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고지라] 한국판 블루레이… 출시 가능성은 사실상 0%

2020년 8월 현재 <신 고지라>(シン・ゴジラ)의 한국판 블루레이 디스크 출시를 기대하고 있는 이가 아직도 있을까?

2016년 7월 본고장 일본에서 공개된 작품이니 올해로 4년이 됐고, 2017년 3월 한국 개봉은 3년 전 일이다. 그래도 고지라의 팬으로서, 그리고 <신 고지라>의 지지자로서 한국판 블루레이 타이틀에 대한 기대는 쉽사리 접을 수 없었다. 출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전까지 이야기다.

이제는 기대를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신 고지라> 한국판 블루레이는 2017년 3월 8일 국내 개봉으로부터 약 2개월 뒤인 같은 해 5월 24일, 블루레이 전문 업체 ‘더 블루’가 자사 페이스북에 티저 이미지를 올리면서 확정되었다.

(C) Toho Co., Ltd.

예정대로 2017년 안에 출시되었을 경우, <신 고지라> 한국판 블루레이는 일본 원조 고지라 시리즈 최초의 정식 블루레이 타이틀이 될 것이었다. 아울러 이 영화는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방대한 극중 대사를 글자 수의 제약 속에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고, 종종 화면을 거의 뒤덮다시피 한 일본어 자막을 모두 한국어로 번역, 표기하여 현지화의 모범을 보여준 바 있다. 미디어캐슬은 이후 VOD판스크린 채널 방영판, 넷플릭스판을 거치면서 자막을 계속 수정하기도 했다. 이 한국 공개판 영상이 블루레이에 활용될지도 나를 비롯한 팬들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출시는 별다른 추가 공지 없이 계속해서 미뤄졌다. 위의 티저 이미지 말고는 더 블루로부터 어떤 안내도 없었기에, 한국판 블루레이의 사양을 예상할 수도 없었다. 출시 예고 후 1년이 지난 2018년 5월, 더 블루는 정발을 부탁하는 한 유저의 페이스북 덧글에 ‘올해 안에는 꼭 출시하겠다’고 답변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또 다른 유저의 덧글에 ‘일본 저작권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승인 후 공지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출시는 이뤄지지 않았고, 무려 3년이 지나 현재에 이르렀다.

국내 2차 매체 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저작권자의 승인은 때때로 까다로운 절차와 긴 시간을 요한다. 지난 3년 동안 더 블루는 타이틀을 내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었고, 신작 대신 몇몇 작품을 재출시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는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도래했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악화된 한일 관계도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더 블루 페이스북에는 올 3월 이후 새로운 공지가 일절 올라오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지난 7월 24일, 더 블루는 갑자기 2016년에 냈던 <헤이트풀 에이트> 블루레이의 재생 문제와 교환 방침에 대한 공지를 올렸다. 모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타이틀의 오류가 지적된 모양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룰 일이 아니니 생략한다. 그보다 이 공지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아래 인용한 구절이다.

‘(전략) 현재 회사 사정에 의해 블루레이 사업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후략)’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던 것이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메멘토>, <이터널 선샤인>, <반딧불의 묘>,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아토믹 블론드>, <렛 미 인>(2008), <스포트라이트>, 극장판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3부작, <시카리오> 등 훌륭한 타이틀을 출시해 온 더 블루가 블루레이 사업을 중단하게 되어 유감이다. 국내 몇 안 되는 양질의 로컬 타이틀 출시사로서 다시 영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시사가 사업 자체를 중단했으므로 <신 고지라> 한국판 블루레이가 빛을 볼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졌다. 앞으로 더 블루가 사업을 재개할지도 지금으로는 모를 일이고, 만에 하나 판권이 다른 회사로 넘어간대도 개봉한 지 3년이 지난 데다가 흥행마저도 실패한 작품을 우선하여 내 줄지 의심스럽다. 오랜 기다림에 질려 버린 팬들도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허공에 떠 버렸다.

그럼에도 출시가 불투명하게 된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전부 출시사에게 돌릴 수는 없다. 대중에게 ‘고지라’ 또는 ‘고질라’라는 이름이 알려진 넓이가 정작 그 원전의 흥행과는 이상할 정도로(때로는 속이 터질 정도로) 연결되지 않는 한국의 환경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고지라 2000: 밀레니엄>이 원조 고지라 시리즈 최초의 국내 정식 개봉작으로 기록된 것이 지난 2000년. 그리고 그 두 번째 작품인 <신 고지라>가 극장에 걸렸던 것이 2017년이었다. 한국의 고지라 팬들은 기다리는 데 익숙하다.

출처: 더 블루 공식 페이스북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 한국판 포스터 및 예고편

미디어캐슬이 극장 공개를 예정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의 한국판 포스터와 예고편을 확인하시라. 예고편은 1, 2편 것만 나와 있다.

 

<고지라: 괴수행성> (GODZILLA 怪獣惑星, 2017)

(C) Toho Co., Ltd.

