 겸 감독 메리언 C. 쿠퍼가 창조한 작품이다. 일찍이 거친 탐험과 야생동물(특히 고릴라)에 깊은 흥미를 가졌던 그는 대공황의 절정에 직면해 있던 1930년대 초의 대중을 현실 세계로부터 잠시나마 도피시켜 줄 오락 영화의 결정판을 만들고자 했다. 동료인 어니스트 B. 쇼드색과 함께 세계 각국 오지의 생생한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유명해진 쿠퍼는 <킹콩>에서 자신을 매료시켰던 모든 요소들을 펼쳐 보인다. 해골섬으로 대표되는 미지의 땅으로의 모험담, 야수 콩이 상징하는 자연과 칼 데넘이 상징하는 문명과의 대립각, 콩과 금발의 미녀 앤 대로우가 연출하는 고전적인 미녀와 야수 플롯… 이 모든 것을 영상에 담아낸 작품은 당시로서는 거의 전례가 없었다.

또한 시각효과의 역사에 있어 <킹콩>은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영화다. <킹콩>이야말로 시각효과가 스토리를 이끌어간 거의 최초의 영화이자, 동시에 그것이 가장 완전한 형태로 구현된 영화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앤 대로우도 킹콩 자신도 아닌, 털가죽과 점토로 뒤덮인 철골 인형을 영상 속에서 날뛰는 거대 고릴라로 재탄생시킨 시각효과인 것이다. 이는 1925년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을 각색한 <잃어버린 세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윌리스 오브라이언의 솜씨. 그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과 배면 투사, 매트 페인팅 등 당시에 가능했던 모든 기술효과를 총동원해 만들어 낸 <킹콩>의 환상적인 영상은 투박한 흑백 화면을 벗어나 관객의 상상력과 경외감을 자극하는 놀라운 박력으로 가득하다. 특히 킹콩과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벌이는 격투 장면, 긴장감과 공포가 생생한 외나무다리 시퀀스, 성이 나 원주민 마을을 잔혹하게 파괴하는 콩의 묘사 그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의 장렬한 라스트 등은 그 하나하나가 고전이 되어 수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에서 인용 및 재생산되었다.

<킹콩>은 거대 괴수 영화의 시조로서도 가치가 높다. 공룡을 포함한,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압도적인 힘을 가진 거대 괴수가 등장하는 영화는 물론 그 이전에도 존재했다. 그러나 킹콩은 그들과는 차별된 독자적인 캐릭터를 가졌으며 괴수 캐릭터가 영화를 대표하는 역할을 처음으로 완수함으로써 이후 레이 해리하우젠의 창조물들이나 일본의 고지라와 가메라 등으로 대표되는 거대 괴수 장르의 맹아가 된다. 약 2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1933년 3월 2일 공개된 <킹콩>은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작품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유명인사로 만들었다. 1991년에는 미국 국회 도서관의 영구 보존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1998년에는 미국 영화 연구소가 뽑은 역대 최고의 미국 영화 100편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킹콩>은 7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한 시절을 풍미한 영화로부터 시각효과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고전이자, 거대 괴수 영화의 출발점을 거쳐 당당한 문화적 아이콘의 반열에까지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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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의 아들> Son of Kong (1933)
감독 : 어니스트 B. 쇼드색
출연 : 로버트 암스트롱, 헬렌 맥, 프랭크 라이커
흑백 / 70분

(C) RKO Radio Pictures
(C) RKO Radio Pictures

<킹콩>의 대성공 직후, RKO는 쿠퍼에게 ‘연말 시즌을 목표로 가능한 한 빨리 속편을 만들라’고 요청했다. 쿠퍼 역시 킹콩의 유명세가 식으면서 아류작이 난립하기 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8개월 만에 신속히 만든 속편이 바로 <콩의 아들>이다. 칼 데넘 일행이 보물을 찾기 위해 해골 섬에 돌아가 킹콩의 아들 키코와 만나게 된다는 내용을 다룬 이 속편은 흥행에도 성공했고 윌리스 오브라이언의 스톱 모션 시각 효과도 여전히 훌륭했다.

그러나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전편과 비교할 수 없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 받았다. 그 이유로는 위화감이 들 정도로 강조된 코미디와 연결이 엉성하고 부자연스러운 스토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무자비한 야성의 상징이었던 킹콩과는 달리 키코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온순하고 충성스러운 고릴라인데, 애교 있고 귀엽기는 하지만 전편에서 압도적인 박력을 내뿜었던 아버지만은 못했다. 킹콩을 이용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인 데넘이 또 다시 자신의 이윤을 위해 섬에 돌아온다는 설정과 결말에서 키코가 그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내용도 그리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다.

이 같은 퀄리티 저하는 속편을 거의 동시에 기획하여 전편 이상으로 물량 공세를 퍼붓는 현재와는 달리 촉박한 스케줄과 절반으로 깎인 예산이라는 당시의 제작 환경에 기인한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이와 같은 작품 내외적 한계 때문에 <콩의 아들>은 킹콩의 정사(正史)에 틀림없이 속함에도,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비운의 작품이 되고 말았다. 또한 이 같은 시행착오는 반세기 뒤 데 라우렌티스판 리메이크의 속편인 <킹콩 2>에서도 그대로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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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조 영> Mighty Joe Young (1949)
감독 : 어니스트 B. 쇼드색
출연 : 테리 무어, 벤 존슨, 로버트 암스트롱
흑백 / 94분

<마이티 조 영> Mighty Joe Young (1998)
감독 : 론 언더우드
출연 : 빌 팩스턴, 샬리즈 테론, 레이드 세베드지야
컬러 / 114분

(C) Argosy Pictures
(C) Argosy Pictures

<마이티 조 영>은 <킹콩> 시리즈가 아니지만 메리언 C. 쿠퍼(제작), 어니스트 B. 쇼드색(감독), 윌리스 오브라이언(시각효과) 등 <킹콩>을 만들었던 여러 재능들이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아울러 야성과 문명이 충돌한다는 주제 역시 <킹콩>의 변주에 해당하기 때문에 항상 함께 언급되곤 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아프리카에서 ‘조셉 영’이라는 이름의 고릴라와 함께 자란 소녀 질(테리 무어 분). 이 영화에서 그들은 칼 데넘처럼 탐욕스러운 흥행사 맥스 오하라(다름 아닌 데넘 역의 로버트 암스트롱이 연기했다)에게 발탁되어 헐리우드의 호화 나이트클럽에서 서커스를 공연하지만 결국 탈출하여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킹콩>과 다른 점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해피 엔딩. 드라마와 액션의 조화가 뛰어나며 무엇보다도 훨씬 발전된 시각효과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실사 캐릭터와 스톱 모션 캐릭터가 동작을 주고받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 아프리카에서 카우보이들이 벌이는 조의 포획 작전, 조가 10명의 장사와 줄다리기를 벌이는 장면 등에서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진다. 그리고 사람이 손수 모델의 자세를 바꿔야 하는 스톱 모션의 특성 상 프레임마다 털의 모양이 달라졌던 <킹콩>과는 달리, <마이티 조 영>의 조는 표면에 고무를 입히는 등의 개선이 이루어졌고 털의 재질감도 훨씬 리얼하게 재현할 수 있었다. 오브라이언의 거듭된 실험의 결과로 한층 동작 묘사가 부드러워진 스톱 모션도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영화는 윌리스 오브라이언의 조수로 참여하여 약 80%에 이르는 애니메이션 작업을 소화해 낸 레이 해리하우젠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스톱 모션의 역사에 있어 의미가 깊다.

