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본 특촬영화의 명배우, [고지라]의 타카라다 아키라

타카라다 아키라 (사진 제공: 타카라다 기획)

1954년 공개된 괴수영화의 기념비적인 걸작이자, 킹콩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괴수 캐릭터를 세상에 내놓았던 작품이 바로 <고지라>(ゴジラ)이다. 이 영화가 ‘특촬(特撮)’이라는 일본의 독특한 영상 장르를 부흥시키면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흐름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타카라다 아키라(宝田明) 씨는 <고지라>와 거의 동시기에 데뷔하여 2016년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이다. 그는 나루세 미키오, 이나가키 히로시, 오즈 야스지로, 이타미 쥬조, 키타노 타케시 등 당대의 유명 감독들과 작업하였으며, TV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연극,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였다.

또한 특촬 괴수영화의 팬들에게는 영원한 고전 <고지라>의 주연이자, 이후 일세를 풍미한 토호 특촬영화의 간판 스타로도 친숙하다. <모스라 대 고지라>, <세계대전쟁>, <괴수대전쟁>, <킹콩의 역습>, <위도 제로 대작전>, <고지라 VS 모스라>, <고지라: 파이널 워즈> 등 출연작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그의 명성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런 타카라다 씨가 최근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2015년 12월 20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영화감독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을 위해서이다. 아울러 타카라다 씨는 지난 2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자신의 출연작 세 편을 한국 관객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위해 특별 상영작인 <고지라>, <세계대전쟁>, <두 아들>을 직접 고르기도 했다.

괴수보호구역은 일본 특촬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명배우 타카라다 아키라 씨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아래는 그 기록이다.

 

괴수보호구역/ 먼저, 어제(*1 한국 관객들과 두 차례에 걸쳐 만남을 가지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셨는지요?

*1: 이 인터뷰는 2월 21일 이루어졌다. 타카라다 씨와 한국 관객들의 첫 만남인 <딸, 아내, 엄마>와 <방랑기> 상영 및 토크 이벤트는 전날인 2월 20일이었다.

 

타카라다 아키라/ 관객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나루세 감독님의 작품 두 편을 다 보신 분들도 계셨고, 작품은 물론 감독님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히 알고 계셨습니다. 나루세 감독님께서 생존해 계셨다면, 당신의 작품이 이렇게 한국에서 상영되며 관객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무척이나 기뻐하셨을 겁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괴수보호구역/ 이번 영화제 특별 상영작으로 <고지라>와 <세계대전쟁>을 비롯한 세 편의 영화를 직접 고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타카라다 아키라/ 이왕 특별전에 참여하는 김에, 나루세 감독님 작품 뿐만 아니라 저의 대표작인 <고지라>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62년 전인 1954년 토호에서 제작되었는데, 제게는 세 번째 출연작이자 첫 주연작이기도 하지요. 이후로도 50년 동안 시리즈로 이어지며 토호의 달러 박스로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지라 자신도 이렇게 히어로로서 지지를 받게 될 줄은 몰랐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회가 새로워지는 작품이로군요.

 

괴수보호구역/ <고지라>에서 함께 연기하셨던 코우치 모모코 씨와 히라타 아키히코 씨와는 다른 여러 작품에서도 공연하셨습니다. 지금은 그리운 이름이 되신 이 두 분과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는지요?

 

타카라다 아키라/ 코우치 모모코 씨는 1953년 토호 뉴 페이스 동기생이었습니다. 토호 뉴 페이스는 1기생 미후네 토시로 씨로 시작되어 여러 대스타를 배출했던 시스템이지요. 코우치 씨와는 6기생으로 함께 입사하여 촬영소에서 1년 동안 연기 연구생 동료로 지냈습니다. <고지라>를 같이 하게 되어 매우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어요. 히라타 아키히코 씨는 한 기수 선배님이셨는데, 최고 학부를 졸업하신 우수한 분으로서 영화의 길을 택하신 경우입니다. 출연자 대부분이 가깝게 지냈던 분들이라 마음 편히 촬영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은 <7인의 사무라이>에 출연하셨던 시무라 타카시 씨(<고지라>에서는 야마네 쿄헤이 박사 역)와 함께 연기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분들과 함께했던 작품이 <고지라>였습니다.

