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고지라] 히구치 감독, 주연 배우 인터뷰 영상 / 안노 총감독 메시지

<신 고지라>(シン・ゴジラ)의 감독 겸 특기감독 히구치 신지와 주연 배우 하세가와 히로키(야구치 란도 역)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었다. 지난해 10월 두 사람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자 한국에 왔을 때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2015년 4월 1일 안노와 히구치 양 감독의 참여 발표 당시, 안노 총감독이 냈던 성명을 번역하여 공개했다. 그가 <신 고지라>를 연출하게 된 계기와 작품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글이다.

우리는 무엇을 만들고자 하는가?
그리고 왜, SF 특촬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했는가?

2012년 12월. <에반겔리온 신극장판: Q>의 개봉 후, 저는 망가졌습니다. 흔히 말하는 우울증 상태에 빠졌지요. 6년간 제 영혼을 갉아 내리며 다시 에반겔리온을 만든 것에 대한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새해가 밝아 2013년, 그 1년 동안은 정신적으로 나쁜 감정들의 파도에 몇 번이고 흔들린 한 해였습니다. 제가 대표를 맡고 있고 제 작품을 짊어지고 있는 스튜디오에 단 한번도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2014년 초, 겨우 스튜디오에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에 걸친 재활치료를 통해 서서히 애니메이션 일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구 <에반겔리온>을 방송하고 20년 후인 지금, 이미 2년 이상이나 기다리게 하고 있는 <신 에반겔리온 극장판>의 완성을 실현시키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주위에 있는 여러분, 그리고 애니메이션 팬 여러분 모두가 다시 완결을 향해갈 수 있게 하는 동기가 되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지금은 SF 특촬영화를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시작은 2013년 1월 말이었습니다.

토호 측에서 직접 “고지라의 신작 영화 감독을 부탁드리고 싶다.”며 의뢰를 해 왔습니다.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했기에 “힘듭니다. 에반겔리온도 있어서 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며 그 자리에서는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토호의 성의와 친구인 히구치 신지 감독의 열의에 마음이 움직여 같은 해 3월, 감독을 맡기로 결정했습니다.

과거 시리즈를 이어간다는 점 뿐만이 아니라 공상과학영화 재생에 대한 바람, 특촬 박물관에 담긴 염원과 사상을 작품으로 만들어야만 선배 제작자와 과거 작품에 대한 은혜를 갚을 수 있고 그것이 책임을 완수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이르러, 의뢰를 승낙하였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지금이기에 가능한, 새로운, 한번 뿐인 도전과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했던 것입니다. 에반겔리온이 아닌 새로운 작품을 제 스스로에게 주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감독을 맡기로 결정했습니다.

같은 해 5월, 작품으로 그려내고 싶은, 그려야 하는 주제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6월, ‘G 작품 메모’라는 이름의 기획서를 토호에 제출, 플롯 등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고지라가 존재하는 SF의 세계는 꿈과 바람 뿐만이 아닌 현실의 캐리커처이고 풍자이자, 현실이 거울에 비춰진 모습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일본에서 그런 것을 그려내는 일은 무모한 시도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외국의 경우에 비하면 제작비도 제작 시간도 극단적으로 적은 일본의 현장에서, 내용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디까지 그려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영화라는 프라이드를 가지고 조금이라도 재미있는 영상 작품이 되도록 <신 고지라>*도 <신 에반겔리온>도 전력을 다해 만드는 것이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작업을 진행해 왔고, 영화의 방향성이나 각본 내용 등에 대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현재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란, 어떤 말을 해도 변명거리밖에 되지 않고, 선의와 악의 앞에 노출된다는 건 충분히 잘 알고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이 나라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SF특촬작품을 등에 짊어지고 만들고 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변변치 못한 글이라도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지탱해 주셨던 주위의 여러분과 작품을 지지해주시고 있는 팬 여러분, 관객 여러분 덕분에 다시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각본, 총감독 안노 히데아키

* 이 성명이 발표되었던 2015년 4월은 본작의 제목이 <신 고지라>로 알려지기 전이었으나, 수입사가 번역 과정에서 읽는 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목을 명시한 것 같다. 원문에는 ‘본작(本作)’으로 적혀 있다. 성명의 원문은 <신 고지라> 일본 공식 웹사이트(shin-godzilla.jp)의 ‘코멘트’ 메뉴에 게재되어 있다.

<신 고지라>의 국내 개봉에 대한 더 많은 내용은 아래 관련글을 참조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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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디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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