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 한국판 포스터 및 예고편

미디어캐슬이 극장 공개를 예정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의 한국판 포스터와 예고편을 확인하시라. 예고편은 1, 2편 것만 나와 있다.

 

<고지라: 괴수행성> (GODZILLA 怪獣惑星, 2017)

(C) Toho Co., Ltd.

 


<고지라: 결전기동증식도시> (GODZILLA 決戦機動増殖都市, 2018)

(C) Toho Co., Ltd.

 


<고지라: 행성포식자> (GODZILLA 星を食う者, 2018)

(C) Toho Co., Ltd.

 

포스터와 예고편 모두 공개 시기를 예고하지 않고 있다. 앞서 씨네Q 신도림에서 제1편 <고지라: 괴수행성>의 예고편이 상영되었다는 제보가 있었으므로, 머지않아 공개되리라 예상한다.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은 현재 전 세계 독점 스트리밍 권리를 가진 넷플릭스에서 공개 중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제보] 애니메이션 고지라 시리즈도 극장 상영?

괴수의왕 홍기훈 님께서 오늘 씨네Q 신도림 로비 사진을 보내 주셨다. 허락을 얻어 이곳에 게시한다.

앞서 전했던 대로 씨네Q 신도림에서는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ガメラ大怪獣空中決戦, 1995)<신 고지라>(シン・ゴジラ, 2016)를 특별 상영하고 있다. 영화사 미디어캐슬이 수입한 작품을 독점 상영하는 먼데이캐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홍기훈 님께서 촬영한 사진에는 무인발권기 스크린에 게시된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 및 <신 고지라>의 포스터, 그리고 로비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 제1편 <고지라: 괴수행성>(GODZILLA 怪獣惑星, 2017) 예고편이 담겨 있다.


촬영: 괴수의왕 홍기훈 님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은 넷플릭스가 전 세계 독점 스트리밍 배급권을 지닌 작품으로서 현재 한국에도 공개 중이다. 고지라의 본고장 일본에서는 3부작 각 작품이 넷플릭스에 약 2개월 앞서 토호의 배급으로 극장 공개되었고, 블루레이 디스크와 DVD로도 발매되었다.

즉, 계약에 따라 넷플릭스 말고도 다른 경로로 배급이 가능하다는 것으로서, 이 3부작은 지난해 미디어캐슬이 수입한 고지라 시리즈 전 31편에도 포함되어 있다. 조만간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애니메이션 고지라 3부작은 <고지라: 괴수행성>(GODZILLA 怪獣惑星, 2017), <고지라: 결전기동증식도시>(GODZILLA 決戦機動増殖都市, 2018), <고지라: 행성포식자>(GODZILLA 星を食う者, 2018)로 이루어졌다.

출처: 괴수의왕 홍기훈 님

[가메라], [신 고지라]를 스크린으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ガメラ 大怪獣空中決戦, 1995)<신 고지라>(シン・ゴジラ, 2016)가 이달 서울에서 재상영된다.

두 작품은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씨네Q 극장과 손잡고, 매주 월요일 자사 수입 작품을 독점 상영하는 프로그램 ‘먼데이캐슬’의 22번째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1회씩 상영될 예정이다.

1주차인 7월 13일 시간표는 다음과 같다.

15시 20분 – 17시 10분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
17시 30분 – 19시 55분 <신 고지라>

상영관은 씨네Q 신도림 8관.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2층에 있다.


미디어캐슬은 지난해 토호의 고지라 시리즈 전 31편, 카도카와의 가메라 시리즈 전 12편, 닛카츠의 <대거수 갓파>(大巨獣ガッパ, 1967) 등 총 44편의 일본 괴수영화를 대거 수입했다. 이 가운데 7편이 지난해 7월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지구 정복 괴수전’ 프로그램으로 상영되었다.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을 연출한 카네코 슈스케 감독이 방한하여 메가 토크 등 영화제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지구 정복 괴수전 상영작

<대거수 갓파> (1967)
<고지라 대 헤도라> (1971)
<메카고지라의 역습> (1975)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 (1995)
<가메라 2: 레기온 습래> (1996)
<가메라 3: 이리스 각성> (1999)
<작은 용사들 – 가메라> (2006)

미디어캐슬은 고지라 시리즈 전작에 앞서, 지난 2016년 <신 고지라>를 수입한 바 있다. 이 영화는 그해 10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으로 국내 최초 공개되었다. 작품 홍보를 위해 히구치 신지 감독 겸 특기감독과 주연 배우 하세가와 히로키가 방한했다. 국내 정식 개봉은 2017년 3월 8일.

