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퍼시픽 림] 시리즈 완구 발매

반다이가 <퍼시픽 림>(Pacific Rim)과 속편 <퍼시픽 림: 업라이징>(Pacific Rim: Uprising) 관련 완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먼저 신작 <퍼시픽 림: 업라이징>에 등장하는 예거 3종이 로봇혼 브랜드로 내년 2월 일제히 발매된다.


로봇혼 집시 어벤저
2,484엔(이하 소비세 8% 포함 가격) / 19달러 99센트 / 2018년 2월 발매

높이: 약 17cm
재질: ABS, PVC
세트 내용: 본체, 교환용 좌우 손, 체인소드, 그래비티 슬링

(C) Lege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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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혼 브레이서 피닉스
3,564엔 / 29달러 99센트 / 2018년 2월 발매

높이: 약 15cm
재질: ABS, PVC
세트 내용: 본체, 교환용 좌우 손, 교환용 총 부품(가슴 및 등)

(C) Lege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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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혼 타이탄 리디머
3,564엔 / 29달러 99센트 / 2018년 2월 발매

높이: 약 15.5cm
재질: ABS, PVC
세트 내용: 본체, 교환용 좌우 손, 스크래퍼 피겨

(C) Lege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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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타이탄 리디머는 일본의 경우 반다이 혼웹 사이트에서만 한정 판매되며(7월 24일 오후 4시 예약 개시), 나머지 둘은 일반 판매된다(7월 21일 예약 개시).

로봇혼 <퍼시픽 림: 업라이징> 시리즈 홍보 영상 (일본어판)

로봇혼 <퍼시픽 림: 업라이징> 시리즈 홍보 영상 (영어판)

전작 <퍼시픽 림>에서는 주역 예거 집시 데인저가 고가의 컬렉터용 액션 피겨 브랜드인 초합금혼으로 발매된다.


초합금혼 집시 데인저
27,000엔 / 269달러 99센트 / 2018년 2월 발매

높이: 약 23cm
재질: ABS, PVC, 다이캐스트
세트 내용: 본체, 교환용 좌우 손 각 2종, 유조선(무기), 체인소드(검 모드) 2자루, 체인소드(채찍 모드) 2자루, 플라즈마 캐스터 좌우, 전용 스탠드, 테스트용 전지 LR41x7

(C) Lege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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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Lege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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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판매는 7월 21일부터.

초합금혼이라는 명칭답게 금속 부품이 사용되고 양팔의 플라즈마 캐스터, 눈, 가슴에 발광 부품이 내장되어 점멸할 수 있다. 체인소드는 검 모드와 채찍 모드를 각각 연출할 수 있고, 편 손과 주먹손을 교환하여 다양한 자세를 재현한다. 그리고 홍콩에서 카이주 오타치와 싸우면서 유조선을 무기처럼 활용했던 인상적인 장면까지 연출할 수 있다. 팬이라면 회가 동할 만한 사양.

<퍼시픽 림> 관련 상품으로는 맥스 팩토리가 집시 데인저체르노 알파를 플라모델로 내놓은 바 있는데, 이번에 반다이가 상품화권을 획득하여 완성품 피겨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 같다. 게다가 반다이가 앞선 전시회나 컨벤션 등지에서 예거 플라모델 시제품을 선보였다는 정황도 있어 더욱 궁금해진다.

출처: 반다이 혼웹

[퍼시픽 림: 업라이징] 바이럴 영상, 예거 설정 등 발표

<퍼시픽 림>의 속편 <퍼시픽 림: 업라이징>(Pacific Rim: Uprising)의 바이럴 영상과 예거 및 세계 설정 등 관련 정보가 발표되었다.

먼저 극중 가상의 예거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하는 바이럴 영상 “예거란 무엇인가?(What Is a Jaeger?)”를 확인하시라.