1998년에 제작된 리메이크는 배경을 현대로 옮겼고 동물 보호론자로 설정이 바뀐 질이 조와 함께 밀렵꾼들의 위협에 맞서는 내용을 그렸다. <불가사리>로 시각효과 영화를 체험했던 론 언더우드 감독이 안정된 연출력을 선보였으며, 1976년판 <킹콩>과 <그레이스토크 타잔> <정글 속의 고릴라> 등을 통해 1급 특수분장 전문가로 인정받은 릭 베이커가 수트메이션과 모델을 담당했다. 여기에 적절히 사용된 CG가 조화된 영상은 유인원 시각효과의 한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테리 무어와 해리하우젠이 남녀 주인공을 보며 ‘처음 만났을 때의 당신 모습이라오’ 라고 말하는 카메오 장면도 인상 깊다.

(C) RKO Pictures, Walt Disney Pictures
(C) RKO Pictures, Walt Disney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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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대 고지라> キングコング対ゴジラ (1962)
감독 : 혼다 이시로
출연 : 타카시마 타다오, 사하라 켄지, 아리시마 이치로
컬러 / 98분

(C) Toho Co., Ltd.
(C) Toho Co., Ltd.

거대 괴수의 제왕 킹콩과 일본을 대표하는 괴수 고지라의 대결을 그려 큰 화제를 모았던 오락대작. 일본에서만 1,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 고지라 시리즈 사상 최대의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세계적으로도 고지라 시리즈의 대표작으로서 높은 지명도를 가진 작품이다. 시각효과 면에서는 오리지널 <킹콩>의 스톱 모션 대신 일본 특유의 수트메이션(배우가 괴수 옷을 입고 연기하는 기법)과 미니어처 특촬을 활용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러나 못생긴 얼굴로 대표되는 킹콩 수트의 조악한 조형과 극중 킹콩이 고압전선을 씹어 대전체질로 변한다는 묘사, 신장 50m의 고지라에 맞추기 위해 터무니없이 거대화된 킹콩의 설정 등은 골수 킹콩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다.

킹콩의 역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 영화의 기원은 다름 아닌 윌리스 오브라이언. 슬럼프에 빠져 있던 그가 재기를 준비하면서 기획했던 작품은 킹콩이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증손자가 만든 합성괴수 깅코와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의 <킹콩 대 프로메테우스>였다. 오브라이언은 유나이티드 아티스츠의 프로듀서 존 벡과 함께 제작을 추진했으나, 우여곡절을 거쳐 오브라이언은 배제된 채 작품의 아이디어만 일본의 토호 영화사까지 흘러가게 된 것. 결국 고지라 시리즈 3번째 작품으로 발표된 <킹콩 대 고지라>는 오브라이언의 의도와는 너무나 많이 달라진 작품이 되었고, 죽기 얼마 전에야 자신의 아이디어가 엉뚱한 방향으로 빗나갔음을 뒤늦게 알게 된 오브라이언의 상심은 대단히 컸다고 전해진다.

인간 드라마 부분에서는 괴수 대결 영화와 함께 당시 일본에서 고도성장기의 애환을 그려 인기를 모았던 셀러리맨 영화의 플롯을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묘사에 능한 혼다 이시로 감독의 연출과 세키자와 신이치 작가의 각본에 의해 두 장르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츠부라야 에이지가 담당한 킹콩과 고지라의 코믹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대결 장면도 훌륭한 볼거리인 <킹콩 대 고지라>는 나름대로 현지화에 성공한 킹콩 영화의 방계 작품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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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쇼> The King Kong Show (1966)
제작 : 아서 랜킨 주니어, 줄스 배스
출연 : 빌리 메이 리처즈, 칼 배너즈, 수전 콘웨이
컬러 / 전 26화(편당 각 6분)

(C) Rankin/Bass Productions, Videocraft International
(C) Rankin/Bass Productions, Videocraft International

미국 ABC 채널을 통해 방영된 애니메이션 시리즈. 몬도 섬에서 연구 활동 중인 과학자 본드 교수 가족이 킹콩과 함께 다양한 모험을 체험한다는 내용으로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모았으며, 한 번만 들어도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의 주제가가 인상적이다. 일본의 토에이 동화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기준에서는 다소 어설프고 조악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순한 스토리와 친근감 있는 캐릭터들은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본령에 충실하다. 제작자 랜킨과 배스의 대표작으로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단골로 방영되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루돌프 사슴코>(1964)가 있는데, 이 작품은 2030세대들이라면 TV로 한 번씩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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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의 역습> キングコングの逆襲 (1967)
감독 : 혼다 이시로
출연 : 타카라다 아키라, 로즈 리즌, 아마모토 히데요
컬러 / 104분

(C) Toho Co., Ltd.
(C) Toho Co., Ltd.

토호 창립 35주년 기념작. 킹콩의 새로운 실사영화를 만들고자 했던 <킹콩 쇼>의 랜킨-배스 프로덕션과 <킹콩 대 고지라>의 대성공으로 고무된 토호의 의향이 접점을 이룬 작품이다. 원래 토호는 킹콩과 괴수 에비라가 대결한다는 내용의 <로빈슨 크루소 작전 킹콩 대 에비라>라는 각본을 제출했으나 기각되었고, <킹콩 쇼>의 캐릭터와 설정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각본이 채택되어 만들어진 것이 바로 <킹콩의 역습>이다. 본드 가족 대신 UN의 다국적 연구원들이 주인공이며, <킹콩 쇼>에 나왔던 악당 닥터 후와 그가 만든 로봇 고릴라인 메카니콩도 실사로 등장한다. <킹콩 대 고지라>와 마찬가지로 수트메이션과 미니어처 특촬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영화 초반부 킹콩과 T-렉스형 괴수 고로사우루스가 싸움을 벌이는 시퀀스는 특촬감독 츠부라야 에이지가 오리지널 킹콩에 대한 존경을 표한 명장면이다.

이외에도 정교한 실사와 모델의 합성, 킹콩의 강력한 힘을 중량감 있는 영상에 담은 촬영 기법 등 전반적인 특촬의 질은 <킹콩 대 고지라>에 비해 훨씬 발전되어 있다. 닥터 후로 분한 성격 배우 아마모토 히데요, 마담 피라냐 역의 하마 미에(007 <두 번 산다>의 본드 걸) 등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도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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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King Kong (1976)
감독 : 존 길러민
출연 : 제프 브리지스, 제시카 랭, 찰스 그로딘
컬러 / 134분

<킹콩 2> King Kong Lives (1986)
감독 : 존 길러민
출연 : 린다 해밀턴, 브라이언 커윈, 존 애쉬튼
컬러 / 105분

(C) Dino De Laurentiis Company
(C) Dino De Laurentiis Company

<킹콩>의 대규모 리메이크 계획은 1976년 이전에도 이후에도 있었으나, <포세이돈 어드벤처>나 <타워링> 등 재난영화가 한 때의 붐을 이뤘던 당시야말로 뉴욕에 나타난 거대한 고릴라의 난동을 다시 한 번 연출할 가장 적합한 시기였을 것이다. 여기에 두둑한 배짱이라면 메리언 C. 쿠퍼에 지지 않을 명 프로듀서 디노 데 라우렌티스가 나서면서 결국 1933년작 이후 첫 공식 리메이크인 1976년판 <킹콩>이 태어나게 된다.

미국에서는 파라마운트가 배급했던 이 리메이크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영화화 판권을 사이에 둔 유니버설과의 혈투로 이미 상당한 이목을 끌었으며, 실물 크기의 ‘로봇 킹콩’이 등장한다는 홍보는 그 이상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부분의 리메이크가 그렇듯 오리지널에 비해 신선함과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점은 이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밋밋하게 늘어난 스토리에 2시간 14분이라는 상영시간은 너무 길었고, 시각효과는 오리지널보다 존재감이 훨씬 뚜렷했지만 그만큼 영상 표현의 자유도가 제한되었다. 실제 로봇 대신 릭 베이커가 고릴라 수트를 입고 연기한 장면이 더 많이 나온다는 부분은 특히 혹평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기계 장치를 통해 연출된 킹콩의 다양하고 리얼한 표정들과 실물 크기로 만들어진 인조 킹콩 팔의 완성도는 이 영화와 함께 쏟아졌던 숱한 아류작들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뛰어났다. ‘내게 있어 오리지널 <킹콩>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는 존 길러민 감독의 말처럼 킹콩에 대한 재해석도 돋보이는데, 오리지널에서의 잔인무도한 야성 그 자체였던 킹콩이 보다 감정에 민감한 동물로 묘사된 부분은 이 작품만이 가진 독특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존 배리의 서정적인 음악과 리처드 클라인의 촬영 등 당시나 지금이나 일급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즐길 거리도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오리지널인 1933년판이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한국에서는 이 영화를 통해 킹콩의 이미지가 각인된 팬들이 많다.

