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군단] DVD 박스 발매

(C) 円谷プロ
(C) 円谷プロ

1974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특촬 TV 시리즈 <SF 드라마 원숭이 군단>(SFドラマ 猿の軍団)이 8월 8일 DVD 박스로 발매된다.

<SF 드라마 원숭이 군단>은 먼 미래 인류 문명이 멸망한 뒤 유인원이 지배하고 있는 지구가 무대. 사고로 인해 과거에서 온 주인공 일행이 겪는 여러 가지 모험과 그들이 인류 멸망의 비밀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제목이나 간략한 시놉시스로 알 수 있듯이 헐리우드 SF영화 <혹성 탈출>의 영향을 받은 작품. 전년도인 1973년 크리스마스 이브 TBS <월요 로드쇼> 시간에 방영된 <혹성 탈출>이 37.1%라는 높은 시청률을 올린 데 자극을 받아 기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순한 모방작에 그치지 않기 위해 츠부라야 프로덕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원작자를 기용, 영화화되기도 한 [일본 침몰]로 유명한 과학소설작가 코마츠 사쿄와 타나카 코지, 토요타 아리츠네에게 구성을 맡겼다. 방영 당시 경쟁 프로그램인 <우주전함 야마토> 등에게 밀려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하였으며 전 26화로 완결되었다. 성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진지하고 시사성이 강한 내용과 작가들에 의한 (당시로서는) 설득력 있는 고증 등으로 완성도와 작품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본작의 DVD 박스는 10년 전인 2004년 출시된 바 있으나, 이번에 사양을 바꾸어 새로 나오게 되었다. 방영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9월 19일 일본 개봉 예정인 <혹성 탈출> 시리즈 신작 <혹성 탈출: 반격의 서막>에 편승한 의도도 있다고 하겠다.

타이틀 구성은 단면 듀얼 레이어 디스크 6장으로 5장은 본편, 나머지 1장은 보너스 디스크이다. 부록으로는 본편 디스크에 예고편(제2화 제외)이, 보너스 디스크에 주연 배우 토쿠나가 레이코(이즈미 카즈코 역), 우시오 테츠야(고드 역), 사이토 히로코(유리카 역)의 재회와 정담을 담은 영상 “아득한 시간을 넘어서 – 기쁜 재회!”, DVD 박스 TV 광고 및 홍보 영상이 각각 실린다. 20페이지 해설서와 프로그램 기획 자료를 묶은 책자도 특전으로 동봉된다(기획 자료 책자는 초판에만 포함). 정가는 18,000엔(소비세 8% 제외 가격). 판매는 토에이 · 토에이 비디오가 담당한다.

시놉시스

서력으로는 3713년이라는 초미래세계. 그곳에는 지배자가 된 원숭이가 한때의 인간처럼 파벌을 나누어 싸우고 있었다. 여기에 먼 과거의 세계에서 온 인간들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분쟁의 씨앗이 태어난다. 원숭이와 인간이 이해하고, 공생할 수 있는 날은 과연 올 것인가…

타임 슬립에 의해 원숭이가 지배하는 세계로 날아오게 된 인간들의 고난과 아군이 되어 준 원숭이와의 감동적인 교류, 고릴라와 침팬지의 권력 항쟁이 전개된다. UFO나 로봇 등 SF 가제트에 의한 복선도 포함되어 있다. 잘 다듬어진 이야기나 인간 · 원숭이 캐릭터의 매력으로 지금도 뿌리 깊은 팬이 있다.

출처: 임프레스 워치, 토에이 비디오 공식 웹사이트

화보 시리즈 최근작, [츠부라야 프로 화보] 제1권

츠부라야 프로덕션 공식 웹사이트에서 지난 소식들을 확인하다가 눈에 띈 것 하나.

몰랐던 사이에 타케쇼보가 ‘화보 시리즈’ 신작을 새로 냈다! 이름하여 [츠부라야 프로 화보] 제1권(円谷プロ画報 第1巻).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츠부라야 프로덕션이 제작한 특촬 작품을 총망라한 책이다. ‘제1권’이라고 나온 것을 보니 가까운 미래에 후속편도 선보일 모양이다. 우선 이번 제1권에는 츠부라야 프로덕션이 처음으로 제작한 특촬 TV 시리즈이자, 울트라 시리즈의 역사적인 첫 작품인 <울트라 Q>(1966)부터 <원숭이 군단>(1974)까지의 정보가 실렸다고 한다.

[츠부라야 프로 화보] 제1권

저자: 안도 미키오
출간일: 2013년 8월 2일
ISBN: 9784812494912
정가: 2,940엔 (세금 포함)

(C) 竹書房 / 円谷プロ
(C) 竹書房 / 円谷プロ

타케쇼보의 화보 시리즈는 특촬과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서브컬처 관련 정보를 정리한 책. 한 권으로 특정한 주제에 대한 작품의 기본 정보는 물론, 제작 당시의 비화나 실현되지 못한 기획안, 사회상과 연계된 여러 가지 사정, 등장인물을 비롯하여 작품이나 주제에 얽힌 여러 가지 흥밋거리 분석 등 배경 정보나 컬럼도 충실하여 초심자와 매니아 양쪽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풍부한 도판(컬러 및 흑백)도 강점. 책에 따라서는 한 권 전체가 컬러로 꾸며진 경우도 있다. 책값이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두고 탐독할 만한 자료집이나 도감이라는 성격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화보 시리즈의 첫 작품은 1993년 출간된 [고지라 화보]. 이후 [가메라 화보], [초인 화보], [가면 라이더 화보], [수퍼 로봇 화보], [기동전사 건담 화보], [우주전함 야마토 화보] 등의 후속작이 1년에 1~2권 꼴로 꾸준히 나왔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들어 출간이 뜸해지더니 2008년 이후 5년 동안 신간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츠부라야 프로 화보] 제1권은 2006년 [수퍼전대 화보] 제2권 이후 특촬 관련 화보로는 무려 7년 만에 나온 책이다. 관련상품을 주제로 한 2008년의 [울트라 괴수명감 희 화보]까지 따진다면 5년. 어느 쪽을 기준으로 하든 무척이나 오랜만이다.

다만, 아마존 일본의 리뷰를 확인해 보니 이 책에서는 츠부라야의 간판 작품인 울트라맨 시리즈가 다른 작품들보다 간략하게 소개되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2권으로 이루어진 [울트라맨 화보]가 따로 나온 바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울트라 Q>부터 당시의 최근작이었던 <울트라맨 코스모스>까지의 정보가 실렸다. 따라서, [울트라맨 화보]가 시기상 다루지 못했던 그 이후 작품들이 [츠부라야 프로 화보] 후속권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실릴지, 아니면 대망의 [울트라맨 화보] 제3권이 나올지가 나름대로 궁금하다면 궁금한 대목이다.

출처: 타케쇼보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