이 영상은 카이주에 맞서 인류를 지켰던 예거의 영웅적인 활약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마크 VI 예거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주인공 제이크 펜테코스트(전편에서 이드리스 엘바가 열연했던 스태커 펜테코스트의 아들)로 분한 존 보예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영상의 구성으로 보아 정식 예고편으로 보기는 어렵겠고, 현재 샌디에고 코믹콘(7월 20-23일)이 개최 중이므로 이번 신작 관련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다른 선재가 추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영상과 함께 예거 프로그램의 정보를 담은 바이럴 사이트 GOJAEGER.COM도 개설되었다. 이곳에는 예거 프로그램의 개요와 역사, 본편에 등장하는 신형 예거 5종의 청사진 및 간단한 설정 등이 게재되었다. 휴대전화로 가입할 수 있는 일종의 메일링 리스트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번역이 약간 어색하긴 하지만 한국어 사이트도 지원하고 있다.

다음은 GOJAEGER.COM에서 발췌한 연대기와 새로운 예거 설정이다.

연대기

2013년 8월 10일 – 세상을 바꿨던 공격

최초로 알려진 카이주 ‘트레스패서(Tresspasser)’가 샌프란시스코에 상륙하면서, 인류는 새로운 진화를 자각하게 된다. 6일에 걸친 습격 이후 카이주 전쟁이 시작되었고, 우리 인류 역시 목전에 닥친 괴물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진화해야 했다.

2014년 9월 6일 – 인류의 새로운 여명

우리는 당당히 맞선다. 환태평양에서 싸우기로 결의한 ‘전사 국가’ 21개국은 국제 연합체 ‘범태평양방위군(PPDC)’을 조직, 차원을 넘어오는 공격에 대비해 바다를 감시하는 다국적 군대를 창설한다.

2014년 9월 15일 – 괴물과 싸우기 위해, 우리는 괴물이 되었다

기존의 모든 방어 무기가 실패하자,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사상가가 필요하게 된다. 최초의 시제 메카가 활발히 개발에 들어가면서 예거 프로그램이 탄생한다.

2015년 4월 23일 – 브롤러 유콘, 역사를 만들다

1년에 걸친 부진한 테스트 끝에, 밴쿠버에서 예거 ‘브롤러 유콘(Brawler Yukon)’이 ‘칼로프(Karloff)’로 명명된 카이주를 격퇴한다. 전장에서 최초로 카이주를 퇴치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방어 혁명의 장을 열었던 역사적인 순간이다.

2021-2025년 – 인류의 몰락

2021년, 우리는 새로운 카이주의 각 개체가 앞서 쓰러진 개체들로부터 학습 및 적응을 거쳐, 전보다 더 치명적인 위력으로 공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브리치의 위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되면서 수많은 예거 파일럿이 스러져 갔다.

2025년 1월 12일 – 펜테코스트를 기억하라

전대가 전멸하고 민간인들이 필사적으로 대피하는 가운데, PPDC의 스태커 펜테코스트 원수는 ‘저항군(The Resistance)’을 모아 카이주에 대한 최후의 항전에 나선다. 인류의 용맹스런 의지로 무장한 최후의 예거들은 저항 끝에 펜테코스트 원수의 용감한 희생에 힘입어 브리치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2035년 – 예거 업라이징

브리치 전투 이후 10년이 흘렀다. 바다는 고요하지만 잠든 것은 아니었다. 브리치에서 승리하며 오명을 씻어낸 예거 프로그램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구 방위 수단으로 발전한다. 이제 PPDC는 가장 뛰어나고 영리한 인재들이 봉기하여 차세대 영웅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카이주의 위협이 다시 나타날 때, 우리는 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예거 청사진과 설정

집시 어벤저 (Gipsy Avenger)

집시 어벤저는 마크 VI 전대 선두 주력기의 이름이 남긴 영웅적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 그는 단순한 예거를 초월하여, 수백만 인류의 희망을 상징한다.