한편 <킹콩>의 속편인 <킹콩 2>에서는 전편에서 죽었다고 여겨졌던 킹콩이 10년 후 심장 이식 수술을 통해 부활한다. 여기에는 1982년 첫 개발에 성공한 인공심장이라는 과학적 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암컷 고릴라 ‘레이디 콩’이 등장하고 킹콩과 레이디 콩의 로맨스(!)를 도입한 방식은 1933년 당시 <킹콩>과 <콩의 아들>과의 관계를 연상시키고, 마지막 장면에서 두 고릴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등장한다는 점도 그렇다. 시각효과 기법은 전편에서 사용된 방식을 대부분 재활용하고 있으나, 형편없이 깎인 예산 때문에 수트와 미니어처의 질은 상당히 떨어져 있다. 10년 전의 감각 그대로 작품을 이끌어 간 존 길러민 감독의 연출은 엉성한 각본과 함께 부작용을 일으켜 결국 전편만큼의 중량감도, 시각적 쾌감도 이끌어내지 못한 결과물이 되고 말았다. 많은 킹콩 팬들에게 죄의식을 동반한 즐거움으로 기억된다.

(C) De Laurentiis Entertainment Group
(C) De Laurentiis Entertainment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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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의 대역습> A*P*E (1976)
감독 : 폴 레더
출연 : 로드 애런츠, 조애나 컨스, 이낙훈
컬러 / 87분

(C) Lee Ming Film Co., 국제영화흥업주식회사
(C) Lee Ming Film Co., 국제영화흥업주식회사

<킹콩>의 아류작들 가운데 거의 최하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문제작(?). 제목부터 데 라우렌티스의 <킹콩> 리메이크로 조성된 ‘킹콩 붐’에 편승하려는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한미 합작으로 제작되어 이낙훈, 우연정, 조춘 등의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것은 물론, 대부분의 장면이 한국에서 촬영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1960년대 이후 근근이 이어져 온 한국 괴수영화의 계보에도 포함시키는 것이 가능하나, 아쉽게도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논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스톱 모션을 활용하는 대신 배우가 괴수 수트를 입는 수트메이션 기법을 채택했는데, 조악하기 짝이 없는 수트는 관객들이 고릴라로 감정이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으며, 상어 시체를 물에 헹구는 것을 대결 장면이라고 찍어놓은 꼴이나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날리는 고릴라의 황당한 모습 등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놀랍게도 3-D 입체 영화로 제작되어 카메라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병사의 커트와 같은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런 Z급 영화만을 즐기는 팬들이라면 환호성을 지를 만한 요소들로 가득하지만, 평범한 관객들까지 굳이 찾아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대중에게 ‘킹콩은 유치한 괴수 영화’라는 왜곡된 인식을 심어준 데는 이런 터무니없는 영화들의 잘못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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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콩> Queen Kong (1976)
감독 : 프랭크 애그러머
출연 : 로빈 애스크윗, 룰라 랜스카, 밸러리 리온
컬러 / 87분

(C) Cine-Art München, Dexter Film London
(C) Cine-Art München, Dexter Film London

제목 그대로 ‘<킹콩>의 여성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주요 캐릭터의 성을 오리지널과 정반대로 바꿔버린 것이 특징이다. 유방이 달린 암컷 거대 고릴라가 남성 캐릭터를 납치하며, 그 남성 캐릭터는 여성 감독의 구애를 뿌리치고 갖은 고생 끝에 고릴라와 행복하게 잘 산다는 줄거리. 이 쯤 되면 여성 버전 정도가 아니라 아예 패러디에 가까운 수준인데, 여기에 실로 조잡하기 짝이 없는 뮤지컬 장면이 이따금씩 삽입되어 황당함은 점차 더해간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주인공의 설득으로 런던 시내(그렇다, 이번에는 고릴라가 빅 벤에 매달린다!)의 모든 여성들이 ‘여성 해방’ 등의 푯말을 들고 고릴라를 응원하는 것으로 끝난다.

액션보다는 코미디와 개그에 치중하는 등 ‘한 번 놀아 보자’는 제작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저예산도 아니고 ‘무예산’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조악한 영상과 허술한 연기, 뮤지컬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최악의 노래 등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끝까지 버티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 작품을 심히 불쾌하게 여겼던 디노 데 라우렌티스는 법원 명령을 통해 개봉을 막았으며 2001년이 되어서야 해금, 일본에서 최초로 극장 공개되었다. 미국에서는 2003년에 DVD로 곧장 출시되었다. 킹콩의 야사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이런 것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 넘어가는 것이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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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성왕> 猩猩王 (1977)
감독 : 하몽화
출연 : 에벌린 크래프트, 이수현, 곡봉
컬러 / 87분

(C) Shaw Brothers
(C) Shaw Brothers

홍콩 쇼 브라더스 최초의 본격 괴수 영화. 역시 70년대 ‘킹콩 붐’에 영향 받은 작품이기는 하나 다른 아류작들과는 달리 거대 ‘고릴라’가 아닌 거대 ‘북경원인’이 등장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인도 로케를 통해 현지의 이국적인 풍물과 코끼리, 호랑이, 코브라 등 맹수들의 활약을 화면에 담았으며 한국 관객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배우인 이수현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등 여타의 킹콩 관련작들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분위기다.

특촬은 츠부라야 에이지로부터 사사받은 아리카와 사다마사가 담당하였으며 훗날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의 특촬감독이 된 카와키타 코이치 등 일본 특촬계의 중진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홍콩영화의 특징적인 빠른 장면 전환과 과장된 상황 연출, 의외의 잔혹한 유혈 묘사 등으로 인해 컬트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극중 북경원인의 친구인 야생의 미소녀 에벌린 크래프트의 요염한 자태는 관객은 물론 촬영 스탭들까지도 침 흘리게 했다는 후문. 2004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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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 불발된 프로젝트들

워낙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답게 ‘킹콩’이라는 이름을 달고 영화계를 떠돌았던 미완성 프로젝트들도 수없이 많았다. 킹콩의 아버지인 쿠퍼와 쇼드색조차 <콩의 아들>의 속편 <킹콩의 새로운 모험>을 기획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1편의 시점에서 데넘 일행이 킹콩을 뉴욕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룰 예정이었다. 쿠퍼는 자신이 개발한 시네라마 기술을 활용한 킹콩 영화를 구상하기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킹콩의 명성을 함부로 망치지 못하도록 ‘노 리메이크’ 선언을 했다. 이 때문에 1973년 그가 죽기 전까지 많은 기획안들이 무산되었다. 영국 공포영화의 명가 해머에서는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등 유니버설 몬스터의 리메이크에 이은 <킹콩>의 리메이크를 제안했고, 1970년대 초 스톱 모션 애니메이터 짐 댄포스는 당시 퍼블릭 도메인이었던 <킹콩> 소설판의 영화화를 추진했으나 RKO의 이의 제기로 무산되었다. B급영화의 대부로 잘 알려진 로저 코먼도 1976년작 리메이크의 판권을 둘러싼 북새통을 틈타 한몫 챙기려 했고, 1990년대 초반에는 토호가 <킹콩 대 고지라>의 리메이크를 검토하기도 했다. 리메이크의 배턴이 피터 잭슨에게 넘어가기 전 거론된 감독으로는 존 랜디스 등이 있다.

