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노 히데아키, [우주전함 야마토] 신작 제작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차기작은 <우주전함 야마토>(宇宙戦艦ヤマト)로 결정되었다.

안노 감독과 그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카라는 지난 6일, <우주전함 야마토>의 새로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 제작 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 이 신작은 2013년 <우주전함 야마토 2199>로 시작되어 현재도 전개 중인 리메이크 시리즈와는 별개의 작품이다. 카라는 보이저 홀딩스 주식회사로부터 신작을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토호쿠신샤로부터 저작권 이용 허가를 각각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안노 감독이 기획, 주도하고 있는 <우주전함 야마토> 방송 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일 토쿄 신주쿠 피카딜리 극장에서 개최된 기념 상영회에서 이루어졌다. 이 상영회는 50년 전인 1974년 10월 6일 오후 7시 30분, <우주전함 야마토> 제1화가 방영을 개시한 시간에 맞춰 제1화와 몇 가지 희귀 영상을 상영하고 토크 쇼도 진행하는 이벤트였다. 안노 감독이 직접 토크 쇼 진행을 맡았고 <우주전함 야마토 2199>의 총감독을 맡은 바 있는 이즈부치 유타카, <우주전함 야마토> 연구의 권위자인 애니메이션/특촬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가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즈부치와 히카와도 신작에 참여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안노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인터넷에 신작에 대한 정보를 미리 내보내는 대신, 상영회에 와 준 팬들 앞에서 직접 발표하고 싶었다는 취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아직 각본이 완성되지 않아 신작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며, 한 편을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꽤 많은 여생을 바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노 감독은 50년 전 <우주전함 야마토>와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거라는 말을 여러 차례 한 적이 있고, 이 발언은 카라의 발표에도 포함되어 있다. 그의 작품에 산재해 있는 야마토의 영향은 팬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을 정도이다. 그가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몸소 이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상영회 이외에도 출판과 전시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데, 신작이 발표됨으로써 안노 감독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진의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자신을 만든 작품의 선대 창작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한편, 자신의 재해석을 덧붙인 작품군을 후대에 전한다는 것이다. 그가 근년 들어 만들어 온 <신 고지라>, <신 울트라맨>, <신 가면 라이더>도 이러한 진의를 담은 작품이라 하겠다.

지금까지 알려진 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상영회 직후 추가 발표된 내용도 포함).

<우주전함 야마토> 방송 50주년 기념 상영회
일시: 2024년 10월 6일 오후 7시 30분
장소: 토쿄 신주쿠 피카딜리 극장 (일본 내 42개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 상영)
상영작
• <우주전함 야마토> 제1화
• 8mm 필름판 <우주전함 야마토> 전 3부 (극장 최초 상영)
• 자막 없는 여는 영상과 닫는 영상

TV 시리즈 제1~5화 유튜브 공개
공개 기간: 2024년 10월 7일 0시~18일 18시
공개 채널: BS 10 스타 채널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에서도 시청 가능)

우주전함 야마토 전시회 (가칭)
2025년 3월 개최 예정

50주년 기념 출판 기획
• [우주전함 야마토 화집] (가제) / 무라카와 미치오 저
• [우주전함 야마토 디자인 화집] (가제) / 타마모리 준이치로 저
• [우주전함 야마토 (1974) 전기록집] 50주년 기념판 (가제) / 올 컬러 A4 2권, 주식회사 카라 발행
• 만화판 [우주전함 야마토] (가제) / 히지리 유키 저, 주식회사 카라 발행

50주년 기념 셀렉션 상영회
일시: 2024년 12월 27일~2025년 1월 16일
장소: 토쿄 신주쿠 피카딜리 극장 등 전국 극장 개최
상영작
• 제1주차 (12월 27일~1월 2일): 제2, 3, 7화
• 제2주차 (1월 3일~9일): 제16, 18, 22화
• 제3주차 (1월 10일~16일): 제23, 24, 26화
※ 매주 1회 상영 후 토크 쇼도 개최

출처: 주식회사 카라, <우주전함 야마토> 방송 50주년 기념 웹사이트, 시네마 투데이

 

내 책상 위 함대 (2)

새해를 맞아, 앞서 출범했던 내 책상 위 함대에 변동 사항이 있어 보고한다.