(C) Legendary Entertainment, Universal Pictures, Perfect World Pictures

브레이서 피닉스 (Bracer Phoenix)

마크 VI에서도 여전히 가동하는 마크 V의 야수 브레이서 피닉스는 가슴에서 원심 소용돌이포를 발사한다. 치명적이면서도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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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아테나 (Saber Athena)

역대 최고로 날렵하고 우아한 예거인 세이버 아테나는 전대에서 가장 민첩하고, 트윈 블레이드를 휘두르며 곡예보다도 역동적인 전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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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리디머 (Titan Redeemer)

타이탄 리디머는 완력을 구사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지진을 일으키는 모닝스타로 무장한다. 새로운 전대의 걸어다니는 파괴용 철구와도 같은 예거이다.

(C) Legendary Entertainment, Universal Pictures, Perfect World Pictures

가디언 브라보 (Guardian Bravo)

원거리 전투용으로 디자인된 가디언 브라보는 체인소드의 프로토메탈 후계 무기인 Elec-16 아크 채찍을 휘두르면서, 체인소드의 채찍 모드를 더욱 세련되게 가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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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제작된 속편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스티븐 S. 드나이트가 감독하고 드나이트와 에밀리 카마이클, 키라 스나이더, T. S. 노울린이 각본을 썼다. 전편을 연출했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고, 주연 존 보예가도 공동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출연진은 보예가 이외에 스콧 이스트우드, 케일리 스페이니, 징톈, 아드리아 아르호나, 캐런 브라, 맥켄유, 이반나 사흐노, 릴리 지, 리바이 미든, 웨슬리 웡, 셜리 로드리게즈 등이고, 전편의 주역이었던 찰리 데이(뉴튼 가이즐러 역), 번 고먼(허먼 고틀립 역), 키쿠치 린코(모리 마코 역)도 재등장한다. 또 아이돌 그룹 UN으로 데뷔하여 현재는 배우로 활동 중인 김정훈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개봉일은 2018년 2월 23일.

출처: 레전더리 공식 유튜브 채널, GOJAEGER.COM

[퍼시픽 림: 업라이징] 제목 로고와 첫 스틸

거대 로봇과 거대 괴수의 장쾌한 대결과 매력적인 세계 설정으로 인기를 모았던 SF 대작 <퍼시픽 림>의 속편 제목 로고와 첫 번째 스틸이 공개되었다.

속편의 제목은 <퍼시픽 림: 업라이징>(Pacific Rim: Uprising)으로 정해졌다. 부제 ‘업라이징(uprising)’은 ‘반란’, ‘봉기’, ‘폭동’ 등을 뜻하는 단어이다.

(C) Legendary Entertainment, Universal Pictures, Perfect World Pictures

동사형인 ‘업라이즈(uprise)’는 ‘일어서다’, ‘떠오르다’, ‘소생하다’라는 뜻이 있고, 그 자체로 ‘상승’이라는 뜻의 명사로도 쓰이므로, 제목의 ‘업라이징’의 주체는 일단 전편에서 본거지를 파괴당했던 카이주 측일 수도 있겠고, 카이주의 반격에 맞서 다시 일어서는 인류 측일 수도 있겠다. 대개 그렇듯이 중의적인 명명이 아닐까 한다.

주연 배우 존 보예가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첫 번째 공식 스틸을 올렸다.

(C) Legendary Entertainment, Universal Pictures, Perfect World Pictures

앞서 전했던 대로, 존 보예가는 전편에서 이드리스 엘바가 열연했던 스태커 펜테코스트의 아들 제이크 펜테코스트로 분했다.

그밖의 출연진은 스콧 이스트우드, 케일리 스페이니, 징톈, 아드리아 아르호나, 캐런 브라, 맥켄유, 이반나 사흐노, 릴리 지, 리바이 미든, 웨슬리 웡, 셜리 로드리게즈 등이고 전편의 주역이었던 찰리 데이(뉴튼 가이즐러 역), 번 고먼(허먼 고틀립 역), 키쿠치 린코(모리 마코 역)도 돌아온다고 한다. 또 아이돌 그룹 UN으로 데뷔하여 현재는 배우로 활동 중인 김정훈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편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는 프로듀서로 계속 참여하고, 새 감독으로는 스티븐 S. 드나이트가 기용되었다. 각본은 드나이트 감독과 에밀리 카마이클, 키라 스나이더, T. S. 노울린. 주연 배우 존 보예가도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제목 로고와 스틸 공개 등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니, 조만간 포스터나 티저 예고편 등 좀 더 구미를 당길 만한 홍보물이 공개되리라 예상된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2018년 2월 23일 북미 개봉한다.