[고지라] 일본판 블루레이/DVD 정보

<고지라>(Godzilla) 일본판 블루레이 디스크와 DVD 정보가 11월 3일 공식 발표되었다. 이날은 1954년판 오리지널 <고지라>의 개봉일로서 고지라의 생일. 리메이크의 홈 비디오 타이틀 정보를 발표하기에 딱 알맞는 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궁금했던 발매일은 2015년 2월 25일로 결정되었다. 고지라의 본고장답게, 다른 국가에서 나온 판본에 없는 일본만의 독자적인 호화 특전이 포함되어 다양한 종류의 타이틀로 선보일 예정이다. 각 타이틀의 사양을 아래 상세히 정리하였다. 정가는 소비세 8% 제외 가격.

1. 완전 수량 한정 생산 5디스크 세트 (15,000엔 / 8,000세트 한정 생산)
– 본편 블루레이 3D + 블루레이 2D + DVD + 부록 블루레이 + 일본 독점 고지라 탄생 60주년 기념 보너스 블루레이
– 반다이 S. H. 몬스터아츠 고지라 포스터 이미지 버전 액션 피겨
– 해설서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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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루레이 3D + 2D 콤보 팩 (6,800엔)

– 본편 블루레이 3D + 블루레이 2D + 부록 블루레이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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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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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블루레이 2D (4,700엔)

– 본편 블루레이 2D + 부록 블루레이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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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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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VD (3,800엔)

– 본편 DVD + 부록 DV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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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완전 수량 한정 생산 5디스크 세트 아마존 일본 한정판 (15,000엔 / 8,000세트 한정 생산)

– 1번 세트에 스틸북을 동봉하는 아마존 일본 독점 판매 버전. 스틸북의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6. 블루레이 3D + 2D 콤보 팩 아마존 일본 한정 스틸북 (6,800엔)
– 2번의 스틸북 버전으로, 아마존 일본 독점 판매. 역시 디자인은 미공개로, 위 5번의 스틸북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고지라> 일본판 타이틀은 기출시된 북미판 및 한국판과는 달리, 본편과 부록을 2장의 디스크에 분리해 실은 것이 특징. 그리고 각 타이틀의 본편 디스크에는 일본어 더빙 음성이 기본 포함되는데 블루레이는 돌비 트루HD 5.1, DVD는 돌비 디지털 5.1 사양이다. 블루레이와 DVD 모두 본편 디스크에 실리는 부록은 오리지널 예고편(북미판 예고편을 뜻하는 듯) 뿐이다. 사실 북미판도 한국판도 어째서인지 예고편을 싣지 않고 있어 이것만으로도 일본판 부록이 우세를 띠기 시작한다.

블루레이와 DVD의 부록 디스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모나크: 비밀 해제 자료
– 제작 과정
– 일본판 티저, 본예고편 모음
– 일본판 TV 광고

‘모나크: 비밀 해제 자료’와 ‘제작 과정’은 북미판 및 한국판 디스크의 부록과 같은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본판만의 보너스로 일본판 예고편과 TV 광고를 모아 놓은 것도 특기할 만하다.

그리고 위 1번과 5번 한정판 세트에만 포함되는 일본 독점 보너스 블루레이. 이것이야말로 일본판 타이틀만의 가치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지라 부활!!
영화가 일본에 공개되기까지의 정황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고지라 60년, 60개의 질문
<고지라>(1954)부터 <고지라: 파이널 워즈>까지 28편의 오리지널 고지라 시리즈를 유지해 온 스탭들의 인터뷰 모음.

고지라 탄생 60주년 기념 대담
<고지라>(1954), <모스라 대 고지라>, <괴수대전쟁> 등 여러 편의 고지라 영화에 출연한 배우 타카라다 아키라가 고지라 영화의 매력을 말한다. 괴수 팬으로서 <고지라 VS 메카고지라>에도 출연한 라사르 이시이도 참전! (2014년 11월 3일 니코니코 생방송 특별 프로그램을 수록)

반노 요시미츠 인터뷰
<고지라 대 헤도라>의 감독이자, 이번 리메이크의 기획자인 반노 요시미츠와의 인터뷰.

괴수 플래닛 고지라
1994년부터 97년까지 테마 파크 산리오 퓨로랜드에서 상영되었던 3D 어트랙션 영화.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의 특기감독 카와키타 코이치, 헤로인 사에구사 미키 역의 오다카 메구미 등 주요 제작진과 출연진이 만들었고, 헤이세이 고지라와 모스라, 라돈은 물론 헬로 키티도 등장하였다. 2005년 고지라 50주년 기념 DVD 박스 <고지라 파이널 박스>에 부록으로 실려 처음으로 상품화된 바 있으나, 이번에 원래 제작 의도에 맞게 3D로 첫 수록된다.

고지라 포스터 컬렉션
역대 고지라 시리즈의 포스터를 정지 화면으로 수록.

<고지라>(2014) 일본판 극장 팸플릿
개봉 당시 극장에서 판매된 팸플릿(프로그램)을 정지 화면으로 수록.

마지막으로, 역시 위 1번과 5번 한정판 세트에만 포함되는 또다른 일본 독점 특전, 반다이 S. H. 몬스터아츠 고지라 포스터 이미지 버전 액션 피겨도 팬들과 컬렉터들의 입맛을 돋울 만하다. 지난 9월 일반 발매된 S. H. 몬스터아츠 고지라(관련 소식은 여기)의 오리지널 컬러 한정판으로, 불꽃의 붉은 빛을 받은 고지라의 모습을 담은 일본판 포스터의 이미지를 입체화한 것이다. 그야말로 2014년판 버닝 고지라가 아닐까.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고지라>는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을 담당한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고지라의 판권사인 토호가 직접 배급하였다. 블루레이와 DVD 역시 토호 비디오 타이틀로 발매된다.

출처: <고지라> 일본 공식 웹사이트, 아마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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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9 – [소식] – <고지라> 한국판 블루레이/DVD, 9월 25일 출시
2014/09/01 – [소식] – <고지라> + <퍼시픽 림> 블루레이/DVD 더블 팩 발매
2014/09/07 – [소식] – YES24 <고지라> 블루레이 상영회
2014/10/01 – [감상] – YES24 <고지라> 블루레이 상영회 후기
2014/10/02 – [감상] – <고지라> 블루레이 디스크 감상

[고지라] 관련 서적 정보: 일본 편

관련글: 2014/05/10 <고지라> 관련 서적 정보: 미국 편

앞서 소개했던 <고지라>(Godzilla) 리메이크의 미국판 관련 서적 정보(위 링크)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판 서적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일본은 고지라의 고향이기도 한지라 미국보다 훨씬 더 다양한 책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서는 올해 나왔거나 나올 예정인 것들을 추렸다. 정가는 소비세 8% 포함 가격.

책 설명은 출판사나 온라인 서점에 게재된 것을 기본으로 하였으나, 직접 읽어 본 책은 간략한 소감을 덧붙인 것도 있다. 책을 고르기 전에 온라인 서점이나 그밖의 웹사이트에 실린 서평을 충분히 참고하시라.

빠졌거나 덧붙일 필요가 있는 책이 있다면, 그리고 본문 중 틀린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제보 바란다.

<고지라> 리메이크 공식 서적

[고지라: 파괴의 예술]
GODZILLA ゴジラ アート·オブ·デストラクション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원제: Godzilla: The Art of Destruction
저자: 마크 코타 바즈
번역: 토미하라 마사에, 히라바야시 쇼
출판사: 쇼각칸 슈에이샤 프로덕션
ISBN-10: 4796875158
ISBN-13: 9784796875158
장정: 하드커버 (양장)
분량: 168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25일
정가: 3,996엔

2014년판 리메이크의 제작 과정을 미술 중심으로 해설한 메이킹 북. 북미에서 출간된 책의 일본어 번역본이다.