이번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과 <신 고지라>의 먼데이캐슬 상영은 미디어캐슬이 시리즈 전작의 배급권을 확보한 이래, 영화제 등 특별한 행사를 통하지 않은 첫 번째 일반 공개이다. 비록 많은 극장에 걸리지는 않지만 특촬 괴수영화의 걸작을 다시 한 번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없다. 추후 다른 작품들도 상영되기를, 그리고 더 많은 관객이 감상할 수 있도록 IPTV 및 VOD 배급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P.S: 7월 20일과 27일에 있을 2, 3주차 상영 정보는 덧글로 추가하겠다.

출처: 플레이무비 (미디어캐슬 공식 페이스북), IT 조선

[울트라맨 타로] 블루레이 박스 12월 발매

<울트라맨 타로>(ウルトラマンタロウ)가 12월 22일 일본에서 블루레이 박스로 발매된다.

1973년 4월부터 1974년 4월까지 TBS계 채널에서 전 53화가 방영된 <울트라맨 타로>는 울트라 시리즈 6번째 작품이다. 호쾌한 청년 히가시 코타로와 일심동체가 된 울트라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아들, 타로가 지구 방위 조직 ZAT(제트)와 함께 괴수와 우주인에 맞서 싸워 간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츠부라야 프로덕션 창립 10주년 기념작으로서 울트라맨을 한층 친근하게 묘사하면서도, 액션과 특촬 연출에도 많은 공을 들여 쇼와 울트라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주역 히어로인 울트라맨 타로와 극중 등장한 여러 괴수들은 이후로도 여러 편의 울트라 시리즈에 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90년대에 본편 일부가 <제트맨>이라는 제목으로 더빙판 비디오카세트가 출시된 바 있다.

<울트라맨 타로> 블루레이 박스

(C) 円谷プロ円谷プロ

발매일: 2017년 12월 22일
발매원: 츠부라야 프로덕션
판매원: 반다이 비주얼
제품번호: BCXS-1301
가격: 49,800엔 (소비세 8% 제외 가격)

본편 디스크
– 영상: 컬러 / 4:3 / 1,080p / AVC
– 음성: 리니어 PCM (스테레오 / 모노)
– 상영시간: 1,342분
– BD50G 디스크 9장 구성

보너스 디스크
– 영상: 컬러 / 16:9 / 1,080i / AVC (일부 4:3 / 1,080p)
– 음성: 리니어 PCM (스테레오 / 모노)
– 상영시간: 60분
– BD50G 디스크 1장 구성

본편은 방송용으로 HD 리마스터된 영상을 한층 더 다듬어, 필름 특유의 그레인 표현과 선명한 해상도를 보존한 역대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고 한다. 부록은 제작진 인터뷰 등이 실릴 예정인데 더 상세한 정보는 추후 발표될 전망이다. 그밖에 복원 화질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 해설서도 동봉된다.

(C) 円谷プロ
(C) 円谷プロ
(C) 円谷プロ
(C) 円谷プロ
(C) 円谷プロ
(C) 円谷プロ

블루레이로 발매 중인 울트라 시리즈에 대한 정보는 츠부라야 프로덕션과 반다이 비주얼이 운영 중인 특설 사이트를 참조하시라.

출처: 반다이 비주얼 공식 웹사이트, 임프레스 워치

[울트라맨 다이나] 블루레이 박스, 9월 발매

(C) 円谷プロ
(C) 円谷プロ

1997년 방영된 울트라 시리즈 <울트라맨 다이나>(ウルトラマンダイナ)가 9월 25일 일본에서 블루레이 박스로 발매된다.

