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괴수 주제 문집 출간: [거대 괴수 앤솔로지]

‘거대 괴수’를 주제로 한 한국 작가들의 문집이 나왔다.

특정 주제에 대한 작품을 수집하여 책으로 엮어 내고 있는 에픽로그 출판사는 6월 15일 신간 [거대 괴수 앤솔로지]를 출간하였다. 이 문집에는 만화 스토리, 라이트 노벨, 웹 소설 등 각계에서 창작 활동 중인 작가 6명의 작품이 실렸다.

한국에서는 상당히 보기 드문, 아마도 사상 최초일 시도로서 출간 소식만으로도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책이다.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출판사 측이 공개한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라.

판매는 16일, 늦어도 17일부터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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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에픽로그
(C) 에픽로그

특정 주제를 정해 수집한 작품을 발표하는 에픽로그 출판사의 그 세 번째 앤솔로지, 『거대 괴수 앤솔로지』.

만화 스토리, 라이트 노벨, 웹소설 등 다양한 필드에서 작품 활동을 해 온 여섯 명의 작가들이 쓴 거대 괴수 이야기를 담았다.

거대한 존재와의 조우에서 느껴지는 무력감을 그린 전통적인 구조의 작품은 물론, 거대 괴수와 떼어 놓을 수 없는 특촬물 히어로를 호출하는 작품, 그리고 거대 괴수물의 서사를 완전히 분해하고 조명하는 작품까지. 거대 괴수라는 소재를 둘러싼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한 권의 작품집에 담았다.

“거대 괴수는 거대한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거대한 자연 현상들, 가령 지진이나 해일, 태풍, 그리고 원자력 사고까지. 거대 괴수는 인간의 의식은 닿되 손은 닿지 않는 곳에서 탄생해 왔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 인류는 자신들을 위협하지만 맞서 싸울 수 없는 강대한 자연 현상들을 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금은, 거대하고 육중한 파충류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괴수, 혹은 카이주(怪獸, Kaiju)는 그런 의미에서 신의 직계 자손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 거대 괴수가 자연 재해, 즉 파괴만을 상징하지는 않는다. 나일 강이 범람하고 나면 비옥한 옥토가 되듯이, 파괴는 재생의 이면이다. 힌두교의 신, 파괴의 시바와 창조의 브라흐마의 관계를 생각해도 좋다. 파괴는 재생, 그리고 회복의 선행 조건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거대 괴수는 지구라는 하나의 생명체를 지키는 식균 세포라고 할 수도 있다. 가이아주의자라면 기꺼이 그렇게 말하리라.

인류는 스스로의 멸망을 상상하고 소비하는 형식의 장르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인류는 인간이라는 종의 마지막을 다른 존재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괴수는 이런 아이러니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가 아닐까?

이 앤솔로지가 나올 수 있었던 가장 직접적인 레퍼런스는 영화 《퍼시픽림》과 《고질라(2014)》다. 《인터스텔라》가 우주와 4차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었듯이, 이 두 편의 영화는 대중적으로 ‘거대 괴수’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두 편의 영화나 이 앤솔로지 역시 ‘고지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역사의 어깨 위에 있음은 분명하다.”

– 기획노트 中

거대 괴수 앤솔로지
130 x 190mm | 200 p | 2015.06.15 | 에픽로그 | 12,000 ₩
저자: 고용찬 | 류호성 | 박복숭아 | 손지상 | 전혜진 | SAE

목차

개미집_류호성

할망의 귀환_전혜진

Who’s Monster_SAE

별의 송곳니_박복숭아

괴수불감증_고용찬

예수와 괴수_손지상

기획노트

저자 소개

고용찬 | 웹툰 스토리 작가. 웹툰 ‘아모로이드’를 완결 짓고, 레진코믹스에서 웹툰 ‘애완소녀들의 동향분석과 대응방안’ 연재 중. 최근에는 장르 소설 작가로서도 활동 중이다.

류호성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친구 우리들의 친구 게으른 류호성입니다. 2013년 라이트 노벨 ‘손만 잡고 잤을 텐데?!’로 데뷔. 첫 키스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액정 보호 필름의 맛이 났습니다. 미소녀도 좋아하지만 거대 괴수도 하드보일드도 아저씨도 좋아합니다. 평소 쓰는 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재미있게 썼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네요. 총총.

박복숭아 | 몸도 마음도 복숭아처럼 쉽게 멍든다.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며, 조용히 꾸준하게 하지 말란 일을 한다. 예술노동자를 꿈꾸는 대학원생. 2013년 5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습작생 웹진 ‘문학돋는자리’에서 1년 동안 북 리뷰를 연재했다. 2014년 4월에는 ‘옆집 누나 앤솔로지’에 참가했다.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소녀 문학. 중증 하로프로 덕후다. 2015년 현재 텍스트 최대생산자를 목표로 달리는 중이다.

손지상 | 쇼와 시절 토호 특촬/괴수 영화나 츠부라야 괴수 드라마를 좋아한다. 괴수를 아웃사이더의 상징이자 나의 분신으로 여긴다. ‘영구와 공룡 쮸쮸’, ‘티라노의 발톱’, ‘용가리’, ‘고질라'(1998)에게서 받은 상처가 낫지 않는다. 인생 첫 아이디가 “sonzisangkaiju”. 2009년 ‘괴수가 나타났나’를 네이버캐스트 ‘오늘의 문학’에 게재했다.

전혜진 | 글 쓰고 만화 만들고 컴퓨터와 잘 노는 사람. 퇴근 후에는 “성실한 입금에 확실한 원고”를 좌우명 삼아 라이트 노벨과 만화 스토리를 쓰고 있으며, 심심함을 양분 삼아 단편들을 쓰고 있다.

SAE | SAE, 사에, 세, 편하실 대로 불러주시면 됩니다. 에반게리온 2호기, 아이언맨, 헐크버스터를 좋아합니다. 여름을 좋아합니다.

편집: 송한별
ISBN: 979-11-85783-16-1

(C) 에픽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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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픽로그 출판사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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