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메라 시리즈 북미판 블루레이/DVD 정보 정리

때를 놓쳐 소식으로 전하지 못했는데, 올봄 북미에서 가메라 시리즈가 염가판 블루레이와 DVD로 나왔다. 다분히 <고지라> 리메이크 개봉에 편승한 것.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싼값에 내고 있는 밀 크리크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가 지난 4월 29일 쇼와 가메라 시리즈 전 8편을 블루레이로, 쇼와+헤이세이 시리즈 전 11편을 DVD 세트로 선보였다. 헤이세이 시리즈 3부작은 이미 2010년부터 2011년에 걸쳐 같은 회사로부터 나와 있다.

[블루레이] <가메라: 얼티밋 컬렉션 Vol. 1> (Gamera: Ultimate Collection Volume 1)

쇼와 가메라 시리즈 제1~4편 <대괴수 가메라>(1965), <대괴수결투 가메라 대 바르곤>(1966), <대괴수공중전 가메라 대 갸오스>(1967), <가메라 대 우주괴수 바이라스>(1968) 수록. 오리지널 일본어 음성, 영어 자막. 부록 없음. 디스크 수 1장. 정가 19달러 98센트.

(C) Kadokawa Pictures
(C) Kadokawa Pictures

 

[블루레이] <가메라: 얼티밋 컬렉션 Vol. 2> (Gamera: Ultimate Collection Volume 2)

쇼와 가메라 시리즈 제5~8편 <가메라 대 대악수 기론>(1969), <가메라 대 대마수 쟈이가>(1970), <가메라 대 심해괴수 지그라>(1971), <우주괴수 가메라>(1980) 수록. 오리지널 일본어 음성, 영어 자막. 부록 없음. 디스크 수 1장. 정가 19달러 98센트.

(C) Kadokawa Pictures
(C) Kadokawa Pictures

 

[DVD] <가메라 레거시 컬렉션 1965-1999> (Gamera Legacy Collection 1965-1999)

쇼와 가메라 시리즈 전 8편과 헤이세이 가메라 시리즈 전 3편, 총 11편을 묶은 DVD 세트. 오리지널 일본어 음성, 영어 자막. 부록 없음. 디스크 수 4장. 정가 14달러 98센트.

(C) Kadokawa Pictures
(C) Kadokawa Pictures

 

그리고 2011년에 나온 헤이세이 3부작 블루레이도 참고로 소개해 둔다.

[블루레이] <가메라 3부작> (Gamera Trilogy)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1995), <가메라 2: 레기온 습래>(1996), <가메라 3: 이리스 각성>(1999) 수록. 오리지널 일본어 음성, 영어 자막. 제작 과정, 삭제 장면, 예고편 등 부록 수록. 디스크 수 2장. 정가 19달러 98센트.

(C) Kadokawa Pictures
(C) Kadokawa Pictures

북미판 가메라 DVD는 몇 년 전 쇼와 시리즈가 샤우트! 팩토리에서, 헤이세이 시리즈가 ADV 필름즈에서 나온 바 있는데, 이 중 ADV의 헤이세이 시리즈 DVD는 현재 절판 상태이다. 샤우트! 팩토리의 쇼와 시리즈 DVD는 아직 판매 중(링크).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밀 크리크판 가메라 블루레이와 DVD는 염가판이라는 정의에 충실하게 1장의 디스크에 최대 4편의 영화를 우겨넣거나 부록이 전무하다는 단점이 있다. 압축률이 높기 때문에 화질이나 음질도 어느 정도 손해를 보게 된다.

그렇지만 1장의 디스크에 1작품 만을 담은 일본판 블루레이의 장당 정가는 4,935엔, 우리 돈으로는 약 49,743원이다. 현재 아마존 일본 할인가가 3,663엔(한화 약 36,921원)임을 감안해도 상당한 고가이다.