TV 시리즈 본편은 물론 극장판과 오리지널 비디오 작품 등 관련작과 기존 DVD의 부록을 모두 수록하며, 여기에 새로이 제작된 부록이 추가되는 결정판 패키지이다.

TV 시리즈 본편은 비디오로 제작되었는데, 이를 현재 가장 뛰어난 기술로 업컨버트하고 노이즈 제거 등의 보정 작업을 거쳐 HD 사양에 맞는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였다고 한다.

상세한 타이틀 사양은 다음과 같다.

<울트라맨 다이나> 컴플리트 블루레이 박스

발매일: 2015년 9월 25일
정가: 45,000엔 (소비세 8% 제외 가격)
제품번호: BCXS-1016
발매원 및 판매원: 반다이 비주얼
컬러 / 디스크 10장 구성 / 상영시간 1,812분 예정 (본편 1,487분 + 부록 325분)

<울트라맨 다이나> TV 시리즈 전 51화 + <울트라맨 다이나 스페셜> (최종 3부작 완전판)
컬러 / 4:3 1,080p HD 영상 / 리니어 PCM 스테레오 음성 / AVC 코덱 / BD 50G 디스크 7장

극장판 <울트라맨 티가 & 울트라맨 다이나: 빛나는 별의 전사들>
컬러 / 16:9 1,080p HD 영상 / 리니어 PCM 스테레오 음성 / AVC 코덱 / BD 25G 디스크 1장 / 일본어 자막 수록 (ON/OFF 가능)

오리지널 비디오 작품 <울트라맨 다이나: 돌아온 하네지로>
컬러 / 16:9 1,080p HD 영상 / 리니어 PCM 스테레오 음성 / AVC 코덱 / BD 25G 디스크 1장 / 일본어 자막 수록 (ON/OFF 가능)

부록
컬러 / 4:3 1,080i HD 영상 (일부 16:9 1,080i) / 리니어 PCM 스테레오 음성 / AVC 코덱 / BD 50G 디스크 1장

부록 내용
– 수퍼 거츠 메카 크로니클 (새로이 제작된 컨텐츠)
# 본편에 등장한 특수차량을 4K 해상도로 촬영한 영상. 풀 HD(1,920 x 1,080) 해상도로 수록.

– TV 시리즈, 극장판, 오리지널 비디오의 기존 DVD에 실렸던 부록을 모두 재수록.
# 제작 발표회 및 촬영회
# 특별 대담: 츠루노 타케시(아스카 대원 역), 키노모토 료(히비키 대장 역)
# 오사카, 코베를 지켜라!! 울트라맨 다이나 칸사이 촬영 장소의 모든 것!!
# [TV 매거진] 카세트 북(정지 화상 + 음성)
# LD용 부록
# 극장판 제작 과정, 티저 예고편, 본예고편, TV 광고, 영화 특집 프로그램 <울트라맨 티가 & 울트라맨 다이나> 영화의 비밀 / 울트라 별의 전사들
# 오리지널 비디오 제작 과정(완전판)
# 오리지널 비디오 제작 과정(일반판)
# 최종장(TV 시리즈 제49-51화) 제작 과정
# 신설 괴수 희곡 서장

기타 특전
– 특제 수납 박스와 픽처 레이블 사양
– 올 컬러 24쪽 소책자

화질 비교 영상

<울트라맨 다이나>는 <울트라맨>, <울트라맨 티가>, <울트라세븐>에 이어 HD 리마스터를 거친 울트라맨 블루레이 시리즈 제4탄이다. 츠부라야 프로덕션은 이어 제5탄 <돌아온 울트라맨>을 11월 26일, 제6탄 <울트라맨 가이아>를 2016년 2월 24일 각각 발매할 예정이다.

