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비노쉬, [고지라] 출연 교섭 중?

줄리엣 비노쉬 (C) MK2 Productions / BiBi Film / Abbas Kiarostami Productions
줄리엣 비노쉬 (C) MK2 Productions / BiBi Film / Abbas Kiarostami Productions

줄리엣 비노쉬가 <고지라>(Godzilla) 헐리우드 리메이크 출연을 교섭 중이라고 [버라이어티], 커밍순 닷넷 등 외신이 전했다. 배역은 불명.

비노쉬는 <나쁜 피>, <프라하의 봄>, <퐁네프의 연인들>, <데미지>, <세 가지 색: 블루>, <사랑을 카피하다>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배우. 출연이 확정될 경우 엘리자베스 올슨(사일런트 하우스)과 공연하게 된다. 이들 이외에도 애런 테일러 존슨(킥애스), 브라이언 크랜스턴(브레이킹 배드) 등이 현재 출연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은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

<고지라> 리메이크는 워너 브라더스와 <다크 나이트> 3부작으로 유명한 레전더리 픽처스가 공동 제작하며, <몬스터즈>로 호평을 받았던 개렛 에드워즈 감독이 연출한다. 각본은 맥스 보렌스타인, 데이비드 캘러햄, 드루 피어스, 데이비드 S. 고이어, 프랭크 대러본트 등이 썼다. 북미 개봉일은 2014년 5월 16일.

출처: 커밍순 닷넷

크랜스턴-올슨, 헐리우드판 [고지라] 출연 교섭?

브라이언 크랜스턴과 엘리자베스 올슨이 <고지라>(Godzilla) 헐리우드 리메이크 출연을 교섭 중이라고 버라이어티, 커밍순 닷넷 등 외신이 전했다.

크랜스턴은 TV 시리즈 <브레이킹 배드>와 영화 <드라이브>, <아르고>, <토탈 리콜>(2012) 등에 출연하면서 근래 들어 특히 각광을 받고 있는 중견 배우. 그리고 엘리자베스 올슨은 <사일런트 하우스>, <마사 마시 메이 말린>, <레드 라이트>, <올드 보이> 리메이크 등으로 잘 알려진 유망주이다. 이와 함께 <킥애스>, <노웨어 보이>, <안나 까레니나>의 애런 존슨도 출연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스팅 면에서는 꽤 기대할 만한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다.

3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전망인 <고지라>는 최근 제작진 사이에 큰 변동이 있었다. 먼저 지난 1월 초 프로듀서 로이 리와 댄 린이 하차했다. 표면적으로는 원만한 결별이었다고 하는데, 금전을 둘러싼 투자사 겸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와의 알력이 있었다고도 한다. 이들을 대신하여 역시 레전더리 작품이자 거대 괴수가 등장하는 영화 <퍼시픽 림>(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7월 12일 북미 개봉)에 참여했던 메리 패런트가 제작진에 합류했다.

아울러 촬영 전 마지막으로 각본을 손볼 작가로서 프랭크 대러본트가 역시 지난달 등판했다. 대러본트는 TV 시리즈 <워킹 데드>, 영화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미스트> 등을 만든 훌륭한 각본가 겸 감독이다. 이전까지의 각본은 데이비드 캘러햄(익스펜더블), 데이비드 S. 고이어(다크 나이트), 맥스 보렌스타인(일곱 번째 아들) 등이 썼다.

<고지라>는 괴수영화 <몬스터즈>(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괴물들>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를 연출하여 호평을 받았던 개렛 에드워즈가 감독하여, 2014년 5월 16일 북미에서 3D 및 2D로 개봉될 예정이다.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출처: 커밍순 닷넷, 데드라인

[블레이드: 트리니티] (2004)

(C) New Line Cinema
(C) New Line Cinema

<블레이드> 시리즈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주인공의 카리스마를 능가하는 강력한 악역들이다. 1편의 프로스트는 스티븐 도프의 뺀질거리는 반항아적 이미지를 잘 살려낸 연기 덕에 무뚝뚝한 살인 기계에 가까웠던 블레이드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었고, 선과 악(적어도 이 시리즈의 세계에서 흡혈귀는 영원한 악의 상징이다)의 뚜렷한 대비를 보여주면서 클라이맥스의 검술 대결 시퀀스를 기억할 만한 대목으로 만들었다.

