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터] 신작 티저 비주얼, 제목 공개

(C) 20th Century Fox
(C) 20th Century Fox

20세기 폭스가 16일 <프레데터> 시리즈 신작 <더 프레데터>(The Predator)의 티저 비주얼을 공개하였다.

티저에는 1987년작 <프레데터> 제1편에 등장했던 것과 같은 마스크를 쓴 프레데터의 버스트 업 이미지가 ‘당신은 놈이 오는 걸 결코 보지 못 할 것이다(You’ll Never See Him Coming)’라는 홍보 문구와 겹쳐 있다. 그리고 홍보 문구 사이에 빨간 글자로 작품의 제목인 <더 프레데터>가 배치되어 있다. 잘 보면 비주얼 속 프레데터의 마스크 일부가 손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2014년 6월 발표된 <프레데터> 신작은 <아이언 맨 3>로 호평을 받았던 셰인 블랙 감독이 연출 및 트리트먼트를, <나이트 오브 더 크립스>, <악마군단>의 프레드 데커 감독이 각본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프로듀서 조얼 실버와 로렌스 고든, 존 데이비스도 참여한다고 한다.

당초 블랙 감독은 이번 신작이 리부트가 아니고 기존 시리즈의 세계관을 잇는 속편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아래 관련글 참조), 그 말 대로일지는 좀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되어야 할 것이다.

출연진 및 개봉 시기에 대한 내용은 없으나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며, 티저 비주얼이 나왔다는 것은 향후 1~2년 안에 완성된 영화가 공개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추가 정보가 나오는 대로 전하겠다.

아래는 앞서 전했던 관련 소식들.

<아이언 맨 3> 감독이 <프레데터> 리부트 (2014년 6월 25일)
셰인 블랙 감독, <프레데터> 신작은 리부트가 아닌 속편 (2014년 6월 27일)

출처: <프레데터> 공식 페이스북

[퍼시픽 림] 스핀오프 만화 표지 이미지, 출간일 정보 등

<퍼시픽 림> 스핀오프 만화 [퍼시픽 림: 드리프트 이야기](Pacific Rim: Tales from the Drift)에 대한 추가 정보가 발표되었다.

본작은 전 4권 구성으로서 제1권이 11월 4일 북미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출간된다. 이후 매월 1권씩 나올 예정. 이야기는 앞서 출간된 프리퀄 만화 [퍼시픽 림: 영년 이야기]와 영화 본편 사이의 시점을 무대로 하며, 새로운 카이주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리 원안은 영화판의 각본가 트래비스 비첨이 제공하였고 조슈아 피알코프가 스토리 작가를, 마르코스 마스가 작화를, 마르첼로 마이올로가 컬러리스트를 각각 맡았다.

아래는 제1권의 표지 이미지.

(C) Warner Bros., Legendary Pictures, DDY
(C) Warner Bros., Legendary Pictures, DDY

현재 제반 사정으로 <퍼시픽 림 2>의 제작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이번 스핀오프 만화는 <퍼시픽 림>의 새로운 전개에 목말라 있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관련글
[퍼시픽 림] 스핀오프 만화 새 표지 (2015년 7월 8일)

출처: 레전더리 코믹스 공식 페이스북

[앤트맨] (2015)

(C) Marvel
(C) Marvel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는 시리즈 최초의 내전(civil war)이라는 격변을 앞두고 보는 이를 잠시 엉뚱해 보이는 샛길로 안내한다. <앤트맨>(Ant-Man)은 새로운 수퍼히어로의 소박한 탄생을 그렸다는 점에서 MCU의 첫 번째 작품 <아이언 맨>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자신의 과오를 속죄하기 위해 ‘두 번째 기회’를 잡는 주인공, 수퍼히어로의 초인적 능력과 관련된 기술을 둘러싼 테크노 스릴러풍 플롯, 서로의 반대편을 반영한 듯한 두 숙적의 대결과 같은 요소들이 그렇다.

재미있는 것은 이 이야기가 쉴드-어벤저스라는 거대한 세계의 일부이면서도 그 한구석의 미시 세계에 집중하였다는 점이다. 쇼맨쉽을 발휘하며 자신의 능력을 대중에게 아낌없이 뽐내는 토니 스타크 / 아이언 맨과는 달리, 스콧 랭 / 앤트맨은 개미들의 힘을 빌려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을 펼친다. 1년 내내 열리는 스타크 엑스포의 화려한 면면과 꼬마의 방 한쪽을 장식한 토머스 기차 완구가 톡하고 탈선하는 묘사의 극명한 대비. 그러면서도 몇몇 낯익은 얼굴들이 앤트맨도 결국 MCU의 벽 틈에 숨어 있던 개미였음을 암시하며, 그의 다음 임무를 기대하게 한다.

