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1998) 블루레이 스틸북 국내 출시

<고지라> 리메이크의 국내 개봉(5월 15일)에 맞추어, 1998년 공개된 롤랜드 에머릭 감독의 <고질라>(Godzilla)가 블루레이 스틸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일은 5월 13일.

<고질라>는 앞서 2종류의 블루레이 디스크가 나와 있는데, 하나는 일반판이고 다른 하나는 4K 해상도의 마스터를 바탕으로 제작된 4K 블루레이이다(관련 글은 여기). 이번에 스틸북으로 포장을 바꾸어 선보이는 것은 전자인 일반판.

일반 블루레이와 4K 블루레이의 차이는 후자가 좀 더 나은 영상과 음성 재생을 위해 부록을 모두 삭제하고 디스크 용량을 최대한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A/V 관점으로는 4K 블루레이의 사양이 좀 더 우수하지만, 보통의 경우 일반 블루레이로도 충분히 훌륭한 HD 감상을 할 수 있다. 제작 과정 등의 부가 내용을 담은 부록도 들어 있고. 다만 한국판임에도 거의 모든 부록에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유감이다.

그래도 이번 블루레이 스틸북은 아직 본작을 소장하지 않은 팬이나 수집가를 위한 타이틀로서 제법 손색이 없겠다. 한정판으로 소량만 발매되므로 흥미가 있다면 미리미리 손을 써 두시라. 정가는 29,700원. 소니 픽처스 홈 비디오 타이틀의 국내 대행사 UEK 출시.

(C) Sony Pictures Home Entertainment
(C) Sony Pictures Home Entertainment

출처: 알라딘, 오즈 DVD

[고질라] 4K 블루레이

지난 여름 출시된 <고질라>(Godzilla) 4K 블루레이 디스크를 본 김에 간략한 감상을.

사실 4K 블루레이라는 게 예전 DVD 시절 수퍼비트 DVD 시리즈와 같은 뻔한 장삿속 타이틀인지라 출시 소식이 알려졌을 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괴수보호구역에 소식을 올리면서 이 영화를 화제로 삼고 보니,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져 갖고 있는 DVD로 감상했다. 여전히 ‘고지라’를 표방했다는 점은 불만이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즐길 만한 괴수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그리고 기왕 다시 보게 된 김에 블루레이로 업그레이드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데 블루레이를 사려고 보니 이 영화가 올해로 개봉한 지 15년이 된, 제법 시간이 흐른 작품이라 기존 블루레이와 4K 블루레이 사이에 화질 표현의 격차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타이틀 리뷰를 찾아 보니 4K 블루레이의 화질이 확실히 더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부록의 경우 4K 블루레이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지만, 기존 블루레이의 부록이 DVD에 비해 특별히 더 낫지도 않았다. 기존 블루레이의 부록 가운데 DVD에 없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 궁극의 <고질라> 멀티 플레이어 트리비아 게임
– 역대 고지라 격투 장면 모음 영상
– 소니 무비IQ (BD-라이브 기능을 활용하여 각 장면의 관련 정보를 소개)
– <2012> 프리뷰 (발매 당시 롤랜드 에머릭 감독의 신작)
– 1,080p 풀 HD 예고편 <고스트버스터즈>, <다 빈치 코드>, <미지와의 조우>, <이어 원>, <스카이 크롤러>, <몬스터 하우스>

트리비아 게임 같은 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고 고지라 격투 장면 모음 영상도 고지라 시리즈를 전부 다 본 입장에서는 그다지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이 아니다. 무비IQ 역시 트리비아 모음 같은 것일 테고, 인터넷으로 작품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을 테니 역시 큰 장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나머지는 영화 본편과 전혀 관련 없는 것들이다.

그러니 부록은 DVD만으로도 충분하고, 블루레이가 DVD에 대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질 수밖에 없는 화질과 음질의 업그레이드만 바란다면 블루레이 4K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물론 가격 면에서는 불리했다. 기존 타이틀은 이미 할인 대상이 되어 4K의 절반 정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4K의 할인 시기를 기다리느니, 보고 싶은 타이틀을 보고 싶을 때 사서 보는 게 훨씬 낫다.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고 정신 건강에도 더 좋은 것이다.

여하튼 그렇게 구하게 된 <고질라> 4K 블루레이가 바로 이것이다.

IMG_1769
IMG_1772
IMG_1773
IMG_1775

이 글은 전문적인 블루레이 타이틀 리뷰가 아니므로 기존 블루레이나 DVD와의 화질 비교 등은 하지 않겠다. 블루레이 감상에 적합한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으므로 음질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블루레이의 화질이 DVD보다 월등히 좋다는 점만큼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적당한 그레인 표현으로 필름다운 질감이 잘 살아 있고, 디테일과 암부 묘사도 매우 뛰어나다. 상당수의 장면이 폭우와 어둠 속에서 전개됨에도 화면이 깨끗하다. 과연 제값을 주고 산 보람이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만점 수준이라는 음향을 제대로 감상해 보고 싶다는 것. TV는 풀 HD이지만, 리시버와 스피커가 DVD 시절의 구형이라 음향은 어쩔 수 없이 TV로 만족하고 있다.

내년에 새 헐리우드 리메이크가 개봉하면 이 영화도 또 다른 블루레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수도 있겠다. 뭐, 그거야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될 일이고, 지금은 이 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판본을 즐기면 그만이다.

P. S: 어째서인지 이 영화는 고지라의 고향인 일본에서 아직 블루레이로 나오지 않았다. 4K 블루레이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작품의 일본 배급권이 소니 픽처스가 아닌 토호에게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아마도 내년에 새 리메이크의 개봉을 전후하여 출시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 본다.

’98 [고질라] 4K 블루레이 국내 출시

(C) TriStar Pictures, Centropolis Film Productions
(C) TriStar Pictures, Centropolis Film Productions

롤랜드 에머릭 감독의 1998년도 괴수영화 <고질라>(Godzilla)가 7월 16일 4K 블루레이 디스크로 국내 출시되었다. 출시사는 소니 픽처스 타이틀의 국내 대행사인 UEK.

4K 블루레이(정식 상품명은 ‘마스터드 인 4K’)는 4K 해상도, 즉 현재 풀 HD로 통용되고 있는 1,920X1,080 해상도의 약 4배 용량으로 제작된 마스터를 사용한 블루레이 디스크를 말한다. 근래 들어 출시되기 시작한 4K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은 4K 매스터를 바탕으로 했음에도 1,920X1,080해상도의 블루레이 디스크 포맷에 맞추어 제작되었기 때문에 진정한 4K 해상도를 지닌 타이틀은 아니다. 다만, 블루레이의 한정된 용량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부록 등의 부가영상을 빼고 남은 용량까지 본편에 할애함으로써, 이론적으로는 보통 블루레이보다 좀 더 나은 수준의 화질과 색감, 음질을 표현할 수 있다. 물론 현재 나와 있는 일반 블루레이 플레이어로도 재생할 수 있다.

<고질라> 4K 블루레이에는 2.4:1 HD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DTS-HD MA 5.1 음성이 지원된다. 전술한 바와 같이 부록은 없다.

(C) TriStar Pictures, Centropolis Film Productions
(C) TriStar Pictures, Centropolis Film Productions

한편, UEK는 <고질라>와 같은 날 <멘 인 블랙>, <스파이더맨>, <월드 인베이전>, <천사와 악마>, <토탈 리콜>(2012)의 4K 블루레이를 함께 출시했다(아래 출처 링크 참조). 정가는 각 33,000원.

출처: 무비4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