 


<고지라: 결전기동증식도시> (GODZILLA 決戦機動増殖都市, 2018)

(C) Toho Co., Ltd.

 


<고지라: 행성포식자> (GODZILLA 星を食う者, 2018)

(C) Toho Co., Ltd.

 

포스터와 예고편 모두 공개 시기를 예고하지 않고 있다. 앞서 씨네Q 신도림에서 제1편 <고지라: 괴수행성>의 예고편이 상영되었다는 제보가 있었으므로, 머지않아 공개되리라 예상한다.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은 현재 전 세계 독점 스트리밍 권리를 가진 넷플릭스에서 공개 중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제보] 애니메이션 고지라 시리즈도 극장 상영?

괴수의왕 홍기훈 님께서 오늘 씨네Q 신도림 로비 사진을 보내 주셨다. 허락을 얻어 이곳에 게시한다.

앞서 전했던 대로 씨네Q 신도림에서는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ガメラ大怪獣空中決戦, 1995)<신 고지라>(シン・ゴジラ, 2016)를 특별 상영하고 있다. 영화사 미디어캐슬이 수입한 작품을 독점 상영하는 먼데이캐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홍기훈 님께서 촬영한 사진에는 무인발권기 스크린에 게시된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 및 <신 고지라>의 포스터, 그리고 로비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 제1편 <고지라: 괴수행성>(GODZILLA 怪獣惑星, 2017) 예고편이 담겨 있다.


촬영: 괴수의왕 홍기훈 님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은 넷플릭스가 전 세계 독점 스트리밍 배급권을 지닌 작품으로서 현재 한국에도 공개 중이다. 고지라의 본고장 일본에서는 3부작 각 작품이 넷플릭스에 약 2개월 앞서 토호의 배급으로 극장 공개되었고, 블루레이 디스크와 DVD로도 발매되었다.

즉, 계약에 따라 넷플릭스 말고도 다른 경로로 배급이 가능하다는 것으로서, 이 3부작은 지난해 미디어캐슬이 수입한 고지라 시리즈 전 31편에도 포함되어 있다. 조만간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은 <고지라: 괴수행성>(GODZILLA 怪獣惑星, 2017), <고지라: 결전기동증식도시>(GODZILLA 決戦機動増殖都市, 2018), <고지라: 행성포식자>(GODZILLA 星を食う者, 2018)로 이루어졌다.

출처: 괴수의왕 홍기훈 님

[가메라], [신 고지라]를 스크린으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ガメラ 大怪獣空中決戦, 1995)<신 고지라>(シン・ゴジラ, 2016)가 이달 서울에서 재상영된다.

두 작품은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씨네Q 극장과 손잡고, 매주 월요일 자사 수입 작품을 독점 상영하는 프로그램 ‘먼데이캐슬’의 22번째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1회씩 상영될 예정이다.

1주차인 7월 13일 시간표는 다음과 같다.

15시 20분 – 17시 10분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
17시 30분 – 19시 55분 <신 고지라>

상영관은 씨네Q 신도림 8관.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2층에 있다.


미디어캐슬은 지난해 토호의 고지라 시리즈 전 31편, 카도카와의 가메라 시리즈 전 12편, 닛카츠의 <대거수 갓파>(大巨獣ガッパ, 1967) 등 총 44편의 일본 괴수영화를 대거 수입했다. 이 가운데 7편이 지난해 7월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지구 정복 괴수전’ 프로그램으로 상영되었다.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을 연출한 카네코 슈스케 감독이 방한하여 메가 토크 등 영화제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지구 정복 괴수전 상영작

<대거수 갓파> (1967)
<고지라 대 헤도라> (1971)
<메카고지라의 역습> (1975)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 (1995)
<가메라 2: 레기온 습래> (1996)
<가메라 3: 이리스 각성> (1999)
<작은 용사들 – 가메라> (2006)

미디어캐슬은 고지라 시리즈 전작에 앞서, 지난 2016년 <신 고지라>를 수입한 바 있다. 이 영화는 그해 10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으로 국내 최초 공개되었다. 작품 홍보를 위해 히구치 신지 감독 겸 특기감독과 주연 배우 하세가와 히로키가 방한했다. 국내 정식 개봉은 2017년 3월 8일.

이번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과 <신 고지라>의 먼데이캐슬 상영은 미디어캐슬이 시리즈 전작의 배급권을 확보한 이래, 영화제 등 특별한 행사를 통하지 않은 첫 번째 일반 공개이다. 비록 많은 극장에 걸리지는 않지만 특촬 괴수영화의 걸작을 다시 한 번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없다. 추후 다른 작품들도 상영되기를, 그리고 더 많은 관객이 감상할 수 있도록 IPTV 및 VOD 배급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P.S: 7월 20일과 27일에 있을 2, 3주차 상영 정보는 덧글로 추가하겠다.

출처: 플레이무비 (미디어캐슬 공식 페이스북), IT 조선

[신 고지라] 12월 2일 케이블 첫 방영

<신 고지라>(シン・ゴジラ)가 12월 2일 토요일 밤 11시, 케이블 채널 ‘스크린’에서 국내 최초 TV 방영된다.

