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라] 2주차 흥행 결과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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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Godzilla)의 개봉 2주차 흥행 결과를 정리해 본다.

먼저 북미를 살펴 보면, 지난 주말은 미국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가 낀 연휴였다. 이 메모리얼 데이 주말은 초여름의 대목으로서 여름 흥행 전쟁에 참전하는 굵직한 화제작이 선보이는 시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주의 경우 그 주인공은 인기 수퍼히어로 영화 <X-멘> 시리즈의 신작 <X-멘: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였다. 앞서 지난주 흥행 결과를 정리하면서 <고지라>의 1위 데뷔는 그 한 주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X-멘: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지난 주말(금~일요일) 3일 동안의 데뷔 기록은 9,140만 달러. 4일 동안의 연휴 기록은 1억 1,1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고지라>에 이은 올해 4위의 첫 주 흥행 수입에 해당한다. 동시 공개된 해외에서도 1억 9,100만 달러를 거두어들여, 첫 주말에 벌써 3억 200만 달러의 전 세계 흥행 수입을 올리고 있다. 무시무시한 속도의 진격이다.

지난주 9,319만 달러의 기록으로 1위 데뷔했던 <고지라>는 이 기세에 밀려 2위로 내려갔다. 주말 3일 동안의 수입은 3,112만 달러, 4일 동안의 수입은 3,944만 달러. 전주 대비 흥행 수입 하락율은 67%로 퍽 가파르다. 지난 2008년 개봉한 괴수영화 <클로버필드>의 같은 기간 하락율인 68%보다는 약간 낮지만 개봉 전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던 첫 주말 성적과는 달리, 이번 2주차 결과는 거품이 크게 빠졌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누적 흥행 수입은 1억 3,631만 달러이며, 최종 수입은 박스 오피스 모조의 경우 2억 500만 달러에서 2억 2,5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 흥행 순위 (2014년 5월 23~25일)
* 이번 주 순위 (지난주 순위) <영화 제목> (배급사) / 이번 주 수입 / 누적 수입 / 개봉 주차

1 (-) <X-멘: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세기 폭스) / 9,140만 달러 / 9,140만 달러 / 1주차
2 (1) <고지라> (워너 브라더스) / 3,112만 달러 / 1억 4,847만 달러 / 2주차
3 (-) <블렌디드> (워너 브라더스) / 1,423만 달러 / 1,423만 달러 / 1주차
4 (2) <이웃들> (유니버설) / 1,390만 달러 / 1억 1,358만 달러 / 3주차
5 (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소니 픽처스) / 780만 달러 / 1억 8,490만 달러 / 4주차
6 (4) <100만 달러짜리 팔> (브에나 비스타) / 697만 달러 / 2,050만 달러 / 2주차
7 (5) <다른 여자> (20세기 폭스) / 364만 달러 / 7,756만 달러 / 5주차
8 (7) <리오 2> (20세기 폭스) / 245만 달러 / 1억 2,155만 달러 / 7주차
9 (15) <요리사> (오픈 로드 필름즈) / 227만 달러 / 355만 달러 / 3주차
10 (6) <천국에 다녀온 소년> (트라이스타) / 205만 달러 / 8,585만 달러 / 6주차

한편, <고지라>는 북미 이외 국가에서 지난 주말 동안 3,4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역시 전주 대비 67% 하락율. 누적 해외 수입은 북미보다 다소 높은 1억 6,66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박스 오피스 모조는 해외 수입 4억 달러를 달성하려면 영화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양대 시장인 중국과 일본에서의 결과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지라>는 중국에서 6월 13일, 일본에서 7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만일 해외 수입이 4억 달러에 다다를 경우, <고지라>의 전 세계 최종 수입은 6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 경우 결과는 매우 참담하다. <고지라>는 지난 주말 동안 전국에서 고작 77,2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흥행 순위 5위에 올랐다. 순위는 2위였던 지난주에 비해 3계단 하락했으나 52만 명을 넘었던 관객 수는 7분의 1 가까이 줄어든 셈. 누적 전국 관객 동원수는 692,024명에 그쳤다. 스크린 수 역시 개봉 초반 최대 기록인 610개에서 331개로 반토막. 이런 추세라면 국내 최종 전국 관객 동원수는 70만 명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정도로 마무리되겠다. 지난해 개봉한 비슷한 장르 작품 <퍼시픽 림>의 최종 기록이 776,183명인데 이를 넘어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나마 562,764명을 기록했던 2008년의 <클로버필드>보다는 낫다고 할까. 명색이 ‘괴수의 왕’이니…….

출처: 박스 오피스 모조, 영화진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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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속편 제작 시동 / 첫 주 흥행 결과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지난 5월 15일부터 상영에 들어간 <고지라>(Godzilla)가 기대 이상의 호평과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이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영화의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와 레전더리 픽처스가 속편 제작을 진행 중이라고 데드라인 등 외신이 전했다.