먼저 함대에서 유일한 실존 함선이었던 아오시마 1/1200 렉싱턴 1942년 사양이 파손으로 퇴역했다. 플라모델의 내구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운 기회였다.

이어 두 척의 함선이 추가 배치되어 렉싱턴이 퇴역하면서 생긴 함대 전력의 공백을 메우고, 종합적으로는 전체 전력을 증강시켰다.

첫 번째로 추가된 함선은 반다이 1/1200 무사이.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한 함선 중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서, 키트는 건플라 초창기인 1980년 8월 초판 발매되었다. 지금은 1/1700 EX 모델(2014년 12월 발매)로 업그레이드되긴 했지만, 애니메이션 본편에 나온 형태에 좀 더 가까운 이 구판을 선택했다(EX 모델이 10배쯤 더 비싸다는 이유도 있었다). 낡은 금형이라 조금 걱정을 했는데, 일부 단차와 지느러미 말고는 사출 상태가 양호하여 그리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었다. 맨조립만으로도 제법 볼 만한 모습이 되고, 코무사이 분리가 재현되며 스탠드까지도 근사하다. 첫 발매 이후 4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음에도, 훌륭한 형태와 양호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건플라의 저력이 아닐지.




두 번째는 반다이 메카 컬렉션 안드로메다. <우주전함 야마토 2202: 사랑의 전사들> 본편을 아직 감상하진 못했지만 아주 멋진 디자인이어서 발매 전부터 기대했던 키트이다. 설정도 그렇고 키트 자체도 야마토보다 크게 나와서 메카 컬렉션 중 가장 비싼 800엔이다. 하지만 스탠드가 <스타 워즈> 비클 모델 시리즈처럼 각도를 바꿀 수 있는 것으로 개선되었고, 마킹 스티커는 동형함인 알데바란과 아킬레스까지 재현할 수 있도록 3척 분량이 들어 있어 오른 만큼 값어치를 한다. 몇 군데 색칠을 할 필요가 있지만, 실제 군함에 가까운 색이어서 맨조립 그대로도 보기 나쁘지 않다.




이렇게 하여 내 책상 위 함대는 6척으로 재편성되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 괄호는 등장 작품.

반다이 1/1200 무사이 (기동전사 건담)
반다이 메카 컬렉션 차원잠항함 UX-01 (우주전함 야마토 2199)
반다이 메카 컬렉션 우주전함 야마토 2199 (우주전함 야마토 2199)
반다이 메카 컬렉션 마크로스 엘리시온 (마크로스 델타)
반다이 메카 컬렉션 안드로메다 (우주전함 야마토 2202: 사랑의 전사들)
반다이 비클 모델 스타 디스트로이어 (스타 워즈 시리즈)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숫자를 늘려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쯤에서 기함을 무엇으로 정할지 생각을 해 봤는데, 아무래도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적당하지 않을까 한다. 각 함선이 등장한 작품 중 <스타 워즈>에 대한 애정이 가장 깊고, 설정상으로도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길이 1,600m로 최대 규모이다(키트만 본다면 무사이가 가장 크지만 설정 길이는 230m에 불과). ‘별을 파괴하는 배(star destroyer)’라는 명칭도 기함으로서 손색이 없고, 무엇보다도 직접 먹선을 넣고 나니 더욱 애착이 생기기도 했다.

이 정도의 함대라면 우주까지는 못 되어도 지구쯤은 정복할 수 있지 않을까…?

내 책상 위 함대

4년 전 건담에 재입문(…)한 이래 종종 플라모델을 만들어 오고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줄곧 건플라 위주였지만, 근래 들어 취향이 좀 바뀌려는 것 같다.