 

괴수보호구역/ 앞서 배우 중심으로 <고지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작품을 연출하신 혼다 이시로 감독님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고지라> 이외에도 다수의 작품을 함께 만드셨는데, 타카라다 선생님께서 보신 혼다 감독님은 어떤 분이셨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에는 그다지 잘 알려진 감독님이 아니기도 하셔서(이 대목에서 타카라다 씨는 ‘음, 과연 그렇겠군요.’ 라고 말했다), 이분에 대한 선생님의 추억도 들어 보고 싶습니다.

 

타카라다 아키라/ 혼다 감독님께서 토호에 입사하셨을 당시, 동기생으로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님이 계셨지요. 저는 혼다 감독님과 괴수영화 말고도 <내 가슴속 무지개는 사라지지 않는다> 등을 함께했습니다만, <고지라>를 맡으셨을 때는 그분도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책임감도 굉장히 무거웠을 테고요. 혼다 감독님께도 괴수영화는 처음 경험하는 거라서 말이죠. 토호라는 회사 입장에서도 과연 이 영화가 히트할 것이냐, 그렇지 못할 것이냐 예측하기 어려운 도박이었을 겁니다. 영화 산업 자체에 그런 측면이 있긴 합니다만, 첫 번째 작품이 성공하지 못 했다면 두 번째는 만들어지지 않았겠지요.

<고지라>가 개봉했던 1954년 당시 일본 총인구는 8천 8백만 명이었습니다(지금은 1억 3천만이 넘지요). 그 가운데 961만 명이라는, 지금도 상상하기 힘든 숫자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그것은 역시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핵의 위협으로 수십 만 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게 된 피폭국으로서의 경험과도 관련이 있을 겁니다. 또한 1954년 일본에서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전후 재건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미국과 소련의 냉전으로 수소폭탄 실험이 실시되었죠. 이때 비키니 환초에서 조업 중이던 시즈오카 야이즈항 소속 어선인 제5 후쿠류마루가 피폭 당하면서, 일본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이후 9년 만에 세 번째로 핵의 위협에 노출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토호는 전 세계를 향해 핵 폐기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발신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고지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오락적 괴수영화에 머무르지 않는, 커다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었던 것이죠. 혼다 감독님도 전쟁터에서 생사가 오가는 경험을 하기도 하셨고, 전쟁에 대해 강한 비판 의식을 가진 분이셨습니다. 감독님께선 <고지라>를 처음 맡으시면서 ‘이왕 만들 거라면 일본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영화로 하자.’ 라고 결심하셨습니다.

츠부라야 에이지 감독님은 특수촬영을, 혼다 감독님은 저희 드라마 부분을 따로따로 촬영하게 되었는데, 영상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지에 대해 서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희 드라마 쪽에선 지금 나타난 고지라가 거대한 전신을 모두 드러낸 상태인지, 옆쪽을 바라보고 있는지, 뒤쪽을 바라보며 그리로 향하는 것인지를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꽤나 애먹었지요. 혼다 감독님께 ‘어떤 리액션을 보여 주면 좋을까요?’ 라고 여쭤 보아도, 감독님 역시 ‘으음… 그러게 말이야. 두 가지로 찍어 보면 어떨까? 고지라가 앞을 보고 있는 경우와 뒤를 보고 있는 경우를 둘 다 찍어 놓으면, 어느 쪽인가는 들어맞지 않을까?’ 이런 방법으로 촬영을 해 나갔습니다. 종종 츠부라야 감독님께서 그림 콘티를 들고 저희 쪽 현장에 오시는 날이면, 출연자도 스탭들도 모두 머리를 맞대고 ‘아, 고지라는 이쪽을 보고 있구나!’ 라며 서로 확인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그림 콘티를 애타게 기다리며 연기를 하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제1편을 만들 당시엔 그런 고생담이 많았어요.