 

[고지라: 각성]
ゴジラ:アウェイクニング<覚醒>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원제: Godzilla: Awakening
저자: 맥스 보렌스타인, 그렉 보렌스타인 (스토리) / 에릭 배틀, 이벨 귀세, 앨런 콰, 리 로리지 (작화) / 아서 애덤즈 (표지)
역자: 이시카와 유진
출판사: 빌리지 북스
ISBN-10: 4864911509
ISBN-13: 9784864911504
장정: 하드커버 (양장본)
분량: 80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25일
정가: 2,138엔

영화의 공식 프리퀄 그래픽 노블. 역시 북미에서 출간된 책의 일본어 번역본이다.

 

[고지라] 소설판
GODZILLA ゴジラ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원제: Godzilla
저자: 그렉 콕스
역자: 카타기리 쇼
출판사: 카도카와 쇼텐
ISBN-10: 4041020700
ISBN-13: 9784041020708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362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25일
정가: 734엔

영화 공식 소설판의 일본어 번역본.

 

[고지라 오피셜 북]
GODZILLA ゴジラ OFFICIAL BOOK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저자: 오노 슌타로
출판사: 비즈니스샤
ISBN-10: 4828417613
ISBN-13: 9784828417615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79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9일
정가: 1,296엔

일본 오리지널 서적으로서 영화의 기본 정보와 제작진 인터뷰, 화보 등을 수록한 가이드 북이다. 개봉 전에 출간되었기 때문에 무토를 비롯하여 작품의 플롯을 드러내는 정보를 지나치게 감추느라 맥이 빠진다는 평도 있다.

 

고지라 오리지널 시리즈, 토호 특촬 관련 서적

[별책 영화비보 올 토호 괴수 대도감]
別冊映画秘宝 オール東宝怪獣大図鑑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출판사: 요센샤
ISBN-10: 4800303621
ISBN-13: 9784800303622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320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3월 27일
정가: 1,728엔

고지라 시리즈를 비롯한 토호 특촬 작품을 디자인과 조형 중심으로 해설한 책. 본문 내용은 압축적이면서도 정보량이 많으며, 희귀한 사진도 적지 않다.

 

[전전 일본 SF영화 창세기: 고지라는 무엇으로 되어 있는가]
戦前日本SF映画創世記 ゴジラは何でできているか

(C) Kawade Shoboshinsha
(C) Kawade Shoboshinsha

저자: 타카츠키 마키
출판사: 카와데 쇼보신샤
ISBN-10: 4309274773
ISBN-13: 9784309274775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264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3월 27일
정가: 2,700엔

<고지라>를 기점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일본 SF영화를 미발굴 문헌과 현존하는 작품을 통해 정중히 살펴본 책. 전전 일본의 SF적 상상력을 처음으로 소개한 책이라고 한다.

 

[별책 보물섬 2207 – 고지라 완전 해독]
別冊宝島2207 ゴジラ完全解読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저자: 아키타 히데오 외
출판사: 타카라지마샤
ISBN-10: 4800228964
ISBN-13: 9784800228963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159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6월 26일
정가: 1,512엔

역대 고지라 시리즈를 2014년 리메이크 정보와 함께 비주얼 중심으로 소개한 책. 고지라를 근미래 SF, 생명공학, 남방 탐험담, 크툴루 신화 등 여러 가지 키워드로도 살펴보는 듯. 리메이크를 연출한 개렛 에드워즈 감독과 <고지라: 파이널 워즈>의 크리처 디자이너 니라사와 야스시의 인터뷰 및 일러스트레이션 수록.

 

[고지라의 상식]
ゴジラの常識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출판사: 후타바샤
ISBN-10: 4575306967
ISBN-13: 9784575306965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196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4일
정가: 648엔

고지라와 토호 특촬영화의 기본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책. 초심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의외로 매니아들이나 알 법한 내용도 적지 않게 곁들여져 있다. 리메이크 정보와 촌평도 수록. 가격 대 성능비가 뛰어난 책이다.

 

[고지라: 토호 특촬영화 전사]
ゴジラ 東宝特撮映画全史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출판사: 코단샤
ISBN-10: 4062190044
ISBN-13: 9784062190046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175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15일
정가: 4,104엔

고지라 탄생 60주년을 기념하여 고지라 시리즈와 토호 특촬영화 정보를 화려한 도판과 함께 소개한 책.

 

[고지라 철저 연구: 완전보존판 고지라]
ゴジラ徹底研究 完全保存版 GODZILLA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출판사: 매거진 하우스
ISBN-10: 4838789440
ISBN-13: 9784838789443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128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22일
정가: 1,620엔

60년에 걸친 고지라 시리즈의 역사를 정리한 무크. <고지라> 3D 해설, 고지라 탄생 비화, 고지라를 만든 사람들(혼다 이시로, 츠부라야 에이지, 타나카 토모유키, 이후쿠베 아키라 등), 고지라 영화 철저 해설 및 뒷이야기, 괴수대도감, 인터뷰 “나와 고지라”(타카라다 아키라, 사하라 켄지, 츠치야 요시오, 사츠마 켄파치로 등), 토호 자위대 이렇게 싸우다, 고지라가 파괴한 명소 및 고적 등의 내용 수록.

 

[토호 특촬 전괴수도감]
東宝特撮全怪獣図鑑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출판사: 쇼각칸
ISBN-10: 4096820903
ISBN-13: 9784096820902
장정: 하드커버 (양장)
분량: 208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23일
정가: 4,320엔

고지라 시리즈를 비롯하여, 토호가 제작한 특촬영화, TV 시리즈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에 등장한 괴수, 괴인, 히어로 등 약 900종의 정보를 게재한 도감. 그러나 판권 문제로 누락된 작품이 있거나, 사진의 화질, 해설의 밀도, 데이터의 정확도 등에 이런저런 흠이 발견되고 있다.

 

[별책 영화비보 초대 고지라 연구독본]
別冊映画秘宝 初代ゴジラ研究読本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출판사: 요센샤
ISBN-10: 4800304520
ISBN-13: 9784800304520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320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24일
정가: 2,160엔

올해 60주년을 맞은 오리지널 <고지라>(1954)를 다방면에 걸쳐 상세히 분석, 소개한 책. 기본적인 작품 정보는 물론 버전 별 각본 분석, 감독이나 프로듀서, 주연 배우부터 엑스트라까지 망라한 폭넓은 인터뷰, 연구 컬럼, 희귀 자료 사진, 이전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조연 캐릭터 부모의 이름과 같이 시시콜콜하다 싶을 정도의 자잘한 내용까지 담은 엄청난 정보량 등, 작품에 대한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책이다.

 

[고지라 대사전] 신장판
ゴジラ大辞典 新装版

(C) Toho Co., Ltd.
(C) Toho Co., Ltd.

편저자: 노무라 코헤이
출판사: 카사쿠라 슛판샤
ISBN-10: 4773087250
ISBN-13: 9784773087253
장정: 하드커버 (양장본)
분량: 409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25일
정가: 2,800엔

2004년 출간되었던 [고지라 대사전]의 개정판. 고지라 시리즈와 토호 특촬영화에 나온 괴수, 등장인물, 지명, 용어, 소도구 등을 백과사전식으로 정리, 소개한 책이다. 구판에 미처 싣지 못했던 <고지라: 파이널 워즈> 관련 정보를 추가했고, 2014년 리메이크는 권두 화보로만 소개.

 

[고지라의 99가지 진실 – 괴수 박사의 백열 강좌]
ゴジラ 99の真実 怪獣博士の白熱講座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저자: 이케다 노리아키
출판사: 토쿠마 쇼텐
ISBN-10: 4198638381
ISBN-13: 9784198638382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224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31일
정가: 994엔

고지라 시리즈에 얽힌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99가지 항목으로 정리하여 간결하게 묶은 책이다. 각 항목은 기본적으로 2쪽 구성이라 가볍게 읽기 좋지만, 의외로 함축된 정보량이 많다.