내 책상 위에 함대를 꾸며 보고 싶어졌다.

계기는 지난달 감상한 <우주전함 야마토> 극장판. DVD를 보고 난 뒤 재작년쯤 호기심에 샀던 메카 컬렉션 야마토 2199의 먼지를 털어줬고, 그때부터 작은 함선이나 전투기 플라모델에 부쩍 끌리게 됐다. 아래는 그 결과물이다.

사서 만든 지는 몇 년 지났지만, 내게 작은 플라모델의 매력을 알게 해 줬던 반다이 메카 컬렉션 야마토 2199이다. 오리지널 야마토 시절부터 있었던 메카 컬렉션을 최신 기술로 리메이크한 키트. 길이 12cm 정도로 상당히 작지만 접착제 없이도 깔끔하게 맞아 떨어지는 스냅 타이트의 손맛과 훌륭한 조형, 적절한 색분할로 생각보다 큰 만족감을 준다. 가격이 500엔에서 800엔대로 저렴하여 모으기 좋고, 부품 분할도 단순하여 머리 식히기에도 그만이다.


요즘은 야마토 말고도 <마크로스>, <울트라맨>, <가면 라이더>, <드래곤볼> 시리즈가 나오고 있고, <스타 워즈>도 브랜드 이름은 다르지만 제품 구성은 메카 컬렉션과 대동소이한 비클 모델이라는 시리즈가 전개 중이다. 이런 포맷으로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탈것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품질에 비해 비싼 걸로 악명 높은 EX 모델이 사실상 종료 상태이니 이쪽으로 판로를 개척해 봐도 좋지 않을까.

다음은 방금 언급한 <스타 워즈> 비클 모델 시리즈의 하나인 스타 디스트로이어. <스타 워즈>에서 가장 유명한 탈것이지만 그 크기 때문인지 비클 모델 제1탄으로 나왔다. 손바닥 만한 크기를 잊게 할 만큼 정교한 조형으로 ‘과연 반다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작. 연습 삼아 먹선을 넣어 봤는데, 영 서툰 솜씨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싶고 나름대로 애착도 간다. 거의 흰색에 가까운 옅은 회색으로 성형되어 맨조립만 하면 조금 심심해 보이긴 한다.


많은 팬들이 좀 더 큰 키트를 기대하고 있지만, 나는 그것보다 이 비클 모델로 이그제큐터급(수퍼 스타 디스트로이어)이 나오기를 바란다.

다시 메카 컬렉션으로 돌아와서 마크로스 엘리시온 요새형이다. <마크로스> 시리즈 최근작 <마크로스 델타>에 등장하는 거대 항공모함.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로봇 형태인 강공형으로 변신하지만 이 키트에서는 생략되었다. 곡선이 좀 더 많이 들어가 있으나 오리지널 마크로스의 기본 형태는 고스란히 갖추고 있어 이대로도 충분히 멋있다. <마크로스 델타> 애니메이션 본편은 아직 국내 공개되지 않아 감상하지 못했다. 순전히 디자인에 이끌려 구입한 키트.


메카 컬렉션 야마토 2199 두 번째는 차원잠항함 UX-01. 실은 앞서 두 번째로 가미라스함(정확히는 데스토리아급)을 샀었는데 파손되어 사진에 담을 수 없었다. 이름도 그렇고 모양새가 아무리 봐도 우주판 U-보트 같아 설정을 찾아 보니, 차원 단층이나 아공간에 숨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우주 잠수함답게 어류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아주 매력적이다.


마지막은 유일한 실존 함선 모형 아오시마 1/2000 렉싱턴 1942년 사양이다. 유일하게 축척이 있는 모형이기도 하다. 메카 컬렉션이나 비클 모델은 완성시 길이 12cm 정도로 규격이 통일되어 축척을 표기하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제품에 따라 기존 축척에 대략 맞춘 것도 있다). 지금까지는 2010년대에 발매된 스냅 타이트 + 색플라 키트였지만, 이것은 1970년대 또는 80년대 정도로 추정되는 오래된 금형이다. 시기를 감안하면 이렇게 작은데도 선체 아래를 빨간색으로 분할한 것이 놀랍다.