혼다 감독님께선 항상 진지한 태도로 연출에 임하셨고, 저희는 그런 감독님의 인품에 탄복하여 경의를 품고 그분의 연출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괴수보호구역/ 매우 신사적인 분이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타카라다 아키라/ (강하게 동의하며) 네, 그렇습니다! 참 조용하고 차분한 분이셨고, 현장에서 큰소리 한 번 내시거나 야단을 치거나 하신 적도 전혀 없었지요. 늘 진지하게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해 보면 어떨까 의논을 많이 하셨고, 저 역시 은사님을 뵙고 상담할 때처럼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코우치 씨도, 히라타 씨도 모두 마찬가지였죠.

 

괴수보호구역/ 지금까지 말씀을 듣고 보니 <고지라>와 <세계대전쟁>은 소재도 그렇고, 선생님의 극중 배역도 둘 다 해운과 관계되어 있다 보니 마치 형제와도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이 두 작품을 특별히 고르신 뜻을 알 것 같습니다.

 

타카라다 아키라/ 맞습니다. 두 영화 모두 핵의 위협에 대한 이야기이고, 당시가 냉전시대이기도 하여 피폭국인 일본은 핵의 절멸을 외치는 메시지를 어느 나라보다도 강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가상의 존재인 고지라를 등장시키기도 했지만, <세계대전쟁>의 경우 일반 서민의 보편적인 가정을 다루었지요. 그들의 부자관계나 부부관계, 제 배역 입장에서는 그 가족의 딸과 맺고 있던 연인 관계 등이 핵의 위협에 따른 고민과 근심으로 변해 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지라>와 <세계대전쟁>은 공통점을 지닌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괴수보호구역/ 앞서 전쟁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여러 곳을 다니시며 반전 강연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오랜 세월 연기 활동을 통해 느끼신 바도 있겠습니다만, 격동의 시대에 속했던 성장기 경험도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강연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와 이를 통해 강조하고 싶으신 바는 무엇인지요?

 

타카라다 아키라/ 저는 올해 82세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쯤 환갑을 맞았을 때 뭔가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구 만주국 하얼빈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전쟁으로 일본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얼빈에 소련군이 들어왔을 때는 총에 맞기도 했고, 부녀자들이 유린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에 대한 염증을 느끼며 고향에 돌아왔지요. 저는 군대에 가지는 않았지만, 그런 체험을 통해 전쟁에 대해 항상 비판적인 의식을 갖고 살아 왔습니다.

그렇게 환갑이 될 때까지 일 쪽으로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지만 과연 그것이 전부인지, 내 삶을 통해 다음 세대와 어린이들에게 우리 세대가 어떤 메시지를 남겨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전쟁 반대와 핵 폐기를 위해 낼 수 있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결심으로 이어져, 일본 각지의 반전 집회나 헌법 구조 지키기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에는 히로시마 원・수폭 금지 세계대회에 참가하여 강연을 하고 반전가를 함께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저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생각에 예술 활동 이외에도 반전 운동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여기서 끝났지만, 타카라다 씨에게는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었다.

 

타카라다 아키라/ 음… 저는 고지라를 제 동급생, 클래스메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동급생은 아득히 먼 저 하늘 위의 존재와도 같은, 전 세계적인 초 유명인사가 되어 버렸군요(웃음).