반면 밀 크리크의 북미판은 쇼와 시리즈 블루레이가 장당 19달러 98센트(20,739원), 아마존 할인가 기준 9.99달러(10,370원)에 불과하다. 헤이세이 3부작 블루레이는 아마존에서 7.88달러(8,179원)에 팔리고 있다. 쇼와+헤이세이 블루레이 3세트를 모두 사도 일본판 블루레이 2장 가격이 채 되지 않는다.

따라서 화질과 음질, 부록에 그렇게까지 구애받지 않는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전작을 소장 및 감상할 수 있는 북미판 타이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그리고 쇼와 시리즈의 경우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그만큼 더 공들여 만든 샤우트! 팩토리판을 살 수도 있다. 물론 이 가격도 일본판에 비하면 훨씬 싸다.

가메라처럼 이름난 괴수영화조차 국내에 제대로 들어와 있는 게 많지 않으므로, 공식적인 경로로는 보고 싶어도 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 그런 의미에서 비교적 싼 가격에 정품 타이틀을 구할 수 있다는 정보 삼아 정리를 해 보았다.

출처: 밀 크리크 엔터테인먼트 공식 웹사이트

P.S: 밀 크리크는 가메라와 쌍벽을 이루는 다이에이의 또 다른 특촬영화 시리즈인 <대마신>도 3부작 전편을 묶어 염가판 블루레이로 내놓은 바 있다(링크).

다이에이 특촬 DVD 매거진 창간

일본의 출판 그룹 데 아고스티니 저팬은 가메라, 대마신 등으로 유명한 다이에이 특촬영화를 소재로 DVD 매거진 [다이에이 특촬영화 DVD 컬렉션](大映特撮映画DVDコレクション)을 오는 9월 2일 창간한다.

격주간으로 발행될 이 타이틀은 매호 다이에이 특촬영화 DVD 1편과 해당 작품에 대한 정보를 담은 올 컬러 잡지가 한 세트로 선보인다. 잡지에는 작품 해설과 극중 등장하는 괴수, 병기, 배우 등에 대한 정보, 제작 뒷이야기, 관련 자료 등에 대한 내용이 실리며, 특전으로 작품의 공개 당시 극장용 포스터가 동봉된다(현존하는 것들만).

창간호는 다이에이 특촬을 대표하는 가메라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내년에 공개 50주년을 맞는 <대괴수 가메라>(1965)가 선정되었다. 각 호의 정가는 1,998엔(소비세 8% 포함 가격)이지만 창간호만 특가인 999엔에 판매. 제2호는 <대마신>(1966), 제3호는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1995)이 각각 예정되어 있다. 이후 가메라 및 대마신 시리즈, 요괴 시리즈를 비롯하여 SF, 판타지, 시대극 등 다이에이의 인기 특촬 작품 46편이 차례로 출간된다.

DVD는 거의 대부분 기출시된 타이틀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잡지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작품을 아직 DVD로 갖추지 못한 소비자에게는 나름대로 실속 있는 구성이라고 하겠다.

(C) Kadokawa
(C) Kadok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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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Kadokawa
(C) Kadokawa
(C) Kadokawa
(C) Kadokawa
(C) Kadokawa

출간 예정 작품

쇼와 가메라 시리즈
<대괴수 가메라> (1965)
<대괴수결전 가메라 대 바르곤> (1966)
<대괴수공중전 가메라 대 갸오스> (1967)
<가메라 대 우주괴수 바이라스> (1968)
<가메라 대 대악수 기론> (1969)
<가메라 대 대마수 쟈이가> (1970)
<가메라 대 심해괴수 지그라> (1971)
<우주괴수 가메라> (1980)

헤이세이 가메라 시리즈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 (1995)
<가메라 2: 레기온 습래> (1996)
<가메라 3: 이리스 각성> (1999)

대마신 시리즈
<대마신> (1966)
<대마신 분노하다> (1966)
<대마신 역습> (1966)

요괴 시리즈
<요괴백물어> (1968)
<요괴대전쟁> (1968)
<토카이도 요괴여행> (1968)

SF, 괴담, 사극 등
<사가 저택의 괴담> (1953)
<우주인 토쿄에 나타나다> (1956)
<아카도 스즈노스케 세눈박이 조인> (1958)
<진시황제> (1962)
<투명검사> (1970)

이후 계속 추가될 예정.