출처: <퍼시픽 림> 공식 트위터, 존 보예가 공식 트위터

[퍼시픽 림 2] 2017년 4월 개봉 확정

(C) Warner Bros. Pictures
(C) Warner Bros. Pictures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SF-액션영화 <퍼시픽 림>(Pacific Rim)의 속편 제작이 27일 정식 발표되었다. 북미 개봉일은 2017년 4월 7일로 결정.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지난해 전편 개봉 당시 출간되었던 프리퀄 그래픽 노블 [퍼시픽 림: 영년 이야기]의 후속작도 확정되었다. 그야말로 <퍼시픽 림> 프랜차이즈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된 것이다.

델 토로 감독은 이달 초 잭 펜과 함께 속편의 각본을 집필 중이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아직 제작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속편에는 전편에 등장했던 롤리 베켓(찰리 허넘 분), 모리 마코(키쿠치 린코 분), 뉴튼 가이즐러(찰리 데이 분), 허먼 고틀립(번 고먼 분) 등 주요 인물들이 돌아올 예정이며, 한니발 차우(론 펄먼 분)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 토로 감독은 전편에서 이야기의 무대를 만드는 것에 주력했으므로, 속편에서는 카이주와 예거의 싸움을 더욱 보강하는 등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을 잔뜩 벌일 계획이다.

순 제작비 1억 9천 만 달러가 투입된 전편 <퍼시픽 림>은 북미에서 1억 18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으나, 해외 수입이 북미의 3배가 넘는 3억 92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워너 브라더스 산하에 있었던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의 계약이 올해 끝나기 때문에, 속편은 레전더리가 새로이 둥지를 틀 유니버설이 배급하게 될 전망이다.

아래는 델 토로 감독이 위와 같은 내용을 발표한 특별 메시지 영상.

델 토로 감독은 내년 10월 개봉 예정인 공포영화 <크림즌 피크>를 차기작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퍼시픽 림 2>는 시기상으로 그 다음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퍼시픽 림> 공식 페이스북, 버즈피드

델 토로 감독, [퍼시픽 림 2] 각본 집필 중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C) Warner Bros. Pictures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C) Warner Bros. Pictures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현재 <퍼시픽 림>(Pacific Rim) 속편 각본을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버즈피드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델 토로 감독은 각본가 잭 펜과 함께 지난 몇 달 동안 비밀리에 속편 각본을 써 왔다고 말했다. 잭 펜은 <엘렉트라>, <X-멘: 최후의 전쟁>, <인크레더블 헐크>, TV 시리즈 <알파즈>의 각본가이며 <X2>와 <어벤저스>의 원안을 쓰기도 한 인물.

델 토로 감독은 이어 속편에는 전편의 주인공 롤리 베켓(찰리 허넘 분)과 모리 마코(키쿠치 린코 분)가 다시 등장할 것이며, 이야기도 그대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퀄에는 관심이 없고, 속편을 위한 미친 듯이 굉장한 아이디어가 있어 전편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는 속편의 제작을 아직 확정짓지 않은 상태. 그러나 델 토로 감독과 펜은 속편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각본을 쓰고 있고, 레전더리 역시 훌륭한 이야기라면, 그리고 델 토로가 연출한다면 만들 것이라고 여운을 남겨 둔 상태이다.

델 토로 감독은 다음 달 FX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하는 뱀파이어 TV 시리즈 <스트레인>의 프로듀서 겸 각본가, 감독으로 참여하고 있고 파일럿을 직접 연출하였다. 그리고 영화 신작으로는 내년 10월 16일 북미 개봉 예정인 공포영화 <크림즌 피크>가 있다. 이 영화에는 미아 바쉬코프스카, 제시카 채스테인, 톰 히들스턴, 찰리 허넘, 짐 비버 등이 출연하였다.