<고지라> 제1편이 완성된 후 촬영소에서 100여 명의 스탭과 관계자들이 모인 완성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마지막에 고지라가 백골이 되어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장면을 보면서, 저는 ‘인간의 업이란 얼마나 강한 것인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지라는 바닷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생물(물론 가공의 것입니다만)일 따름이었지만 바다 위에서, 땅 위에서 일삼던 수폭실험의 피해자가 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고지라의 울음소리를 듣노라면 슬픔, 더 나아가 페이소스마저 느끼곤 합니다. 시사실에서 그런 고지라를 보던 저는 참으로 불쌍한 마음이 들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단순한 디스트로이어(destroyer), 즉 파괴자가 아닌 피해자라는 점, 얼핏 악한 존재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캐릭터라는 점이 고지라가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 온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또 한 가지. 62년 전은 컴퓨터 그래픽(CG)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고지라>는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아날로그 작품입니다. 요즘에야 막대한 시간과 예산을 투입하여 전부 CG로 만들어 버립니다만, 그런 영상을 보면 어딘가 텅 비고 가짜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고지라>의 존재감 있는 흑백 영상이야말로, 인간이 올린 특수촬영의 개가가 아닐까요.

 

인터뷰를 도와 주신 분들

조영호 씨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연지미 씨 (동시통역사)
이와사키 히로아키 씨 (타카라다 기획)
홍기훈 씨 (빅 몬스터 클럽)

[고지라](1954), [세계대전쟁] 특별 상영 및 주연 타카라다 아키라 씨 내한

이달 하순, 특촬 괴수영화의 걸작 고지라 시리즈의 제1작 <고지라>(1954)와 특촬 SF영화 <세계대전쟁>(1961)이 서울에서 특별 상영된다. 그리고 여기에 맞춰 두 작품의 주연 배우인 타카라다 아키라(宝田明) 씨가 한국을 찾는다. 타카라다 씨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

타카라다 아키라
타카라다 아키라

<고지라>와 <세계대전쟁>은 지난 12월 20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는 영화감독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의 일환으로 선정되었다. 타카라다 씨의 내한은 그가 나루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관계로 추진되었으며, <고지라>와 <세계대전쟁>, 그리고 <두 아들> 세 작품을 특별 상영작으로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타카라다 씨는 <고지라> 등 특별전 상영작 3편 상영 후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다음과 같다.

<고지라> (혼다 이시로 감독, 1954년)
2월 21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 /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 / 35mm 필름 상영
* 상영 후 타카라다 씨 강연

[고지라](1954) (C) Toho Co., Ltd.
[고지라](1954) (C) Toho Co., Ltd.

<세계대전쟁> (마츠바야시 슈에 감독, 1961년)
2월 21일 일요일 오후 5시 /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 / 35mm 필름 상영

[세계대전쟁] (C) Toho Co., Ltd.
[세계대전쟁] (C) Toho Co., Ltd.

타카라다 씨의 나머지 두 강연 정보는 다음과 같다.

2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 / <딸, 아내, 엄마> 상영 후
2월 20일 토요일 오후 6시 /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 / <방랑기> 상영 후

관람료는 무료.

<고지라>의 국내 상영은 지난 2014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고지라 60주년 특별 프로그램 이후 1년 7개월 만이며, <세계대전쟁>은 국내 최초 상영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도, 이 두 작품을 비롯하여 다수의 특촬영화에 출연함으로써 일본 특촬을 대표하는 배우로 손꼽히는 타카라다 아키라 씨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는 실로 귀중하다 하겠다. 괴수/특촬영화 팬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과 <고지라>, <세계대전쟁> 특별 상영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주최원인 일본국제교류기금한국영상자료원 웹사이트를 참조하시라.

