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부활하는 일본판 오리지널 고지라 시리즈 신작 정보가 23일 새로이 발표되었다.
정식 제목은 <신 고지라>(シン・ゴジラ)로 정해졌으며, 주연은 하세가와 히로키, 타케노우치 유타카, 이시하라 사토미가 발탁되었다. 하세가와와 타케노우치는 고지라가 습격하는 현대 일본의 정부 관계자 역이며, 이시하라는 미국의 에이전트 역을 각각 맡았다. 그밖의 출연진과 시놉시스는 아직 불명.


제목 <신 고지라>의 로고도 선보였는데, 1954년 공개된 <고지라> 제1편의 서체를 그대로 활용하였다.
제작진으로는 지난 4월 1일 두 번째 공식 발표에서 밝혀진 대로 <신세기 에반겔리온>의 안노 히데아키가 총감독 및 각본을,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 <일본 침몰>, <진격의 거인>의 히구치 신지가 감독 및 특기감독을 담당한다. 그리고 기획자는 <기생수>, <진격의 거인> 등에 참여한 야마우치 아키히로.
야마우치에 따르면, 신작의 제목 <신 고지라>는 안노 총감독이 지은 것으로서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한다. ‘신(シン)’은 한자 ‘新’, ‘神’, ‘眞’ 등의 일본어 독음과 일치하므로 각각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 고지라>에는 개렛 에드워즈 감독의 2014년판 헐리우드 리메이크에 등장한 신장 108m의 고지라보다 훨씬 더 큰 사상 최대의 고지라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촬영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되어 현재 진행 중이며, 10월 말 마칠 예정이다. 공개는 2016년 여름. 이와 함께 23일 오전 10시 신작의 공식 웹사이트가 shin-godzilla.jp에 개설된다.
<신 고지라>는 2004년 고지라 50주년 기념작 및 시리즈 최종작으로 공개되었던 제28편 <고지라: 파이널 워즈>에 이은 통산 제29편에 해당한다. 지난해 60주년을 맞아 10년의 침묵을 깨고 헐리우드 리메이크로 부활했던 고지라. 2년이 지난 내년 여름 ‘본가’로 돌아와 <신 고지라>로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덧붙여 <신 고지라>의 개봉 2년 뒤인 2018년 여름에는 헐리우드 리메이크의 속편이 나올 예정으로,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전례 없는 고지라 연작 전개가 실현되고 있다.
<신 고지라>에 대한 정보는 앞으로도 나오는 대로 소개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