MCU의 전례 없는 성공적 전개를 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1년에 2편 이상의 관련작이 소개되다 보니 약간의 피로감이 드는 건 사실이다. 이때 나타난 앤트맨은 MCU에 참신한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피로감을 덜어 주는 숨고르기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당초 예정 대로 에드가 라이트가 완성했다면 좀 더 막나가는 재미가 짙은 이색작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라이트의 강판에 따라 프로젝트를 떠맡은 페이튼 리드의 이 버전도 결코 나쁘지 않다.

이러한 장점은 시종일관 경쾌한 템포와 따뜻한 시선을 잘 유지한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더욱 두드러진다. 첫 장면부터 신뢰감과 이야기를 중반까지 이끌고 갈 충분한 저력을 지녔음을 증명한 마이클 더글러스, 작품의 톤과 더 이상을 바랄 수 없을 만큼 어울렸던 폴 러드, 등장하는 모든 장면을 훔치려 들었던 멋진 감초 마이클 페냐, 이 영화에서도 좋았지만 다음 작품에서 더 설레게 할 것 같은 에반젤린 릴리, 주역 가운데 가장 허술하게 구축된 인물을 카리스마 하나로 살려낸 코리 스톨 등 정말 하나같이 훌륭한 출연진이다.

여기에 ‘크기’를 주제로 한 다양하고 기발한 시각효과 연출, B급 크리처영화의 전통을 현재 기술로 되살려내어 응용한 듯한 개미들의 묘사 등 헐리우드 정평의 영상 기술이 결합하여 MCU 최초의 수퍼히어로 주역 교대극이 완성되었다. 대군을 이룬 개미들과 함께 힘차게 팔다리를 휘두르며 달려가는 앤트맨의 모습은 마치 <줄어드는 사나이>와 <개미 제국>의 21세기식 돌연변이와도 같은 인상적인 이미지이다. 이때 화룡점정의 역할을 하는 것은 기분 좋은 복고 느낌을 듬뿍 간직한 크리스토프 벡의 음악.

굳이 옥에 티를 집어내자면 스콧의 가족애 묘사를 비롯한 일부 설정과 플롯의 진부함을 들 수 있을 텐데, 이것조차도 너그러이 넘어가고 싶을 만큼 즐겁게 보았다면 내가 과찬을 하고 있는 걸까. MCU 제2단계는 대단원에서 보는 이의 의표를 살짝 찌르며 마무리되는데, 아마도 그것은 태풍의 눈이었을 것이다.

원제: Ant-Man
감독: 페이튼 리드
주연: 폴 러드, 마이클 더글러스, 에반젤린 릴리, 마이클 페냐, 코리 스톨
북미 개봉: 2015년 7월 17일
한국 개봉: 2015년 9월 3일

[킹콩 대 고지라] 리메이크 새 떡밥 / [퍼시픽 림 2] 제작 중단?

(C) Toho Co., Ltd.
(C) Toho Co., Ltd.

지난주 레전더리 픽처스가 킹콩 영화 프로젝트를 워너 브라더스로 옮겨 헐리우드판 <킹콩 대 고지라> 크로스오버를 추진할 전망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헐리우드 리포터가 이에 대한 추가 보도를 냈는데, 대부분의 내용은 레전더리 픽처스와 유니버설, 워너 브라더스 사이의 냉랭한 비즈니스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팬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만한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이를 뽑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현재 준비 중인 킹콩 영화 신작 <콩: 해골섬>(Kong: Skull Island)에 ‘모나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고 한다. 모나크(Monarch)는 지난해 레전더리-워너의 <고지라> 리메이크에 등장했던 비밀 조직으로, 고지라를 비롯한 거대 괴수를 추적,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와타나베 켄이 분한 세리자와 이시로와 샐리 호킨스가 분한 비비엔 그레이엄이 바로 이 모나크의 연구원들.

<콩: 해골섬>에 모나크가 언급되거나 등장한다는 것은 이 영화가 <고지라>와 같은 세계를 무대로 하며, <킹콩 대 고지라>를 위한 설정 구축을 하겠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콩: 해골섬>의 무대는 1970년대라고 하는데, 모나크는 그보다 앞선 1940년대에 설립되었으므로 시계열 면에서 모순되는 바는 없다(<고지라>의 프리퀄 만화 [고지라: 각성]에 모나크의 초창기가 묘사되어 있다). 고지라만큼 크지는 않겠지만, 킹콩과 같은 진귀한 동물 역시 모나크의 주시 대상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겠다.

