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메라 50주년 기념 프로젝트 시동 – 신작도 공개 예정?

(C) GAMERA / KADOK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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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와 함께 일본 특촬 괴수영화를 대표하는 캐릭터 가메라(ガメラ). 1965년 시리즈 첫 작품 <대괴수 가메라>가 공개된 이래 올해로 50주년이 되었다. 당연히 뭔가 기념 프로젝트 같은 것, 더 나아가 신작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을 텐데, 어찌된 일인지 10월이 되도록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가운데 날아든 낭보는 흥미롭게도 본고장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였다.

한국 시간으로 10월 9일 새벽, 뉴욕 코믹콘에서 가메라 50주년 기념 프로젝트가 발표된 것이다. 발표회의 백미는 새로이 제작된 4분짜리 영상 <가메라>(GAMERA)인데, 뉴욕 공개 직후 개설된 50주년 기념 사이트에 30초짜리 단축판이 올라왔다.

(4분짜리 풀 버전도 인터넷 어딘가에 올라오긴 했으나, 공식적인 경로를 거쳤는지 불분명하므로 여기서는 소개하지 않는다. 궁금하면 알아서 찾아 보시라.)

영상을 연출한 사람은 이시이 카츠히토 감독. <상어가죽 남자와 복숭아 소녀>, <녹차의 맛>, <레드라인>, <시체 전문 처리반 스머글러>,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 애니메이션 시퀀스 등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이다. 다수의 광고를 제작한 감독으로도 유명.

그리고 음악은 카와이 켄지, 극중 소년 마나부 역은 타카하시 루이, 갸오스에 잡아먹히는 아버지 역은 각본가로 잘 알려진 쿠도 칸쿠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실사와 CG 합성으로 제작되었고 가메라, 갸오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제3의 괴수는 모두 풀 CG로 구현되었다. 90년대 헤이세이 3부작에 일부 CG 장면이 삽입된 적은 있지만, 수트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영상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여겨진다.

뉴욕 코믹콘 참석을 위한 출국 전 이루어진 CG 월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시이 감독의 제작 팀은 기본적으로 광고를 위한 것이므로 규모가 큰 장편 제작은 어렵지만, 이벤트를 위한 4~5분 정도의 단편은 가능하기에 의뢰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영상은 이른바 ‘파일럿’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본 영상은 1분 정도로 재편집되어 이달 하순 토쿄국제영화제의 일본영화 클래식스 프로그램에 편성된 가메라 구작 시리즈 4편 상영 시 처음으로 극장 공개될 예정이다. 결국 토쿄국제영화제의 가메라 시리즈 상영은 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예고편이 되는 셈이다.

팬이라면 떨쳐낼 수 없는 궁금증 – 즉, ‘가메라 신작은 과연 나올 것인가?’에 대한 답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제작사 카도카와 측은 가메라와 관련된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힘으로써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공개된 50주년 기념 영상이 꽤나 멋진 것이고, 파일럿의 개념으로 제작된 것인지라 이시이 감독이 연출한 가메라 신작에 대한 기대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C) GAMERA / KADOK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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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메라 50주년 기념 웹사이트, 아니메! 아니메!, 시네마 투데이, 영화 나탈리, CG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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