2편에 등장한 리퍼는 근래 들어 가장 흉악한 괴물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줌으로써 2000년대 최고의 무비 몬스터 가운데 하나로 일찌감치 자리잡았다. 문자 그대로 악마의 아가리 그 자체인 끔찍한 모양으로 갈라지는 턱, 햇빛 이외에는 절대로 죽일 수 없는 끈질긴 생명력은 물론, 인간과 흡혈귀 모두에게 위협적인 존재라는 강렬한 캐릭터는 ‘사신(死神)’이라는 이름값을 해내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블레이드> 시리즈는 주인공 블레이드가 악을 처단하는 과정이 고난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그의 싸움에 끝이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불길하고 암울한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여기에 ‘블레이드가 있으니 문제 없어!’라는 명제가 개입되는 순간, 지금까지 지탱해왔던 시리즈의 매력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 말 것이다.

그러나, 시리즈의 완결편인 <블레이드: 트리니티>는 바로 그러한 입장에서 주인공을 바라본다. 뉴 라인 시네마의 로고가 사라지자마자, 우리는 한니발 킹의 확 깨는 내레이션을 듣게 된다. 내용 자체는 1편에서 블레이드가 했던 대사와 그리 다르지 않지만 킹의 쾌활한 말투는 영화의 방향을 시작부터 틀어 놓기에 충분했다. 뒤이은 첫 시퀀스는 관객의 흥미를 돋구기는커녕, 이미 작품 전체에 퍼지기 시작한 싸구려 액션 바이러스 때문에 대충대충 기워 놓은 수준에 머문다.

<블레이드 : 트리니티>는 견딜 수 없는 싸구려 투성이다. 최강의 적이라는 뱀파이어의 시조 드레이크는 오직 떡대만 들이밀고 있으며, 새로 등장한 아군 한니발 킹은 f자로 시작되는 욕설로 대사를 채우기에 급급하다. 이미 2편에서 바보 캐릭터로 전락해버린 위슬러는 어이없이 화면에서 사라지고, ‘세계는 이미 그들의 손아귀에 들어갔다’는 설정으로 밀어붙인 조잡한 시퀀스들은 1편의 흡혈귀 회의 장면 하나 만큼의 정서적 울림도 주지 못한다.

유일하게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캐릭터는 블레이드 뿐. 그저 3편 내내 말없이 흡혈귀들을 찢어발겨 왔기에 그리 보일 따름이다. 그나마 위슬러의 숨겨진 딸이라는 애비게일이 불어넣은 신선한 활력이 아니었다면 영화를 끝까지 보기가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아이팟에 채워 넣은 mp3를 들으면서 흡혈귀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호쾌한 모습은 블레이드를 처음 보던 순간을 연상시키는 멋진 이미지였다.

이유가 무엇일까? 나로서는 원래부터 얄팍했던 데이비드 S. 고이어의 각본을 그 자신이 직접 연출하다 보니 똑같이 얄팍한 영화가 되어 버렸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1, 2편의 각본도 그저 그랬긴 마찬가지지만, 영상을 능숙하게 다루는 감독들이 보기 좋은 결과물을 냈음을 상기한다면 이 가설이 뜬금없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한다.

정말로 좋아하는 연작물이 망가지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모든 팬들이 두려워하는 바일 터. 아아, 블레이드. 어쩌다가 그렇게 싸구려가 되어버렸나요?

원제: Blade: Trinity
감독: 데이비드 S. 고이어
주연: 웨슬리 스나입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제시카 빌, 라이언 레이놀즈, 파커 포시
북미 개봉: 2004년 12월 8일
한국 개봉: 2004년 1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