 

[괴수 인생 – 원조 고지라 배우 나카지마 하루오]
怪獣人生~元祖ゴジラ俳優·中島春雄~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저자: 나카지마 하루오
출판사: 요센샤
ISBN-10: 480030461X
ISBN-13: 9784800304612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302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8월 6일
정가: 925엔

고지라 시리즈를 비롯하여 여러 편의 특촬 작품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수트 액터 나카지마 하루오의 자서전. 같은 출판사에서 2010년 냈던 책을 저렴한 신서판으로 복간한 것이다. 신서판을 위해 나카지마의 새로운 코멘트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잡지

 

[영화비보] 2014년 7월호
映画秘宝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출판사: 요센샤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5월 21일
정가: 1,080엔

아래 소개할 9월호까지 3호 연속으로 고지라 특집 기사 게재. 특유의 매니아적 시각이 돋보이는 잡지이니 만큼 기사의 밀도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비보] 2004년 8월호
映画秘宝

(C) Toei
(C) Toei

출판사: 요센샤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6월 21일
정가: 1,080엔

 

[영화비보] 2004년 9월호
映画秘宝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출판사: 요센샤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19일
정가: 1,080엔

 

[키네마 순보] 2014년 7월 하순호 (제1666호)
キネマ旬報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출판사: 키네마 순보사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5일
정가: 918엔

일본의 유명한 격주간 영화잡지. <고지라> 리메이크 개봉을 맞아 역대 시리즈 및 리메이크 소개, 감독 및 배우 인터뷰, 업계 인사들의 작품론 등을 실었다.

 

[펜] 2014년 7월 15일호 (제363호)
Pen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출판사: 한큐 커뮤니케이션즈
장정: 페이퍼백 (제철)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1일
정가: 650엔

격주간 남성 잡지로서 매호 특정한 문화 관련 주제를 다룬다. 역대 고지라 시리즈 및 리메이크에 대한 다방면의 정보와 인터뷰를 묶었다.

 

[시네펙스] 일본판 제34호
シネフェックス日本版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출판사: 본 디지털
ISBN-10: 4862461794
ISBN-13: 9784862461797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112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9월 27일
정가: 1,620엔

특수시각효과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한 미국 잡지 [시네펙스]의 일본판. <고지라>가 실린 호는 미국에서 7월호로 먼저 출간되었으나, 표지에 고지라의 모습이 실린 것은 일본판만의 사양이다.

 

화집

[토리사와 야스시 화집: 토호 괴수 대진격!]
酉澤安施画集 東宝怪獣大進撃!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저자: 토리사와 야스시
출판사: 하비 저팬
ISBN-10: 4798608491
ISBN-13: 9784798608495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103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26일
정가: 3,240엔

고지라, 울트라맨, 모스라, 수퍼전대 등 다수의 특촬 작품에 참여해 온 캐릭터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 토리사와 야스시의 고지라와 토호 괴수 화집. 특촬 전문지 [우주선]에 연재된 컬럼 ‘토호 괴수 대진격’의 화고, 과거 담당했던 토호 특촬 작품 디자인 등을 수록.

 

[고지라 일러스트레이션즈]
ゴジラ·イラストレーションズ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저자: 카이다 유지
출판사: 애스펙트
ISBN-10: 4757223471
ISBN-13: 9784757223479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128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8월 8일
정가: 3,456엔

‘괴수 화가’라는 별명을 가진 베테랑 일러스트레이터 카이다 유지의 작품집. 걸작으로 손꼽히는 “고지라 전설”의 LP 재킷 일러스트레이션을 비롯하여 LD 재킷, 플라모델 패키지 등 팬들에게 익히 잘 알려진 작품은 물론 신작도 수록.

 

[나리타 토루 작품집]
成田亨作品集

(C) Tohl Narita
(C) Tohl Narita

저자: 나리타 토루
감수: 토야마현립근대미술관, 후쿠오카시미술관, 아오모리현립미술관
출판사: 하토리 쇼텐
ISBN-10: 4904702468
ISBN-13: 9784904702468
장정: 불명
분량: 400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30일
정가: 5,400엔

울트라 시리즈의 괴수, 외계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겸 조각가 나리타 토루의 작품집. 고지라나 토호 특촬 작품에는 참여 경력이 그리 많지 않으나(대표작은 산다와 가이라의 디자인), 넓게 보면 충분한 관련성이 있으므로 목록에 넣었다. 울트라 시리즈, <마이티 잭>, <돌격! 휴맨!!>, <원반전쟁 반키드>의 몬스터 대도감과 특촬미술, 후년의 회화와 조각, 미발표작과 실현되지 못한 환상의 기획안 등을 포함하여 총 515점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모형, 취미 관련 서적

[괴수대진격: 더 모델링 오브 고지라]
怪獣大進撃 The Modeling of GODZILLA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출판사: 하비 저팬
ISBN-10: 4798608475
ISBN-13: 9784798608471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99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26일
정가: 2,592엔

과거 모형지 [하비 저팬]이 부정기적으로 내놓았던 괴수, 특촬 모형 관련 무크 [괴수대진격]의 신간. 예전 책들은 기본적으로 [하비 저팬]에 실렸던 작례에 일부 오리지널 작례, 그리고 발행 시기를 전후하여 나온 상품 정보를 묶은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궁금하다.

 

만화

[빅 코믹 오리지널 고지라 증간호]
ビッグコミックオリジナル ゴジラ増刊号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저자: 우라사와 나오키 외
출판사: 쇼각칸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불명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10일
정가: 400엔

고지라 60주년과 리메이크 개봉을 맞아 격주간 만화잡지 [빅 코믹 오리지널]에서 낸 고지라 주제의 증간호. 우라사와 나오키를 비롯한 일본의 유명 만화가들이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참여했다. 대담, 인터뷰 등도 실렸다고.

 

[고지라 만화 컬렉션 1954-58]
ゴジラ漫画コレクション 1954-58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저자: 아베 와스케, 스기우라 시게루, 후지타 시게루
출판사: 쇼각칸 크리에이티브
ISBN-10: 4778033019
ISBN-13: 9784778033019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368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7월 25일
정가: 2,160엔

1950~60년대에 걸쳐 월간 만화잡지에 실렸던 고지라 만화를 묶은 책. 기념할 만한 오리지널 <고지라>의 조형에 협력했던 그림이야기 작가 아베 와스케의 작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팬이라고 공언한 만화가 스기우라 시게루의 부록 만화, 컬트적 인기를 자랑하는 후지타 시게루의 대본소 단행본 만화까지 <고지라>와 <고지라의 역습>을 바탕으로 한 환상의 고지라 만화를 수록. 영사와 컬러 페이지도 재현.