크기는 메카 컬렉션과 비슷하지만 접착 조립에 금형 노후로 인한 단차, 뒤틀린 부품 등으로 적잖이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선체는 위아래가 모두 뒤틀려 있어서 크게 네 개로 나뉜 부품을 그럭저럭 맞추는 데만 사나흘이 걸렸다. 갑판 앞쪽에 붙이는 크레인 같은 작은 부품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먹선 넣기나 색칠, 데칼링 같은 건 언감생심이어도(데칼은 들어 있지도 않다), 어떻게든 형태만 갖춘다는 목표에는 다다랐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듣기로는 이 아오시마 1/2000 함선 시리즈의 금형이 반다이 것이었던 모양이다. 건플라로 대박을 치기 전에 이 축척으로 여러 종류의 함선 모형을 냈는데, 어째서인지 지금은 금형이 아오시마로 넘어갔고 이 과정에서 일본 함선이 모두 없어졌다. 지금은 서양 함선만 판매 중.

항공모함보다 전함에 더 흥미가 있어 다음에는 전함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이 축척으로 나온 전함 키트가 그다지 많지 않고 구하기도 까다로워 당장 손을 못 대고 있다. 함선 모형은 역시 1/350이나 1/700이 주류인 모양. 그러고 보니 내가 초등학교 때 처음 만들었던 함선 모형 USS 미주리도 길이를 떠올려 보면 대략 1/700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내 책상 위 함대는 조금씩 진용을 갖춰 가고 있다.

반다이 메카 컬렉션 울트라맨 01: 과학특수대 제트 VTOL

올 초 내가 가장 흥미를 가졌던 플라모델 관련 소식이라면, 단연 반다이 메카 컬렉션 <울트라맨> 시리즈의 발매였다.

메카 컬렉션은 가격이 저렴하고 조립도 간편하여 만들어 모으기 딱 좋은 플라모델로 정평이 나 있는 브랜드. 이걸로 <울트라맨> 등장 메카가 나온다니 더 볼 것도 없이 구입 확정이었다. 첫 상품이 나온 것은 지난 1월 말로, 1번 과학특수대 제트 VTOL, 2번 울트라 경비대 울트라호크 1호가 함께 발매되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상품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각 항목을 클릭하면 반다이의 상품 소개 페이지로 이동한다).

01. 과학특수대 제트 VTOL/ 2016년 1월 30일 발매/ <울트라맨> 등장
02. 울트라 경비대 울트라호크 1호/ 2016년 1월 30일 발매/ <울트라세븐> 등장
03. 과학특수대 특수 잠수정 S호/ 2016년 2월 27일 발매/ <울트라맨> 등장
04. 과학특수대 소형 VTOL/ 2016년 3월 26일 발매/ <울트라맨> 등장
05. 과학특수대 우주 VTOL/ 2016년 7월 23일 발매/ <울트라맨> 등장

정가는 모두 500엔(소비세 8% 제외 가격).

그리하여 발매 후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제트 VTOL과 울트라호크 1호를 구했다. 먼저 시리즈 제1탄이자 <울트라맨>에서 가장 유명한 메카이기도 한 제트 VTOL을 조립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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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는 모두 4장인데, 오른쪽 쪼개진 러너 2장이 대략 1장 분량이라 합치면 3장 정도가 되겠다. 여기저기 금형 유용을 위한 스위치가 보이고, 쪼개진 러너도 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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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예상치 못했던 요소가 튀어나오는데, 바로 ‘습식 데칼’이다. 습식 데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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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색분할로 처리하지 못한 설정색이나 기체 마킹은 스티커로 대체하고 있고, 특히 메카 컬렉션 같은 저가 키트에서는 그게 당연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울트라맨> 시리즈에는 스티커 대신 습식 데칼이 들어 있다. 반다이는 이 제품의 소비자를 습식 데칼에 익숙할 만큼 플라모델 조립에 능숙한 중장년층 이상으로 상정하지 않았나 싶다.