두 번째, 바로 그 크기 문제 말인데, 키 100m가 넘는 고지라가 그보다 훨씬 작은 킹콩과 붙어 봤자 그림이 나오겠냐는 이야기가 많다. 1962년 토호가 내놓은 <킹콩 대 고지라>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킹콩을 고지라와 비슷한 크기로 설정해 버림으로써 이 문제를 회피했었는데, 레전더리에도 나름대로 아이디어가 있는 모양이다. 기사 원문에 따르면 레전더리는 킹콩과 고지라의 대결을 연출할 근거를 제시할 것이며, (너무 앞으로 나간 것 같긴 하지만) 이 두 괴수가 동료가 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콩: 해골섬>은 <고지라> 리메이크에 참여했던 맥스 보렌스타인과 존 게이틴즈(코치 카터, 리얼 스틸)가 각본을 썼고, <여름의 왕> 조던 보그트 로버츠 감독이 연출한다. 주연은 톰 히들스턴, 브리 라슨, 코리 호킨스 등이며 2017년 3월 10일 북미 개봉 예정. <킹콩 대 고지라>는 그 뒤에나 나올 수 있을 텐데, 2018년 <고지라> 속편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최소한 2019년에서 2020년 이후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에 앞서 <콩: 해골섬>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겠지만.

한편, <킹콩 대 고지라>와는 무관하지만(정말?) 기사 원문에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퍼시픽 림 2>(Pacific Rim 2)가 ‘무기한 중단’되었다는 언급이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인 이유는 나와 있지 않지만 비싼 제작비 문제가 얽혀 있는 듯. 얼마 전 개봉일까지 공식 발표된 상태에서 중단설이 나오다니 당혹스럽다.

사실 기사 자체가 스튜디오의 공식 발표를 인용한 것이 아니라 업계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작성된 것이므로 100% 신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지만 제작 중단의 경우 따로 발표되는 일이 많지 않으므로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 현재 <퍼시픽 림 2>의 북미 개봉일은 2017년 8월 4일로 발표되어 있다.

(C) Warner Bros., Legendary Pictures, Disney Double Dare You
(C) Warner Bros., Legendary Pictures, Disney Double Dare You

출처: 헐리우드 리포터

[퍼시픽 림] 스핀오프 만화 새 표지

<퍼시픽 림>의 스핀오프 만화 [퍼시픽 림: 드리프트 이야기](Pacific Rim: Tales from the Drift)의 새로운 표지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11월부터 매월 1권씩 전 4권이 출간될 예정인 [퍼시픽 림: 드리프트 이야기]는 2013년 영화 공개 당시 출간되었던 프리퀄 만화 [퍼시픽 림: 영년 이야기]와 영화 사이 시점을 무대로 한다. 영화의 각본가인 트래비스 비첨이 스토리 원안을 제공하였고 스토리 작가는 조슈아 피알코프, 작화는 마르코스 마스, 컬러리스트는 마르첼로 마이올로가 각각 담당하였다.

한편, <퍼시픽 림> 시리즈의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는 오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샌디에코 코믹콘에 참가하여 대규모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퍼시픽 림: 드리프트 이야기]는 물론 <퍼시픽 림 2>를 비롯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 Warner Bros., Legendary Pictures, DDY
(C) Warner Bros., Legendary Pictures, DDY

출처: 레전더리 코믹스 공식 페이스북

거대 괴수 주제 문집 출간: [거대 괴수 앤솔로지]

‘거대 괴수’를 주제로 한 한국 작가들의 문집이 나왔다.

특정 주제에 대한 작품을 수집하여 책으로 엮어 내고 있는 에픽로그 출판사는 6월 15일 신간 [거대 괴수 앤솔로지]를 출간하였다. 이 문집에는 만화 스토리, 라이트 노벨, 웹 소설 등 각계에서 창작 활동 중인 작가 6명의 작품이 실렸다.

한국에서는 상당히 보기 드문, 아마도 사상 최초일 시도로서 출간 소식만으로도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책이다.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출판사 측이 공개한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라.

판매는 16일, 늦어도 17일부터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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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에픽로그
(C) 에픽로그

특정 주제를 정해 수집한 작품을 발표하는 에픽로그 출판사의 그 세 번째 앤솔로지, 『거대 괴수 앤솔로지』.

만화 스토리, 라이트 노벨, 웹소설 등 다양한 필드에서 작품 활동을 해 온 여섯 명의 작가들이 쓴 거대 괴수 이야기를 담았다.