출처: 츠부라야 프로덕션 공식 웹사이트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 (2003)

(C) 「あずみ」制作委員会
(C) 「あずみ」制作委員会

일본 장르영화의 현재

25일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あずみ / 키타무라 류헤이 감독, 이하 <아즈미>)은 일본 장르영화의 현재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란으로 신음하고 있는 전국시대의 일본. 토쿠가와 이에야스는 더 이상의 비극을 막고자 반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을 미리 처단하기 위한 정예 살수 집단을 비밀리에 양성한다. 그 구성원은 전란으로 부모를 잃은 소녀 아즈미를 비롯한 10명의 고아들. 혹독한 훈련의 마지막 날, 둘씩 짝을 지어 서로를 베어야 하는 처절한 관문을 통과하고 살아남은 5명은 오직 정적의 처단만을 위한 기나긴 여정에 나서게 된다.

<아즈미>는 기본적으로 전국시대라는 역사적 배경을 취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어떤 일본 시대극보다도 판타지 성격이 강하다. CG와 특수촬영이 잔뜩 사용된 화면과 시대가 뒤섞인 듯한 기괴한 스타일의 의상, 너무나 현대적인 대사를 읊는 아이돌 스타의 대거 기용 등 이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고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상상력의 산물이며, 가장 일본적인 소재를 사용했으면서도 전혀 일본적이지 않은 영화의 성격을 반영한다. ‘<아즈미>는 일본의 <킬 빌>’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사용될 만큼, 이 영화는 세계 어느 곳의 관객과 만나도 무난한 반응을 이끌어 내도록 계산적으로 만들어졌다. 더욱이, 소위 ‘컬트’ 코드로 영화판에 뛰어든 키타무라 류헤이 감독은 가뜩이나 과장된 설정의 이 판타지 시대극을 마치 <매트릭스>나 <이퀼리브리엄> 같은 감각으로 찍어 내어, 영화를 보고 나면 온몸에 과다 분비되고 남은 아드레날린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아즈미와 200명이 넘는 무사들이 맞붙는 클라이맥스의 대결전에서 수직으로 360도 회전하는 카메라워크, 한 장면에서 액션의 속도가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등의 연출은 보통 일본식 칼부림 영화와는 확실히 차별된 이미지를 구현한다.

코야마 유의 동명 만화를 각색한 <아즈미>는 ‘오리지널 시나리오 보다는 안전한 원작을 택한다’는 현재 일본 상업/장르영화계의 두드러진 경향을 보여 준다. 창의적이고 신선하지만 상업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소재보다는 이미 인기가 검증된 만화나 소설, TV 드라마를 실사화/장편화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이러한 제작 풍토는 사실 일본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동시에 일본 만큼 다양한 장르의 컨텐츠가 다른 형태의 미디어로 확대/재생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나라도 드물다. 작년에는 인기 드라마의 극장판 <춤추는 대수사선 2: 레인보우 브리지를 봉쇄하라!>나 <키사라즈 캐츠아이: 일본 시리즈> 등이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올해에도 <캐산>, <큐티 하니>, <우미자루>, <데빌맨>, <시모츠마 이야기>, <철인 28호> 등 매스컴과 관객들의 주목을 받는 작품들은 대부분 원작의 각색물이며, 현재도 많은 만화와 소설, 애니메이션, 드라마가 실사화를 기다리고 있거나 그 과정에 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안전 위주의 제작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은 장기 불황에 허덕이는 정체된 일본 사회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사회의 활력 저하는 새로움과 모험의 추구 보다는 안주와 향수를 자극하게 되고, 이러한 영향이 크리에이터로 하여금 복고적이고 친숙한 작품을 생산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70년대에 주도적인 영상매체로서의 자리를 TV에게 완전히 빼앗겼고, 80년대 이후에는 헐리우드 외화의 초강세와 이렇다 할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작가군의 부진으로 몸살을 앓아온 일본 영화계의 고질적인 문제도 한몫을 했다. 물론 키타노 타케시와 같이 해외 평단에서 호평을 받거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감독과 작품들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정작 자국인 일본에서는 대중들의 외면을 받고 있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결국 이러한 ‘실사화’의 열풍은 다양한 장르 속에 엄청난 양의 컨텐츠를 채워 넣은 일본의 대중문화라는 창고에 신제품을 만들어 쌓아놓기 보다는 현재 보유한 재고를 계속 꺼내 쓰고 있는 상황에 빗댈 수 있을 것이다.

