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라더스의 고전 괴수영화 블루레이 발매

워너 브라더스가 올가을 자사의 고전 괴수영화 4편을 블루레이 디스크로 발매한다.

발매작은 방사능에 의해 거대화된 개미들의 습격을 그린 <그것들>(Them! / 고든 더글러스 감독, 1954년), <고지라>에 큰 영향을 끼쳤고 레이 해리하우젠의 스톱 모션 시각효과가 빛나는 걸작 <심해에서 온 괴물>(The Beast from 20,000 Fathoms / 유진 루리 감독, 1953년), <킹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 고릴라 영화의 고전 <마이티 조 영>(Mighty Joe Young / 어니스트 B. 쇼드색 감독, 1949년), 그리고 1933년판 <킹콩>의 속편인 <콩의 아들>(Son of Kong / 어니스트 B. 쇼드색 감독, 1933년)이다. 참고로 1933년판 <킹콩>은 지난 2010년 블루레이로 발매되었다.

발매일은 4편 모두 10월 6일, 정가는 편당 19달러 98센트이다. 각 타이틀의 상세한 사양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기존 DVD를 기반으로 한 업그레이드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4편을 디지북 형태의 호화 패키지에 묶은 <특수효과 컬렉션>(Special Effects Collection) 블루레이 박스도 같은 10월 6일 정가 54달러 96센트에 동시 발매된다.

국내 발매는 위축된 블루레이 시장 상황 상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다. 특히 워너 브라더스가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고전영화 타이틀 발매에 지극히 소극적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물론 국내 발매가 확정된다면 이곳을 통해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

[그것들!] (C) Warner Bros.
[그것들!] (C) Warner Bros.
[심해에서 온 괴물] (C) Warner Bros.
[심해에서 온 괴물] (C) Warner Bros.
[마이티 조 영] (C) Warner Bros.
[마이티 조 영] (C) Warner Bros.
[콩의 아들] (C) Warner Bros.
[콩의 아들] (C) Warner Bros.
위 4편을 묶은 [특수효과 컬렉션] 블루레이 박스. (C) Warner Bros.
위 4편을 묶은 [특수효과 컬렉션] 블루레이 박스. (C) Warner Bros.

(C) Warner Bros.
(C) Warner Bros.

출처: 블루레이 닷컴

레이 해리하우젠 (1920-2013)

rayharryhausen
미국의 저명한 시각효과 크리에이터 레이 해리하우젠(Ray Harryhausen)이 8일(현지 시간 7일)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발표되지 않았다.

해리하우젠은 <마이티 조 영>, <심해에서 온 괴물>, <신밧드의 7번째 모험>, <아르고 황금 대탐험>, <타이탄족의 멸망> 등의 영화를 통해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던 인물이었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은 피사체를 한 번에 한 프레임씩 촬영한 뒤, 이를 연결하여 움직임을 구현하는 시각효과 기법이다. 지금은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로서 많이 사용되지는 않고 있지만, 해리하우젠이 현역으로 활동했던 1950-60년대에는 최첨단의 영화 마술이었다. 또한, 영화 초창기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영상 기법으로서 시각효과의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톱 모션으로 만들어진 영상의 독특한 아름다움은 특히 SF, 판타지, 공포, 괴수 등의 장르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빛을 발하여, 해리하우젠은 이 장르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크리에이터 가운데 한 명이 되었다. 그의 작품은 후대의 시각효과 업계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해리하우젠의 손길이 깃든 영화들을 보면서 자랐고 그 가운데 일부는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감상할 만큼 아껴왔기에, 부고를 듣고 한 순간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픔을 느꼈다.

1920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해리하우젠은 1933년 개봉한 <킹콩>을 보고 윌리스 오브라이언이 창조한 스톱 모션 시각효과에 깊이 매료되었다. 그는 오브라이언에게 자신의 습작을 보여주면서 일종의 사제 관계를 이루게 되었고, 1949년 제작된 <마이티 조 영>에서는 오브라이언과 함께 일했다. 훗날 유명한 작가가 된 레이 브래드버리와 SF-판타지 수집가이자 문필가로 이름을 날렸던 포레스트 J. 애커먼은 해리하우젠이 청년기에 만나 평생을 함께했던 절친한 친구들이었는데, 그는 브래드버리의 소설을 각색한 <심해에서 온 괴물>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하기도 했다.