출처: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공식 웹사이트, 한국영상자료원 공식 웹사이트

토호 특촬영화 DVD 할인 판매

[모스라] DVD (C) 1996 Toho
[모스라] DVD (C) 1996 Toho
토호 비디오가 8월 2일부터 2014년 7월 31일까지 약 1년 동안 자사의 고전영화 DVD를 할인 판매한다. 할인 타이틀 중에는 특촬 작품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관련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토호 DVD 시네마 팬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144편에 달하는 토호 고전영화 DVD가 3차에 걸쳐 장당 2,625엔에 할인 판매된다. 이 가격은 통상적으로 편당 5,040엔에서 6,300엔이었던 정가에서 절반 또는 그 이상 빠진 가격이다. 한국 기준으로는 여전히 비싸고 일본 기준으로도 토호의 일본영화 타이틀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오래 전부터 눈독 들였던 타이틀 몇 편을 고르는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할인 대상 타이틀은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 작품이나 타카쿠라 켄 주연 작품, 와카다이쇼(젊은 대장) 시리즈, 킨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아들을 동반한 검객 시리즈, 전쟁영화, 시대극, 공포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명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여기서는 특촬 장르에 해당하는 작품으로만 목록을 뽑았다. 일부 전쟁영화나 공포영화 가운데 특촬로도 분류되는 작품들이 들어 있으나, 여기서는 특촬로 명확히 표기된 작품만 골랐다. 전체 목록은 이번 할인 행사의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시라.

제1차: 8월 2일 출시
<일본 침몰>(1973), <에스파이>

제2차: 11월 8일 출시
<초소녀 레이코>, <토쿄만 염상>, <모스라>(1961), <모스라>(1996), <모스라 2: 해저의 대결전>, <모스라 3: 킹기도라 내습>, <타케토리 이야기>, <환상의 호수>, <해저군함>, <마탕고>, <요성 고라스>, <하늘의 대괴수 라돈>, <지구방위군>, <프랑켄슈타인 대 바라곤>, <프랑켄슈타인의 괴수 산다 대 가이라>

제3차: 2014년 2월 7일 출시
<지진열도>, <세계대전쟁>, <혹성대전쟁>, <전송인간>, <일본 탄생>, <야마토타케루>, <투명인간>, <킹콩의 역습>, <우주대전쟁>, <대괴수 바란>, <미녀와 액체인간>, <우주대괴수 도고라>, <가스인간 제1호>, <위도 제로 대작전>, <게조라 가니메 카메바 결전! 남해의 대괴수>

할인 판매 기간 중에는 타이틀 3편을 구입하면 1편을 무료로 더 받거나, 각종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도 전개된다(일본 국내 한정).

출처: 토호 DVD 시네마 팬 클럽 공식 웹사이트

괴수 단신 (2013. 2. 17)

초대 울트라맨의 디자인을 응용한 골프용 캐디 가방이 7월 하순 일본에서 출시. 울트라맨의 상징색인 은색과 적색 도장에 컬러 타이머, 과학특수대의 유성 마크 등이 장식된다. 예약 판매는 2월 15일부터 5월 2일까지. 울트라맨을 소재로 한 골프 상품은 처음이 아닐까.

http://m-78.jp/news/n-1688/
http://enjoy-cb.com/ultra/shoh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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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제작 업체 X-플러스가 3월 말-4월 초 사이에 출시할 특촬/괴수 피겨 목록.

메카고지라 1975 http://ric-toy.ne.jp/item_mechagodzilla1975.html
바란 (흑백 버전) http://ric-toy.ne.jp/item_varan1958_30_mono.html
거대 야풀 http://ric-toy.ne.jp/item_yapool.html
스카이돈 http://ric-toy.ne.jp/item_skydon30.html
울트라맨 (A타입, 스페시움광선 발사 포즈) http://ric-toy.ne.jp/item_rmc_atype_sp.html
고로 http://ric-toy.ne.jp/item_rmc_go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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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토호 특촬영화 <세계대전쟁>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작곡: 단 이쿠마)이 2월 22일 일본에서 발매. 스테레오 버전과 모노 버전 2디스크 수록. 해설지에는 카와키타 코이치 특기감독이 제공한 귀중한 미술 자료가 게재되며, 봉입 특전으로 브로마이드 동봉.

http://www.toho-m.co.jp/soudtrack-report.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