거대한 존재와의 조우에서 느껴지는 무력감을 그린 전통적인 구조의 작품은 물론, 거대 괴수와 떼어 놓을 수 없는 특촬물 히어로를 호출하는 작품, 그리고 거대 괴수물의 서사를 완전히 분해하고 조명하는 작품까지. 거대 괴수라는 소재를 둘러싼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한 권의 작품집에 담았다.

“거대 괴수는 거대한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거대한 자연 현상들, 가령 지진이나 해일, 태풍, 그리고 원자력 사고까지. 거대 괴수는 인간의 의식은 닿되 손은 닿지 않는 곳에서 탄생해 왔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 인류는 자신들을 위협하지만 맞서 싸울 수 없는 강대한 자연 현상들을 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금은, 거대하고 육중한 파충류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괴수, 혹은 카이주(怪獸, Kaiju)는 그런 의미에서 신의 직계 자손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 거대 괴수가 자연 재해, 즉 파괴만을 상징하지는 않는다. 나일 강이 범람하고 나면 비옥한 옥토가 되듯이, 파괴는 재생의 이면이다. 힌두교의 신, 파괴의 시바와 창조의 브라흐마의 관계를 생각해도 좋다. 파괴는 재생, 그리고 회복의 선행 조건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거대 괴수는 지구라는 하나의 생명체를 지키는 식균 세포라고 할 수도 있다. 가이아주의자라면 기꺼이 그렇게 말하리라.

인류는 스스로의 멸망을 상상하고 소비하는 형식의 장르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인류는 인간이라는 종의 마지막을 다른 존재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괴수는 이런 아이러니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가 아닐까?

이 앤솔로지가 나올 수 있었던 가장 직접적인 레퍼런스는 영화 《퍼시픽림》과 《고질라(2014)》다. 《인터스텔라》가 우주와 4차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었듯이, 이 두 편의 영화는 대중적으로 ‘거대 괴수’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두 편의 영화나 이 앤솔로지 역시 ‘고지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역사의 어깨 위에 있음은 분명하다.”

– 기획노트 中

거대 괴수 앤솔로지
130 x 190mm | 200 p | 2015.06.15 | 에픽로그 | 12,000 ₩
저자: 고용찬 | 류호성 | 박복숭아 | 손지상 | 전혜진 | SAE

목차

개미집_류호성

할망의 귀환_전혜진

Who’s Monster_SAE

별의 송곳니_박복숭아

괴수불감증_고용찬

예수와 괴수_손지상

기획노트

저자 소개

고용찬 | 웹툰 스토리 작가. 웹툰 ‘아모로이드’를 완결 짓고, 레진코믹스에서 웹툰 ‘애완소녀들의 동향분석과 대응방안’ 연재 중. 최근에는 장르 소설 작가로서도 활동 중이다.

류호성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친구 우리들의 친구 게으른 류호성입니다. 2013년 라이트 노벨 ‘손만 잡고 잤을 텐데?!’로 데뷔. 첫 키스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액정 보호 필름의 맛이 났습니다. 미소녀도 좋아하지만 거대 괴수도 하드보일드도 아저씨도 좋아합니다. 평소 쓰는 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재미있게 썼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네요. 총총.

박복숭아 | 몸도 마음도 복숭아처럼 쉽게 멍든다.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며, 조용히 꾸준하게 하지 말란 일을 한다. 예술노동자를 꿈꾸는 대학원생. 2013년 5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습작생 웹진 ‘문학돋는자리’에서 1년 동안 북 리뷰를 연재했다. 2014년 4월에는 ‘옆집 누나 앤솔로지’에 참가했다.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소녀 문학. 중증 하로프로 덕후다. 2015년 현재 텍스트 최대생산자를 목표로 달리는 중이다.

손지상 | 쇼와 시절 토호 특촬/괴수 영화나 츠부라야 괴수 드라마를 좋아한다. 괴수를 아웃사이더의 상징이자 나의 분신으로 여긴다. ‘영구와 공룡 쮸쮸’, ‘티라노의 발톱’, ‘용가리’, ‘고질라'(1998)에게서 받은 상처가 낫지 않는다. 인생 첫 아이디가 “sonzisangkaiju”. 2009년 ‘괴수가 나타났나’를 네이버캐스트 ‘오늘의 문학’에 게재했다.

전혜진 | 글 쓰고 만화 만들고 컴퓨터와 잘 노는 사람. 퇴근 후에는 “성실한 입금에 확실한 원고”를 좌우명 삼아 라이트 노벨과 만화 스토리를 쓰고 있으며, 심심함을 양분 삼아 단편들을 쓰고 있다.

