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소어 어드벤처] 한국판 블루레이/DVD 정보

공룡영화 <다이노소어 어드벤처>(Walking with Dinosaurs)의 한국판 블루레이 디스크와 DVD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다이노소어 어드벤처>는 1999년 BBC에서 첫 방영된 6부작 자연 다큐멘터리 <공룡대탐험>(원제는 동일)을 바탕으로 한 작품. KBS를 통해 국내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번 극장판은 어린 파키리노사우루스 ‘파치’를 주인공으로 한 극영화 형식을 취했다. 보통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각 공룡 캐릭터를 성우가 연기했다는 점이 원전과의 주된 차이점. 저스틴 롱, 존 레귀자모, 티야 시르카르, 스카일러 스톤 등이 공룡 역을 맡았고 칼 어번과 찰리 로우, 앵고리 라이스가 현대인 역으로 출연하는 등 캐스트는 상당히 잘 갖춰 졌다. 한국에서는 더빙판도 상영되었는데 파치 역은 배우 이광수가, 나머지 공룡들은 배한성, 소연 등 유명 성우들이 연기했다.

감독은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닐 나이팅게일과 배리 쿡, 각본은 <마스터 앤드 커맨더>, <해피 피트>, <오션즈> 등을 쓴 존 콜리와 시어도어 토머스가 담당했다. CG 애니메이션은 <해피 피트>, <레고 무비> 등에 참여한 호주 업체 애니멀 로직이 제작. 북미에서는 지난해 12월 14일, 한국에서는 12월 19일 개봉하였다. 시각효과는 훌륭하였으나 이야기 구성 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았다는 평. 아울러 작품과 제대로 맞물리지 못한 더빙도 악평을 받았다.

한국판 블루레이 디스크는 4월 15일 이미 출시되었고, DVD는 4월 22일 나올 예정. 각 타이틀의 기본 사양은 다음과 같다.

블루레이 디스크 (3D+2D 합본)

영상: 2.39:1 / 1,080p HD 와이드스크린
음성: DTS-HD MA 5.1 영어 / 돌비 디지털 5.1 한국어, 포르투갈어, 광동어, 태국어, 베트남어
본편 자막: 영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광동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부록 자막: 영어, 포르투갈어, 광동어, 태국어
부록
– 공룡 대백과
> 파키리노사우루스
> 고르고사우루스
> 헤스페로니쿠스
> 트로오돈
> 프테로사우루스 류
> 안킬로사우루스 류
> 에드몬토사우루스
> 파크소사우루스
> 키로스테노테스
> 알파돈
> 알렉소르니스
– 공룡을 찾아라 게임
– 인터랙티브 지도
– 척척박사 공룡의 친절한 설명
– 니클로디언 오렌지 카펫 공룡 랩
– 본편 ‘백악기 버전’ (본편에서 더빙을 제거한 버전)
– 예고편
정가: 31,900원
* 초판 특전: 겉 케이스

(C) 20th Century Fox
(C) 20th Century Fox

DVD

영상: 2.39:1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
음성: 돌비 디지털 5.1 영어, 한국어, 광동어, 베트남어
자막: 영어, 한국어, 광동어, 베트남어
부록
– 공룡 대백과
> 파키리노사우루스
> 고르고사우루스
> 트로오돈
> 프테로사우루스 류
> 알렉소르니스
– 공룡을 찾아라 게임
– 예고편
정가: 22,000원
* 초판 특전: 캐릭터 카드 5장

(C) 20th Century Fox
(C) 20th Century Fox
(C) 20th Century Fox
(C) 20th Century Fox

출시는 20세기 폭스 홈 비디오 타이틀의 국내 대행사 UEK.

출처: 알라딘

[스타 트렉 다크니스] 아이맥스 프리뷰 감상

(C) Paramount Pictures
(C) Paramount Pictures

영화 <스타 트렉 인투 다크니스>(Star Trek into Darkness) 홍보의 일환으로, 12월 13일 국내 개봉한 <호빗: 뜻밖의 여정>의 아이맥스 3D 상영 시 <스타 트렉 인투 다크니스>의 9분짜리 프리뷰 영상이 독점 공개되었다. 현재 한국에서 63빌딩을 제외한 일반 영화관에서 아이맥스 상영관을 보유한 곳은 CGV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 프리뷰는 CGV의 일부 극장에서만 선보였고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매일 4회차에만 상영되었다. 다음은 지난 13일 프리뷰의 첫 상영을 보고 난 감상이다.