아래는 스크린 채널 방영을 알리는 예고편이다.

재방영 일시는 아래와 같다.

12월 3일 (일) 오후 2시 50분
12월 5일 (화) 밤 9시
12월 8일 (금) 밤 11시 20분

출처: 스크린 채널 공식 페이스북

와카사 신이치 고지라 조형 사진집 출간

조형사 와카사 신이치의 고지라 관련 조형 자료를 묶은 사진집이 최근 일본에서 출간되었다.

[고지라의 공방: 와카사 신이치 조형 사진집]
ゴジラの工房 若狭新一造形写真集


저자: 와카사 신이치
발매일: 2017년 10월 7일
가격: 4,800엔 (소비세 8% 제외 가격)
규격: A4 / 280쪽
ISBN: 9784800313430
출판사: 요센샤

조형업체 ‘몬스터즈’를 운영하고 있는 와카사는 헤이세이 및 밀레니엄 고지라 시리즈에서 괴수 조형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날카로운 이미지가 인상적인 밀레니엄 고지라는 그의 대표작으로, 현재 전 세계의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고지라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밖에 헤이세이 가메라 시리즈, 헤이세이 모스라 시리즈 등에도 참여했고, 실사영화판 <얏타맨>, <간츠>에서는 특수분장을 담당했다. 한국 특촬 히어로 TV 시리즈 <이레자이온>의 수트 제작을 맡기도 했다.

이번 조형 사진집은 와카사가 참여한 작품의 기록 사진을 1,000점 이상 담았다고 한다. 수록 작품은 다음과 같다.

<고지라 VS 메카고지라> (1993)
<야마토타케루> (1994)
<고지라 VS 스페이스고지라> (1994)
<고지라 VS 디스트로이어> (1995)
<모스라> (1996)
<모스라 2: 해저의 대결전> (1997)
<모스라 3: 킹기도라 내습> (1998)
<고지라 2000: 밀레니엄> (1999)
<고지라 X 메가기라스: G소멸작전> (2000)
<고지라 X 메카고지라> (2002)
<고지라 X 모스라 X 메카고지라 토쿄 SOS> (2003)
<고지라: 파이널 워즈> (2004)
츠부라야 프로덕션과 기타 작품

저자: 와카사 신이치 (若狭新一)

1960년 3월 2일 토쿄도 출신. 조형공방 몬스터즈 대표취체역. 고교 졸업 후 코스모스 프로덕션을 거쳐 1980년 몬스터즈를 설립, <울트라맨 80>의 괴수 조형을 담당한다. 1985년 <아귀혼>을 시작으로 일본영화계 특수분장의 개척자로서 활약. <고지라 VS 메카고지라>(1993)부터 토호 특촬영화에 참가. <모스라 3: 킹기도라 내습>(1998) 이후 조형 프로듀서로 작품 내 괴수 조형을 총괄. <고지라 2000: 밀레니엄>(1999)부터 고지라 조형을 담당. 근래에도 광고나 각지의 이벤트, 라이브 쇼 등의 조형물을 제작하고 있다.

출처: 요센샤 공식 웹사이트

[신 고지라] 11월 일본 지상파 첫 방영

(C) Toho Co., Ltd.

<신 고지라>(シン・ゴジラ)가 11월 12일 (일) 밤 9시, 일본 지상파 채널 TV 아사히에서 방영된다. 이번이 지상파 첫 방영이다.

안노 히데아키가 총감독 및 각본, 히구치 신지가 감독 및 특기감독을 각각 맡은 <신 고지라>는 지난해 일본에서 82.5억 엔의 흥행 수입을 거두며 대히트, <너의 이름은.>에 이어 연간 흥행 순위 2위(실사영화로는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하여 7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여러 영화, 문화 관련 시상식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많은 현지 매체들이 지상파 방영 소식을 알리며 화제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TV 아사히는 토쿄 롯폰기에 있는 본사에서 <신 고지라>의 지상파 방영 기념 전시회를 열 예정이며, 같은 방송국의 인기 프로그램과 연동한 특집 기획을 준비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고 한다. <신 고지라>는 2005년 8월 14일 <고질라>(1998) 이후 12년 만에 TV 아사히에서 방영되는 고지라 관련 작품이다.

<신 고지라>의 지상파 방영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성이 있겠지만, 방영 5일 뒤 11월 17일 일본에서 개봉하는 신작 <고지라: 괴수행성>의 홍보와도 연계될 것이다. 고지라 시리즈 최초의 3부작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작이니 만큼, 대히트했던 전작의 힘을 빌릴 필요가 있겠다.

아울러, 앞서는 11월 3일은 1954년 <고지라> 제1편이 개봉한 날을 기념하는 고지라의 생일이기도 하여, 이래저래 다음 달은 ‘고지라의 11월’이 될 전망이다.

출처: TV 아사히 선전부 공식 트위터, 임프레스 워치, 시네마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