창간호부터 마지막 46호까지 정기구독하는 독자에게는 액션 피겨 시리즈 특촬 리볼텍의 헤이세이 가메라 복각판, 가메라 오리지널 QUO 카드, 클리어 파일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10월 19일까지). 10월 14일부터는 잡지를 수납할 수 있는 특제 바인더가 별도 판매된다.

데 아고스티니 저팬은 지난 2009년 고지라 시리즈로 유명한 토호 특촬영화를 같은 방식으로 판매한 바 있으며, 그밖에도 다수의 장르 작품을 DVD 매거진 형식으로 내놓고 있다.

출처: 데 아고스티니 저팬 <다이에이 특촬영화 DVD 컬렉션> 공식 웹사이트, IT 미디어

혼고 코지로 (1938-2013)

hongokojiro일본의 배우 혼고 코지로(本郷功次郎)가 지난 14일 심부전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괴수/특촬 팬들에게는 가메라와 대마신 시리즈*에 출연한 것으로 친숙하며, 이외에도 영화 <석가>, <진시황제>, TV 시리즈 <특수최전선>, <타케다 신겐> 등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인기 배우였다.

장례식은 18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 가메라 시리즈 출연작: <대괴수결투 가메라 대 바르곤>(1966), <대괴수공중전 가메라 대 갸오스>(1967), <가메라 대 우주괴수 바이라스>(1968),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1995)

* 대마신 시리즈 출연작: <대마신 분노하다>(1966)

출처: 시네마 투데이

[아카시아] (2010)

(C) スカンヂナビア、竹中グリーンプロジェクト、jinsei film syndicate、ウォーターワン
(C) スカンヂナビア、竹中グリーンプロジェクト、jinsei film syndicate、ウォーターワン

항구도시 하코다테의 노인주택단지. 그곳에서 사람들은 조용하지만 고독한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많은 이들이 과거에 입었던 마음의 상처를 하나씩 보듬은 채 하루하루를 지낸다. 이를테면, 단지의 경호원과 같은 존재인 전직 프로레슬러 대마신은 시합에만 몰두하다 아들을 잃고 아내와도 떨어져 산다. 돈독 오른 자식들이 자기가 죽기만을 바란다고 우울해하며, 사채업자들의 독촉으로 종종 곤욕을 치르는 단지 주인 마로오카도 있다. 어느 날 엄마에게 버림받은 소년 타쿠로가 그곳에 불쑥 나타난다. 타쿠로는 외부와의 소통을 꾹 닫고 지내지만, 대마신이 집단 괴롭힘에서 구해준 이후 그를 아버지처럼 따른다. 서로의 마음을 열어준 그들은 이제 각자의 현실 문제와 맞닥뜨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냉정과 열정 사이>, <안녕, 언젠가>,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자신의 소설을 직접 각색하여 츠지 진세이라는 이름으로 연출한 작품. 전설적인 노장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의 첫 영화 출연작이기도 하다. 하코다테의 서정적인 여름 풍경을 무대로 사람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주는 존재는 사람이지만,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존재 역시 결국 사람 뿐임을 차분한 시선으로 담아내었다. 대마신을 연기한 이노키는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그 자신의 생애가 녹아 있는 듯한 배역을 성실히 소화하여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시다 에리, 키타무라 카즈키, 카와즈 유스케 등 중견 및 노장 배우들이 작품을 든든하게 받쳐주며, 타쿠로 역의 아역배우 하야시 료가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보는 이의 마음에 남는다.

원제: ACACIA -アカシア-
감독: 츠지 진세이
주연: 안토니오 이노키, 하야시 료가, 키타무라 카즈키, 사카이 마키, 카와즈 유스케
일본 개봉: 2010년 6월 12일

* 2010년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카탈로그 게재용으로 기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