내용을 알고 싶지 않다면 읽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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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으로 익숙해진 우주선의 ‘삐빙 삐빙’하는 소나 음향이 들리면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배드 로봇의 회사 로고가 차례로 지나간다.

첫 장면은 어느 침실. 자명종이 울리자 한 부부(노엘 클라크 – 남편 분, 케일라 하산 – 아내 분)가 잠에서 깬다. 침실을 비롯한 실내는 21세기 현재의 모습과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는다. 광고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금 잘 사는 집의 내부 정도일까. 그렇지만 남편이 창문을 가리고 있던 커튼을 열자 바깥으로 23세기의 런던 시가지가 펼쳐진다. 그제서야 ‘<스타 트렉>이구나, SF영화구나’ 싶어진다. 부부는 평범하게 아침을 열지만, 얼굴에는 어딘가 근심이 서려 있어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부부가 향한 곳은 어린이 전문 병원. 그들은 복도에서 담당 의사로 보이는 사람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듣는다. 대사는 의도적으로 들리지 않도록 처리되었지만, 설명을 듣는 부부의 표정은 매우 어둡다. 기껏해야 일고여덟 살 정도로 보이는 그들의 딸이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다. 어떤 병인지는 알 수 없다. 소아암 같은 것일까. 모르긴 해도 23세기라면 암 같은 건 이미 오래 전에 정복해 버렸어야 할 미래가 아닐까. 도대체 어떤 병이길래 손을 쓸 수조차 없게 된 걸까. 부인은 딸을 쓰다듬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남편은 절망의 끝에 다다른 사람이 짓는 바로 그 서늘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 시퀀스는 대사 없이 마이클 지아키노가 작곡한 음악만으로 진행되는데, 그리 길지 않은 장면임에도 감정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눈시울이 뜨거워질 만큼 강한 정서를 전달한다. 지아키노는 역시 최고다.

장면이 바뀌어 병원의 발코니로 보이는 곳에 홀로 서 있는 남편이 보인다. 잠시 후 그의 뒤로 누군가가 다가온다.

“내가 당신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영화의 악역 존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이다. 남편이 해리슨에게 누구냐고 묻지만, 해리슨은 대답하지 않은 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볼 뿐이다. 카메라가 해리슨의 얼굴로 다가가며 화면을 가득 채운다(컴버배치 팬 여러분, 그의 얼굴 전체가 3D-아이맥스로 스크린을 뒤덮는답니다!). 그의 입술에는 희미한 미소가 걸려 있지만, 어딘가 수상쩍고 불길한 느낌이 든다.

(C) Paramount Pictures
(C) Paramount Pictures

장면이 다시 바뀌고, 배경은 M급 행성 ‘니비루’로 옮겨진다. 앞서 티저 예고편에서 잠시 보았던, 붉은색 나무와 풀로 뒤덮여 있는 바로 그곳이다. 어떤 신전(같은 곳)에서 제임스 커크(크리스 파인 분)와 레너드 맥코이(칼 어번 분)가 뛰쳐나오고, 그 뒤를 원주민들이 쫓는다. 커크는 신전에서 원주민들이 몹시 귀하게 여기는 보물을 훔쳐 달아나는 참이다. 원주민들은 완전히 흰 피부에 완전히 검은자위인 눈을 하고 있으며, 몸 군데군데에 검은 칠을 했다. 이들은 외계인이라는 점이 다를 뿐, 우리가 흔히 다른 모험영화에서 봐 왔던 비경의 원주민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추격 장면 자체도 마치 인디애나 존스 영화의 도입부 같은 느낌이다.

같은 시각, 니비루의 대기권 상공에는 스팍(재커리 퀸토 분), 우후라(조이 샐다나 분), 히카루 술루(존 조 분)가 탄 비행정이 떠 있다. 스팍은 붉은색으로 된 방호복을 입고 낙하 준비를 하고, 우후라는 그런 그를 걱정스럽게 챙긴다. 이들의 임무는 폭발을 눈앞에 둔 화산을 비활성화시켜 행성의 재난을 막는 것. 스팍은 분화구 속으로 들어가 ‘수퍼 아이스 큐브’라는 장치를 작동시켜 화산이 폭발하는 것을 멈춰야만 한다. 우후라는 그와 함께 가고 싶어하지만 스팍은 이를 말리고 홀로 분화구 속으로 뛰어든다. 도중에 밧줄이 끊어져 스팍이 추락하지만, 다행히 용암이 아닌 바위 위에 착지하여 목숨을 구한다. 폭발이 임박한 불안정한 상황에서 계속 화산 근처에 머물 수 없게 된 비행정은 어쩔 수 없이 일단 철수한다.