원전 <울트라맨>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고전이다 보니 ‘중장년층 이상’에는 납득이 간다. 하지만 ‘습식 데칼에 익숙할 만큼 플라모델 조립에 능숙한’이라는 조건은 나와 관계가 없어 난감하다. 조종석 창유리(데칼 12, 13번) 같은 건 대체 어쩌라는 건지. 여하튼 메카 컬렉션 <울트라맨> 시리즈는 보기보다 까다로운 키트임이 밝혀졌다.

조립 설명서와 데칼 부착 안내, 기타 주의 및 공지사항 등은 위쪽 박스 안쪽에 인쇄되어 있다. 이것은 메카 컬렉션의 공통 사양. 보다시피 조립 자체는 매우 간단하고 접착제가 필요 없는 스냅 타이트여서, 부품을 러너에서 잘라내어 다듬는 시간을 빼면 단 몇 분만에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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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데칼을 붙이지 않아 밋밋하고 허전해 보이지만 전체적인 형태는 썩 좋다. 반다이 말로는 본편 초기에 등장한 촬영용 모형을 참고하여 설계했다고 한다. 동체와 미사일의 빨간색 부분은 기본적인 색분할이 되어 있어, 조종석 창유리를 검게 칠하고 출입구나 날개 등지에 먹선을 넣으면 한결 나아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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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구의 세부 조형이 단순하긴 하지만, 본편을 보았다면 누구나 여기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상상하게 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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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괴수 시보즈를 옮기기 위한 앵커 발사 장치 부품이 따로 있다. 동체 아래 커버 부품과 교체하여 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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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에서 내려놓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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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메카 컬렉션 시리즈인 우주전함 야마토(2199 버전)와 함께 놓아 보았다. 메카 컬렉션은 따로 축척이 없고(넌스케일) 대체로 길이 10cm 내외에 맞춰져 있다. 제트 VTOL은 약 9cm, 야마토는 약 12cm로 손바닥 위에 올려놓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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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본 소감은 습식 데칼 때문에 좀 곤란해졌지만 그래도 계속 살 거다로 정리하겠다. 무엇보다도 이 가격에 이 정도 품질의 울트라 시리즈 메카 입체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아직 초기인지라 쇼와 울트라 시리즈, 그 중에서도 초대 <울트라맨> 중심으로 나오고 있지만, 반응이 좋다면 <울트라세븐> 이후의 다른 작품과 헤이세이 울트라 시리즈 등장 메카도 기대해 볼 만하다.

데칼 붙이기야 나중에라도 ‘익숙해지는 대로’ 시도하면 될 일이고, 지금은 괜찮은 제트 VTOL 플라모델을 가졌다는 기쁨만이라도 누리련다.

최근 도착한 S. H. 피규아츠 울트라맨과 함께 놓아 보았다. 축척은 서로 맞지 않겠지만(제트 VTOL이 훨씬 클 거다) 색깔과 무늬 패턴이 비슷하여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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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원조 고지라 부활 – 2016년 신작 공개!

(C)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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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 주식회사가 올해 공개된 헐리우드판 리메이크의 히트를 이어, 그 원조인 일본판 고지라를 2016년 부활시킬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4년 최종작으로서 공개되었던 <고지라: 파이널 워즈> 이래 12년 만의 완전 신작이자, 시리즈 통산 제29편이 된다. 감독, 주연 등에 대한 정보는 미정이고 현재 각본 개발 단계라고 한다.

