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괴수영화의 대표작 두 편이 다음 달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상영작을 비롯한 행사 내용을 발표했는데, 그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과 김기덕 감독의 <대괴수 용가리>(1967)가 포함되었다. 특히 <괴물>은 본편을 3D로 변환시킨 3D 버전으로 상영된다. <괴물 3D>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대괴수 용가리>는 김기덕 감독의 대표작을 모은 한국영화 회고전 섹션에 포함되었다.
<괴물>은 미군이 불법으로 방류한 약품으로 인해 태어난 괴물이 한강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 장르영화의 쾌감은 물론, 한국사회의 맥락을 잘 담아낸 봉준호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이 빛을 발한 걸작이다. 개봉 당시 1,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올랐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3D 붐이 일기 전에 제작된 영화로서, 2D 본편을 3D 변환하였는데 그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