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고지라] 라이브 시네마 스코어 음원 발매

(C)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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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공개된 <고지라>(ゴジラ) 제1편의 영화음악을 라이브 시네마 형식으로 편곡한 음원이 일본에서 발매되었다.

일본 영화음악계의 거장 이후쿠베 아키라가 작곡한 <고지라> 제1편의 음악은 이미 전설적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지 오래. 괴수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를 이후쿠베의 제자이자 역시 유명한 작곡가인 와다 카오루가 완전 복각, 영화의 흐름에 맞춰 연주한 것이 이번에 나온 음원이다. 연주는 일본 센추리 교향악단.

특히 이번 라이브 시네마 형식 스코어에는 도입부 에이코마루의 선원들이 기타와 하모니카로 연주한 곡이 완전판으로 수록되는 등 이 음원으로만 감상할 수 있는 곡도 있다.

지난 8월 3일부터 일본 음원 사이트 e-onkyo에서 WAV, flac, DSF 고해상도 음원이 판매 중이며(일본 내에서만 구입 가능), 8월 24일 CD가 발매된다. e-onkyo는 CD 발매일인 24일까지 음원을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수록곡
1. 메인 타이틀 (1:26)
2. 에이코마루 선원의 휴식 (1:32)
3. 에이코마루의 침몰 (0:52)
4. 빈고마루의 침몰 (0:26)
5. 오토섬의 불안 (0:51)
6. 오토섬의 카구라 (1:28)
7. 폭풍우의 오토섬 (2:05)
8. 조사선 출항 (프리깃 행진곡) (0:38)
9. 오토섬의 테마 (0:38)
10. 프리깃 행진곡 I (0:41)
11. 수조의 공포 (0:41)
12. 고지라 상륙 (4:17)
13. 고지라 영격하라 (1:35)
14. 고지라 재상륙 (4:49)
15. 고지라의 맹위 (2:57)
16. 고지라 토쿄만으로 (2:36)
17. 제도의 참상 (2:46)
18.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3:12)
19. 평화의 기원 (3:09)
20. 프리깃 행진곡 II (0:20)
21. 바다 밑의 고지라 (6:49)
22. 엔딩 (1:43)
23. SF 괴수 판타지 (7:03)

출처: e-onkyo 음원 소개 페이지, 킹 레코드 CD 소개 페이지

고지라, 모스라 시리즈 북미판 블루레이 추가 출시

소니 픽처스가 올 가을 고지라와 모스라 시리즈 북미판 블루레이 디스크를 추가로 내놓는다.

소니는 고지라 60주년 및 헐리우드 리메이크 개봉에 맞춰 지난 5월 자사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고지라 시리즈 8편을 블루레이로 출시한 바 있다(관련 소식). 이번에는 고지라 시리즈 3편과 헤이세이 모스라 3부작, 모두 6편이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일은 9월 9일로 잡혔다.

<고지라 2000: 밀레니엄> (1999)

오리지널 일본판과 북미 공개판을 함께 수록. 북미 공개판은 영어로 더빙되었고 일부 장면을 편집, 삭제한 것은 물론 효과음과 스코어도 일부 덧붙여 일본판과 상당히 인상이 다르다. 2000년 당시 나왔던 DVD와 비디오카세트는 이 버전만 실었고, 오리지널 일본판은 이번에 처음으로 북미 출시된다.

(C)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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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모스라 킹기도라 대괴수총공격>(2001) + <고지라 X 메카고지라>(2002) 합본

밀레니엄 고지라 시리즈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인 <대괴수총공격>을 저렴한 블루레이로 감상 · 소장할 수 있는 기회! 물론 함께 실린 <X 메카고지라>도 재미있다.

(C)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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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세이 모스라 3부작 합본: <모스라>(1996) + <모스라 2: 해저의 대결전>(1997) + <모스라 3: 킹기도라 내습>(1999)

헤이세이 모스라 3부작은 과거 북미에서 <모스라>와 <모스라 2>만 DVD 및 비디오카세트로 나온 바 있다. <모스라 3>는 모든 매체를 통틀어 이번이 첫 북미 출시이며, 3부작 모두 본고장인 일본에서 블루레이 미출시 상태. 부록은 좀 부실하겠지만 3부작 전편 블루레이 세트를 일본판 DVD 1장보다 싸게 살 수 있으니 가격 대 성능비는 더할 나위가 없겠다.

(C)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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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타이틀에는 본편의 울트라바이올렛 디지털 카피가 동봉된다. 그 외 영상 및 음성 사양, 부록 정보, 정가는 이번에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정가는 앞선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장당 19달러 99센트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출처: 사이파이 저팬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2] (2008)

(C) 20th Century Fox
(C) 20th Century Fox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1980년 영화 평론 프로그램 <스닉 프리뷰>에서 <할로윈>을 극찬하면서, ‘공포영화(horror movie)와 기괴한 구경거리(freak show)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지금까지 많은 평론가와 팬들은 <에일리언>과 <프레데터>가 좋은 공포영화라는 의견에 동의해 왔다. 그렇다면, 두 작품의 유전자를 지닌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2>(Aliens vs. Predator: Requiem)는 어떨까? 좋은 공포영화일까, 아니면 기괴한 구경거리일까? 오리지널을 충실히 계승한 작품일까, 끔찍한 돌연변이일까?