한편, 토호는 신작 제작을 비롯한 광범위한 고지라 관련 사업 전개를 위해 자사 중역들로 구성된 토의 · 의결 기관 ‘고지라 전략회의(Godzilla Conference)’, 약칭 ‘고지콘’을 구성하였다. 구성원은 센다 사토시(세일즈 매니저, 토호 부사장), 이치카와 미나미(프로젝트 매니저, 토호 이사), 우에다 타이지(프로젝트 리더, 토호 영상본부 영화 조정부 차장)로 이들의 목적은 고지라를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신작의 제작 경위는 고지라 탄생 60주년을 맞은 올해 개봉한 헐리우드 리메이크 <고지라>가 전 세계에서 5억 2천 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벌어들이는 성공을 기록했고, 일본에서도 흥행 수입 32억 엔(약 2,600만 달러)으로 히트, ‘역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재인식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고지콘 우에다 프로젝트 리더). 헐리우드판 <고지라>는 평단과 팬덤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아,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는 2018년 6월 8일 북미 개봉을 목표로 속편 제작 계획을 일찌감치 발표해 놓은 상태이다. 따라서 이에 앞서 2016년 공개될 일본판 고지라 신작은 원조의 부활이라는 의미와 함께, 헐리우드판 <고지라> 속편 공개까지의 4년이라는 긴 공백과 그에 따른 갈증을 한층 덜어 줄 전망이다.

일본판 고지라 영화는 전통적인 특촬 제작 기법인 수트메이션(배우가 괴수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왔고, 이것이 시리즈의 중요한 정체성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컴퓨터 그래픽이 보편화된 현재에도 토호는 수트메이션을 고수할 것인가? 이에 대해 고지콘의 우에다 씨는 즉답을 피했지만, 한때 헐리우드에 판권이 팔렸던 <기생수>가 일본으로 되돌아와 퀄리티 높은 작품으로 완성되었고, 일본에도 우수한 크리에이터가 많으므로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모아 헐리우드에 지지 않는 작품을 만들 때가 되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고 한다. <기생수>는 <주브나일>,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시리즈와 <발라드: 이름 없는 사랑 노래>, <우주전함 야마토>, <영원의 제로> 등으로 유명한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이 2부작으로 영화화, 제1부가 지난 11월 29일 일본에서 개봉하여 흥행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서 야마자키 감독에게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게 되는데, 그는 일본의 일류 시각효과 업체인 시로구미의 일원인 데다 2007년 <올웨이즈: 속 3번가의 석양>의 도입부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멋지게 구현된 고지라를 잠깐 등장시킨 적이 있다. 이 고지라 장면이 상당한 박력을 자랑하는지라 ‘차기 고지라 감독은 야마자키로!’ 라는 일부 팬층의 요망도 있었던 것이 사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감독이자 시각효과 전문가인 그에게도 틀림없이 연출 제안이 갔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여하튼 제작진과 출연진 구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차 공식 발표가 있을 테니 좀 더 기다려 볼 일이다.

전술했던 대로 고지콘의 사업은 신작 제작에만 그치지 않는다. 내년 4월에는 고지라의 실물 크기(!) 두상이 제작되어 일반 공개될 예정이다. 2015년 4월 25일 개업하는 호텔 그레이서리 신쥬쿠 8층 테라스에 설치. 이 호텔은 토쿄 신쥬쿠 카부키쵸에 있는 신쥬쿠 코마 극장과 신쥬쿠 토호 회관 부지에 건설된 신쥬쿠 토호 빌딩의 일부이다. 두상의 조형은 1992년작 <고지라 VS 모스라>에 등장한 고지라, 통칭 ‘바트고지’를 바탕으로 하며 제작은 토호 영상 미술이 담당한다. 유리섬유로 보강된 시멘트 GRC 재질로서 높이는 12m, 무게는 80톤. 지상으로부터 52m 높이의 호텔 테라스에 설치되므로 멀리서 보면 실물 크기의 고지라가 고층건물 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아울러 고지라 두상이 설치되는 호텔 그레이서리 신쥬쿠는 객실 2곳을 ‘고지라 룸’으로 특별 운영할 계획이다.

