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라] 6주차 흥행 결과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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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6주차를 맞은 <고지라>(Godzilla)는 북미에서 주말 사흘 동안 182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두면서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7위에서 3계단 내려앉은 순위. 수입 하락율은 45%이다.

지금까지의 누적 수입은 1억 9,491만 달러. 종영 전까지 2억 달러 돌파는 어찌어찌 가능해 보인다.

북미 흥행 순위 (2014년 6월 20~22일)
* 이번 주 순위 (지난주 순위) <영화 제목> / 배급사 / 이번 주 수입 / 누적 수입 / 개봉 주차

1 (-) <내 남자 사용법 2> / 스크린 젬스 / 3,000만 달러 / 3,000만 달러 / 1주차
2 (1) <22 점프 스트리트> / 소니 픽처스 / 2,900만 달러 / 1억 1,145만 달러 / 2주차
3 (2) <드래곤 길들이기 2> / 20세기 폭스 / 2,530만 달러 / 9,518만 달러 / 2주차

4 (-) <저지 보이즈> / 워너 브라더스 / 1,351만 달러 / 1,351만 달러 / 1주차
5 (3) <말레피센트> / 브에나 비스타 / 1,301만 달러 / 1억 8,598만 달러 / 4주차
6 (4) <엣지 오브 투모로우> / 워너 브라더스 / 1,034만 달러 / 7,451만 달러 / 3주차
7 (5)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20세기 폭스 / 860만 달러 / 9,873만 달러 / 3주차
8 (6) <X-멘: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20세기 폭스 / 620만 달러 / 2억 1,679만 달러 / 5주차
9 (10) <요리사> / 오픈 로드 필름즈 / 184만 달러 / 1,694만 달러 / 7주차
10 (7) <고지라> / 워너 브라더스 / 182만 달러 / 1억 9,491만 달러 / 6주차

한편, 해외에서는 지난 주말 동안 57개 지역에서 1,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가운데 1,400만 달러가 중국에서 올린 수입(6,200개 스크린). 지난주 3,600만 달러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데뷔했던 중국 흥행 순위는 2,030만 달러의 <말레피센트>에 이어 2위이다. 누적 수입은 6,810만 달러이다.

중국에서의 선전으로 해외 누적 수입은 2억 8,240만 달러로 늘어났고, 북미까지 합친 전 세계 수입은 4억 7,741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곳은 고지라의 고향인 일본으로 7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출처: 박스 오피스 모조, 데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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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5주차 흥행 결과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한 주가 또 바뀌어, <고지라>(Godzilla)의 흥행 결과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북미 소식을 먼저 전해 온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번 주는 해외를 먼저 다룬다. <고지라>가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3일 중국 내 9,000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고지라>는 15일 일요일까지 첫 사흘 동안 무려 3,6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두며 차트 1위로 데뷔하였다. 이는 워너 브라더스 작품 사상 최고의 중국 데뷔 기록이며, <고지라>의 해외 데뷔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고지라>는 개봉 첫날인 13일 금요일 하루 동안 1,09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빨아들였는데, 이것도 역대 워너 작품 최고의 개봉 첫날 기록이자 2014년 최고의 데뷔 기록이었다. 이튿날인 14일 토요일에는 1,480만 달러로 역대 토요일 및 개봉 2일차 최고 기록을 남겼다. 아울러 <고지라>는 중국 내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주말 사흘 동안 450만 달러를 벌어들여,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가 세운 중국 아이맥스 데뷔 최고 기록을 답습하였다.

이것으로 <고지라>의 북미 이외 국가 누적 수입은 2억 4,830만 달러로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에서 역시 괴수/특촬 유전자를 지닌 영화 <퍼시픽 림>이 개봉 첫 주 4,528만 달러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이는 1주일 동안의 집계이므로 <고지라>의 이번 기록과 1:1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다만 <퍼시픽 림>의 중국 최종 수입이 1억 1,194만 달러로 북미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한 바 있어, 과연 <고지라>의 최종 수입은 어느 수준이 될지 주목하고 싶다.

이제 남은 곳은 7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일본. 다른 곳도 아닌 고지라의 고향이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흥행 결과는 금전적인 의미는 물론, 올해 탄생 60주년을 맞은 고지라라는 캐릭터의 상징적인 의미로서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중국에서 대히트했던 <퍼시픽 림>이 일본에서는 고작 1,450만 달러를 거두는 데 그쳤지만, <고지라>는 지명도를 논하는 자체가 무의미할 만큼 전혀 다른 위치에서 시작하게 될 터이므로 그 결과가 몹시 궁금해지는 것이다.

한편, 북미에서는 지난 주말 사흘 동안 315만 달러의 흥행 수입으로 차트 7위를 차지하였다. 순위는 전주에 비해 한 계단, 수입 하락율은 48.5% 내려갔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의 누적 수입은 1억 9,130만 달러. 해외 수입까지 합치면 4억 3,960만 달러가 된다. 투자사가 예측한 영화의 손익분기점 3억 8,000만 달러를 상당히 넘어선 수치. 중국에서의 흥행 호조와 일본에서의 결과를 고려하면 앞으로 5억 달러는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며, 좀 더 욕심을 부려 보자면 6억 달러선까지도 예측해 볼 수 있겠다.