해리하우젠의 전성기는 1950년대부터 70년대였다. 그는 앞서 언급했던 <심해에서 온 괴물>을 필두로 <지구 대 비행접시>, <그것은 바다 밑에서 왔다>, <신밧드의 7번째 모험>을 비롯한 신밧드 3부작, <지구까지 2천만 마일>, <신비의 섬>, <아르고 황금 대탐험>, <관지의 계곡>, <타이탄족의 멸망> 등의 걸작을 연달아 내놓았다. 이들 작품은 각각 SF와 판타지 장르를 대표하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리하우젠은 1981년 <타이탄족의 멸망>(2009년 <타이탄>으로 리메이크) 이후 크리에이터로서는 은퇴했지만, 후배들의 작품 활동을 돕거나 자신이 만든 대표작의 복원과 보존 등에 힘써 왔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담은 블루레이 디스크나 DVD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음성해설이나 인터뷰, 다큐멘터리 등에 출연했고, 사정이 허락하는 한 컨벤션 등의 행사에도 참석하여 팬들과 꾸준히 접촉했다. 1992년 해리하우젠은 아카데미로부터 기술적인 공로를 세운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고든 E. 소여상을 받았다.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임스 캐머론, 피터 잭슨, 샘 레이미, 팀 버튼, 헨리 셀릭, 닉 파크, 테리 길리엄 등 헐리우드의 수많은 크리에이터들도 그의 작품을 보면서 성장했고, 그들이 업계에 진출하여 만든 작품에서 해리하우젠의 영향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해리하우젠과 그의 예술은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풍부한 즐거움과 영감을 주었고, 앞으로도 그 업적의 가치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환상의 창조자여, 편히 잠드시라.

출처: 레이와 다이애너 해리하우젠 재단 공식 페이스북, 헐리우드 리포터

[고르고] 블루레이 디스크 북미 발매

(C) King Brothers Productions
(C) King Brothers Productions

영국산 거대 괴수영화 <고르고>(Gorgo)가 3월 19일 북미 지역에서 블루레이 디스크로 출시된다.

<고르고>는 괴수영화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심해에서 온 괴물>, <심해괴수 비히모스> 등을 연출한 유진 루리 감독의 작품으로 1961년 공개되었다. 아일랜드 근해에서 발견된 괴수가 포획되어 서커스의 구경거리가 되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더 거대한 괴수의 새끼였음이 밝혀진다. 곧이어 어미가 새끼를 구하고자 런던에 상륙하면서 재난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이 주된 내용. 일본 괴수영화처럼 수트메이션과 미니어처 특수촬영으로 구현된 보기 드문 영국산 작품으로 유명하다.

북미판 블루레이 디스크의 출시사는 VCI 엔터테인먼트인데 이 회사는 앞서 이 영화의 DVD를 발매한 바 있으며, 이번 블루레이 출시와 함께 그에 준한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된 새 DVD를 내놓을 예정이다. 블루레이 디스크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영상: 1.78:1 / 1,080p HD 와이드스크린
음성: 리니어 PCM / 돌비 디지털 5.1 (영어, 프랑스어)
자막: 영어
부록
– <세계 제9의 불가사의: 고르고 제작 과정> (대니얼 그리피스가 연출한 새 다큐멘터리)
– 고르고 비디오 만화책과 만화판 표지 갤러리
– 로비 카드 및 포스터 갤러리
– 포토 갤러리
– 고르고 완구 및 수집품 갤러리
– 프로덕션 노트
– 예고편
– 보도자료 갤러리
– 스타 시네 코스모스 (프랑스어판 만화)
– 복원 영상 (복원 전과 후 비교)

부록 구성은 신판 DVD도 같다. 정가는 블루레이 디스크가 19달러 99센트, DVD가 14달러 99센트이다. 현재 발매 중인 VCI의 구판 DVD 정보는 이쪽에서 확인하시라.

출처: VCI 엔터테인먼트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