(C)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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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고지라 탄생 60주년이라는 기념할 만한 해인 2014년은 여름에 공개된 헐리우드판 리메이크의 대히트를 거쳐, 12월의 원조 고지라 부활 소식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고지라 시리즈의 재기동은 이번이 역대 세 번째이다. 1954년부터 1975년까지 이어졌던 쇼와 시리즈의 종료 후 9년의 공백을 거친 1984년 신작 <고지라>가 공개되면서 첫 번째 재기동이 있었고, 이후 1995년까지 이어졌던 헤이세이 시리즈의 종료 후 4년 만인 1999년 <고지라 2000: 밀레니엄>으로 두 번째 재기동이 있었다. 60주년 기념작으로서 상업적인 면에서는 물론 작품 자체의 완성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던 헐리우드판 <고지라>. 그 뒤를 이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본고장의 고지라를 이제부터 기대감과 함께 지켜보고자 한다.

출처: 고지라 공식 웹사이트, 에이가 닷컴

 

[원숭이 군단] DVD 박스 발매

(C) 円谷プロ
(C) 円谷プロ

1974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특촬 TV 시리즈 <SF 드라마 원숭이 군단>(SFドラマ 猿の軍団)이 8월 8일 DVD 박스로 발매된다.

<SF 드라마 원숭이 군단>은 먼 미래 인류 문명이 멸망한 뒤 유인원이 지배하고 있는 지구가 무대. 사고로 인해 과거에서 온 주인공 일행이 겪는 여러 가지 모험과 그들이 인류 멸망의 비밀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제목이나 간략한 시놉시스로 알 수 있듯이 헐리우드 SF영화 <혹성 탈출>의 영향을 받은 작품. 전년도인 1973년 크리스마스 이브 TBS <월요 로드쇼> 시간에 방영된 <혹성 탈출>이 37.1%라는 높은 시청률을 올린 데 자극을 받아 기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순한 모방작에 그치지 않기 위해 츠부라야 프로덕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원작자를 기용, 영화화되기도 한 [일본 침몰]로 유명한 과학소설작가 코마츠 사쿄와 타나카 코지, 토요타 아리츠네에게 구성을 맡겼다. 방영 당시 경쟁 프로그램인 <우주전함 야마토> 등에게 밀려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하였으며 전 26화로 완결되었다. 성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진지하고 시사성이 강한 내용과 작가들에 의한 (당시로서는) 설득력 있는 고증 등으로 완성도와 작품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본작의 DVD 박스는 10년 전인 2004년 출시된 바 있으나, 이번에 사양을 바꾸어 새로 나오게 되었다. 방영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9월 19일 일본 개봉 예정인 <혹성 탈출> 시리즈 신작 <혹성 탈출: 반격의 서막>에 편승한 의도도 있다고 하겠다.

타이틀 구성은 단면 듀얼 레이어 디스크 6장으로 5장은 본편, 나머지 1장은 보너스 디스크이다. 부록으로는 본편 디스크에 예고편(제2화 제외)이, 보너스 디스크에 주연 배우 토쿠나가 레이코(이즈미 카즈코 역), 우시오 테츠야(고드 역), 사이토 히로코(유리카 역)의 재회와 정담을 담은 영상 “아득한 시간을 넘어서 – 기쁜 재회!”, DVD 박스 TV 광고 및 홍보 영상이 각각 실린다. 20페이지 해설서와 프로그램 기획 자료를 묶은 책자도 특전으로 동봉된다(기획 자료 책자는 초판에만 포함). 정가는 18,000엔(소비세 8% 제외 가격). 판매는 토에이 · 토에이 비디오가 담당한다.