 

기타 관련 서적

[이후쿠베 아키라: 고지라의 수호신 · 일본 작곡계의 거장]
伊福部昭 ゴジラの守護神·日本作曲界の巨匠

(C) Kawade Shoboshinsha
(C) Kawade Shoboshinsha

저자: 카타야마 모리히데
출판사: 카와데 쇼보신샤
ISBN-10: 4309978339
ISBN-13: 9784309978338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224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5월 31일
정가: 1,404엔

 

[고지라와 토쿄: 괴수영화로 더듬어 가는 쇼와의 도시 풍경]
ゴジラと東京 怪獣映画でたどる昭和の都市風景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저자: 노무라 쿄헤이
출판사: 이치진샤
ISBN-10: 4758013977
ISBN-13: 9784758013970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207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8월 22일
정가: 2,268엔

 

[고지라의 정신사]
ゴジラの精神史

(C) Sairyusha
(C) Sairyusha

저자: 오노 슌타로
출판사: 사이류샤
ISBN-10: 4779170133
ISBN-13: 9784779170133
장정: 페이퍼백 (반양장)
분량: 208쪽
언어: 일본어
출간일: 2014년 5월 15일
정가: 1,944엔

출처: 아마존 일본, 7넷 쇼핑, 라쿠텐 북스

 

[고지라] 일본 프리미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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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Godzilla)의 일본 프리미어가 7월 10일 오늘, 토쿄 국제 포럼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개렛 에드워즈 감독과 극중 세리자와 이시로 역으로 출연한 와타나베 켄을 비롯하여 엘리자베스 올슨이 분한 엘 브로디 역 일본어 더빙판 성우를 맡은 배우 하루, 1954년 오리지널의 주연이자 이번 리메이크에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던(편집 단계에서 삭제) 타카라다 아키라, 유명 가수 겸 배우로서 1984년판 <고지라>에 출연했던 타케다 테츠야, 이번 리메이크의 공식 홍보대사 DJ KOO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고지라처럼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으로서 축구선수 사와 호마레, 레슬링선수 요시다 사오리, 전 피겨 스케이트선수 안도 미키, 만담 콤비 ‘마스다 오카다’의 오카다 케이스케, 모델 에비하라 유리와 오시키리 모에 등도 참석했다. ‘고지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야구선수 마츠이 히데키도 현재 거주 중인 뉴욕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내 프리미어 및 일본 개봉을 축하했다.

행사장에는 고지라의 신장과 같은 108m의 레드 카펫이 마련되었고, 등신대 고지라 모형도 놓여져 참석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이런저런 말들

“한 가지 사과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고지라의 위력이 너무나도 강하다 보니, 태풍*까지 데려오고 말았습니다! 여러분께서 돌아가실 때 녀석도 상륙해 있을지 모릅니다. 조심하십시오.” (와타나베 켄 / *일본에 접근 중이었던 태풍 너구리를 뜻한다.)

“전 세계에서 아무 것도 말하지 않고도 감정을 전할 수 있는 배우입니다. 다만 출연 계약을 할 때 고지라보다 큰 트레일러 하우스가 아니면 안 된다고 요구했다지요.” (개렛 에드워즈 감독, 와타나베 켄에 대하여)

“이따가 저 뒤에서 이야기 좀 하자구.” (와타나베 켄, 바로 위의 에드워즈 감독의 말을 듣고)

“지금은 일본의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소중한 “아이”를 제게 맡겨 주셨으니까요. 만약 기회가 있다면 제게 다시 맡겨 주세요.” (개렛 에드워즈 감독, 속편에 대하여)

“속편에 대해 저희들은 ‘G2’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직 대본도 없고 출연 제의도 없습니다만. (웃음) 만일 실현된다면 꼭 하고 싶습니다.” (와타나베 켄)

“<고지라>의 기세가 오르고 있어 제 자신의 일처럼 기쁩니다.” (마츠이 히데키)

“1시간쯤 되니까 관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고지라가 나오길 보채는 거야. 나왔을 때는 기립박수. 그건 마치 마이클 잭슨보다도, SMAP보다도, 아라시보다도 대단한 영웅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지.” (타카라다 아키라, 앞서 미국에서 영화를 감상했을 때를 돌아보며)

<고지라>는 일본에서 7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와타나베 켄과 고지라
와타나베 켄과 고지라
레드 카펫에 설치된 등신대 고지라 모형
레드 카펫에 설치된 등신대 고지라 모형
고지라와 개렛 에드워즈 감독
고지라와 개렛 에드워즈 감독
고지라와 하루
고지라와 하루
(왼쪽부터) 안도 미키, 와타나베 켄, 고지라, 요시다 사오리, 사와 호마레
(왼쪽부터) 안도 미키, 와타나베 켄, 고지라, 요시다 사오리, 사와 호마레
고지라와 타카라다 아키라
고지라와 타카라다 아키라
고지라와 와타나베 켄
고지라와 와타나베 켄
하루
하루
고지라와 타카라다 아키라
고지라와 타카라다 아키라
와타나베 켄(왼쪽)과 악수하는 타카라다 아키라
와타나베 켄(왼쪽)과 악수하는 타카라다 아키라
고지라와 함께 포즈를 취한 에비하라 유리(왼쪽)와 오시키리 모에
고지라와 함께 포즈를 취한 에비하라 유리(왼쪽)와 오시키리 모에
(왼쪽부터) 오카다 케이스케, 고지라, 안도 미키
(왼쪽부터) 오카다 케이스케, 고지라, 안도 미키
고지라와 타카라다 아키라
고지라와 타카라다 아키라
고지라와 DJ KOO
고지라와 DJ KOO
마츠이 히데키
마츠이 히데키
개렛 에드워즈 감독과 와타나베 켄, 그리고 고지라
개렛 에드워즈 감독과 와타나베 켄, 그리고 고지라
고지라와 타케다 테츠야
고지라와 타케다 테츠야
(왼쪽부터) 개렛 에드워즈 감독, 고지라, 하루
(왼쪽부터) 개렛 에드워즈 감독, 고지라, 하루
고지라와 와타나베 켄
고지라와 와타나베 켄

출처: 시네마 투데이, 시네마 카페, TV 팬 웹(야후! 일본 경유), 만탄 웹, 에이가 닷컴, 데일리 스포츠(야후! 일본 경유), 무비워커, 닛칸 스포츠

부천영화제 ‘고지라 60주년 특별전’ 상영!

(C) Toho Co., Ltd.
(C) Toho Co., Ltd.

국내 최초의 고지라 특별전 / 부대행사도 기획

괴수/특촬영화, 특히 고지라 시리즈의 팬들에게 기쁘고 의미 깊은 소식이다.

다음 달 열릴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 올해 60주년을 맞은 고지라 시리즈를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포함되었다. 괴수대백과: 고지라 60주년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특별전에서는 괴수영화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1954년작 오리지널 <고지라>를 비롯하여 <괴수대전쟁>(1965), <괴수총진격>(1968), <고지라 대 헤도라>(1971), <메카고지라의 역습>(1975), <고지라 VS 비오란테>(1989), <고지라: 파이널 워즈>(2004) 등 모두 7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쇼와 시리즈에서 5편, 헤이세이와 밀레니엄 시리즈에서 각각 1편씩을 뽑은 구성이다.

한국에서 고지라 시리즈를 위한 상영 프로그램이 기획된 것은 이번이 처음. 6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시기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실로 귀중한 이벤트이다. 상영작들 역시 2003년 국내에서 처음 상영되었던** 1954년판 <고지라>를 빼면 모두 국내 미공개작. 어느 영화가 그렇지 않겠느냐마는, 특히 스펙터클이 강조된 괴수영화는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터. 일본 괴수영화의 진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아래는 각 상영작의 간략한 소개 및 상영 정보.

<고지라> (ゴジラ, 1954)
감독: 혼다 이시로 / 주연: 타카라다 아키라, 코우치 모모코, 히라타 아키히코, 시무라 타카시
포맷: 35mm 필름 / 오리지널 일본어 음성 / 한국어 자막

고지라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제1편이자 영화사에 남을 괴수영화의 걸작. 핵실험으로 인해 방사능을 축적한 고대생물이 일본을 습격한다는 이야기를 통해 반전 · 반핵 메시지를 전달한다. 혼다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특촬의 신’ 츠부라야 에이지 특기감독의 정교하고 박력 있는 특수효과는 ‘특촬’이라는 일본 특유의 장르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후 킹콩과 함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문화적 상징으로 정착한 고지라라는 괴수 캐릭터를 세상에 알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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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대전쟁> (怪獣大戦争, 1965)
감독: 혼다 이시로 / 주연: 타카라다 아키라, 닉 애덤즈, 미즈노 쿠미, 쿠보 아키라, 츠치야 요시오
포맷: 35mm 필름 / 영어 더빙 / 한국어 자막