출연진, 제작진, 공개 시기 등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화의 성공에 고무된 제작사 내부에서 기획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특히 제작사는 1998년 롤랜드 에머릭 감독의 <고질라>가 실패한 이후 팬덤과 평단이 가질 수밖에 없었던 ‘헐리우드판 고지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서 깨끗하게 벗어났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고지라>의 개봉 첫 주말 흥행 성적은 어떤가. 영화의 북미 개봉일은 5월 16일. 그러나 근래의 여느 블록버스터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상영은 15일 자정부터 시작되었고, 이후 18일 일요일까지 사흘 동안 북미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9,320만 달러(극장 수 3,952개). 흥행 순위 1위에 가볍게 올라섰다. 아울러 15일 개봉한 한국을 비롯하여 북미 이외 국가에서 벌써 1억 300만 달러를 기록, 전 세계에서 1억 9,620만 달러라는 훌륭한 결과를 거두었다.

<고지라>의 9,320만 달러라는 북미 첫 주 흥행 수입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의 9,5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북미 개봉 첫 주 2위 기록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거대 괴수와 로봇이 등장했던 같은 워너-레전더리 제작 영화 <퍼시픽 림>의 지난해 7월 개봉 첫 주 기록은 3,730만 달러. <고지라>가 2배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북미 최종 수입 1억 달러를 간신히 넘겼던 <퍼시픽 림>과는 달리 <고지라>는 2억 달러를 너끈히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미 흥행 순위 (2014년 5월 16~18일)
* 이번 주 순위 (지난주 순위) <영화 제목> (배급사) / 이번 주 수입 / 누적 수입 / 개봉 주차

1 (-) <고지라> (워너 브라더스) / 9,320만 달러 / 9,320만 달러 / 1주차
2 (1) <이웃들> (유니버설) / 2,599만 달러 / 9,152만 달러 / 2주차
3 (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소니 픽처스) / 1,680만 달러 / 1억 7,217만 달러 / 3주차
4 (-) <100만 달러짜리 팔> (브에나 비스타) / 1,051만 달러 / 1,051만 달러 / 1주차
5 (3) <다른 여자> (20세기 폭스) / 630만 달러 / 7,166만 달러 / 4주차
6 (4) <천국에 다녀온 소년> (트라이스타) / 440만 달러 / 8,225만 달러 / 5주차
7 (6) <리오 2> (20세기 폭스) / 380만 달러 / 1억 1,805만 달러 / 6주차
8 (5)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브에나 비스타) / 376만 달러 / 2억 5,063만 달러 / 7주차
9 (8) <오즈의 전설: 돌아온 도로시> (클래리어스 엔터테인먼트) / 195만 달러 / 656만 달러 / 2주차
10 (7) <엄마의 밤 나들이> (트라이스타) / 190만 달러 / 733만 달러 / 2주차

3D와 아이맥스 상영도 흥행 기록에 큰 기여를 했다. <고지라>의 3D+아이맥스 관람 비율은 51%이며, 이 가운데 아이맥스 관람 수입은 1,410만 달러. 이는 올해 아이맥스 최대의 데뷔 기록이기도 하다.

<고지라>의 이 같은 히트 조짐은 15일 자정 북미에서 9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2주 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세웠던 올해 자정 개봉 최고 기록인 87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었다. 그때만 해도 첫 주말 기록은 7,000만 달러 선으로 예상되었으나, 16일 금요일 하루 동안 3,800만 달러를 삼키며 예상치가 올라가게 되었다. 이어 17일 토요일에 3,217만 달러, 18일 일요일에는 2,252만 달러를 거두어 들이면서 새로운 흥행 기록이 완성되었다.

그렇지만, 이번 주말에도 <고지라>가 북미 순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23일 인기 수퍼히어로 영화 <X-멘> 시리즈의 최신작인 <X-멘: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개봉하기 때문이다. 첫 주 흥행 기록 역시 이 영화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고지라>의 이후 흥행 전망은 그다지 어둡지 않으며, 이 괴수의 왕이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화려한 복귀를 이루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미 전 세계에서 2억 달러에 육박하는 액수를 기록한 <고지라>의 최종 수입은 4억 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영 중이지만 아시아의 양대 시장인 중국과 일본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아, 이곳에서의 결과가 최종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6월 13일, 일본에서는 7월 25일 개봉 예정. 참고로 <고지라>의 순 제작비는 1억 6,000만 달러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전국 610개 스크린(서울 123개)에서 개봉 첫날인 15일 전국 관객 동원 89,383명을 기록했고, 16일부터 18일까지의 첫 주말 관객은 전국 527,87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영화진흥위원회 주말 흥행 순위). 순위에서는 전국 646,883명을 기록한 <인간중독>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출처: 박스 오피스 모조, 데드라인, 영화진흥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