창의적 부진에 빠진 일본 장르영화의 미래는 과연 어둠 뿐일까?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단정적으로 어두운 전망만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제도권과 인디펜던트가 명확히 구분된 일본 영화계의 이중적인 구조가 뛰어난 장르영화를 생산할 수 있는 기초 토양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에는 어느 장르든 제도권 이외의 시장과 팬층이 든든히 존재하는데, 당연히 이들을 위한 컨텐츠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많은 영화인들과 집단도 있다. 이러한 인디펜던트의 인력들이 제도권에 편입되어 상업영화계의 젖줄이 되고 있는 것이다. <링>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이후, 현재 일본영화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장르인 공포영화야말로 이러한 ‘비주류의 저력’을 멋지게 증명하고 있는 경우이겠다. 최근 <주온> 시리즈의 대성공으로 헐리우드 진출까지 이루어 낸 시미즈 타카시 감독도 원래는 <주온>을 극장용이 아닌 비디오용 소프트로 출시하여 성공을 거두었으며, 항상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미이케 타카시, 이미 거장이 된 쿠로사와 키요시 등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러 공포영화 감독들도 독립영화계에서 경험과 내공을 쌓은 뒤 제도권으로 진출한 인물들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장르영화를 무기로 나타난 <아즈미>의 키타무라 감독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상업영화의 최고봉이 되어 헐리우드로 건너가겠다는 야심을 공공연히 밝혔을 정도로 관객에게 철저히 서비스한다는 작품관을 갖고 있다. 장르영화의 핵심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키타무라 감독의 시각은 팔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철저한 경쟁의 세계에서 직접 몸을 부대끼고 터득한 지혜인 것이다. 초창기의 날카로움이 어느 정도 무뎌지기는 했지만, <아즈미>에서도 그의 재기 넘치는 연출은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이는 그다지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는 소재로부터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이미지를 뽑아낸다(핏빛 장미를 물고 우아하게 일본도를 휘두르는 백의의 비죠마루!). 키타무라 감독의 독특한 영상 감각과 메이저 영화사의 자본이 행복하게 만난 결과로, 제도권 바깥과 상보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영화계의 이중구조가 가져다 준 혜택이기도 하다.

일본의 장르영화는 간단하게 요약할 수만은 없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과 변수가 존재하는 분야이다. 그러나 다양한 장르를 소비하는 다양한 취향의 관객층과 이들을 만족시키는 데 충분할 만큼 축적된 컨텐츠, 그리고 그 확대/재생산을 진두지휘하는 감독들의 존재가 일본 장르영화의 현재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아즈미>는 그러한 일본 장르영화의 특성이 하나의 작품에 모두 응축된 예이다.

키타무라 류헤이 (北村龍平)

1969년 오사카에서 출생. 17세 때 호주로 건너가 시드니 영상예술학교 영화과에 입학. 졸업 작품인 단편 <엑시트>가 연간 최우수 감독상과 코닥 어워드를 수상. 일본으로 돌아간 뒤 영화집단 네이팜 필름을 설립. 단 30만 엔의 제작비로 10일만에 완성한 액션 호러영화 <다운 투 헬>로 제1회 인디즈 무비 페스티벌 그랑프리를 수상. 이후 느와르 <히트 애프터 다크>를 거쳐 장편영화 데뷔작 <버서스>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음.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은 그의 최대 흥행작이며, 현재 일본의 대표적인 괴수영화 고지라 시리즈의 50주년 기념작 <고지라: 파이널 워즈>를 작업하고 있음. 이외에도 <지옥갑자원>(야마구치 유다이 감독)을 제작하였으며, TV 드라마 <스카이 하이>, 인기 비디오 게임 <메탈 기어 솔리드: 트윈 스네이크>의 데모 영상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 중.