커크와 맥코이가 보물을 훔쳐 달아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원주민들을 화산에서 멀지 않은 신전으로부터 대피시키기 위해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잠시 후 화산이 폭발하면서 신전도 대파된다). 어쨌든 그들은 보물(상형문자가 적힌 두루마리처럼 생겼다)을 나뭇가지에 걸어놓고 계속 달아나다 바닷가의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린다(예고편에서 본 바로 그 장면이다). 원주민들은 보물 앞에서 절을 하는 등 경의를 표하며 추적을 멈춘다.

(C) Paramount Pictures
(C) Paramount Pictures

바닷속으로 뛰어든 커크와 맥코이는 수중에 정박해 있는 엔터프라이즈로 향한다(다리 부분에 추진 장치가 달려 있는 듯, 물속에서 매우 빨리 이동한다). 엔터프라이즈가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마이클 지아키노의 <스타 트렉> 테마가 우렁차게 울려 퍼지며 보는 이를 기쁘게 한다. 커크와 맥코이가 선내에 들어오자, 해치가 열리면서 몬트고메리 스콧(사이먼 펙 분)이 불쑥 나타난다. 스콧은 엔터프라이즈를 바닷속에 정박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아느냐는 둥 이런저런 ‘스코티다운’ 불평불만을 투덜거리지만 묵살당한다.

함교에 들어선 커크는 스팍의 상태를 묻고, 다행히 교신이 가능함을 알게 된다. 그러나 화산의 상태가 급격하게 불안정해지며 금세라도 폭발할 위기가 엄습한다. 설상가상으로 스팍과의 교신도 끊기고 만다. 엔터프라이즈는 자기장 때문에 스팍을 순간이동시킬 수도 없고, 불안정한 화산에 접근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 처한다. 그러나 커크는 만일 자신이 화산 속에 대신 있다면 스팍이 ‘논리적인 판단’으로 자신을 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은 무슨 수를 써서든 스팍을 구하겠다고 결의한다. 역시 커크답다.

외부와 단절된 분화구 속에서 스팍은 수퍼 아이스 큐브 장치를 작동하는 데 성공하지만, 구조되기에는 이미 때가 늦었음을 깨닫는다. 이어 거대한 용암의 파도가 일어나 스팍을 덮치려 하는데…

프리뷰는 이 대목에서 돌연 끝나고, 이어 우리가 앞서 보았던 티저 예고편의 일부 장면이 짤막하게 편집되어 이어지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 단축판 예고편에는 티저 예고편에서 보지 못했던 컷이 몇 개 들어가 있지만 너무 빨리 지나가 기억할 수는 없다. 그리고 말미에 뜨는 영화의 제목은 ‘INTO DARKNESS’만 있었던 티저 예고편과 달리 ‘STAR TREK INTO DARKNESS’라고 온전히 뜬다. 그러나 한글 자막은 여전히 <다크니스>로만 표기되었다. 아마 이 제목으로 계속 갈 모양이다.

9분 남짓 이어진 이 프리뷰 영상은 아이맥스의 거대한 스크린과 3D 영상이 어우러지며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 잔잔하게 시작하여 긴박감 넘치는 추격과 위기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보는 이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이끄는 편집도 훌륭하다. 마이클 지아키노의 음악이 장면과 긴밀하게 엮이면서 보는 이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솜씨도 일품이다. 내년 5월 완성된 영화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게 하기에 충분한 맛보기이다.

마지막으로, 존 해리슨의 정체는 무엇일까? 역시 이 프리뷰를 보아도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하지만 해리슨은 불치의 병을 앓는 소녀의 가족을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해리슨이 칸 누니엔 싱이라는 소문이나 추측이 많은데, 칸의 캐릭터 설정이 유전공학으로 창조되어 일반인보다 우월한 지능과 육체적 능력을 지닌 일종의 ‘초인’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불치병’과 ‘유전공학’ 사이를 희미하게나마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이긴 한다. 물론 이것도 추측일 뿐이다. 해리슨이 반드시 칸이어야 할 이유도 없다. J. J. 에이브럼스의 <스타 트렉> 시리즈가 이미 확고히 수립된 정전(canon)의 설정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면서도 전혀 다른 독자적인 타임라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임을 보면, 이번 신작이 굳이 <스타 트렉 II: 칸의 분노>의 리메이크여야 할 필요도 없다. 다만, 이를 이용하여 팬들의 상상력과 기대감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는 제작진의 교묘한 홍보 방식이 조금 얄미울 따름이다.

<스타 트렉 인투 다크니스>는 북미에서 2013년 5월 17일, 한국에서 5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