시놉시스

서력으로는 3713년이라는 초미래세계. 그곳에는 지배자가 된 원숭이가 한때의 인간처럼 파벌을 나누어 싸우고 있었다. 여기에 먼 과거의 세계에서 온 인간들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분쟁의 씨앗이 태어난다. 원숭이와 인간이 이해하고, 공생할 수 있는 날은 과연 올 것인가…

타임 슬립에 의해 원숭이가 지배하는 세계로 날아오게 된 인간들의 고난과 아군이 되어 준 원숭이와의 감동적인 교류, 고릴라와 침팬지의 권력 항쟁이 전개된다. UFO나 로봇 등 SF 가제트에 의한 복선도 포함되어 있다. 잘 다듬어진 이야기나 인간 · 원숭이 캐릭터의 매력으로 지금도 뿌리 깊은 팬이 있다.

출처: 임프레스 워치, 토에이 비디오 공식 웹사이트

화보 시리즈 최근작, [츠부라야 프로 화보] 제1권

츠부라야 프로덕션 공식 웹사이트에서 지난 소식들을 확인하다가 눈에 띈 것 하나.

몰랐던 사이에 타케쇼보가 ‘화보 시리즈’ 신작을 새로 냈다! 이름하여 [츠부라야 프로 화보] 제1권(円谷プロ画報 第1巻).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츠부라야 프로덕션이 제작한 특촬 작품을 총망라한 책이다. ‘제1권’이라고 나온 것을 보니 가까운 미래에 후속편도 선보일 모양이다. 우선 이번 제1권에는 츠부라야 프로덕션이 처음으로 제작한 특촬 TV 시리즈이자, 울트라 시리즈의 역사적인 첫 작품인 <울트라 Q>(1966)부터 <원숭이 군단>(1974)까지의 정보가 실렸다고 한다.

[츠부라야 프로 화보] 제1권

저자: 안도 미키오
출간일: 2013년 8월 2일
ISBN: 9784812494912
정가: 2,940엔 (세금 포함)

(C) 竹書房 / 円谷プロ
(C) 竹書房 / 円谷プロ

타케쇼보의 화보 시리즈는 특촬과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서브컬처 관련 정보를 정리한 책. 한 권으로 특정한 주제에 대한 작품의 기본 정보는 물론, 제작 당시의 비화나 실현되지 못한 기획안, 사회상과 연계된 여러 가지 사정, 등장인물을 비롯하여 작품이나 주제에 얽힌 여러 가지 흥밋거리 분석 등 배경 정보나 컬럼도 충실하여 초심자와 매니아 양쪽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풍부한 도판(컬러 및 흑백)도 강점. 책에 따라서는 한 권 전체가 컬러로 꾸며진 경우도 있다. 책값이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두고 탐독할 만한 자료집이나 도감이라는 성격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화보 시리즈의 첫 작품은 1993년 출간된 [고지라 화보]. 이후 [가메라 화보], [초인 화보], [가면 라이더 화보], [수퍼 로봇 화보], [기동전사 건담 화보], [우주전함 야마토 화보] 등의 후속작이 1년에 1~2권 꼴로 꾸준히 나왔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들어 출간이 뜸해지더니 2008년 이후 5년 동안 신간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츠부라야 프로 화보] 제1권은 2006년 [수퍼전대 화보] 제2권 이후 특촬 관련 화보로는 무려 7년 만에 나온 책이다. 관련상품을 주제로 한 2008년의 [울트라 괴수명감 희 화보]까지 따진다면 5년. 어느 쪽을 기준으로 하든 무척이나 오랜만이다.

다만, 아마존 일본의 리뷰를 확인해 보니 이 책에서는 츠부라야의 간판 작품인 울트라맨 시리즈가 다른 작품들보다 간략하게 소개되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2권으로 이루어진 [울트라맨 화보]가 따로 나온 바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울트라 Q>부터 당시의 최근작이었던 <울트라맨 코스모스>까지의 정보가 실렸다. 따라서, [울트라맨 화보]가 시기상 다루지 못했던 그 이후 작품들이 [츠부라야 프로 화보] 후속권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실릴지, 아니면 대망의 [울트라맨 화보] 제3권이 나올지가 나름대로 궁금하다면 궁금한 대목이다.

출처: 타케쇼보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