작품목록
<다운 투 헬> (1997)
<히트 애프터 다크> (1999)
<버서스> (2000)
<얼라이브> (2002)
<잼 필름즈> (2002 / <메신저> 에피소드 연출)
<아라가미> (2002)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 (2003)
<스카이 하이: 극장판> (2003)
<고지라: 파이널 워즈> (2004년 12월 공개 예정 / 현재 촬영중)

– 브레이크뉴스에 실은 글. 게재된 날은 2004년 6월 26일이다. 현재의 상황과 맞지 않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

한국 괴수 컬렉션 3종 세트 예약 개시

(C) 극동흥업 / 세기상사 주식회사
(C) 극동흥업 / 세기상사 주식회사

지난해 11월 처음 소식을 전했던 한국 괴수 컬렉션 3종(용가리, 왕마귀, 불가사리)이 지난 4월 10일부터 예약 접수에 들어갔다. 현재 예약을 받고 있는 곳은 네이버의 괴수영화 동호회 빅 몬스터 클럽. 이 제품은 빅 몬스터 클럽의 운영자 홍기훈 씨와 국내 모형 판매 및 제작업체 월드 토이스가 공동 제작한 것으로, 상품화가 거의 전무하다시피했던 한국 고전 괴수영화 캐릭터의 피겨로 관심을 모아왔다.

한국 괴수 컬렉션은 <대괴수 용가리>(1967)에 등장했던 원조 용가리, <우주괴인 왕마귀>(1967)의 왕마귀, <불가사리>(1985)의 불가사리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총 50세트가 한정 제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세트는 <대괴수 용가리>의 김기덕 감독, 1999년에 <용가리>를 리메이크했던 심형래 감독에게 증정될 계획이다. 따라서 일반에는 48세트가 판매된다. 앞서 전했던 소식에 따르면 당초 200세트가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제반의 사정으로 생산 수가 크게 줄었다. 따라서 구입을 원하는 팬이라면 다소 서둘러야 할 듯하다.

1967년판 원조 용가리 (C) 극동흥업
1967년판 원조 용가리 (C) 극동흥업

빅 몬스터 클럽을 통해 공개된 제품 사진에 의하면, 레진 재질의 각 괴수 피겨는 높이 11~12센티미터 정도의 크기이며 조형은 SD 스타일이다. 하지만, 귀여우면서도 괴수들의 특징적인 디테일이 잘 살아 있다. 직접 디자인을 맡았던 홍기훈 씨는 고증을 위해 비디오나 DVD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우주괴인 왕마귀>나 <대괴수 용가리>를 한국영상자료원 등지에서 상영될 때마다 찾아가 반복 관람했으며, 세미나 등의 관련 행사도 빼놓지 않고 참석하며 자료를 수집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과는 달리 괴수 캐릭터에 대해 정리된 서적 등이 전무한 한국 실정에서 손톱 갯수나 뿔, 돌기 등의 디테일까지 영화 속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홍 씨는 제품에 대해 ‘이윤을 남기기 보다는 한국 괴수의 입체물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한 것’으로, ‘구매층이 너무 제한되어 있어 48세트를 소진할 수 있을 지도 사실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만일 계획대로 200세트를 하기로 했다면 악성재고로 대형사고가 났을 지도 모른다’며, 팬이나 수집가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국 괴수 컬렉션 3종 세트의 정가는 용가리, 왕마귀, 불가사리 한 세트에 60,000원(운송료 3,000원 포함). 4월 10일부터 30일까지 예약을 받고 완제품은 5월 말경에 배송될 예정이다. 패키지에는 각 괴수의 정보를 담은 설명서가 동봉되며, 먼저 입금하는 주문자에 한해 한국 괴수 3종 코팅 열쇠고리를 소량 증정한다. 빅 몬스터 클럽은 회원제이지만, 아래 연락처를 통해 홍기훈 씨에게 직접 구입 문의를 할 수 있다.

구입 문의: 홍기훈 씨 (artgihun@naver.com)

관련 링크: 빅 몬스터 클럽

관련글: 2007/11/09 – 용가리 등 한국 괴수 3종 피겨 발매

왕마귀 (C) 세기상사 주식회사
왕마귀 (C) 세기상사 주식회사
불가사리
불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