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라] 속편 제작 시동 / 첫 주 흥행 결과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C) Warner Bros. Pictures / Legendary Pictures / Toho Co., Ltd.

지난 5월 15일부터 상영에 들어간 <고지라>(Godzilla)가 기대 이상의 호평과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이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영화의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와 레전더리 픽처스가 속편 제작을 진행 중이라고 데드라인 등 외신이 전했다.

출연진, 제작진, 공개 시기 등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화의 성공에 고무된 제작사 내부에서 기획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특히 제작사는 1998년 롤랜드 에머릭 감독의 <고질라>가 실패한 이후 팬덤과 평단이 가질 수밖에 없었던 ‘헐리우드판 고지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서 깨끗하게 벗어났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고지라>의 개봉 첫 주말 흥행 성적은 어떤가. 영화의 북미 개봉일은 5월 16일. 그러나 근래의 여느 블록버스터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상영은 15일 자정부터 시작되었고, 이후 18일 일요일까지 사흘 동안 북미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9,320만 달러(극장 수 3,952개). 흥행 순위 1위에 가볍게 올라섰다. 아울러 15일 개봉한 한국을 비롯하여 북미 이외 국가에서 벌써 1억 300만 달러를 기록, 전 세계에서 1억 9,620만 달러라는 훌륭한 결과를 거두었다.

<고지라>의 9,320만 달러라는 북미 첫 주 흥행 수입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의 9,5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북미 개봉 첫 주 2위 기록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거대 괴수와 로봇이 등장했던 같은 워너-레전더리 제작 영화 <퍼시픽 림>의 지난해 7월 개봉 첫 주 기록은 3,730만 달러. <고지라>가 2배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북미 최종 수입 1억 달러를 간신히 넘겼던 <퍼시픽 림>과는 달리 <고지라>는 2억 달러를 너끈히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미 흥행 순위 (2014년 5월 16~18일)
* 이번 주 순위 (지난주 순위) <영화 제목> (배급사) / 이번 주 수입 / 누적 수입 / 개봉 주차

1 (-) <고지라> (워너 브라더스) / 9,320만 달러 / 9,320만 달러 / 1주차
2 (1) <이웃들> (유니버설) / 2,599만 달러 / 9,152만 달러 / 2주차
3 (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소니 픽처스) / 1,680만 달러 / 1억 7,217만 달러 / 3주차
4 (-) <100만 달러짜리 팔> (브에나 비스타) / 1,051만 달러 / 1,051만 달러 / 1주차
5 (3) <다른 여자> (20세기 폭스) / 630만 달러 / 7,166만 달러 / 4주차
6 (4) <천국에 다녀온 소년> (트라이스타) / 440만 달러 / 8,225만 달러 / 5주차
7 (6) <리오 2> (20세기 폭스) / 380만 달러 / 1억 1,805만 달러 / 6주차
8 (5)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브에나 비스타) / 376만 달러 / 2억 5,063만 달러 / 7주차
9 (8) <오즈의 전설: 돌아온 도로시> (클래리어스 엔터테인먼트) / 195만 달러 / 656만 달러 / 2주차
10 (7) <엄마의 밤 나들이> (트라이스타) / 190만 달러 / 733만 달러 / 2주차

3D와 아이맥스 상영도 흥행 기록에 큰 기여를 했다. <고지라>의 3D+아이맥스 관람 비율은 51%이며, 이 가운데 아이맥스 관람 수입은 1,410만 달러. 이는 올해 아이맥스 최대의 데뷔 기록이기도 하다.

<고지라>의 이 같은 히트 조짐은 15일 자정 북미에서 9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2주 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세웠던 올해 자정 개봉 최고 기록인 87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었다. 그때만 해도 첫 주말 기록은 7,000만 달러 선으로 예상되었으나, 16일 금요일 하루 동안 3,800만 달러를 삼키며 예상치가 올라가게 되었다. 이어 17일 토요일에 3,217만 달러, 18일 일요일에는 2,252만 달러를 거두어 들이면서 새로운 흥행 기록이 완성되었다.

그렇지만, 이번 주말에도 <고지라>가 북미 순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23일 인기 수퍼히어로 영화 <X-멘> 시리즈의 최신작인 <X-멘: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개봉하기 때문이다. 첫 주 흥행 기록 역시 이 영화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고지라>의 이후 흥행 전망은 그다지 어둡지 않으며, 이 괴수의 왕이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화려한 복귀를 이루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미 전 세계에서 2억 달러에 육박하는 액수를 기록한 <고지라>의 최종 수입은 4억 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영 중이지만 아시아의 양대 시장인 중국과 일본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아, 이곳에서의 결과가 최종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6월 13일, 일본에서는 7월 25일 개봉 예정. 참고로 <고지라>의 순 제작비는 1억 6,000만 달러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전국 610개 스크린(서울 123개)에서 개봉 첫날인 15일 전국 관객 동원 89,383명을 기록했고, 16일부터 18일까지의 첫 주말 관객은 전국 527,87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영화진흥위원회 주말 흥행 순위). 순위에서는 전국 646,883명을 기록한 <인간중독>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출처: 박스 오피스 모조, 데드라인, 영화진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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