한편, 전편의 각본가였던 트래비스 비첨은 속편의 원안 구성에 참여하긴 했으나, 현재 각본 작업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델 토로는 이에 대해 그가 ‘TV 업계의 거물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첨은 폭스 채널에서 방영 예정인 TV 시리즈 <상형문자>의 기획자 겸 각본가로서 바쁘게 일하고 있다.

참고로, 비첨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퍼시픽 림>에 대해서는 언제까지나 특별한 애착을 갖게 될 것이다. 다만 지금은 내 손에 있지 않으며 작업 기간도 너무 짧다. 여하튼, 속편은 끝내줄 것이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 만큼이나 속편을 보고 싶다.’ 라는 글을 올렸다. 원문은 여기여기서 확인하시라.

출처: 버즈피드

[퍼시픽 림] (2013)

(C) Warner Bros. Pictures, Legendary Pictures, Disney Double Dare You
(C) Warner Bros. Pictures, Legendary Pictures, Disney Double Dare You

다른 차원에서 나타난 거대 괴수들이 지구에 재난을 초래하자, 세계 각국이 건조한 거대 로봇이 괴수들에 맞선다는 영화 <퍼시픽 림>(Pacific Rim)의 시놉시스는 발표되자마자 흥미 정도가 아니라 군침을 줄줄 흘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어렸을 때 나의 눈과 귀를 붙들어 놓고 도무지 놓아 줄 생각을 않던 여러 가지 로봇 만화영화(이럴 땐 ‘애니메이션’보다는 ‘만화영화’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지 않겠는가?)를 실사영화로 만든다는 것만으로도 보고 싶어 좀이 쑤실 텐데, 역시 그 시절 나를 사로잡았고 지금은 소중한 취미가 된 특촬-괴수영화의 요소까지 곁들여진다니 이거야말로 나를 위한 신나는 선물 세트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게다가 메가폰을 잡은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망해 본 적이 없는 몇 안 되는 감독인 기예르모 델 토로! 그야말로 완벽한 3종 세트 구성이 아닐 수 없다.

과연, <퍼시픽 림>은 기대를 전혀 배반하지 않았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설마 여기까지, 이렇게까지 해 버렸을 줄은 몰랐다. 그야말로 이것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광기와 격렬한 흥분으로 가득한 청룡열차 질주다. 엄청나게 크고, 기가 질릴 정도로 때려부수며, 혼이 빠져나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귀청을 울린다. 지금까지 어느 헐리우드 영화의 액션도 <퍼시픽 림>이 도달한 곳까지 가지 못했다. 어느 영화도! 게다가 이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델 토로의 전작들이 그랬듯이 이 영화를 위해 그가 창조한 세계의 모든 것이 무척이나 아름답다는 점이다. 그 독특하고 기괴한 아름다움은 <퍼시픽 림>에 파괴를 주종목으로 삼은 다른 블록버스터들과는 다른 확고한 존재감과 독창성을 부여하고, 자칫 작품이 규모에 함몰될 수 있는 부작용을 막아낸다. 자신만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펙터클을 선사할 줄 아는 델 토로식 블록버스터 가운데 <퍼시픽 림>은 대중친화적인 면에서 가장 성공적이다. 이쪽 장르를 사랑해 온 골수 팬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다.

또한, 근래 여름 영화가 지나치게 어둡고 복잡한 구조로 점철된 탓에 피로감을 느껴 왔다면 <퍼시픽 림>의 직선적이고 장쾌한 정면 돌파는 매우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여하튼 머리를 싸매는 대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신나게 볼 수 있다. 설정 상 속편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음에도, 떡밥 깔기보다는 이야기를 완결하는 데 오롯이 집중했기 때문에 속편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낚였다는 낭패감도 없다. 끝나고 나면 상쾌한 마음으로 극장 문을 나서게 될 것이다.