토호 특촬영화의 2대 노선이었던 괴수영화와 SF영화를 본격적으로 조합한 시리즈 제6편. 고지라가 우주에서 활약한 첫 번째 작품이며, 당시 유행하던 개그 ‘셰!’를 몸소 선보이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구를 정복하려는 X성인과 킹기도라의 음모에 맞서 고지라와 라돈, 그리고 인류가 힘을 합쳐 싸운다는 호쾌하고 템포 빠른 활극적 연출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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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총진격> (怪獣総進撃, 1968)
감독: 혼다 이시로 / 주연: 쿠보 아키라, 코바야시 유키코, 아이 쿄코, 타자키 쥰
포맷: 35mm 필름 / 영어 더빙 / 한국어 자막

고지라 시리즈 제9편. 우주에서 온 광물생명체 키라크성인이 괴수들과 UN 과학위원회 구성원들을 조종하여 세계 각지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이에 키라크성인의 영향을 받지 않은 대원들은 최첨단 메카닉 문라이트 SY-3의 힘을 빌려 사악한 계획을 분쇄하고자 반격을 전개한다. 당시 영화산업의 위축, 대중 취향의 변화 등의 이유로 인해 완결편으로서 기획. 그러나 예상 이상의 흥행 성적으로 시리즈가 계속 만들어지게 되었다. 고지라를 비롯하여 그때까지 토호 특촬영화에 등장했던 유명 괴수 11마리가 집결한 화려한 스펙터클이 볼거리. 괴수들을 고립된 섬에 모아 놓은 괴수랜드라는 설정은 공룡 테마 파크를 내세웠던 [쥐라기 공원]보다 20년 이상 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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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대 헤도라> (ゴジラ対ヘドラ, 1971)
감독: 반노 요시미츠 / 주연: 야마노우치 아키라, 카와세 히로유키, 키무라 토시에, 마리 케이코, 시바 토시오
포맷: 35mm 필름 / 영어 더빙 / 한국어 자막

고지라 시리즈 제11편으로, 전 28편에 이르는 시리즈 중에서도 유난히 튀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지라와 싸웠던 헤도라는 당시 일본의 큰 사회문제였던 환경오염에서 힌트를 얻은 공해괴수. 헤도라가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며 인류에게 기괴하고 잔혹한 죽음을 선사하는 묘사, 방종하고 종말론적 행태를 보이는 청년층의 모습과 사이키델릭 유행의 반영, 애니메이션의 삽입 등 여러 가지 흥미로운 시도가 이루어졌다. 고지라가 처음으로 날아다닌(!) 장면으로도 유명. 어떻게 보아도 컬트영화의 요소를 두루 갖춘 이색작이다. 반노 감독은 2014년판 <고지라> 리메이크에 기획자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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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고지라의 역습> (メカゴジラの逆襲, 1975)
감독: 혼다 이시로 / 주연: 사사키 카츠히코, 아이 토모코, 히라타 아키히코, 무츠미 고로, 우치다 카츠마사
포맷: 35mm 필름 / 영어 더빙 / 한국어 자막

고지라 시리즈 제15편이자 쇼와 고지라 시리즈의 최종작. 혼다 감독, 타나카 토모유키 프로듀서, 이후쿠베 아키라 작곡가의 ‘원년 멤버’들이 모여 만든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메카고지라가 처음 등장하여 경쾌한 활극을 연출한 전작 <고지라 대 메카고지라>(1974)와는 달리, 54년판 오리지널을 연상케 하는 진지하고 음울한 분위기가 특징. 전편에서 파괴된 메카고지라의 잔해를 회수하여 지구 정복을 노리는 외계 세력과 학계에서 퇴출당해 세상에 앙심을 품은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손을 잡는다. 이들이 야기하는 재난을 막고자 과학자 이치노세와 인터폴, 그리고 고지라가 분투한다. 관객 동원수는 역대 최악인 97만 명. 이후 고지라 시리즈는 1984년 부활까지 9년에 걸친 동면에 들어가게 된다. 흥행 성적과는 별개로 54년판 오리지널의 구성이나 주제를 변주한 점과 원전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노력 등을 높이 평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여성 각본가(타카야마 유키코)가 단독으로 크레딧에 오른 유일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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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VS 비오란테> (ゴジラVSビオランテ, 1989)
감독: 오모리 카즈키 / 주연: 미타무라 쿠니히코, 타나카 쿄코, 타카시마 마사노부, 오다카 메구미, 미네기시 토루
포맷: 35mm 필름 / 영어 더빙 / 한국어 자막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총 6작품이 제작된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의 제1편이자, 전 시리즈 통산 제17편. 쇼와 시리즈에 특촬 스탭으로 참여해 온 카와키타 코이치가 처음으로 특기감독을 맡은 고지라 영화이다. 1984년 <고지라>로 일단 부활한 이후 5년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난산 끝에 나온 작품으로서, 시리즈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는 제작진의 의욕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괴수영화라는 틀 안에서 첩보영화, SF영화, 산업 스파이 플롯, 로맨스영화 등 여러 가지 장르 요소가 뒤섞여 불협화음을 동반한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핵과 방사능이라는 고지라 시리즈 전통의 소재를 바탕으로 54년판 오리지널의 주제를 당대의 시선으로 훌륭하게 재해석하였다. 속도감 있는 드라마 연출과 중량감 넘치는 특촬도 작품의 높은 완성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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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파이널 워즈> (ゴジラ FINAL WARS, 2004)
감독: 키타무라 류헤이 / 주연: 마츠오카 마사히로, 키쿠치 레이, 돈 프라이, 키타무라 카즈키, 미즈노 마키, 쿠니무라 쥰
포맷: 35mm 필름 / 오리지널 일본어 음성 / 한국어 자막

2004년 고지라 탄생 50주년 기념작으로 공개된 역대 최대 규모의 시리즈 제28편. 현재까지 일본에서 제작된 마지막 오리지널 시리즈 작품이다. 이야기의 기본 틀은 <괴수총진격>을 답습하고 있고, 60년대 SF영화를 21세기의 영상 기술로 구현한 듯한 느낌을 준다. 기념작에 걸맞게 역대 출연 배우들과 괴수, 메카닉, 초병기 등이 대거 등장하여 하나의 떠들썩한 축제 같은 영화가 되었다. 여기에 키타무라 감독 특유의 액션 연출에 대한 집착이 덧붙여져 인간과 괴수 모두가 출전한 격투 토너먼트로서의 성격도 지녔다. 영화의 백미는 악역인 X성인 통제관으로 분한 키타무라 카즈키의 괴이한 연기.

<고지라>(1954)와 <고지라: 파이널 워즈>만 오리지널 일본어 음성판이고, 나머지 5편이 영어 더빙판으로 선보이게 된다는 점은 다소 유감. 그렇지만 과거 AFKN에서 영어로 더빙된 북미 공개판으로 고지라 시리즈를 접하기도 했던 국내 올드 팬들에게는 어쩌면 당시의 향수를 되살리는 감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특별전을 위해 고지라에 관련된 부대행사도 별도 기획되었는데, 이에 대한 정보는 조만간 추가 발표될 예정으로 괴수보호구역에서도 그때그때 전하도록 하겠다.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17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과 폐막작을 제외한 일반 상영작 예매는 7월 3일 오후 2시부터 영화제 공식 웹사이트(http://www.pifan.com)에서 시작될 예정.

그 높은 지명도와 작품 가치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말까지 이어졌던 전후 일본문화 금지로 인해 제때 소개되지 못했던 고지라 시리즈. 그 대표작을 공식적인 경로로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인 이번 특별전에 괴수/특촬영화와 고지라를 사랑하는 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C)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C)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출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고지라>(1954)는 2003년 3월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아트 시네마에서 열렸던 ‘일본영화 황금기 – 1950년대 거장 15인전’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상영되었다. 관련 정보는 다음 링크 참조.

http://www.cinematheque.seoul.kr/rgboard/addon.php?file=programdb.php&md=read&no=46&start=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