북미 흥행 순위 (2014년 6월 13~15일)
* 이번 주 순위 (지난주 순위) <영화 제목> / 배급사 / 이번 주 수입 / 누적 수입 / 흥행 주차

1 (-) <22 점프 스트리트> / 소니 픽처스 / 6,000만 달러 / 6,000만 달러 / 1주차
2 (-) <드래곤 길들이기 2> / 20세기 폭스 / 5,000만 달러 / 5,000만 달러 / 1주차
3 (2) <말레피센트> / 브에나 비스타 / 1,901만 달러 / 1억 6,352만 달러 / 3주차
4 (3) <엣지 오브 투모로우> / 워너 브라더스 / 1,617만 달러 / 5,665만 달러 / 2주차
5 (1)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20세기 폭스 / 1,572만 달러 / 8,170만 달러 / 2주차
6 (4) <X-멘: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20세기 폭스 / 950만 달러 / 2억 594만 달러 / 4주차
7 (6) <고지라> / 워너 브라더스 / 315만 달러 / 1억 9,130만 달러 / 5주차
8 (5) <밀리언 웨이즈> / 유니버설 / 308만 달러 / 3,894만 달러 / 3주차
9 (7) <나쁜 이웃들> / 유니버설 / 248만 달러 / 1억 4,314만 달러 / 6주차
10 (9) <요리사> / 오픈 로드 필름즈 / 228만 달러 / 1,408만 달러 / 6주차

출처: 박스 오피스 모조, 데드라인, 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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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의 전설] (2010)

(C) Warner Bros. Pictures
(C) Warner Bros. Pictures

‘영상은 좋지만, 이야기가 약하다.’ 광고나 뮤직 비디오 업계에서 영화로 건너온 감독들의 작품을 평할 때 관용구처럼 쓰는 표현이다. 이 표현은 짧은 시간 안에 이미지와 그 속의 메시지로 승부를 보아야 하는 이들 매체와 좀 더 긴 호흡으로 이끌어야 하는 영화 사이의 큰 차이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사용되어 왔지만, 때로는 이 분야 출신 감독들이 ‘이야기를 다룰 줄 모른다’는 편견이 개입되어 종종 남용되기도 했다. 물론 그러한 편견에 값하는 영화들도 있기는 했다.

<가디언의 전설>(Legend of the Guardians: The Owls of Ga’Hoole)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도 광고를 통해 유명세를 얻으며 영화계로 넘어왔다. 그렇지만 스나이더는 영상과 이야기를 독특한 감각으로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오히려 주목을 받아왔다. 데뷔작인 <새벽의 저주>부터 바로 전 작품인 <워치멘>까지, 스나이더는 폭발하고 질주하는 듯한 이미지를 살린 인상적인 장르영화를 만들었다. 관람 전까지 그 높은 기대치만큼이나 나를 불안하게 했던 <워치멘>만 해도, 스나이더는 복잡한 플롯과 강렬한 정치적, 시대적 메시지에 전혀 주눅들지 않은 채 그래픽 노블보다 더 그래픽 노블다운 영화, 이미지가 내러티브이고 내러티브가 이미지인 영화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3D 애니메이션 <가디언의 전설>도 영상의 질 만큼은 독보적인 수준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이 영화의 화면은 3D 영화의 새로운 경지에 ‘거의’ 근접했다. 올빼미들은 문자 그대로 얼이 빠질 만큼 사실적이다. 공들여 작업한 흔적이 너무나도 확연히 드러나는 올빼미들의 컴퓨터 그래픽은 정교한 3D 효과와 결합하여 경이로운 실재감을 창출해 낸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저렇게 인간과 똑같은 수준의 지능과 감정을 가졌고, 갑옷과 무기를 만들 줄 알며, 마법과 신화와 역사가 혼재된 시간을 사는 특별한 올빼미들이 틀림없이 존재할 것이라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덧붙여 3D 입체영상이라는 마술은 관객이 올빼미와 함께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여기에 아이맥스 대형 화면이 곁들여진다면 그 효과는 다섯 배쯤 더 난다). 3D 비행 장면 연출에 한 획을 그었던 <드래곤 길들이기>의 박력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유감스럽게도 <가디언의 전설>에서 스나이더의 연출은 나사가 빠져 있다. 이야기의 큰 틀은 그럭저럭 유지되지만, 군데군데 필요하다 싶은 내용이 생략되어 있다. 때로는 마땅히 A에서 B를 거쳐 C로 넘어가야 할 대목을 A에서 C로 어물쩍 뛰어넘어 버린다. 어떤 장면들은 연결이 퍽 어색하고 지나치게 편의적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이야기는 압도적인 박력을 선보인 영상과 제대로 융합하지 못한 채 계속 겉돈다. 그렇다고 흥미롭거나 좀 튀는 캐릭터가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그렇고 그런 족속뿐이다. 그런 캐릭터들이 이미 앞일이 빤히 내다 보이는 정해진 길을 따라 가면 모든 일이 너무나 쉽게 해결되어 버리니, 마음 속에 남는 여운이 옅을 수밖에 없다.

각색의 문제도 있을 것이다. 세 권 분량의 원작을 한 시간 반이 조금 넘는 영화로 줄이자니 가지치기가 상당히 많았으리라. 그러다 보니 이야기는 살이 다 발려지고 뼈만 남은 꼴이 되었다.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임을 감안하더라도, <가디언의 전설>은 얼개만 간신히 남은 영웅신화이다. 그리고 ‘영상은 좋지만, 이야기가 약하다’는 평을 들을 만한 영화이다. 본편 상영 전에 선보였던 ‘로드 러너’ 단편이 똑같이 단순한 이야기임에도 더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으니 이를 어쩌란 말인가.

원제: Legend of the Guardians: The Owls of Ga’Hoole
감독: 잭 스나이더
주연: 짐 스터지스, 휴고 위빙, 에밀리 바클레이, 애비 코니쉬, 라이언 콴튼
북미 개봉: 2010년 9월 24일
한국 개봉: 2010년 10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