<퍼시픽 림>은 나를 다시 한 번 일곱 살 어린아이로 만들어 브라운관 TV로 만화영화를 보던, 방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눈에 불을 켜고 해적판 괴수대백과를 탐독하던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넘어, 아예 그 환상의 세계 속으로 직접 걸어들어가게 했다. 입체감과 공간감이 뛰어난 3D 화면과 아이맥스의 초대형 스크린은 그러한 ‘드리프트’를 위한 필수적인 장치이다. 극중 거대 로봇인 ‘예거’를 조종하려면 두 파일럿의 기억을 공유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기예르모 델 토로는 화면 속 파일럿들이 모르는 또 하나의 드리프트, 즉 화면 밖에 있는 나의 기억도 함께 ‘싱크로’해야 한다는 비밀 절차를 몰래 만들어 두었던 것이다. 내가 기꺼이 뉴럴 브리지에 마음을 맡긴 것은 물론이다. 그것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경이로움을 다시 한 번 맛보게 해 준, 가슴 벅찬 순간의 연속으로 나를 안내했다.

그럼에도 이제 중년이 된 나는 ‘내가 드리프트 중이구나’ 라는 사실을 이따금씩 깨닫는 순간이 있다. 아무래도 플롯이나 등장인물의 묘사에서 전형성과 얄팍함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없다. 이 영화를 보면서 뒤에 이어질 전개를 비교적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등장인물이 다음 행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고, 대부분 맞아 떨어진다. 특히 이쪽 장르에 속하는 작품을 몇 편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더 그럴 만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러한 단점쯤은 너그러이 봐 주고 싶다. 걸고 넘어지기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벅찰 따름이니까.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어쩌면 <퍼시픽 림>은 과거 로봇 애니메이션이나 괴수영화의 전형성마저 되살리고 싶어한 결과가 아닐까.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그들 사이의 관계로부터 시작하여 예거의 필살기나 괴수 디자인까지도 익숙한 데가 적지 않다. 그 위에 자신만의 장난기와 로봇과 괴수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쳐진 델 토로 터치가 어색하지 않게 덧씌워지니, 친숙하면서도 참신한 또 하나의 가상 세계가 탄생했다. 그런 의미에서 <퍼시픽 림>은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실은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영화가 된다.

별점: ***1/2 (넷 만점)

원제: Pacific Rim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주연: 찰리 허넘, 키쿠치 린코, 이드리스 엘바, 찰리 데이, 론 펄먼
개봉일: 2013년 7월 11일 (한국) / 7월 12일 (북미)
공식 웹사이트: pacificrimmovie.com

[퍼시픽 림] 새 포스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SF-액션영화 <퍼시픽 림>(Pacific Rim)의 새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이번 포스터에는 미국이 개발한 거대 로봇(극중 명칭은 ‘예거’) ‘집시 데인저’가 고층건물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퍼시픽 림>은 찰리 허넘, 키쿠치 린코, 이드리스 엘바, 찰리 데이, 론 펄먼 주연으로 7월 11일 3D, 2D, 아이맥스로 개봉한다(북미 개봉은 7월 12일).

시놉시스

2025년, 일본 태평양 연안의 심해에 커다란 균열이 일어난다.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이 곳은 지구와 우주를 연결하는 포털이었고 여기에서 엄청난 크기의 외계 괴물 ‘카이주’가 나타난다. 일본 전역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호주 등 지구 곳곳을 파괴하며 초토화시키는 카이주의 공격에 전 세계가 혼돈에 빠진다.

전 지구적인 비상사태 돌입에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인류 최대의 위기에 맞서기 위한 지구연합군인 ‘범태평양연합방어군’을 결성, 각국을 대표하는 메가톤급 초대형 로봇 ‘예거’를 창조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수퍼 파워, 뇌파를 통해 파일럿의 동작을 인식하는 신개념 조종 시스템을 장착한 예거 로봇과 이를 조종하는 최정예 파일럿들이 괴물들에게 반격을 시작하면서 사상 초유의 대결이 펼쳐진다.

(C) Warner Bros. Pictures, Legendary Pictures, Disney Double Dare You
(C) Warner Bros. Pictures, Legendary Pictures, Disney Double Dare You

출처: <퍼시픽 림>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