SAE | SAE, 사에, 세, 편하실 대로 불러주시면 됩니다. 에반게리온 2호기, 아이언맨, 헐크버스터를 좋아합니다. 여름을 좋아합니다.

편집: 송한별
ISBN: 979-11-85783-16-1

(C) 에픽로그
(C) 에픽로그

출처: 에픽로그 출판사 공식 블로그

관련 링크
에픽로그 출판사 공식 트위터
에픽로그 출판사의 다른 책들 (현재 알라딘에서만 판매 중)

[어벤저스: 울트론의 시대] (2015)

(C) Marvel Studios
(C) Marvel Studios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이하 MCU)의 제2단계는 울트론의 시대로 접어들며 그 절정에 달한다(<어벤저스>로 끝맺음했던 제1단계와는 달리, 이번에는 <앤트맨> 한 편이 더 남았다).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배너가 비밀리에 개발해 온 울트론은 외계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궁극적 수단으로서, 이를테면 혁신적인 인공지능을 탑재한 아이언 맨 갑옷의 끝판왕이라 하겠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도 외계로부터 얻은 오버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사악한 야심을 채우려는 적들이 있다. MCU 제1단계부터 이어져 온 플롯을 마무리하기 위한 어벤저스의 작전은 이 두 가지 의도를 본의 아니게 충돌시켜 새로운 역풍을 생성한다.

이야기 그 자체만 본다면 이번 속편은 <어벤저스>에 약간의 변주를 가미한 반복이다. 극히 이질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팀이 외부의 강력한 힘에 와해 위기에 놓이지만, 결국 어떻게든 단결하여 공동의 적을 물리친다는 줄거리. 포맷에 익숙해진 것을 넘어 그 자체를 즐기지 않는다면 이 영화는 그저 그래 보이고 말 테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어벤저스의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그 정도는 각기 다르겠지만 모두 사랑하고 있고, 그들에 대해 꽤 많은 것을 알고 있…

과연 그럴까? 바로 그 빈틈에 숨어 있는 무언가야말로 MCU의 묘미.

조스 위든 감독은 이야기를 익숙하게 흘려 보내는 듯하면서도 우리가 어벤저스에 대해, 수십 년 동안 구축되어 온 마블 세계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고, 그러니 관심을 갖고 계속 주목해 달라고 설득한다. 전작에서 미처 다루어지지 못했던 인물들의 과거나 뒷이야기(머릿수가 많으니 당연하다)를 슬쩍슬쩍 풀어놓는다거나, 예전에는 운만 떼는 데 그쳤던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의미 있게 발전시킨다거나, 새로운 인물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등 이번에도 이야기 밥상에는 차려진 것들이 한가득. 이 모든 것이 전편 <어벤저스>를 그토록 매력적으로 만들었던 위든 특유의 동시다발 군상극-팀 플레이와 위트 있는 화학작용 연출로 여기저기에서 펑펑 튀어나온다. 아쉽게도 그 밀도가 전편만큼 꽉 짜여진 듯 느껴지지 않고 어떨 땐 균형이 꽤나 아슬아슬하지만, 이만큼이나 판을 키워 놓은 상태라면 너그럽게 넘어가 주고 싶어진다.

새로운 적 울트론은 한때 어벤저스 팀 전체를 붕괴시켰을 만큼 강력하다. 그가 늘어놓는 ‘인간을 절멸시켜야 할 이유’는 솔직히 진부하지만, 바늘 하나 안 들어갈 듯하면서도 의외로 격정적인 울트론의 성격을 표현한 제임스 스페이더의 연기는 노련하다. 이렇게 이야기와 인물, 무대의 규모가 대폭 불어난 만큼 그 공백을 채울 액션과 시각효과 볼거리도 잔뜩 필요한데, 그거야 헐리우드가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일이고 역시나 이번에도 눈과 귀, 가슴 모두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어벤저스>가 MCU 제1기의 총결산이자 일단락이었다면, <어벤저스: 울트론의 시대>는 한창 진행 중인 대하 드라마의 중간쯤 드러나는 이야기의 큰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다. MCU는 우리를 몇 차례 우주로 데려간 적이 있지만, 다음 편에서는 그야말로 본격적인 우주전쟁의 막이 오를 것이다. 어벤저스가 다시 모일 때까지 나는 기다릴 수 있을까? 기꺼이! 게다가 그때쯤엔 최전선에 버티고 선 이들이 어벤저스 말고도 여럿 더 있을 것이다.

원제: Avengers: Age of Ultron
감독: 조스 위든
주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조핸슨,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북미 개봉: 2015년 5월 1일
한국 개봉: 2015년 4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