내 생각에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2>는 기괴한 돌연변이 구경거리지만, 그렇다고 나쁘게 보진 않는다. 이 영화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의 산물, 즉 팬 픽션이다. 그건 전편도 마찬가지였으나, 이번에는 집대성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오리지널의 더 많은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인용하고 변주했다. 전편에서 부족했던 뒷맛을 음미하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

예고편에서 장갑차 운전대를 잡은 켈리가 꽉 잡아요(Hold on)! 라고 외치는 대목이 <에일리언 2>에서 APC 조종석으로 향하던 리플리의 대사와 심지어는 그 어조까지 똑같다는 걸 확인한 팬들은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참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영화의 거의 모든 요소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 시리즈로 유명해진 것들을 전편보다 더 교묘하게 조합한 결과이다. 장면의 구도와 효과음, 대사, 살해 장면의 연출 등 일일이 주워 담기 힘들 지경이다. 음악은 어떤가. 전편의 해럴드 클로저가 독자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작곡한 스코어로 주목 받았다면, 이번 속편의 브라이언 타일러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 시리즈 스코어의 라이트모티프를 빈번히 재활용한다. 귀에 익숙한 선율을 듣노라면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든다.

새로운 볼거리도 많다. 이미 예고편과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화제가 되었던 프레데터 행성의 묘사, 에일리언과 프레데터가 동네 한 복판에 일제히 출현하는 대목은 AVP 팬들의 실사화 염원을 실현한 멋진 장면들이다. 프레데일리언의 카리스마가 기대만 못하긴 하지만, <에일리언 4>의 뉴본보다는 훨씬 낫다. 물론, 웨일랜드-유타니 사의 비열한 음모도 빠질 수 없다. 무엇보다도 PG-13등급을 받았던 탓에 밍밍하기만 했던 전편의 유혈 묘사에 실망했던 팬이라면, 이번에 어린이와 임산부까지 가차 없이 죽여 버리는 R등급 피범벅에 환호할 것이다. 이 영화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 시리즈를 오랫동안 즐겨왔던 팬들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의 업그레이드이다. 설정이나 장면의 세부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더 즐길 수 있다.

유감스러운 점은 ‘팬心’의 집대성으로서는 훌륭하지만, 영화로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다. 감독 스트로즈 형제와 각본가 셰인 살러노는 지나치게 얄팍한 인간 캐릭터를 완급 조절 없이 이어붙인 장면에 그냥 풀어놔 버린다. 이는 전편도 비판을 받았던 부분이지만, 최소한 주역급 캐릭터 몇 명은 그럴듯하게 포장해 냈었다. 괴물들이 본격적으로 난동을 부리기 전까지는 정말 하품이 나온다. 이런 괴물 영화의 주인공은 괴물이라는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 본 게임 전에 인간들이 나오는 오픈 게임도 재미있게 연출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또한, 프레데터 팬들이라면 묵묵하고 철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프레데터의 모습에 감탄했겠지만, 에일리언 팬들은 이제 잔챙이로 전락한 에일리언 워리어의 비참한 취급에 절망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프레데터가 기존의 ‘헌터’가 아닌 ‘클리너’로서 지구상에 에일리언이 저질러놓은 짓을 수습하고 자기 종족의 흔적을 지우느라 동분서주하는 캐릭터로 변모한 반면, 에일리언 워리어는 프레데터의 고독하고 쿨한 영웅적 묘사를 부각하기 위해 전편보다 더 심한 들러리로 소모되고 말았다.

원래 아무 상관이 없었던 두 세례를 하나로 뒤섞었던 시점, 즉, 1989년 만화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가 나왔던 순간부터 이 크로스오버는 기괴한 구경거리였고 돌연변이였다. 이것은 장르영화의 역사가 증명한다. <애보트와 코스텔로 프랑켄슈타인을 만나다>가 그랬고, <킹콩 대 고지라>가 그랬으며 <드라큘라 대 프랑켄슈타인>이 그랬고, 가까운 예로는 <프레디 대 제이슨>이 그랬다(사실은 ‘최홍만 대 표도르’도 그랬다). 유치하고 황당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팬들은 비웃으면서 때로는 정말로 마음을 주어가며 이들 작품을 즐겼다.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2>도 마찬가지다. 좋은 공포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고, 80년대 슬래셔 영화에 살인마로 에일리언과 프레데터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웃을 사람은 비웃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즐기면서 인간과 두 괴물 종족의 박 터지는 삼파전을 구경하면 그걸로 족하다. 에일리언과 프레데터를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쁜 팬들에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원제: Aliens vs. Predator: Requiem
감독: 스트로즈 형제
주연: 스티븐 파스칼, 레이코 아일스워스, 존 오티스, 자니 루이스, 애리얼 게이드
북미 개봉: 2007년 12월 25일
한국 개봉: 2008년 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